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I. 투자지식 기초
- II. 파생상품
- III. 기타 정보
- 11. 귀금속 투자(현물투자)
- 12. 적절한 투자방법이란
- 13. Vanguard ETFs
- 14. 장외채권
- 15. 회사의 신용평가 유효기간
- 16. 채권과 어음 등, 용어의 차이와 의미
- 17. 공매도와 선물매도의 차이
- 18. 펀드 (Fund)
- 19. 상장지수펀드(ETF)
- 20. 장내채권 매매 1
- 21. 장내채권 매매 2
- 22. 장내채권 매매 3
- 23. 미국국채의 잔존기간에 따른 이름
- 24. Vanguard Bond ETF
- 25. 섹터(Sectors)
- 26. 버퍼 ETF (Buffer ETF)
- IV. 참고자료
- 2024년 02월 경제전망 보고서 요약
- 2024년 일본 동향 및 전망
- 2024년 중국 경제전망 요약
- 2024년 인도 경제전망 요약
- 자본주의4.0과 투자의 미래
- 2024년 4월 마지막주 REITS 보고
- 글로벌 경기확장 사이클의 장기화와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시장 (삼성증권)
- 미 대통령 및 의회선거 3 : 트럼프의 IRA 폐기 공약 점검
- 2024년 하반기 및 2025년 경제전망
- 2024년 8월 자산배분전략 (삼성증권)
- 리츠(REITs)의 외연 확대
- 2024년 7월 한국은행의 미국경제 전망 보고서 요약
- 2024년 미국의 대선공약 비교
- ETF 세금(해외 ETF의 과세)
- 2024년 10월 한국은행 경제동향 보고서
- 2024Q4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현황
- 삼성증권 - 로봇 소식
- 삼성증권 - 미중무역전쟁 점검
- 전술적 자산 배분에 대한 정량적 접근
- 투자 상품별 위험도 및 수익률 비교
- 우리도 워렌 버핏처럼 투자할 수 있을까
- 2025-06-12 주택시장의 가격상승 가능성
- 2025-06-13 중국 완성차의 가격경쟁력 하락
- 중국 전기 자동차의 배틀로얄
- V. 읽을 거리
- 직장인 주식투자가 수익을 내기 어려운 이유
- 엘리엇 파동이론(The Wave Principle)
- TQQQ/SOXL 매수법
- 존 보글의 투자원칙
-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 추세지표 - ADX (Average Directional movement Index)
- 추세지표 - CCI (Commodity Channel Index)
- 추세지표 - DMI (Directional Movment Index)
- 추세지표 - MACD, MACD w-SAR, Oscillator
- 시장강도 - Binary Wave
- 시장강도 - Accumulation Distribution
- 시장강도 - 투자심리선
- 트럼프의 관세정책과 전망(삼성증권)
- 워렌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
- VI. 뉴스 분석
- 2024-04-14 트럼프는 뭐라고 말할까
- 2025-04-15 계획대로 되는 것은 없다
- 2025-04-16 간을 보고 간을 보고, 또 간을 보자
- 2025-04-16 트럼프가 바라는 것과 중국이 바라는 것
- 2025-04-17 살얼음
- 2025-04-18 맨정신은 제롬 파월밖에 없다
- 2025-04-22 MAGA? MAPA!!
- 2025-04-23 진정되었나?!
- 2025-04-24 큰 기대는 하지 말기
- 2025-04-25 자랑거리를 기다리는 트럼프
- 2024-04-28 재미없는 한 주의 시작입니다
- 2024-04-29 특별한 것 없습니다
- 2025-04-30 조금씩 기대감이
- 2025-05-01 하락, 그리고 반등
- 2025-05-02 회복에 대한 기대감 증가
- 2025-05-03 "깜짝" 상승이라지만 "무난한" 상승
- 2025-05-06 약보합이 예상되는 한 주
- 2025-05-07 관망세 유지
- 2025-05-08 금리동결
- 2025-05-09 첫번째 관세협상 타결
- 2025-05-10 혁신은 없겠죠
- 2025-05-13 주가폭등
- 2025-05-14 올라라 올라라
- 2025-05-15 전 세계에서 삥 뜯기
- 2025-05-16 주가는 오르고 싶다
- 2025-05-17 미국 치욕의 날
- 2025-05-20 주가는 회전목마
- 2025-05-21 하락 예정
- 2025-05-22 가벼운 저가매수의 기회
- 2025-05-23 일본의 물가상승과 역(逆) 앤케리 가능성
- 2025-05-24 관세전쟁 지속
- 2025-05-28 욕심 많은 투자자들
- 2025-05-29 타코(TACO) 트레이딩 ㅋ
- 2025-05-30 불확실성의 증가
- 2025-05-31 반복되면 역치는 오릅니다
- 2025-06-03 반 반 무 많이
- 2025-06-04 5월에 떠나라
- 2025-06-05 모두 수그리!
- 2025-06-06 분노의 트윗질
- 2025-06-07 덜 먹고 오래 버티기
- 2025-06-10 왜 오르는지 모르겠다
- 2025-06-11 갈 길은 멀고 시간은 부족하고
- 2025-06-12
- 2025-06-14 이스라엘이 쏘아 올린 똥 덩어리
- 2025-06-17 부화뇌동 금지
- 2025-06-18 폭풍전야
- 2025-06-24
- 2025-06-27
- VII. 실제투자
- VIII. 특정회사 정보
- [AAPL] Apple Inc.
- [AMD] Advanced Micro Devices
- [AMZN] Amazon
- [ARM] Arm Holdings
- [AVGO] Broadcom Inc.
- [BRKb] Berkshire Hathaway
- [CPNG] Coupang
- [CSCO] Cisco Systems
- [CTVA] Cort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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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T] Cloudflare
- [NVDA] Nvidia
- [OXY] Occidental Patroleum
- [SMR] NuScale Power
I. 투자지식 기초
금융투자와 관련한 기본적인 지식을 정리해 둔 챕터
01. 예금이란
예금은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은행에 돈을 맡기고 약간의 이자를 받는 형태"입니다.
이것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돈을 받는 곳(예: 은행)이 돈을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이 알아서 돈을 가지고 오는 것이기 때문에 금리가 매우 짭니다.
그 중에서 "자유저축예금"은 훨씬 짭니다. 그런 이유는, 은행이 자유저축에 들어있는 돈을 가지고 돈놀이(이자놀이)를 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언제 고객이 돈을 꺼내갈지 모르니까요.
결국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어느정도 일정이 정해져 있는 돈"이라면 이자놀이가 가능한데 자유저축예금은 그런 것이 없기 때문에 매우 손해스럽습니다.
그나마 이자를 좀 많이 주는 것이 최근 모 인터넷 은행의 생활비 통장 같은 것이지요.
결국 예금을 통해 이자를 불리고 싶다라고 생각하시면 "정기예금" 뿐입니다.
정기예금은 우리가 금융기관에 "이 기간동안 당신들이 제시한 얼마의 금리를 받고 돈을 빌려주는 것" 입니다. 보통 3, 6, 9, 12, 24개월 단위로 돈을 빌려주는 것입니다. 원칙대로 하면 돈을 맡기는 우리는 이 기간이 끝나기 전에 돈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문제가 너무 많이 생기니 중도해지가 가능합니다.
단, 중도해지를 신청하게 되면 약정된 금리의 1/10정도밖에 받지 못합니다. "언제나 정기예금은 반드시 만기를 지키도록" 노력하세요.
02. 적금이란
적금은 예금의 또 다른 형태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돌아가는 방식은 예금과 동일합니다.
적금이라는 것은 우리가 금융기간에 "~만큼의 기간동안 매달, 매주 이만큼의 돈을 넣을테니 약속한 이자를 주시오"라고 계약하는 형태입니다.
정기예금(기한이 정해진 예금)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적금은 초기에 약속한 돈을 통째로 넣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기간에 약속한 돈을 지속적으로 입금하는 것입니다. 그것만 다른 점입니다.
적금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미 금융기관과 약속을 한 것이므로 매달 정해진 돈을 내야 합니다. 다시말해 약속한 금액만큼은 우리가 엉뚱한데 쓰지 못하기 때문에 절약과 저축의 의미가 생깁니다.
- 자유저축보다 금리를 조금 더 많이 줍니다. 적금은 계약한 기간동안 그 돈을 금융기관에 거치(돈을 맡겨둠)하는 것이기 때문에 금융기관이 자신들의 계획에 따라 그 돈을 운용하기가 쉽습니다. 네. 우리에게 돈을 받아서 그 돈으로 돈 놀이(이자놀이)를 하는 것이지요.
- 만기에 목돈을 만질 수 있습니다. 이자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 동안 내가 예금한 돈이 뭉쳐져서 큰 돈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지요. 매달 10만원을 1년 동안 넣었다고 치면, 만기에 120만원이라는 돈이 나옵니다. 물론 그동안 내가 넣은 돈이니 공짜로 생긴 돈은 아니지만 열심히 아낀 돈이 한꺼번에 나오면 큰 돈이 되어 기쁜 것이지요.
하지만 적금도 단점이 있습니다.
우선 이것도 금융기관과 계약을 한 것이니 중도해지를 하면 계약파기에 해당이 되어 약속한 이자의 1/10정도밖에 받지 못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갑자기 돈이 없을 때에도 이것은 계약이니 매달 일정한 금액을 꼭 예금해야 합니다. 물론 이 문제에 대해 은행권들은 "몇 달 못내도 괜찮다"라든가 "은행에 적금을 든 금액만큼 대출을 해줄께"라는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아무튼 돈을 꺼내지 못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적금을 모든 금융투자의 제1번으로 설명하는 이유는 사실 여러분이 "딴 데 돈을 못 쓰고 울며 겨자먹기로 예금을 해서 결국에는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계약을 했으면 지켜야 하니 어떻게든 꼬박꼬박 예금하게 되고, 그 결과 우리는 만기때 큰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돈의 대부분은 내가 불입한 원금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돈은 앞으로 우리가 더 큰 투자를 할 때의 씨앗이 됩니다.
