V. 읽을 거리
이것 저것 읽어보면 좋은 내용들과 개인적인 상황 분석에 대한 글을 올려 두었습니다.
- 직장인 주식투자가 수익을 내기 어려운 이유
- 엘리엇 파동이론(The Wave Principle)
- TQQQ/SOXL 매수법
- 존 보글의 투자원칙
-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 추세지표 - ADX (Average Directional movement Index)
- 추세지표 - CCI (Commodity Channel Index)
- 추세지표 - DMI (Directional Movment Index)
- 추세지표 - MACD, MACD w-SAR, Oscillator
- 시장강도 - Binary Wave
- 시장강도 - Accumulation Distribution
- 시장강도 - 투자심리선
- 트럼프의 관세정책과 전망(삼성증권)
- 워렌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
직장인 주식투자가 수익을 내기 어려운 이유
다음은 인베스팅에 2024년 04월 12일 올라온 lovefund이성수[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씨의 글을 요약한 것입니다.
원본 링크는 여기입니다.
요약
직장인 주식투자의 특징
- 언제나 2,000만원 ~ 5,000만원 수준이다.
더 큰 금액도 없고 손해보면 계속 추가하며 항상 이 금액을 유지한다.
이 통계는 거의 20년간 변한 적이 없고 손실을 계속 매꾸며 스스로 손실을 잊게 된다. - 단발성 매매에 집중한다.
대부분 가족이 모르는 비자금 성격의 자금이고, 단발성 투자로 2~3일 또는 일주일 단위의 주식거래를 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사고팔기(스윙매매)를 여러번 하기 때문에 이로인해 증권회사 수수료와 증권거래세가 계속 손실로 발생한다. - 급등주/테마주에 이상할 정도로 집착한다.
대부분 단기에 수익을 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변동성이 매우 큰 종목을 선호한다. 그리고 실패하는 경우 큰 손실을 본다.
특히 직장업무로 인해 자동매수 / 자동매도를 걸어놓지 못해 사거나 팔아야 할 시기를 자주 놓친다. - 대부분 한 종목에 몰빵을 한다.
처음에는 나름대로 분산투자를 한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며 손실난 주식을 청산하고 수익난 회사에 더 많은 자금을 넣다보니 마지막에는 단 한 종목만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다 그 주식의 주가가 폭락하면 큰 손실을 보고 심리적 이유로 손절을 못한다.
조언
- 무슨 일이 있어도 분산투자를 유지한다.
- 특정 종목에 정을 붙이면 안된다.
- 투자의 숨(투자기간)을 길게 잡는다.
개인의견
100% 옳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직접투자를 하던 시기에 많이 느꼈던 충동이에요.
사실 그것때문에 요즘은 ETF에만 투자를 합니다. 손실이 발생하기 전에 빨리 눈치챈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두들 좋아하는 패시브 ETF보다는 액티브 ETF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거기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제가 가장 관심을 갖는 BRK.b와 움직이는 패턴이 유사한 ETF와, 패턴이 완전히 거꾸로 움직이는 ETF를 계속 찾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 ETF 각각에 어느정도 비율의 투자금을 넣느냐에 따라 수익률과 위험성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자기 전에 매일, 단 3분만 투자하면 누구나 가능한 수준의 기록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달 1개월의 실적을 평가하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그리고 무엇이 초기 계획과 크게 달라졌는지를 살펴보고 다음달 계획을 수립합니다.
많은 시간은 걸리지 않습니다. 매달 1~2시간만 투자하면 충분합니다.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인 MS 엑셀이나, Google 스프레드시트, 또는 Apple Numbers정도 있으면 됩니다.
투자회사들의 복잡한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살펴보면 느끼는 것이지만, 결국 내게 필요한 정보는 내가 직접 정리를 해야 합니다.
내가 봤을때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드세요. 그리고 자신의 투자에 대해 평가하세요. 이것만 해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엘리엇 파동이론(The Wave Principle)
엘리엇 파동이론(Elliott wave principle, -波動理論)은 랠프 넬슨 엘리엇(Ralph Nelson Elliott, 1871-1948)이 발견한 파동 패턴을 말합니다. 1938년에 저서 파동이론《The Wave Principle》에서 발표하였으며, 주식투자에서 그래프를 보고 결정하는 기술적 투자의 기본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설명
엘리엇 파동이론의 핵심은 주가의 움직임은 일정한 패턴으로 반복되며, 5번의 상승 파동과 3번의 하락 파동이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뭐 복잡하게 말을 하지만 "퐁-당-퐁-당-퐁!" 한 다음에 "당-퐁-당!" 한다는 말입니다. 이 중에서 퐁! 할 때가 최고점이니 이때 다 팔아버리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이고요. 그래도 나름 이론이라고 불리우니까 조금 더 설명드리자면.