그럼 실제로 받는 돈은 어떻게 될까요?
예를들어 100,000원씩 6개월간 3% 단리금리로 적금을 들어보겠습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네. 우리는 6개월 후에 원금 600,000원과 이자 5,187원을 돌려받게 됩니다.
(실제 계산은 조금 더 복잡하기 때문에 금액 자체가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적금의 가장 큰 장점은 "엄한 곳에 돈을 못 쓰고 꼬박꼬박 모을 수 있다"입니다. 이자는...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자라는 것은 규모(원금)이 커지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항상 이자를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주의>
한국의 경우 어떤 종류든 간에 하나의 금융회사(은행이든 저축은행이든, 신협이든)에 들어간 돈의 총액이 5,000만원을 이하인 경우, 그 금융회사가 부도가 나도 5,000만원까지는 돈을 돌려주고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라는 곳이 하는 일이지요.
여러분이 아무리 돈이 남아돌아도 절대 한 금융회사에 5,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넣지는 마세요. 이 돈은 이자까지 다 합쳐서 5,000만원이라는 말입니다. 5,000만원 넣어서 추가로 생긴 이자는 돌려받지 못합니다.
03. 복리는 뭐고 단리는 뭐야?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어느쪽이든 일정기간 이상 내 돈을 예금했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이자를 계산하는 방식이 크게 두가지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리 : 단리는 원금(내가 맡긴 돈)을 정해진 기간동안 넣었을 때, 거치한 기간만큼 계산해 이자를 주는 단순한 방식입니다. 예를들어 1,000,000원을 3년간 연이율 3%로 빌려준다면, 매년 30,000원씩 이자를 계산해 3년후 이자 90,000원을 받는 것이지요.
복리 : 복리는 원금 뿐만 아니라 "원금에서 발생한 이자 역시 우리가 금융기관에게 빌려준 것으로" 치는 계산법입니다. 다시말해 우리가 빌려준 기간만큼 우리가 금융기관에게 빌려준 돈이 점점 불어난다고 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설명하자면 복리는 단리로 받은 이자와 원금을 뭉쳐서 동일한 금리로 금융기관에 빌려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단리와 무엇이 다르냐. 첫 해에는 100만원을 3%이자로 빌려줬으니까 연말에 1,030,000만원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둘째 해에는 103만원을 빌려준 것이 되고 1,060,900원을 받게 되며, 셋째 해에는 1,060,900원을 빌려준 것이 되어 1,092,727원을 받는 것이 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복리가 무조건 이득입니다. 최종적으로 받는 이자가 단리는 90,000원이지만 복리는 92,727원이니까요.
하지만... 금융기관은 바보가 아니고 어떻게든 이자를 적게 줘야 자신들에게 이득이니까 여러가지 조건을 걸어둡니다. 어찌보면 복리계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자를 계산하는 주기"이지요.
그래서.... 예를들어 복리를 계산하는 방식에서, 이자가 발생하는 시기(흔히 회전주기라고 합니다)를 1년 단위로 한다거나, 아니면 돈이 다시 나왔다 들어가는 회전주기에 "시중금리로 변경한다"는 조건을 걸지요. 그래서 여러 저축은행들 - 그래도 은행보다는 이자를 더 줍니다. 왜냐면 돈이 필요하니까요 - 은 사람들을 많이 모으기 위해 높은 금리와 회전복리를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로 받게 되는 돈은 미묘하게 많은 수준입니다.
네. 걔네들은 돈 장사(이자놀이)로 먹고 사는 애들입니다. 걔네들을 우리가 이길 방법은 없어요.
아무튼 장기간 돈을 예금해 놓아야 하는 경우, 그리고 앞으로 기준금리가 계속 오를 상황이 있다면 복리가 유리하긴 합니다. 네, 미묘하게 유리합니다.
무조건 유리한 것은 없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주의>
한국의 경우 어떤 종류든 간에 하나의 금융회사(은행이든 저축은행이든, 신협이든)에 들어간 돈의 총액이 5,000만원을 이하인 경우, 그 금융회사가 부도가 나도 5,000만원까지는 돈을 돌려주고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라는 곳이 하는 일이지요.
여러분이 아무리 돈이 남아돌아도 절대 한 금융회사에 5,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넣지는 마세요. 이 돈은 이자까지 다 합쳐서 5,000만원이라는 말입니다. 5,000만원 넣어서 추가로 생긴 이자는 돌려받지 못합니다.
04. 채권과 그 친구들
오늘은 채권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채권은 "돈 빌려줬다는 증서"를 어렵게 말한 것입니다.
흔히 회사들이 발행하는 어음이나 일반인들이 돈을 빌리고 주는 차용증서랑 같은 것입니다. 채권이라는 돈 빌림증에는 여러가지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 액면가 : 증서 한장에 얼마인지 빌린 돈의 액수가 적혀 있습니다. 보통 10,000원입니다.
- 만기일 : 돈을 언제까지 빌린다는 날짜가 적혀 있습니다.
- 표면금리(쿠폰) : 연 금리로 몇 %인지가 적혀 있습니다.
- 이표 : 원래 채권에는 이자를 받을 때 쓰는 딱지가 붙어 있는데 그걸 이표라고 합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 이표를 떼어 채무자에게 채권에 대한 이자를 받았습니다. 그게 아직도 이름만 남아 있는 것인데요, 보통 이표채라고 하면 이표에 적힌 기간마다 이자를 받게 됩니다. 이자주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산으로 알아서 줍니다.
채권이라는 것은 국가/지방정부/공공기관/기업/은행 등이 돈을 빌리기 위해서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빌려야 하는 금액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한군데에서 모든 돈을 다 빌릴 수가 없어서 만 원단위 딱지로 만들어 사람들이 쉽게 빌려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천 억을 빌리려고 했을때 A은행이 300억 빌려주고(300억치 채권을 사고), B은행이 500억 빌려주고, C 회사가 200억을 빌려줄 수 있지요. 아무튼 채권을 만든 가장 큰 이유는 이렇게 이곳저곳에서 돈을 쉽게 빌리기 위해서입니다.
채권은 대단히 간단합니다. 그냥 채권(Bond)라고 적힌 종이딱지에 "우리는 이 채권을 가진 사람에게 만기일까지 몇 %의 금리로 돈을 빌립니다. 이자는 몇 개월 단위 이표로 드립니다" 라고 적혀있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채권을 산다라고 하면 국가, 지방정부, 공공기관,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만기가 올 때까지 이자를 받다가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는 것이 전부입니다. 네. 개미보다 못한 우리가 이런 거대한 애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이죠.
채권의 특징
채권은 물가와 금리에 대한 이해가 조금 필요합니다.
세상의 모든 돈은 사실 종이에 나라에서 특수 잉크로 "얼마"라고 적어 둔 종이 쪼가리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이 종이 쪼가리는 물가가 변하는 것에 따라 그 가치가 매년 조금씩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보통 물가는 매년 조금씩 상승하지요.
물가가 오른다는 말은, 종이 쪼가리인 돈은 그대로인데 실물인 물건의 가치는 조금씩 오른다는 뜻이고, 반대로 말하자면 돈의 가치가 물가상승률만큼 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올해 초에 10,000원을 가지고 있었는데 올해 물가 상승률이 2%였습니다. 그렇다면 연말에 만원짜리의 종이돈의 가치는 9,800원이 된 것입니다. 이렇게 돈으로 따지고 보면 이해가 확 되실텐데, 만약 어마어마한 크기의 돈. 예를들어 1,000억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네. 연말에는 980억의 가치밖에 남지 않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20억이 날아간 것이지요.
이렇듯 우리는 돈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언제나 물가상승률 이상의 이자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빵꾸난 돈의 가치만큼 매꿔주질 않으면 저금통 속의 돈처럼 계속 그 가치가 작아지니까요. 채권의 경우도 동일한데, 채권의 액면가인 10,000원은 매년 물가상승률이 2%라면 그 퍼센티지 만큼 가치가 계속 떨어집니다. 첫 해에는 10,000원이었던 채권의 실제 가치는 1년 후에는 9,980원이 되고, 다시 다음 해에는 더 떨어지겠지요. 결국 채권도 시간이 가면 갈 수록 그 가치가 하락하게 됩니다. 발매시 10,000원 이었다고 실제 가치가 만기까지 10,000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네. 적혀 있는 숫자는 바뀌지 않지만 "그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계속 줄어드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결국 이 특징을 정리하면 채권은 발행일부터 만기일까지 이표로 받을 수 있는 예상이자와 물가상승률에 따른 돈의 가치 하락으로 끝임없이 액면가보다 실제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특징은, 채권의 금리는 고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금리가 고정되어 있다는 말은, 채권이 만기가 될 때까지 돈을 빌린 쪽이 망하지 않는 한 무조건 채권에 적힌 표면금리대로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지금처럼 고금리 시대에 5%짜리 채권을 샀는데 기준금리가 내린다면? 네. 은행금리는 계속 떨어져 예금이자는 낮아지지만 채권의 이자는 불변하기 때문에 우리는 만기가 될 때까지 고금리로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채권의 등급
모든 채권은, 채권시장이라고 부르는 곳에 상품으로 올라옵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안전할 것 같은 곳의 채권을 사는 형태로 돈을 빌려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기업이 있으니 이 회사들이 나중에 돈을 잘 갚을지, 갚지 못할지 전부 다 아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다보니 돈을 빌려주는 사람들이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돈을 빌리려는 곳의 신용등급이라는 것을 매기게 됩니다.
보통 이 신용등급이라는 것은 특별한 일이 없다면 1년에 1회 신용평가회사들이 회사의 재무재표를 보고 판단해서 등급을 매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 등급에 따라 위험도가 높을수록 스프레드라고 부르는 위험등급에 따른 가산이자가 더 붙게 됩니다. 네, 하이 리스크니까 하이 리턴을 해야 해서요.
신용등급은 나라마다 조금 다르지만 세계적인 회사인 피치와 무디스에서 정한 등급과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AAA- 까지는 투자적격등급(돈 갚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이고 BB+ ~ C등급까지는 하이일드(돈 갚을 능력이 애매한 대신 이자를 많이 줌)이며, D는 부도난 회사의 채권입니다.
한국의 경우도 위의 신용등급에 따라 모든 채권은 가산금리(스프레드)가 추가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등급이 떨어지면 떨어질 수록 금리가 올라가지요? 이걸 가산금리(스프레드)라고 합니다.
이 등급은 신용평가기관이라는 곳이 자기들 목숨을 걸고 매기기 때문에 아주 큰 오차가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신용평가기관은 자신들이 매긴 등급이 맞지 않아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는 경우, 순식간에 신용을 잃고 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사기를 못 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가끔 등급에 따라 RF(Risk Free)등급이라고 표기하기도 하는데, 이건 국채를 말합니다. 왜 Risk Free냐면, 모든 국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자신들의 화폐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국가마다 "아 몰라! 배 째!" 하며 돈을 안 갚겠다(디폴트)고 하는 나라도 있지만 이렇게 되면 진짜 아무도 그 나라와 거래를 안하게 되기 때문에 그 나라는 망하게 됩니다. 네 세상의 모든 자원이 국내에 다 있지 않으면 100% 망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국가는 설사 모라토리움(당장 돈을 못 갚겠어요! 좀 미뤄주세요!)을 선언할지언정 디폴트를 선언하고 아예 안 갚는 경우는 없습니다. 정말 안 갚으면... 1) 국제거래가 불가능해지고 2) 경우에 따라 채권국가의 침공을 당하게 되며 3) 아예 원시시대로 돌아가게 됩니다. 네.. 돈에는 용서가 없습니다.
채권투자의 위험성
보통 채권은 위와 같은 위험등급이 표시되어 있고 이 기준으로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간단하게 돈을 빌려줬을 때의 위험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네, RF등급, AAA ~ BBB- 등급까지는 투자적격등급(IG 등급)이라고 해서 돈을 빌려줘도 세상이 엉망이 되지 않는 한 이자와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대신 금리가 낮지요. 그리고 BB+ ~ C등급 까지는 하이일드채권이라고 해서 돈을 못 갚아 원금을 날릴 수가 있는 대신에 금리가 매우 높습니다. D등급? 그건 우리가 건드리는 것 아니에요.
아무튼 우리가 직접 채권을 산다고 하면, AAA+ ~ BBB-까지의 채권을 사게 될 것이니 대부분의 경우 안전합니다. 네, "대부분의 경우" 안전합니다.
여기서 "대부분의 경우"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그래도 은행에 예금한 것보다는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원금을 날릴 수 있습니다.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 뿐이지만요. 아시겠죠?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등급이 높았던 회사가 경영상의 이유로 바보짓을 해서 등급과는 맞지 않게 돈을 못 갚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다음해 신용등급 판정시기가 와야 등급이 떨어지므로 신용등급을 100% 믿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네, 아무리 비교적 안전하다고 해도,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언제나 돈을 빌리는 녀석이 잘 갚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채권을 왜 사고 팔고 하나요?
아까 말씀드린 채권의 두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채권에 적혀있는 돈의 숫자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실제 가치가 계속 하락한다는 것과, 그럼에도 채권의 표면금리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만원에 산 채권의 표면금리가 3%라고 하지요. 그런데 이 채권이 나오고 나서 금리가 왕창 떨어져 1%까지 내려갔다고 한다면 이 채권의 가치는 채권의 만기때까지 3% 이자를 받을 수 있으니 시중금리보다 2% 이득이라는 말이 됩니다. 반대로 채권이 나오고 나서 금리가 왕창 올라서 5%가 되었다면 채권을 가지고 있는 것 보다 이걸 팔아서 5%짜리 채권을 사는 것이 이득일 겁니다.
실제로 이러한 계산에는 아주 복잡한 것들이 많이 포함되지만 기본은 이렇습니다. 그리고 이것만 알아도 충분할 것입니다.
채권투자를 하는 방법은
채권을 투자하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습니다.
- 장내채권 : 채권시장에서 채권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인은 못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위가...너무 커요. 기본이 억 단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한 100만원어치 사겠다고 올리면 아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 가격을 높게 부르면 살 수 있습니다!)
- 장외채권 : 투자금융회사들이 자기네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채권 중에서 쓸만한 것을 일종의 미끼상품 마냥 내놓은 것입니다. 대부분 안정적인 등급 일부와 조금 위험한 등급 약간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괜찮을 것을 사면 됩니다. 단, 이러한 장외채권은 만기때까지 팔지 못하며 어거지로 팔려고 하면 손해를 많이 보기 때문에 한번 들어가면 절대 꺼낼 수 없다고 생각하셔요.
- 채권 펀드 : 전문적으로 채권을 팔고 사는 회사에 돈을 맡기고 알아서 관리하라고 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면 전문가들이 시장의 상황에 따라 불리한 채권은 팔고 유리한 채권을 사고 하면서 돈을 관리합니다. 여기서 알아두셔야 하는 것은, 채권 펀드의 수익률은 일반적인 펀드의 수익률과 조금 달라서 돈의 현재 가치를 표시합니다. 다시말해 100만원 넣고 나서 수익률이 -2%라면 내 돈의 가치가 98만원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손해인 것 같지요? 하지만 그 사이에 배당금(사실은 채권에 대한 이자)으로 받은 돈을 꼭 따져야 합니다.
채권투자의 친구들
채권 투자와 관련되어... RP라는 것과 CMA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냥 간단히 설명드리면 투자금융회사들이 우리가 맡긴 돈으로 회사채나 금융채 중에 잠깐 돈을 벌 수 있는 것에 돈을 넣었다 이자를 받고 팔고 뭐 그런 것입니다.
이런 상품이 있는 이유는 투자금융회사들이 아무리 많은 돈이 있다고 하더라도, 시장에 돌아다니는 채권은 훨씬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 "와, 지금 이거 사면 이득이 되겠는데?" 해도 돈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 잠깐 고객의 돈을 빌려 투자를 하고 거기서 나온 수익금을 고객과 나눠먹기 하는 상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상품은 상대적으로 다른 채권상품에 비해 안전하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집어넣은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투자금융회사들이 넣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망할 상황이면 걔네도 같이 망하는 것이라 진짜 안전한 곳에만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채권 결론
결국 채권은 공개적인 시장에서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 보다 훨씬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고 투자에 대한 위험도를 어느정도 명확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채권은 언제나 은행이자보다 금리가 높습니다.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예금은 은행이 달라고도 하지 않은 돈을 우리가 맡기고 굴려달라고 한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이자를 많이 안 줍니다. 하지만 채권은 돈이 필요한 애들이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것이잖아요? 그러다보니 당연히 시중금리보다 조금 더 부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채권의 금리는 은행금리보다 항상 높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전한 투자는 아닙니다. 보통 정도로 안전하지요. 누가 뭐라고 해도 원금을 날릴 수 있으며 예금보험공사가 보장해주는 예금보다는 위험합니다. 그럼에도 채권투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대부분 투자적격등급의 채권은 우리나라 유수의 기업이나 정부기관이기 때문에 망할 일이 거의 없다는 정도입니다.
채권 조언
- 해외채권 펀드가 제일 낫습니다. 국내시장은 너무 작아요.
- 채권의 장기 수익률은 5~10% 정도로 생각보다 안정적입니다.
- 투자적격등급의 채권은 망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 하지만 예금보다는 월등히 위험합니다. 원금손실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참고>
모든 투자상품들은 원금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돈 다 날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은행이자보다 이율이 높다는 것은 위험도가 크다는 뜻 입니다. 절대로 잊지 마세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은행이자보다 높은데 "원금보장이 된다"는 말은 순도 100%의 사기입니다. 심지어 불법입니다.
05. 주식과 증권투자
이제 제일 민감하고 엉망진창인 도박장에 들어오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우선 투자와 대부(돈 빌림)의 차이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두 가지는 확실하게 다릅니다.
투자는 내 돈을 기업에 넣어서 앞으로 기업이 얻게 될 이익을 나눠 먹으려는 의도나, 아니면 내 돈이 기업에서 가지는 비중을 따져서 내가 주인행세를 하기 위해 넣는 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금은 빌려준 돈이 아니라 심하게 말해 기업에 준 돈입니다.
하지만 대부는 돈을 빌려준 것이죠. 빌려준 것이기 때문에 계약한대로 이자를 받을 수는 있지만 회사가 이자 이상의 수익이 났을때 절대로 그 수익에 대해서 "더 달라"고 못합니다. 오롯이 계약된 금리대로만 받을 수 있습니다.
두 가지의 가장 큰 차이는 위와 같지만 장점도 있습니다. 투자금은 회사가 망했을 때 완전히 날리게 되지만(유한회사의 경우), 대부금(대출금)은 회사가 망했을 때 회사의 잔존가치에 대해 우선순위에 따라 일부나마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돈을 다 날릴 수 있지만 추가이익을 얻는 것과 일부나마 돌려받을 수 있지만 추가이익을 받지 못하는 것. 네.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언제나 변치않는 법칙이지요.
주식(株式, stock)
주식은 투자입니다. 주식(또는 주권)은 회사의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증명하는 딱지입니다. 네. 사실은 이게 전부입니다. 보통 한장에 5,000원으로 발행이 되는데요, 주식은 회사에 투자된 자본금을 증명하는 딱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사실 주식투자라는 것은 회사의 주인된 권리인 주권을 팔고 사는 행위입니다.