상승 파동
제 1파동
1번 파동은 추세가 전환되는 시점으로서, 이제까지의 추세가 일단 끝나고 다시 새로운 추세가 시작되는 출발점입니다. 일방적으로 제1번 파동은 5개의 파동 중에서 가장 짧으며, 보통의 경우는 바닥 수준에서의 단순한 반등 정도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아서 알아내기 힘듭니다. 그러나 1번 파동은 일단 완성되는 것이 확인된다면, 앞으로의 거래방향을 결정하는데 주로 핵심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1번 파동은 추진파동이므로, 반드시 5개의 파동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제 2파동
2번 파동은 1번 파동의 방향과는 반대방향으로 형성됩니다. 2번 파동은 1번 파동을 38.2퍼센트 또는 61.8퍼센트 비율만큼 되돌리는(retracement) 경향이 높으나 2번 파동의 최저점이 1번 파동의 최저점이하로 형성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제 3파동
3번 파동은 5개의 파동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가격변동도 활발하게 일어나는 파동입니다. 5개의 파동 중에서 가장 긴 것이 일반적이며, 결코 3번 파동이 1번, 3번, 5번 파동 즉 추진파동 중에서 가장 짧은 파동일 수는 없습니다. 보통의 경우, 3번 파동은 가장 강력하고 가격의 변화도 활발하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거래량도 최고에 이르게 되며, 가격의 움직임 가운데서 갭(gap)이 나타나는 예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3번 파동은 1번 파동의 1.618배의 길이가 됩니다.
제 4파동
4번 파동은 3번 파동을 38.2퍼센트 되돌리는 경우가 많으며, 4번 파동이 결코 1번 파동과는 겹치지 않습니다.
제 5파동
5번 파동은 이제까지 진행되어온 추세가 막바지에 이르는 국면입니다. 가격의 움직임도 거래량도 3번 파동에 비하여 적게 형성됩니다. 1, 3번 파동의 길이가 같으면 5번 파동은 확장되는데, 목표치는 1번 파동의 바닥에서 3번 파동의 정점까지의 거리를 1.628배한 수치를 4번 파동의 바닥에 더해 구합니다. 3번 파동이 확장됐을 때는 5번 파동은 1번 파동과 길이가 같게 됩니다.
하락 파동
A 파동
A 파동부터는 이제까지의 추세의 움직임에 대한 단순한 조정으로 잘못 이해될 가능성이 높으나 이전과는 반대방향과 새로운 추세가 시작되게 됩니다.
B 파동
B 파동은 새로이 시작되는 하락추세에 반발하는 매입세력이 시장에 나타나면서 형성되며, 보통의 경우 거래는 그리 활발하지 못합니다. B 파동에서 매도기회를 놓치면 이제는 영영 매도기회를 찾지 못할 수 있습니다. 역으로는 다음의 C 파동을 염두에 두고 대주(short sale)를 고려해 볼 수 있는 시점입니다.
C 파동
C 파동에서의 거래는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도중에 갭이 나타나는 등 가격의 변동폭도 큽니다. 사람들의 기대와 희망이 산산이 부서지는 시점이며, 오히려 가격의 하락추세가 더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사람들을 지배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실망감과 두려움에서 비롯된 투매(dumping)의 영향으로 가격의 하락폭도 빨라지게 됩니다.
절대불가침의 규칙
엘리엇 파동이론에서는 다음의 세 가지 규칙이 존재합니다.
- 2번 파동은 1번 파동의 밑으로는 내려가지 못한다.
- 3번 파동이 제일 짧을 수는 없다.
- 4번 파동과 1번 파동은 서로 겹칠 수 없다.
(예외-삼각 쐐기형에서는 4번 파동이 1번 파동의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파동변화의 법칙
같은 종류의 파동이 연이어 나타나기보다는 서로 다른 종류의 파동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조정파동인 2번 파동이 정통적인 단순(simple)형태로 구성되었다면, 다음에 나타날 조정 파동인 4번 파동은 복합적인(complex)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말입니다.
파동 평형의 법칙
추진파동인 1번 파동, 3번 파동 및 5번 파동에 있어서 세 파동은 근본적으로 서로 길이와 너비가 같게 나타난다는 법칙입니다. 이 법칙은 특히 세 파동 중의 한 파동이 연장될 경우에는 거의 맞을 확률이 높습니다.
엘리엇 이론의 한계
엘리엇 이론의 가장 큰 약점은 너무나 융통성(flexibility)이 많다는 점입니다. 거의 모든 법칙이 예외를 가지고 있고, 또한 전형적인 파동이 있는 반면에 파동이 변형되는 경우도 허다하므로 파동을 해석하는 것이 분석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고, 따라서 똑같은 이론을 적용하더라도 어떤 하나의 공통된 의견으로 집결하는 것이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엘리엇 파동이론은 그래프를 보았을때 주식이 오름-내림-오름-내림-오름! 하는 식으로 오른다는 것인데 사실상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 단계를 거치며 오르던 주가가 갑작스러운 외부효과(매우 나쁜 전쟁관련 뉴스라든가 테러등)로 인해 급락할 수도 있으며, 하락 파동으로 떨어지던 주가가 회사와 관련된 좋은 뉴스로 급등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주식은 꿈과 희망으로 움직이는 것이라서 그래프의 기술적인 분석만으로 돈을 벌 수 있었다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되었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알 수 없는 것이 사업이고 주가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냥 심심풀이로 알고 계시라고 정리해 봤습니다.
TQQQ/SOXL 매수법
주식투자에서 도박인 3배 레버리지 상품의 투자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 약 3년간의 데이터를 살펴보고 다른 분들의 투자방법을 참고 후 작성했습니다.
꼭 기억하셔야 할 것은, 세상의 어떤 투자방법도 완벽하지 않으며 이 방법 역시 대전제가 깨지는 순간 무용지물이 됩니다.
대전재와 주의사항을 꼭 지켜야 합니다.
이 매수법은 다음을 대전제로 합니다.
- S&P500과 나스닥은 장기적으로 봤을때 무조건 우상향한다 (계속 오른다는 뜻)
이 매수법은 반드시 다음의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 전체 투자자금의 10%이내로 한다.
- 조금이라도 찝찝하다 느낀다면 무조건 청산한다.
- 모든 거래는 1일단위 청산을 원칙으로 하며, 최대 3일에는 무조건 청산이다. 예외는 없다.
- 1년 단위의 거대한 경제흐름을 예의 주시한다.
- 새벽에 한번은 꼭 일어나야 한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우선 완전히 새로운 계좌를 하나 만듭니다.
- 그리곤 그 계좌에 내가 투자할 금액을 입금합니다.
- 내가 가지고 있는 금액으로 최대 몇 주를 살 수 있는지 계산합니다.
- 계산이 나오면 3으로 나눠서 버림을 하고 몫을 확인합니다.
- 이렇게 나온 몫(주식의 수)이 1회에 거래할 “단위수량”입니다.
실제적용
- 이제 전날 종가를 확인하고 종가로 1단위수량 만큼을 매수합니다.
- 주식장이 열리면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LOC 매도와 LOC 매수를 다 겁니다.
- 손익분기금액으로 거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전날종가”로 걸어야 합니다.
끝났습니다. 다음날 거래결과를 봅니다.
- 만약 매도는 되었는데 매수가 되지 않았다면 최대한 종가에 근접하게 1단위수량을 매수합니다.
- 만약 매수는 되었는데 매도가 되지 않았다면 그냥 내버려둡니다.
- 다음날 또 다시 종가를 기준으로 LOC 매수와 매도를 겁니다.
특기사항 :
3일차까지 매도가 되지 않았다면, 3일째 되는 날 반드시 청산합니다.
손실과 관계없이 무조건 청산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전날 종가로 다시 삽니다.
이걸 계속 하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이 방법을 종사종팔(종가에 사서 종가에 판다)이라고 합니다. 단순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대전제가 깨지지 않는 한 장기적으로는 무조건 수익이 나는 방법입니다.
단, 주가는 주기적으로 대규모 하락을 하기 때문에 다음을 지키세요 :
- 3일차까지 하락장이면 LOC 매수를 취소하고 가지고 있는 주식도 모두 청산한 후 기다립니다. 과거 통계를 봤을때 5일이상 계속 하락이 발생하지는 않으므로, 5일차에 다시 들어갑니다.
- 미국의 각종 금융일정을 예의 주시하고, 연단위 금융전망(경제보고서)을 꼼꼼히 읽어 언제 쯤에는 청산후 쉴 지 결정해 둡니다.
논리적 근거
첫번째로 이 투자방법은 과거 3년치 자료를 가지고 판단한 것이므로, 과거의 기준에서는 맞지만 현재 기준에서 맞는다고 장담을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미국 증시가 장기적으로 우하향을 해버리면 미국의 기축통화 위기가 흔들리는 전세계 경제의 위기상황(다 망한다는 뜻)이므로 무얼 사든지 간에 망합니다. 다시말해 뭘 해도 망하니 어차피 상관없다는 뜻입니다.
두번째로 과거자료를 보면 최장 6일까지 하락을 한 기록은 있지만 그 이상의 연속하락은 없었습니다.