원론적으로는 이렇다는 것이고, 현실적으로는 증권시장에 상장된, 공개된 기업의 주권(주식)을 팔고 사는 것입니다.
모든 회사들은 창립 초기에는 자신이 가진 돈을 투자하거나 아니면 주위 사람들의 돈을 끌어 오는 방식으로 초기자본을 형성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굴리던 회사가 어느정도 규모가 커지게 되면, 주위 사람들에게 투자받을 수 있는 돈도 한계에 다다르고 더 큰 자본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회사는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를 합니다.
IPO라는 것은 "우리 회사는 이러이러한 회사이고 돈과 관련된 상황은 이렇습니다"고 공개적으로 게시(공시라고 합니다)를 하여 증권시장 또는 주식시장이라고 부르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마음대로 주권(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에 자신들의 회사를 내놓고 투자금을 받는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해당 시장(코스닥, 코스피, 나스닥 등등)에서 요구하는 여러가지 기업 투명성과 관련된 요구조건을 따라야 하며 심사도 받아야 합니다. 네, 결국 증권시장이라는 곳은 "증권시장을 관리 감독하는 사람들이 평가했을 때, 아무나 주식을 사도 큰 문제는 되지 않겠다고 판단된 회사들이 자유롭게 주식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장"입니다. 다시말해 비상장 주식시장보다는 조금이나마 위험도가 낮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주식을 사는 것일까요?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첫째 이유는 투자와 대부의 차이로 설명드렸다시피 회사의 자본금에 일정한 비율을 얻어, 그 회사가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일부 나눠받기 위해서입니다. 이게 흔히 말하는 "배당금"입니다. 보통 "1주당 얼마"의 가격으로 나오지요.
두번째 이유는 그 회사의 주인된 권리를 행사하고 싶어서입니다. 주식을 팔고사는 주식회사는 전체 주식의 숫자 중에서 가지고 있는 주식의 비율에 따라 할 수 있는 권한이 달라집니다. 보통 1%, 3%, 25%등 기준이 회사의 정관에 정해져 있는데요, "돈을 많이 투자한 사람이 대장질을 한다"는 논리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니 회사를 마음대로 하고 싶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주식을 가지고 있어야겠지요. 네. 우리랑은 관계없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보통 첫번째 이유와 주식의 시세차익이라는 것을 목표로 주식을 삽니다.
아주 예전에는 회사가 잘되면 배당금을 통해 회사의 이익을 주주들(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눠줬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규모의 경제, 다시말해 대마불사, 또 다시말해 언제나 큰 놈이 이긴다는 논리에 따라 회사가 수익이 나면 그 돈을 바로 재투자에 넣어버리기 때문에 배당금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의 시세차익(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증권투자의 목표입니다.
무얼 사면 시세차익을 많이 얻을 수 있을까요?
네. 앞으로 뜰 기업을 찾아내서 그 회사의 주식을 사고, 그 회사가 유명해져서 주가가 오를때 파시면 됩니다. 네? 더 자세히?
ㅋ... 그걸 알면 제가 회사를 다니고 있겠어요? 증권 전문가들도 모르고 귀신도 본다는 점쟁이들도 모르는 것을? 웃기지 마세요. 그걸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사기꾼일 확률이 99.9%입니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했지만, 중요한 것은 설명 다 했네요. 그렇습니다.
1) 앞으로 돈을 왕창 벌 것 같은 회사의 주식을 매수하면 됩니다.
2) 앞으로 더 커질 것 같은 회사의 주식을 매수하면 됩니다. 알 수가 없죠. 어떻게 알아요. ㅋㅋㅋㅋ
세상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프를 이렇게 저렇게 보면 알 수 있다" 라든가, "회사의 대차대조표랑 현금흐름표를 보면 알 수 있다"라든가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도 알다시피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이런거 만든 사람들의 장기적인 결과를 알아보시면 대부분 본전 간신히 찾았거나 본전도 못 찾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니 그런데 왜 주식을 해야 하나요?
주식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은행이자보다 이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오랜기간 사람들이 통계를 내 보니까, 주식의 가치는 연평균 6% 정도 오른다고 합니다. 이걸 흔히 주식의 수익률이라고 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경우 이 수익률은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주식을 너무 비싸게 사서 너무 싸게 팔면 말짱 도로묵이지만 아무튼 정상적으로 투자하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6%의 수익률이면, 대부분의 경우 물가상승률보다 높습니다. 다시말해 물가상승률을 이겨낼 수 있다는 뜻이며, 좋은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여러번 팔게 되면 주식투자 자체로 돈을 불릴 수 있다는 것이지요.
또한 주식의 시세차익은 세금을 물지 않습니다. 배당금은 15.4%의 세금을 떼이지만 (한국의 경우) 주식의 시세차익으로 얻은 돈은 세금이 없습니다. 결국 세금을 안 내도 되는 돈이라는 말이죠.
결국 우리가 금융투자를 하는 이유는 금리를 먹기 위해서니까, 은행보다 많이 준다는 것을 생각하면 주식투자는 괜찮은 투자처입니다.
다만.... 은행권 예금이 "위험도 없음" 상품이라면 주식투자는 "위험도 높음" 상품이고 이 말은 상당한 수준 - 최대로는 투자금 전액을 날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주식투자를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크게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직접투자 : 뜰 것 같은 회사의 값싼 주식을 내가 직접 골라서 내가 직접 사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아주 약간의 세금과 아주 약간의 수수료를 제외하면 전부 내 돈이 되므로 수익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아시죠? 하이 리턴이라는 말은 하이 리스크라는 말입니다.
- 간접투자 - 펀드 : 펀드(Fund)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투자금을 모아 전문적으로 주식을 사고 파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나중에 자세히 설명드리겠지만 직접투자에 비해 조금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이쪽 분야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직접하는 것 보다는 수익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네, 가능성입니다. 그럼 리스크는 적냐고요? 아뇨. 직접투자보다 아주 아주 조금 낮습니다.
- 간접투자 - ETF : 펀드와 동일합니다. 형식상의 차이는 있지만 동일합니다. 네, 동일합니다. 동일하다는 것만 기억하세요. 네, 동일합니다.
그래서... 권하는 방법은 뭔가요?
힘주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펀드나 ETF 하세요. 테슬라 몰빵, 엔비디아 몰빵같은 미친 짓은 하지 마세요. 그냥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그래도 정 직접투자를 하고 싶으시다면 한달에 10만원 이하로만 하세요. 가챠 돌리는 돈 정도만 하세요. 없어져도 되는 돈 정도만 하세요.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내가 전문 투자자들보다 똑똑할 것이다"는 어리석은 생각은 하지 마세요. 불가능합니다. 계속 그런 생각이 든다면 차라리 "무한동력"에 투자하시고 자동차도 직접 고치세요. 어차피 원금을 100% 날리는 것은 똑같을테니까요.
주식과 관련된 조언
-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마라" : 분산투자가 기본입니다
- "아무도 믿지마라" : 여러분에게 수수료를 받고 돈을 운용하는 전문가도 틀릴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일반인은?
- 지수펀드(인덱스 펀드 또는 인덱스 ETF)보다 높은 수익률은 얻기 어렵다.
- 2060년이 될 때까지 한국주식은 절대 하지마라.
- 주식한다고 회사 때려치지 마라. 절대절대절대 그러지 마라.
<참고>
모든 투자상품들은 원금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돈 다 날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은행이자보다 이율이 높다는 것은 위험도가 크다는 뜻 입니다. 절대로 잊지 마세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은행이자보다 높은데 "원금보장이 된다"는 말은 순도 100%의 사기입니다. 심지어 불법입니다.
II. 파생상품
공부는 해야 하지만 (알고는 있어야 하지만) 손대면 패가망신하는 챕터
06. 선물이란
이것도 공부니까 알고는 계시고, 절대 쳐다보지 마세요. 이거 하시면 망합니다. 100% 망합니다.
"나는 할 수 있다" 이런 생각도 하지 마세요. 무조건 망합니다.
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 망합니다. 망합니다. 망합니다. 망합니다. 망합니다. 망합니다.
왜 망한다고 할까요?
네. 선물 / 옵션은 우리같은 일반인이 하라고 만든 상품이 아닙니다. 얘네들은 기본적으로 거대 전문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리스크 헷징, Risk Hedging, 위험분산) 만든 상품입니다. 일종의 보험같은 것이에요. 보험에 투자해서 부자되었다는 사람 들어본 적 없지요? 네. 보험은 투자하는 상품이 아닙니다. 보험은 보험입니다.
보험에 투자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지인 이름으로 생명보험을 많이 들어놓고 죽이거나, 아니면 내가 여러가지 암을 한꺼번에 걸린 후 기적적으로 완치되어야 합니다. 말이 되는 소리인가요? 아니죠? 그러니까 선물 / 옵션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능성이 극히 낮은 것에 투자하는 행위를 우리는 "도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여기에 투자하는 일반인은 그냥 "도박이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들입니다. 절대 투자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하시면 투자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런 이유로 선물 / 옵션 / 스왑 (흔히 플레인 바닐라, Plain Vanilla라고 부릅니다)이라는 파생상품 삼종세트와 외환거래(FX)는 원론적인 내용만 설명드리겠습니다. 네. 더 알려고 하지 마셔요. 우리랑 관계없어요.
선물(Futures contract, Futures)이란
선물이라는 것은 간단히 말해 선결제입니다. 우리는 가끔 인터넷을 통해 "예약판매"하는 물건을 구입하지요? 그리고 물건이 준비되면 그걸 받게 됩니다. 이것이 선물입니다. "미래의 정해진 날짜에 물건을 받는다는 것으로, 지금 가격을 정해 매매계약을 하는 것"입니다. 정말 선결제랑 똑같지요?
그런데 우리가 하는 선결제와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이 상품의 가격이 미래에 얼마가 될지 애매하다는 것입니다.
선물시장에서 거래하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지수(코스피 지수, 코스닥 지수, S&P 500지수)와 원자재(철, 구리, 금, 은, 우라늄, 농산물), 심지어 외환조차도 선물의 대상이 됩니다. 이런 것들의 특징은 현재 거래가격은 알 수 있지만 미래의 상황에 따라 가격이 얼마든지 비싸질 수도 있고 싸질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물거래는 이 "가능성"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선물과 옵션이 나온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보험의 목적"입니다. 예를들어 우리가 개당 10,000원짜리 이어폰 1,000개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요. 이 상품이 1개월후 얼마가 될지는 우리는 잘 모릅니다. 사람들이 이 물건을 좋아해서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오를 수도 있고,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아 수요가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 아시지요?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은 오르고 수요가 감소하면 가격은 떨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이어폰 1,000개를 꾸욱 가지고 있다가 1개월 후에 팔수도 있지만 미리 구매자와 계약을 채결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가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세상에서 이어폰을 1,000개나 가지고 있는 우리는 선계약을 통해 조금이나마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냐고요?
이어폰을 가지고 있는 우리는 앞으로 이어폰 가격이 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래는 알 수 없으니 전체 1,000개중에 500개만 개당 10,000원으로 선계약을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500개는 그냥 가지고 있습니다. 1개월 후 실제로 이어폰의 가격이 10,100원이 되었다면, 우리는 선계약을 한 500개에 대해서는 각각 -100원 x 500개 = -50,000원의 잠재적 손실을 보게 되고, 나머지 500개에 대해서는 +100원 x 500개 = +50,000원의 이익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두개의 손익을 합치면 손실은 0이 됩니다.
반대의 경우입니다. 이어폰을 가지고 있는 우리는 앞으로 이어폰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지금 시점에 10,000의 가격으로 500개를 파는 선계약을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500개는 그냥 가지고 있지요. 1개월이 지나 실제로 가격이 9,900원으로 떨어졌다면, 우리는 선계약을 한 500개에 대해서는 비싸게 판 것이니 각각 +100원 x 500개 = +50,000원의 이익을 보게 되고, 나머지 500개에 대해서는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것이니 각각 -100원 x 500개 = -50,000원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두개를 합치면 손실은 0이 됩니다.
만약 우리가 이어폰 1,000개를 그냥 꼬옥 쥐고 있었다면 가격이 오르면 +100,000원의 이익을 보지만 가격이 내리면 -100,000원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금융은 간단해서 어떤 경우에도 "손실만은 보지 않도록" 머리를 싸매는 일입니다. 이런 기준에서 본다면 차라리 선계약을 통해 손실을 볼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낫습니다. 이것이 바로 선물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사기냐고요? 되팔렘이라고요? 네네 아닙니다. 불법 아니에요. 아무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가능성"에 돈을 건 도박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선물거래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무시무시한 레버리지(지랫대) 효과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선물거래는 우리가 가진 돈으로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계약이므로 우리가 선물거래에 넣는 돈은 "계약금"으로 작동하고, 통상 내가 넣은 계약금의 10배 정도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100만원을 입금하면 1,000만원을 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 이 돈으로 선물 투자를 해서 20% 수익률을 냈다. 그러면 크게 보았을때 우리는 100만원 입금해서 200만원을 벌었기 때문에 200%의 수익률을 달성한 것이 됩니다. 지금까지 설명드린 어떤 금융투자 중에도 이렇게 큰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은 없었습니다. 이것이 사람들이 선물거래에 목을 매는 이유입니다.
선물은 왜 위험한가요?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장 원유(Crude Oil)을 생각해봅시다. 원유의 가격에 미치는 변수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원유의 매장량부터 OPEC의 수출계획, 생산시설의 장비 고장, 아라비아 해협에서의 도적이나 무장단체의 공격, 유조선의 침몰, 관세의 변화, 자동차와 관련된 규제, 날씨의 변화에 따른 수요의 변화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무한에 가까운 변수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무한에 가까운 변수의 변동이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원유의 가격이 어느쪽으로 움직일지 정확히 예측한다? 솔직히 그건 불가능합니다.
선물의 특징은 이익과 손실의 제한이 없다는 점입니다. 금융거래의 계약은 무시무시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지켜져야 합니다. 아니 지켜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물거래에서 100만원에 계약(선물계약)을 한 물건이 갑자기 1억이 된다고 해서 판매자가 판매거절을 할 수 없습니다. 또한 100만원에 계약(선물계약)을 한 물건이 갑자기 1만원이 되었다고 해서 구매자가 구매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무조건 계약은 성사되어야 하고 상대가 피해를 보든말든 그건 알바 아닙니다. 결국 무한수익과 무한손해의 시장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선물거래의 장점과 합친다면?
100만원을 증거금(계약금)으로 걸어 1,000만원을 굴리게 되었는데 400만원의 손해를 봤다고 칩시다. 그러면 투자자는 계약금으로 건 100만원 뿐만 아니라 300만원의 돈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네, 손실률이 -100% (원금 전액 손실)가 아니라 -400% (원금 전액손실 + 빚)가 됩니다.
더군다나 금융시장은 모든 계약이 제대로 성사될 수 있도록 면밀히 감시하고 있고 거래의 유지를 위해 증거금을 예치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이 증거금이 모자란다고 판단하면 더 많은 증거금(계약금의 추가분)을 입금하도록 요구합니다. 그런데 만약 투자자가 증거금을 넣지 못한다면? 그러면 그 즉시 반대매매라는 것을 해서 청산을 해버립니다. 네. 청산을 해도 빚은 남습니다. 조금 덜 남을 뿐이죠.
결과적으로 미래의 상품가치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미래의 가치에 따라 투자금의 몇 배에 달하는 손실을 입을 수 있는 것이 선물투자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익이 무한대인 만큼, 손실도 무한대입니다. 화투로 치면 흔들고, 폭탄, 피박, 광박, 쓰리고를 한방에 맞아 원금뿐만 아니라 빚까지 지게 되는 형국입니다.
선물 거래는 하지 말라고 하면서 왜 설명하나요?
다른 이유는 아닙니다. 우리가 금융시장에서 움직이는 거래의 종류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처음보는 상품이 나왔을때 이것이 어떤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어떤 장점과 어떤 단점이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문제가 되었던 ELS. 이 녀석도 잘 보면 선물거래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아니, 사실은 선물거래지요. 그리고 사람들이 ELS가 선물거래임에도 이득보다 손해가 많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지금과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모르면 무조건 손해인 곳이 금융시장입니다.
그러면 대체 누가 선물 거래를 하나요?
예시로 보여드렸다시피, 여러 투자회사들이 자신들의 투자에 대한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사용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선물 / 옵션 / 스왑은 일종의 보험상품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보험을 파는 사람들이 아니죠. 그러니까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거대 투자회사에서 수 백억, 수 천억씩 투자할 때 어떻게든 크게 손해보는 상황을 줄이기 위한 리스크 헷징(Risk Hedging)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참고>
모든 투자상품들은 원금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돈 다 날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선물 / 옵션은 다 날리는 것 뿐만 아니라 빚도 질 수 있습니다.
절대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은행이자보다 이율이 높다는 것은 위험도가 크다는 뜻 입니다. 절대로 잊지 마세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은행이자보다 높은데 "원금보장이 된다"는 말은 순도 100%의 사기입니다. 심지어 불법입니다.
07. 옵션이란
이것도 공부니까 알고는 계시고, 절대 쳐다보지 마세요. 이거 하시면 망합니다. 100% 망합니다.
"나는 할 수 있다" 이런 생각도 하지 마세요. 무조건 망합니다.
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 망합니다. 망합니다. 망합니다. 망합니다. 망합니다. 망합니다.
왜 망한다고 할까요?
옵션도 앞의 파트에서 설명한 선물과 비슷한 녀석입니다. 이 녀석도 자신이 투자하는 금액 이상을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레버리지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반대급부로 어마어마한 빚을 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옵션이 선물보다 아주 조금 나은 부분은, 이 녀석은 특정 상황에서 손실이 제한적이라는 정도 입니다. 하지만 그것 뿐입니다. 빚을 질 수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옵션(Option)이란
옵션이란 현재 얼마의 값어치를 가지는 상품(기초자산)을 만기시에 행사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계약하는 일(쿠폰을 사고 파는 일)"입니다. 무슨 말인지 어렵지요. 옵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용어를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 기초자산 (underlying asset) : 그냥 현재시점의 상품을 말합니다. 상품 또는 상품의 가치를 뜻하지요.
- 만기 (expiration date) : 어떤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을 말합니다.
- 행사가격 (strike price, exercise price) : 매도자와 매수자가 동의한 가격을 말합니다. 여기서 "행사"는 할인행사의 행사이기도 하지만, 그... "어떤 권한을 행사한다"는 행사입니다.
- 프리미엄 : 옵션의 가격을 말합니다.
이 용어를 가지고 다시 생각해 보면 이렇습니다. 어떤 "기초자산"이 있습니다. 이 기초자산은 앞으로 시간이 지나 어떤 시점(만기 시점)이 되면 가격이 오를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는데요, 기초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만기까지 이 물건을 가지고 있다 그냥 팔면 됩니다. 하지만 미래는 알 수가 없지요. 그래서 기초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런 상품을 내 놓습니다.
"이 기초자산의 가치는 현재 100만원이지만 만기가 되면 110만원이 될 것 같으니 만기시 105만원에 이 기초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를 팝니다."
매도자의 이런 권리상품(옵션)을 발견한 매수자는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가격이 오를 것 같으면 이 권리상품(옵션)을 사게됩니다. 이걸 흔히 "콜 옵션"이라고 하며 "현재 100만원인 자산을 만기시 105만원에 살 권리"를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만기가 되어 자산의 가격이 105만원보다 비싸게 형성된다면 콜 옵션을 산 매수자는 이 권리를 매도자에게 행사하여 남들이 모두 105만원보다 비싸게 살 때 자신만 싸게 사는 것이지요.