세번째로 변동성이 큰 상품일수록 변동성 끌림(Volatility dragging)이 심하므로 중장기 투자는 수익실현의 위험성이 너무 높습니다.
(대전제가 깨지지 않는 한 원금회복은 되겠지만 그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뜻)
네번째로 전날종가로 LOC 매도와 매수를 거는 이유는, "내가 산 가격이 종가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이미 내가 산 매매가격에 다음날 상승분이 녹아들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매도도 매수도 안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섯번째로 TQQQ와 SOXL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3.54%의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물론 LOC 매매를 하면 최고가나 최저가에 매매를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어 주가를 예의 주시하다 거래를 하는 것이 더 이득일 수 있지만, 사람은 절대로 주가의 미래를 알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건강을 위해서는 덜 먹어도 밤에 푹 잘 수 있게 이쪽이 낫다는 제 의견입니다.
개인적인 권유
가능하면 엑셀등을 이용해서 매수와 매도에 따른 수수료까지 포함해 손익차트를 작성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투자일수를 가지고 실제 연단위로 환산했을때 수익률도 같이 보시길 바랍니다. 하루에 0.2% 벌었다고 치면, 0.2% x 365일 = 73%/년 수익률입니다. 어마어마합니다. 그러니 조금 벌었다고 우울해지지 않도록 꼭 차트를 만드시길 권유합니다.
도박성 투자로 수익을 얻었다면, 가능한한 안전자산(VOO, QQQ)으로 수익금을 옮기시길 권장합니다. 도박성 투자의 시드(투자원금)를 키우는 것은 물론 더 큰 수익으로 가는 지름길이지만, 반대로 더 빠른 거지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언제나 "전체 투자자금의 최대 10%" 규칙을 유지하세요.
존 보글의 투자원칙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뱅가드 그룹을 만든 존 보글의 투자원칙에 대한 금언입니다.
- 저가 인덱스 펀드를 골라라.
- 자문 추가 비용을 심사숙고해라.
- 과거 펀드 실적을 과대평가하지 마라.
- 과거 실적으로 일관성과 리스크를 판단해라.
- 스타(스타 펀드 매니저)들을 조심해라.
- 자산 규모를 조심해라.
- 펀드를 너무 많이 갖지 마라.
- 펀드 포트폴리오를 사라 - 그리고 붙들고 있어라.
그 외의 원칙으로는 이런 것이 있다고 하네요.
- 도넛보다는 베이글을 먹어라.
이 말의 뜻은, 도넛과 같이 달콤한 단기 투자보다는 도넛만큼의 달콤함은 없지만 영양분은 풍부한 베이글 같은 정석 투자를 선호하라는 뜻이다. - 펀드는 낮은 수수료, 낮은 회전율을 갖춰야 한다. 연 수수료가 주식 펀드는 0.75%보다 낮아야 하며 채권 펀드는 0.5%보다 낮아야 한다.
- 액티브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며, 액티브 펀드가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장기간 기록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바보 같은 일이다.
- 수많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개별 종목의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하고 오직 시장 리스크만을 남겨 놓아야 한다.
- 오늘 뜨거운 종목이 내일도 뜨거운 경우는 거의 없다. 장기적으로 주식 시장은 내재 가치에 회귀한다. 군중을 따라가지 마라.
- 시간은 투자자의 친구이지만 충동은 적이다.
- 우연히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는 있다. 하지만 1년에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역사적으로 연 평균 수익률이 10%를 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 20%의 손실을 감내할 수 없다면 주식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
- 주식은 배당이 있고 채권은 이자가 있지만 통화, 원자재는 그런 것이 없으므로 반드시 투기적인 매매가 발생하게 된다. 통화, 원자재 투자는 일반 투자자가 아닌 전문 트레이더만 접근하는 것이 좋다.
-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겠다면 전체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사야지 개도국, 업종, 원자재 또는 레버리지나 인버스 펀드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
- ETF는 투자자가 잦은 매매를 하도록 유혹한다는 단점이 있다.
틀린 말은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무위키에서 가져온 것이지만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실수하는 것들을 콕콕 집어서 정리해 줬네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토마 피케티라는 프랑스 경제학자 입니다. 이 분이 주로 연구한 것은 "과연 부익부 빈익빈은 나아질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좋은 것은 직접 책을 읽어보시거나 아니면 만화로 되어 있는 책을 보시는 것이겠지만, 그것도 싫으실 수 있으니 요점만 간단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간단 요약
온 세상이 리셋이 되었던 1,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선진국들의 일시적인 3~4% 고도성장이 있고나서, 대부분 2% 이하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낮은 경제성장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선진국들의 인구증가율이 점점 낮아져 국민총생산(GDP)의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GDP 성장율은 그 해 물가상승률을 빼야 실제 성장률(명목 성장률 - 물가 상승률 = 실제 성장률)이 보이는데, 1~2%의 성장율에서 1~2%의 물가상승률을 빼보면 대부분의 선진국은 0.5% ~ 1.5%의 성장율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수치가 작은 것이냐고 묻는다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경제성장율 역시 복리로 증가하기 때문에, 1.5%의 성장율을 30년만 유지하면 초기보다 56%의 성장율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높은 성장율을 보이는데도 국민 개개인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은 어떤 이유때문일까요?