이것은 반대의 경우에도 가능합니다.
"이 기초자산의 가치는 현재 100만원이지만 만기가 되면 90만원이 될 것 같으니 만기시 100만원에 이 기초자산을 팔 수 있는 권리를 팝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그러니까 만기시 자산 가치가 시장에서 90만원에 거래될텐데, 너만 100만원에 팔아치울 수 있는 권리를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또 다시 매수자는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가격이 떨어질 것 같으면 이 권리상품(옵션)을 사게 됩니다. 이걸 흔히 "풋 옵션"이라고 하며 "현재 100만원인 자산을 만기시 100만원에 팔 권리"를 사는 것입니다. 풋 옵션은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남들이 다 시중가격으로 팔 때 나만 비싸게 팔 권리"입니다.
옵션의 특징
재미있는 것은 이 옵션(권리)의 거래에는 프리미엄이라는 웃돈이 필요합니다. 매수자는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나름의 권리를 갖게 되는 것이므로 이 권리자체에 가격이 있는 것입니다. 콜 옵션으로 생각해보면 지금 100만원짜리 자산을 110만원에 팔 수 있는 권리이니, 대략 10만원보다 이 권리가 싸다면 이 권리는 값어치가 있는 것이겠죠. 반대의 경우인 풋 옵션으로 생각해보면 현재 100만원짜리 자산을 남들이 90만원에 팔고 있을때 나만 100만원에 팔 수 있는 권리이니, 대략 10만원보다 싸다면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만기시 자산의 가치와 현재시점의 자산가치와의 차이를 옵션의 내재가치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옵션(권리)은 만기까지의 시간이 많이 남았으면 남았을 수록 가격이 어디로 튈 지 모르기 때문에 더 가치가 있습니다. 이것을 옵션의 시간가치라고 하고요. 음.. 이건 좀 어려우니까 여기까지만 설명하고 끝내겠습니다.
두번째로 재미있는 것은 옵션(권리)을 산 매수자는 만기시 이 옵션(계약)을 포기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100만원짜리 자산을 만기시에 105만원에 살 수 있는 콜 옵션을 산 매수자가 있습니다. 이 매수자는 만기시 자산의 가치가 105만원보다 비싸질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정작 만기가 되고 보니 자산의 가격이 103만원밖에 안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매수자 입장에서는 그냥 시중가인 103만원에 자산을 사는 것이 낫지 굳이 옵션(권리)를 행사해서 103만원 짜리를 105만원에 살 이유는 없는 것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성립합니다. 현재 100만원짜리 자산을 만기시에 100만원에 팔 수 있는 풋 옵션을 산 매수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만기시 가격을 보니 자산의 가격이 오히려 올라 103만원이 된 것입니다. 이 경우 풋 옵션의 매수자는 그냥 103만원에 자산을 파는 것이 이익이지 굳이 옵션(권리)를 행사해서 남들 다 103만원에 팔 때 나만 100만원에 팔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옵션은 권리일 뿐이기 때문에 매수자는 그 권리를 행사할 수도 행사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매수자의 입장은 위와 같은데 매도자의 입장은 어떤 것일까요?
매도자가 콜 옵션을 판매할 때는 아무래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산의 가치가 그 가격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겠지요. 그러면서도 슬그머니 프리미엄(웃돈)을 받고 옵션(권리)를 팔아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매도자는 프리미엄(웃돈)만 챙기고 씨익 웃는 것이지요. 반대의 경우인 풋 옵션도 동일합니다.
매도자가 가지고 있는 자산이 만기시에 옵션 가격보다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면 슬그머니 풋 옵션 상품을 내놓아 프리미엄(웃돈)을 받고 옵션(권리)를 파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가격까지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으면 매도자는 미리 받은 프리미엄(웃돈)만 챙기고 씨익 웃는 것이지요.
하.지.만. 콜 옵션을 팔았는데 자산의 가치가 예상보다 더 오른다면? 반대로 풋 옵션을 팔았는데 자산의 가치가 예상보다 더 떨어진다면? 이때는 분명히 매수자가 권리를 행사할 것이고 이것 계약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매도자는 거절을 할 수 없습니다. 옵션의 계약에서 권리를 포기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프리미엄(웃돈)을 주고 옵션을 산 매수자 뿐입니다. 그리고 이 경우에는 거래규모에 따라 매도자는 어마어마한 손실을 입게 됩니다.
이것이 옵션(권리) 거래입니다. 그리고 정리하자면 옵션의 매수자는 옵션을 행사할 권리와 포기할 권리를 가지고 있고, 옵션의 매도자는 프리미엄을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지만 매수자가 행사하는 권리를 거부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비대칭 상황으로 인해 옵션의 매수자는 한정된 손실 (프리미엄 주고 산 옵션을 포기하면 웃돈이 날아가니까요)과 무한한 이득(예상이 맞으면 남들보다 이듬이니까요)을 가질 수 있으며 옵션의 매도자는 프리미엄의 이득과 무한한 손실을 가질 수 있습니다.
네, 여기까지 보면 무조건 매수자가 유리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이런 불공평한 시장이 어떻게 유지될 수 있을까요. 이것이 가능한 가장 큰 이유는 확률적으로 옵션의 매도자가 언제나 이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확률적으로 실제 매수자가 옵션이 가지고 있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확률적으로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면 매도자는 매도 자체를 하지 않으면 되니까요.
결국 매도자 입장은 평소에는 프리미엄을 잔뜩 받으며 놀다가 아주 낮은 확률로 옵션의 권리행사에 당하는 스타일입니다. 어디서 자주 본 스타일이지요? 네. 도박장과 도박사의 입장입니다. 언제나 도박장이 확률적으로 도박사보다 유리합니다. 그리고 금융시장에서의 도박장은 바로 금융투자회사를 말하고요. 도박사는 우리입니다.
옵션시장이라는 것은 이 옵션(권리 딱지)을 사고파는 곳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만기에 그 옵션을 행사할지 말 지는 전부 옵션의 매수자가 가지고 있고요. 결국 죽어라 옵션을 사고 팔았는데 만기에 옵션이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는 동네입니다. 대신 어찌어찌 옵션을 잘 샀는데 그 옵션을 행사하게 되는 순간이 발생하면 투자한 자산의 수십배에서 수백배도 간단하게 벌 수 있는 동네이고요. 경우에 따라 옵션(권리 딱지)을 너무 비싸게 사서 막상 옵션을 행사하게 된 순간에 큰 이득이 안되어 옵션을 포기할 수도 있는 시장이며 옵션을 싸게 샀는데 그 옵션이 대박이 나서 때부자가 될 수도 있는 시장입니다.
그리고... 옵션을 파는 매도자는 어떤 경우에도 자신에게 불리한 옵션을 팔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보시면 어느정도 이해가 되셨을텐데 그래도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옵션을 왜 사는 건가요?
도박사와 같은 입장입니다. 낮은 확률이지만 대박날 가능성에 배팅을 하는 것이죠. 그리고 반대로 옵션을 파는 매도자는 도박장과 같은 이유입니다. 높은 확률로 프리미엄만 먹고 튈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옵션시장은 왜 존재하는 것인가요?
옵션은 보험상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 옵션의 선기능은 많은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혹시 모를 내 주식이 떨어질 때를 가정하여 소량의 풋 옵션을 사 놓는다거나(남들보다 비싸게 팔 수 있으니까), 반대로 내 주식이 오를때를 가정하여 콜 옵션을 사 놓는 것(남들보다 싸게 더 살 수 있으니까)입니다. 이렇게 하면 내가 가진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든 오르든 아무튼간에 조금이나마 이득을 챙길 수 있으니까요. 프리미엄을 보험금이라고 생각한다면 약간의 보험금으로 내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결국 옵션은 겉으로 보면 주식시장 같지만 실제로는 보험시장이고, 보험상품이니까 우리가 건드릴 필요는 없습니다. 보험은 우리의 영역이 아닙니다.
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
더 자세히 알지 마세요. 그냥 여기까지만 알고 넘어가셔요. 뭐든지 자신이 많이 안다고 생각하면 해보고 싶어지고, 하게 되면 망합니다. 특히 옵션은 보험상품이라는 생각만 하시고 더 알려고 하지 마세요. 어렵기도 하거니와 알아봐야 우리의 영역이 아닙니다. 굳이 알고 싶다면 그것만 기억하세요.
"옵션을 파는 매도자는 도박장이고, 옵션을 사는 매수자는 도박사다. 이건 도박이다."
<참고>
모든 투자상품들은 원금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돈 다 날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선물 / 옵션은 다 날리는 것 뿐만 아니라 빚도 질 수 있습니다.
절대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은행이자보다 이율이 높다는 것은 위험도가 크다는 뜻 입니다. 절대로 잊지 마세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은행이자보다 높은데 "원금보장이 된다"는 말은 순도 100%의 사기입니다. 심지어 불법입니다.
08. 스왑이란
스왑(Swap)이란
말 그대로 맞교환을 하는 것입니다. 두 거래 당사자가 금리라든가 돈이라든가 사람이라든가(!?), 아무튼 무엇을 동등한 이득을 위해 맞교환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맞교환의 종류에 따라 이자율이면 IRS, 신용이면 CDS, 통화(돈)이면 CRS이라고 하며, 주식을 교환하는 것이면 Equity Swap이라고 합니다. 보통 이러한 스왑은 우리같은 일반인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나 투자사들, 또는 국가단위로 일어나는 것이라 앞에 경고문구를 넣지 않았습니다. ㅋㅋ
스왑은 왜 하나요?