이 문제에 대해 피케티는 "노동의 성장율(노동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임금상승)이 자본(투자자금과 같은 돈)의 성장율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간단히 말해 GDP에서 노동의 성장율과 자본의 성장율은 역의 상관관계에 있는데, 대다수 자본의 성장율은 매년 4~5%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전체 GDP에서 노동의 성장율이 자본의 성장율을 깎아먹고 있다고 볼 수도 있고, 반대로 생각하면 노동자의 임금증가나 생산성 향상은 그다지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자본의 성장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임금은 많이 오르지 않는데 투자자들의 자산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결국 이런 사회적 현상은 투자자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꾸준히 투자수익을 통해 자본을 복리로 늘리는 동안, 노동만을 해서 먹고 사는 사람의 부는 계속 제자리에 있다는 뜻이 됩니다. 흔히 말하는 부익부 빈익빈의 시스템이 형성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피케티는 이런 선진국들의 부익부 빈익빈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사회보장 시스템과 노동자 개개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교육지원, 그리고 누진세를 주장했습니다. 네, 거의 모든 사회가 하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개인적 의견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아쉽게도 현재까지 명확한 방법은 없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세계가 동시에 고소득자에 대한 동일한 누진세율을 적용하지 않는 한, 부자들은 세금이 적은 나라로 탈출을 하겠지요. 선진국과 후진국이 모두 동일한 출산율을 보여 부자들의 재산이 지속적으로 나눠지지 않는 한, 부의 대물림은 지속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정책은 게임의 참가자중 단 한명만 배신을 하면 간단히 와해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겐 아일랜드라는 좋은 예시가 있습니다)
이외에는, 과거 역사를 살펴 봤을때 거대한 전쟁이 발생하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피케티의 모든 연구는 1, 2차 세계대전 직전까지 빈부격차가 극심해졌음을 확인했고 이 전쟁이 있은 후 다시 빈부격차가 빠르게 감소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런 전쟁을 바랄 수 있을까요?
현대 사회는 핵무기를 통한 상호확증파괴가 너무나 명확한 상황이라 과거와 같이 특정 나라의 부가 모두 파괴되어 빈부격차가 줄어들 가능성은 낮습니다. 오히려 최첨단 무기의 등장으로 부자국가는 가난한 국가를 더욱 효과적으로 살상할 수 있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결국, 과거와 같은 전쟁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모두 망하거나 아니면 국가별 빈부격차는 더욱 극심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가능성은 많이 허황되기는 하지만, 우주개발과 우주개척이 시작되는 것 뿐일 것입니다. 새로운 자원과 토지가 생기고 그곳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생기면 또다른 새로운 부가 형성되니까요. 또한 이 과정에서 새로운 자원이나 기술로 인해 새로운 형태의 계층이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너무나 먼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한국의 경우 북한이 바로 이런 신대륙이었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망한 것 같습니다)
피케티는 책에서 노동자 개개인의 가치를 높이는 일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다른 사람보다 더 높은 생산성을 보이거나 아니면 대체 불가능한 직업을 갖는 것이지요. 네, 이미 한국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듣도보도 못한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의사나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결론은 "현재로는 달리 방법이 없다" 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인간의 시간은 빠르게 흐르지만 세상의 변화는 너무나 천천히 일어나니까요. 이것 때문에 제가 여러분에게 투자의 중요성을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저소득층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말입니다.
추세지표 - ADX (Average Directional movement Index)
설명
J. Welles Wilder에 의해 개발된 추세지표로 DMI라고도 합니다. ADX는 금일의 주가 움직임의 범위가 전일의 범위를 위로 벗어나는지, 아니면 아래로 벗어나는지를 관찰함으로써 시장 참여자들이 매수측에 가담하고 있는지 매도측에 가담하고 있는지를 추적하는 지표입니다.
만약 오늘의 고가가 전일의 고가 위에 있다면 이것은 대중들이 좀 더 많이 매수측에 가담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반대로 금일의 저가가 전일의 저가 아래에 있다면 이것은 대중들이 매도측에 더 많이 가담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렇듯 ADX는 추세신뢰도를 평가하기 위해 사용하는데, 분석가로 하여금 현재 추세를 확인해주고 또 언제 추세에 따른 매매가 유효한가를 판단할 수 있게 해줍니다.