스왑을 하는 이유는 스왑을 하는 양자간에 스왑이 서로 이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익"이라는 것은 단순히 돈의 이득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양자간에 서로 비교우위에 있는 것을 교환했을 때 양자 서로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에 진행하는 것이며 그 이익에는 자산의 안정도 증가라든가, 금리에서의 이득, 또는 세금의 절약등이 모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양자가 동등한 수준으로 이득을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왑은 거의 모든 가능성을 따져서 복잡한 계약에 따라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하는 경우는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인은 왜 안하나요?
스왑이 형성되고 스왑으로 이득을 보기 위해서는 거래 양자가 모두 이 계약을 철저히 지킬 수 있는 신용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 어느 한쪽이 스왑의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공신력이 없는 일반인이 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서로 확실한 담보를 가지고 있다면 일반인도 스왑은 할 수 있습니다. 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지요.
이걸 왜 알아야 하나요?
스왑은 플레인 바닐라라고 부르는 파생상품 삼종세트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각종 투자상품에 "스왑을 통해 위험을 줄인다"라든가 "스왑을 통해 금리를 줄인다"라는 문구가 언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이런 것이 있다 정도는 알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말씀드렸습니다.
<참고>
모든 투자상품들은 원금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돈 다 날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선물 / 옵션은 다 날리는 것 뿐만 아니라 빚도 질 수 있습니다.
절대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은행이자보다 이율이 높다는 것은 위험도가 크다는 뜻 입니다. 절대로 잊지 마세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은행이자보다 높은데 "원금보장이 된다"는 말은 순도 100%의 사기입니다. 심지어 불법입니다.
09. FX (Foreign eXchange, 환거래) 란
이것도 공부니까 알고는 계시고, 절대 쳐다보지 마세요. 이거 하시면 망합니다. 100% 망합니다.
"나는 할 수 있다" 이런 생각도 하지 마세요. 무조건 망합니다.
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 망합니다. 망합니다. 망합니다. 망합니다. 망합니다. 망합니다.
FX 마진거래란
보통 FX라고 부르고 한국에서의 정식 명칭은 FX 마진거래(Forex)라고 부릅니다. FX는 정말 별 것 없습니다. 그냥 외환을 샀다 팔았다 하는 것입니다.
정확하게는 외환을 사서 팔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액(스프레드)을 이익금으로 먹거나 잠깐 저금해서 많은 이자(롤 오버, Rollover)를 받는 방식입니다. 이것이 전부입니다. 우리가 아는 환전하고 동일합니다. 다만 환전이 원화에서 달러로 바꾼 후에 그 달러를 쓰고 끝내는 것이라면, FX마진거래는 외화간의 시세차익을 이용해 돈만 버는 것이지요.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나요?
FX 마진거래는 아주 큰 금액이 움직입니다. 최소 단위가 $100,000 입니다. 이것을 1 로트(Lot)라고 하고 이 단위가 기본 거래단위로 움직입니다.
크지요? 그래서 우리같은 일반인은 자기 돈을 100% 넣고 이런 거래를 할 수 없습니다. 음.... 이런 경우에 또 등장하지요? 바로 증거금. 선물 / 옵션과 마찬가지로 이 녀석도 증거금이라는 보증금을 넣고 보증금의 10배에서 많을때는 100배나 되는 돈을 굴릴 수 있습니다. 보통 기본 증거금이 1,000 ~ 1,200만원 입니다.
앞의 플레인 바닐라(선물 / 옵션 / 스왑)에 대해 이해하신 여러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작은 보증금을 이용해 어마어마한 크기의 돈을 굴릴 수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엄청납니다. 단 한번의 거래만으로도 수백에서 수천만원을 벌어들일 수 있습니다. 단지 선물보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안전한 것은 빚이 생기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충분한 증거금을 낼 수 없거나 유지증거금, 추가증거금을 내지 못하면 자동으로 반대매매를 진행해서 돈을 청산해버립니다. 그래서 빚은 생기지 않지만 원금은 0이 될 수 있습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보기에는 어려워 보이지만 거래 방식은 단순합니다.
가지고 있는 돈을 팔아서 다른 외화를 사고, 그걸 다시 팔아서 원래 돈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좀 더 자세히?
EUR/USD 라고 적혀있는 항목이 있다고 할께요. 이걸 사기로 결정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가지고 있는 USD를 팔아서 EUR(유로화)을 삽니다. 그리고 이렇게 산 EUR을 다시 USD로 바꿔 거래를 끝마치거나(청산), 아니면 EUR상태로 묵혀둡니다(롤 오버, rollover라고 합니다). 앞의 경우에는 환전과정에서 발생한 시세차익(스프레드)이 수익이 됩니다. 그리고 뒤의 경우에는 USD상태에서의 기준금리와 EUR상태에서의 기준금리를 비교해서 EUR상태의 금리가 높으면 이자가 들어오고(스왑 포인트라고 합니다) USD상태의 금리가 높으면 빚이 생깁니다. 네. 빚이 생깁니다. 정확히는 빚이 생긴 것인데 실제로는 우리가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의 크기가 줄어드는 형식으로 처리됩니다. 아니면 그놈의 증거금을 더 내놓으라고 연락이 옵니다.
FX 마진거래의 장점
일단, 24시간 움직이는 시장입니다. 중간에 멈추는 것이 없지요. 지구는 계속 뱅글뱅글 돌고 있고 우리가 밤이 되면 지구 반대편은 낮이 됩니다. 그렇게 FX시장은 계속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가 돌면서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벤트들은 모두 환율에 영향을 줍니다. 다시말해 끝임없이 환율이 요동칩니다. 그러다보니 기회만 잘 잡으면 24시간 언제든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효과가 매우 큽니다. 자신이 낸 증거금의 최소 10배, 최대 100배 이상을 운용할 수 있다보니 한번의 거래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어마어마합니다. 또한 워낙 큰 금액을 운용하는 것이다 보니 바로 거래를 청산하지 않고 하루 묵혀 둬도 거기서 발생하는 하루 이자가 상당합니다. 모든 것은 규모의 경제라고, 큰 돈이 움직이니 차액도 크고 이자도 큰 것입니다.
주식이나 비트코인에 비해 업자들의 장난질이 어렵습니다. 다시 생각해보지요. 전 세계의 모든 금융전문가들이 너도나도 뛰어 들어와 돈을 샀다 팔았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금액은 어마어마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만큼 장난을 친다? 일단 일개 투자자가 장난을 칠 만큼 큰 돈이 없습니다. 그리고 변수가 너무 많아서 장난이 제대로 먹힐 가능성도 낮습니다. 그리고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튈 수도 있고요.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안전한 도박장입니다. 네. 도박장입니다.
FX 마진거래의 단점
원금을 싸그리 다 날릴 수 있습니다. 모든 FX 마진거래는 거래 증거금에 대한 비율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우리가 사용한 투자금만큼의 거래 증거금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 금액이 모자라면 추가증거금이나 유지증거금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이 증거금이 모자라면 자동으로 청산해 버립니다. 적어도 선물시장과는 달리 빚이 생길 일은 적지만 그래도 원금 전체를 날려버릴 가능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거기다 예측에 실패해서 마이너스 시세차액이 발생할 가능성도 언제나 있습니다. 또한 롤 오버(묵혀 두기)를 선택했는데 하룻밤 새에 기준금리가 변해서 이자가 빚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또 청산 당합니다. 금융시장에 용서란 없습니다.
진짜 운이 나빠 우리에게 돈을 빌려주고 있는 금융투자회사(정확히는 FDM, Forex Dealer Member)가 파산하면 아무것도 못 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금융투자회사가 선물거래를 하다 무한대에 가까운 손실을 내어 모든 거래가 정지당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들어간 돈을 청산도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뭔 짓을 해도 계속 수수료는 빠져나갑니다. 환전수수료, 거래수수료는 계속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거래를 할 때마다 계속 가져갑니다. 물론 우리가 여행갈 때 하는 환전 수수료에 비하면 정말 낮은 비율이지만 그래도 어떤 놈이 계속 수수료를 떼어가고 있습니다. 모두 아시죠? 도박장에서 최종적으로 돈을 버는 녀석은 언제나 도박장 주인입니다.
주식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은 현물(주권 또는 증권)을 가지고 거래하는 시장입니다. 그러다보니 대출을 받아 주식을 하는 것만 아니라면 투자한 원금이 완전히 0이 되는 일은 드뭅니다. 그리고 수익은 적을 수 있어도 이런저런 뉴스를 통해 내가 가진 주식이 오를지 내릴지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FX 시장은 많이 다릅니다. 일단 거래의 기본이 남의 돈으로 거래하는 시장이다 보니 손실은 원금의 100%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했을때 그것이 환율을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게 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같은 뉴스도 자신의 입장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게 되고 그 결과 역시 다르게 나타납니다. 결국 예측이 매우 어렵습니다.
비트코인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FX마진거래가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의 경우에는 작전세력이 장난을 하기가 너무 쉬운 시장입니다. 당장 보기에는 거대한 시장으로 보이지만 FX시장에 비해서는 쪼끄만 시장입니다. 비트코인 전체시장 규모가 1조 달러를 좀 넘는 수준인데, FX시장은 하루 거래량만 3조 달러에 가깝습니다. 물론 실제 거래량은 그보다 작을 것이지만 시장이 크면 클수록 작전세력이 장난을 쳐서 사람들을 물 먹이기 어렵게 됩니다.
거기다 거래되는 가상화폐는 환금성(실제로 물건을 살 수 있는 기능)이 전혀 없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가상화폐 시장은 금융기관의 감사와 관리 대상이 아닙니다. 다시말해 내 통장에 10비트코인이 있다고 찍혀 있는데 정작 돈을 찾으려고 했더니 그 사이에 회사 놈들이 내 돈을 다 써버려 돈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적어도 비트코인 시장에 비해서는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박장이지요. 네, 도박장.