ADX는 세 개의 선으로 구성되는데, PDI(Positive Directiona Indicator, +DI)와 NDI(Negative Directional Indicator, -DI), ADX입니다.
활용
우선 ADX에서 PDI와 NDI의 상대적인 위치를 확인합니다.
- PDI가 NDI보다 위에 있는 경우에는 매수세력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음을
- NDI가 PDI보다 위에 있는 경우에는 매도세력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음을
- ADX의 수치가 하락한다는 것은 시장의 방향성이 약해지고 있음을
말합니다.
통상 ADX의 수치에 따라 다음으로 판단합니다.
- 0~20 추세가 매우 약한 상태, 횡보장으로 박스권 매매
- 20~25 약한 추세로
- 25~50 강한 추세
- 50~75 매우 강한 추세
- 75~100 극단적으로 강한 추세
보통 이 기준에 따른 투자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매수 포인트 : PDI와 ADX가 모두 NDI보다 위에 있으면서 ADX가 상승할 때
- 매도 포인트 : NDI와 ADX가 모두 PDI보다 위에 있으면서 ADX가 상승할 때
- 교차매매 : PDI가 NDI를 상향 돌파시 매수하고, PDI가 NDI를 하향 돌파시 매도하는 기법
추세지표 - CCI (Commodity Channel Index)
설명
추세 및 과매도/과매수 상태를 판단하는 지표로 가격이 평균에 비해 얼마나 많이 떨어져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흔히 가격의 평균복귀 가능성을 판단하거나 추세와 전환점을 포착하는데 사용합니다.
다르게 설명하면 CCI값이 높으면 현재 주가가 주가 평균과 비교하여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값이 낮으면 현재 주가가 평균과 비교하여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활용
0선을 기준으로 교차할 때
- 매수 : CCI가 0 선을 상향 돌파하면 강세 신호로 인식하여 매수 시점으로 판단
- 매도 : CCI가 0 선을 하향 돌파하면 약세 신호로 인식하여 매도 시점으로 판단
과매수와 과매도
CCI가 -100 수준일 때를 과매도, +100 수준일 때를 과매수의 신호로 판단하고 분석한다
- 매수시기 : CCI가 -100 아래에서 위로 상승할 경우
- 매도시기 : CCI가 +100 위에서 아래로 하락할 경우
이러한 분석기법은 시장이 횡보장세일 경우에는 적절한 매매신호를 나타내지만 추세를 형성한 경우에는 너무 때이른 매매신호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괴리도 분석
- 주가가 신고가에 도달했으나 CCI는 이전의 상성에서보다 낮은 곳에서 고점을 형성할 경우에는 약세괴리로 판단해 매도신호를 나타냅니다.
- 주가는 신저가에 도달했으나 CCI는 이전의 하락에서보다 높은 곳에서 저점을 형성할 경우에는 강세괴리로 판단해 매수신호를 나타냅니다.
기타
보통 CCI(20)인 20일 평균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CCI(9)를 쓰는 경우도 있는데요.
CCI(9)는 9일간의 가격 움직임을 기준으로 하게 되며 주로 단기매매에 사용하고 false signal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단기 과매수/과매도 상황의 판단에 유리합니다.
추세지표 - DMI (Directional Movment Index)
설명
일반적으로 시장은 추세적 시장(Trend market)과 비추세적 시장(Non-trend market)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추세적 시장이란 시장이 강세 또는 약세라는 추세를 가지고 있는 시장으로 포지션을 다음날로 이월시키는 Position Trading에 의해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비추세적 시장이란 장중에 일정한 박스권 내에서 매매하는 Day Trading에 적합한 상황을 말합니다.
따라서 현재의 시장이 추세적 시장인지 비추세적 시장인지 판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DMI 차트는 현재의 시장추세와 함께 그 추세의 강도까지 알려주는 지표로 단기보다는 중장기 추세 판별에 적합합니다. 여기서 PDI(+DI)는 실질적으로 상승하는 폭의 비율을 나타내며 NDI(-DI)는 실질적으로 하락하는 폭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활용
+DI와 -DI의 교차를 이용
- +DI가 -DI보다 큰 국면은 상승추세, 작은 국면은 하락추세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 +DI가 -DI를 상향돌파하는 시점에서 매수, 하향돌파하는 시점에 매도 포지션을 취합니다.
- +DI와 -DI의 교차를 매매신호로 이용할 때는 ADX를 같이 사용해야 합니다.
즉 +DI와 -DI가 교차하는 시점에 ADX가 20선 아래에서 진행되다가 다시 그 값이 커지거나 20선을 상향돌파하는 시점에 +DI와 -DI중 값이 큰 지표방향으로 매매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즉 ADX의 값이 상승한다느 의미는 +DI이든 -DI이든 위에 있는 지표의 방향대로 추세가 진행되며 그 강도가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DX가 20 미만일 때에는 약한 추세로 신호의 신뢰도가 낮다고 판단하여 섯불리 움직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추세지표 - MACD, MACD w-SAR, Oscillator
MACD와 MACD Oscillator
MACD (Moving Average Convergence Divergence)는 단기 지수 이동 평균값에서 장기 이동 평균값을 뺀 차이로 두 이동 평균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보통 두가지 이동 평균선을 사용하는데 9일간의 지수 이동평균선을 Signal 선이라고 하며, 빠른 이동평균선(12일)에서 느린 이동 평균선(26일)을 뺀 값을 MACD라고 규정합니다.
활용
Signal 교차
- MACD가 Signal 선을 상향 돌파시 매수, 하향 돌파시 매도하는 방법입니다.
- 장점은 빠른 매수도 신호로 활용할 수 있으며
- 단점은 속임형이 많다는 것입니다
기준선 0의 교차
- MACD가 0을 상향 돌파시 매수, 하향 돌파시 매수하는 방법입니다.
- 장점은 교차점 활용보다 속임이 적다는 것이며
- 단점은 후행성이 존재하여 다른 지표를 같이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MACD w-SAR
MACD with Parabolic SAR(Stop And Reverse)의 약자로 일종의 binary wave 지표입니다.
활용
MACD와 MACD Signal과의 관계와, 파라볼릭과 종가와의 관계를 통해 매수와 매도 신호를 각각 +1과 -1로 나타냅니다.
두 지표중 하나만 매수 신호를 나타낼 때는 1 또는 -1을 사용하고, 모두 매도 신호일 때는 -2로, 모두 매수 신호일 때는 2로 표시합니다.
일반적으로 두 지표가 동시에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 경우(2 또는 -2)는 신뢰도가 높습니다.
시장강도 - Binary Wave
설명
스티븐 B. 아첼리스가 기존의 지표를 가지고 만든 새로운 지표입니다.
이 지표는 총 네 가지의 지표; MACD, 지수이동평균, ROC, Stochastic을 이용하여 만들었습니다.
각각의 지표의 상태에 따라 값을 -1, 0, 1만 가지도록 하였기 때문에 Binary Wave의 값은 -4에서 4까지의 값만 가질 수 있습니다.
활용
- 0선을 상향 돌파시 매수, 하향 돌파시 매도를 하며
- +4면 강세시장을, -4면 약세시장을 나타냅니다.
시장강도 - Accumulation Distribution
설명
주가와 거래량의 변화를 나타내는 운동량의 지표로서 주가가 움직이는데 더 많은 거래량이 수반될수록 주가의 움직임을 더욱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활용
- AD가 상승하게 되면 매수세력이 강화되고 거래량의 대부분이 주가 상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 AD가 하락하게 되면 매수세력이 분산되고 거래량의 대부분이 주가 하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 AD값의 추세와 주가 추세를 서로 비교하여 Divergence가 발생하면 곧 AD의 추세 방향대로 주가가 움직인다고 판단합니다.
시장강도 - 투자심리선
설명
투자심리선은 10일이라는 한정된 기간을 이용하여 시장의 인기, 즉 과열 및 침체도를 파악하고자 하는 기법입니다.
특히 시장 분위기에 있어 심리적인 과열상태를 찾아내려고 하는 것이 이 지표의 특징입니다.
활용
통계적으로 보면 33.3% ~ 66.6% (전일대비 상승일수 4~8일)의 빈도가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므로
- 투자심리선 지표가 75% 이상이면 투자환경이 밝고 매입세력이 지나치게 왕성한 경우이므로 이때는 매도시점이 되고
- 투자심리선 지표가 25% 이하라면 투자환경이 어둡고 매도물량이 지나치게 많을 때이므로 매수시점이 됩니다
트럼프의 관세정책과 전망(삼성증권)
상당히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공유합니다.
워렌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
이 책이지요. 지난 주말동안 eBook으로 구입해서 열심히 읽어봤습니다. 내용중에 기억나는 것, 그러니까 알고 계시면 좋은 것을 정리해 봤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투자와 관련된 내용만 정리하겠습니다.
- 회사에 투자를 할 때는 그 회사의 CEO에 대해 알아봐라. 그 사람이 성실하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가 CEO의 자산 전부일 때, 더욱 열정적으로 일한다.
- 좋은 회사이고 좋은 CEO라고 판단되면, 그 회사의 주가가 쌀 때 매수를 해서 보유해라. 좋은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그 회사의 실적이 좋아짐에 따라 주식의 가치도 상승하여 더 큰 자산을 얻게 된다.
- 아무리 좋은 CEO가 있고 좋은 직원들이 있더라도, 회사가 하고 있는 사업이 이미 시대에 뒤떨어져 쇠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투자가치가 없다.
- 계속 대규모 자본이 들어가야 하는 사업은 가능하면 투자하지 마라. 특히 시장 지배적 위치에 있어 다른 회사들간의 명백한 차이(경제적 해자)가 형성되지 않은 사업은 위험하다.
- 개인적으로, 자산의 증식(복리의 효과)을 목표로 한다면 주식에 투자하라.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오직 주식만이 복리 수준의 수익률을 낸다.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만 있어도 그렇게 된다.
- 채권은 고정된 이자만을 주므로 장기간 투자를 이어나간다고 하더라도 복리의 효과를 그다지 볼 수 없다.
- 금과 귀금속은 자산을 동일한 가치로 유지시켜줄 수 있지만 복리의 효과를 전혀 볼 수 없다.
- 오직 주식만이 복리 수준의 수익률을 낸다.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만 있어도 그렇게 된다.
- 수수료를 최대한 아껴라. 수수료를 많이 낸다고 수익률이 높아진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세상에는 다양한 투자 전문가와 자문가가 있지만 결국 S&P 500의 연평균 수익률을 이기지 못했다.
- 굳이 좋은 주식을 샀는데 가격이 올랐다고 매도하는 일을 하지 마라. 좋은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면 각종 뉴스와 기사를 보며 매매를 하지 않아도 주가는 오르게 되어 있고 평가가치 상승으로 인해 자산이 늘어나게 된다. 시세차익을 위한 매매는 대부분 수수료만 지출하게 될 뿐이며 불필요한 스트레스만 유발한다.
- 여러가지 이유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해서 불안해 하지 마라. 당신이 좋은 회사에 투자했다면, 주가의 하락은 오히려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뿐이다.
- 레버리지는 하지 마라. 레버리지는 독이다.
- BRK-a나 BRK-b에 투자해라. 만약 자산이 충분하지 않다면 VOO(S&P 500 인덱스 ETF)를 매수해라.
- 절대로 미국에 반대되는 투자를 하지마라.
개인적 의견
워렌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서한을 읽으며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이 회사가 기본적으로 "보험회사"라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직물의 유통을 담당하는 회사였지만 그 사업은 이미 수십년 전에 청산을 한 상태이며 현재는 순도 100%의 보험회사입니다.
보험회사이다보니 꾸준히 가입자들로부터 보험금이 들어오며 이 보험금을 어떻게 하면 높은 수익률의 상품에 투자하여 갑자기 나갈지도 모를 지출을 대비할지 고민하는 것이 이 회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험금은 언제든 나갈 수 있으니까요.
결국 버크셔 해서웨이는 보험회사라는 특징으로 인해 일정 수준의 현금을 항상 보유하고 있으며, 즉시 현금으로 전환이 가능한 초단기 국채에 일부 유보금을 거치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수익(기준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식을 대량 매수한 회사들은 꾸준히 배당금을 제공하고 있고요.
버크셔 해서웨이는 더 많은 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현금 창출을 위해 주주배당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보험 가입자들이 낸 보험금과, 자회사들이 제공하는 배당금을 모아 더 많은 우량회사의 주식을 사는 형태로 자본기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끝임없는 현금 재창출로 인해 자산가치가 상승하여 주가가 오르는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워렌 버핏의 투자기법과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회사의 특성을 생각할 때 기억하면 좋은 부분은, "일단 샀으면 팔지 마라"는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미국의 경제는 꾸준히 우상향(상승)을 하고 있었고, 이것을 생각한다면 주식을 그냥 가지고만 있어도 최소 S&P 500 지수의 상승만큼은 보유주식의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상승했을 때 팔고, 하락했을 때 다시 사는 전략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매일 증시상황을 분석해야 하고, 각종 뉴스를 긴장해서 보고 있어야 합니다. 그만큼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것을 생각해 본다면 워렌 버핏의 "일단 샀으면 팔지 마라"는 말은 전업 투자자가 아닌 우리들에게는 매우 좋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봐도 워렌 버핏이 어떤 계산방식을 통해 "가치있는 회사"를 고르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마 그 사람만의 비밀이겠지요.
결국 이 책의 교훈을 실제 투자에 이용하는 방법은 셋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산다
- 버크셔 해서웨이가 매수하는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하는 주식을 매도한다
- 그냥 S&P 500 인덱스 펀드나 인덱스 ETF를 산다
그리고 샀으면 팔지 말고 그냥 가지고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돈이 필요한 순간 팔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