도박은 하지 마세요.
<참고>
모든 투자상품들은 원금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돈 다 날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선물 / 옵션은 다 날리는 것 뿐만 아니라 빚도 질 수 있습니다.
절대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은행이자보다 이율이 높다는 것은 위험도가 크다는 뜻 입니다. 절대로 잊지 마세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은행이자보다 높은데 "원금보장이 된다"는 말은 순도 100%의 사기입니다. 심지어 불법입니다.
10. 파생상품이란
파생상품(Derivatives)이란
파생상품이라는 것은 쉽게 생각해 어떤 것에서 파생되어(새끼쳐서 나온) 상품이라는 말이죠. 정확히는 '특정 자산이나 특정 사건의 일어날 가능성을 거래하는 행위 그 자체를 상품화한 것'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실물로 존재하지 않는 무엇인가를 거래하는 상품"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파상상품의 대상이 되는 것은 주식, 채권, 농산물, 원자재, 석유, 금 같은 실제 눈에 보이는 자산 뿐만 아니라 주가지수, 회사의 신용도, 날씨, 심지어 정해진 시기에 생리를 할 가능성과 같은 모호한 것조차 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극단적으로는 파생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여 파생상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저는 보통 파생상품에 대해 이 표현을 좋아합니다. "존재하지 않는 무엇인가를 거래하는 상품".
음... "존재하지 않는 무엇인가를 거래"한다고 하면 당장 떠오르는 것이 있지요? 네. 가상화폐 역시 넓은 의미로 보면 파생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화폐"라는 이름을 붙이긴 했지만 실제로는 화폐로서의 기능이 없는 "존재하지 않는 무엇인가"이니까요.
파생상품의 종류
무엇이든지 파생상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상이 되는 기초자산이 어느정도 가치가 있고 예측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거래되는 파생상품은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거래되는 파생상품은 우리가 앞서 공부한 선물, 장내옵션, 장외옵션, 스왑, 선도거래가 있으며 FX 마진거래가 파생상품으로 분류되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 말고는 ELS, ELF, ELW등이 있겠군요. 앗, 이번에 문제가 된 ELS가 나왔네요. 네. ELS도 파생상품입니다.
파생상품의 장점 / 단점
레버리지입니다.
이제는 레버리지가 무엇인지 아시지요? 네, 내가 투자한 원금보다 훨씬 큰 규모의 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하며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을 레버리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파생상품의 장점이자 특징은 모든 파생상품이 레버리지를 이용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아시지요? 레버리지가 등장하면 반드시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원금손실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 투자한 원금보다 훨씬 큰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것이고 이로인해 손해를 보게되면 대부분의 경우 원금의 100%를 날릴 수 있습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또 나왔군요. 다만 파생상품의 종류에 따라 원금의 절반까지라든가, 원금의 100%, 또는 손실이 부채로 전환될 수 있는 것까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뿐입니다. 분명히 원금손실이 얼마든지 일어나는 것이 파생상품입니다.
파생상품은 도박인가
이미 선물 / 옵션 / 스왑에서 설명드렸지만 기본적으로 파생상품은 보험입니다. 그런데 우리같은 일반인이 드는 보험이 아니라 거대한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회사나 사람들이 혹시 생길지 모르는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보험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만약 우리같은 일반인이 한다? 그러면 도박입니다. 낮은 발생 가능성에 돈을 걸어 높은 가능성의 손실을 돌려받으니까요. 우리가 하면 도박입니다.
이야기하다 중요한 말씀을 드렸군요. 펀드 상품중에 전체 투자금액의 작은 부분을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것을 보고 "위험한 투자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상품을 만든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험의 차원으로 가입한 상품인 경우가 많습니다. 네, 보험입니다. 그러니까 펀드의 전체 투자금에서 파생상품에 들어가는 돈의 비율이 더 중요합니다.
아무튼 하지 마세요.
뭐 무조건 파생상품은 하지 말라고 하고 있지만, 그래도 정말 하고 싶으시다면 전체 자산의 10% 이하, 아니 5% 이하 정도는 하셔도 됩니다. 직접 하셔도 되고 펀드나 ETF를 통해 전문가에게 맡겨서 하세요. 도박도 전문 도박사의 승률이 높듯이, 파생상품도 전문 투자자의 승률이 우리보다는 높습니다. 그리고 왜 10% 이하냐면.... 잃어도 아깝지 않은 돈만 하시라는 것입니다. 그 이상은 하지 마세요.
언제나 기억하셔요. 레버리지는 원금손실 100%가 기본입니다.
<참고>
모든 투자상품들은 원금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돈 다 날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선물 / 옵션은 다 날리는 것 뿐만 아니라 빚도 질 수 있습니다.
절대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은행이자보다 이율이 높다는 것은 위험도가 크다는 뜻 입니다. 절대로 잊지 마세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은행이자보다 높은데 "원금보장이 된다"는 말은 순도 100%의 사기입니다. 심지어 불법입니다.
III. 기타 정보
11. 귀금속 투자(현물투자)
귀금속과 희소금속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크게 금과 은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 실제 편하게 투자가 가능한 상품은 금이 있습니다.
금의 특징과 금 투자의 장점
금은 금광에서 땅을 파서 구하는 물질입니다. 그리고 지구상에는 그 양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과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금이라는 원소는 오직 초신성이라는 별이 거대한 폭발을 일으킬 때만 만들어집니다. 이때 필요한 조건은 핵융합 발전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아득히 초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이 두쪽나도 지구상의 금이 늘어날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금은 계속 소모가 됩니다. 장신구를 만들때도 소모가 되고 고성능 전자제품을 만들때도 소모가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용된 금이 재활용이 되지 않으면 자연스레 사라지게 됩니다. 결국 이 희소한 자원은 꾸준히 소모되고 있으며 점점 금을 요구하는 산업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금의 가격은 상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금값이 상승하면 생산량이 증가해서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우주에서 구해 가지고 올 수도 있습니다. 달에 식민지를 건설하거나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해 금을 캘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구한 금을 지구까지 가지고 오려면 금을 캘 때 들어간 노동력(비용) + 기술력(비용) + 운송비(비용) + 위험에 대한 보험(비용)보다 금의 가격이 높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구로 가져올 때마다 적자가 발생할 것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 금의 가격이 떨어질 일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금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화폐의 기준이 되는 광물입니다. 나라들이 사용하는 종이지폐의 가치가 바닥까지 떨어지면 결국에는 금본위제 - 종이돈이 금의 무게 얼마만큼의 가치를 가지는지 적혀있는 것 - 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짐바브웨가 얼마전 초인플레이션을 이기지 못하고 금본위제로 돌아간 후 간신히 안정된 사례가 있습니다.
금이 모든 화폐의 뿌리가 되기 때문에 언제나 금은 세계가 불안해지면 가치가 상승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면 국가의 신용도에 의존하는 종이화폐는 언제든 그 가치가 폭락할 수 있지만 금은 세계 공통으로 가치가 인정되는 유일한 화폐이니까요. 그래서 세계적인 경제공황이나 불경기가 발생하거나, 전쟁이 일어나거나, 극심한 테러, 그리고 심각한 질병이 발생하면 언제나 금의 가격은 폭등했습니다.
세번째 금의 특징은 세상에 존재하는 화폐중 유일하게 물가상승률을 이겨내는 화폐라는 점입니다. 이것은 금이 현물(실물)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아무리 물가가 복리로 펑펑 올라도 금은 항상 물가가 오른만큼 가치가 상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지고만 있어도 자연스레 물가상승률을 이겨내는 유일한 자산이기도 합니다.
금 투자의 단점
위에서 설명드렸듯 금 투자에는 상당히 유리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계속 희소해지고 있다는 점, 경기 불안시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화폐라는 점, 가만히 두기만 해도 물가상승률을 이겨낸다는 점은 금이 투자대상으로 가치를 갖는 점입니다. 하지만 금은 현물입니다. 우리가 금 관련 펀드를 든다고 하더라도 현물이기 때문에 강력한 세금공격을 당하게 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실물 금을 구입해서 보관하고 있겠다 생각하신다면 금을 구입시 10%의 부가가치세와 몇 %의 수수료를 내야 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금을 통장 형태(전산상의 형태)로 구입하는 방식을 취한다고 하더라도 금을 샀다 팔 때 15.4%의 세금과 현금으로 인출시 추가로 10%의 부가가치세를 맞게 됩니다. 거기다 금은 원화에서 달러로 환전하여 구입하는 것이라 환전 수수료까지 맞지요.
결국 이런 엄청난 세금으로 인해 금 투자는 최소 15% 이상의 손실을 가지고 시작하게 됩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15%이상 수익이 나지 않으면 오히려 손실을 보게 되는 구조이지요. 말이 15%이지, 실제로 이만큼의 수익을 얻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금 투자의 대상
위의 특성들로 인해 금 투자는 실제로 하는 사람들이 적은 편입니다. 다른 상품에 비해 세금이 높고 실제로 금의 가격은 그다지 널뛰기를 하지 않으니까요. 그럼에도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있는데 다음과 같은 상황에 해당되신다면 권장할만 합니다.
- 예금기간을 20년 ~ 30년 정도 생각하고 있다 : 금은 아주 천천히 가격이 오르는 상품이기 때문에 예금기간이 길어야 합니다. 금값이 오른다고 하더라도 평균으로 보면 1년에 물가상승률보다 조금 더 오르는 수준이기 때문에 오래 오래 가지고 있어야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게 됩니다.
- 투자수익보다 화폐가치의 유지가 더 중요하다 : 위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금은 현물이고 물가상승률을 이겨냅니다. 이 말은 우리가 지금 5,000원으로 햄버거 하나를 먹을 수 있어도 20년이 지나면 화폐가치가 떨어져 햄버거 하나를 먹을 때 10,000원을 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하지만 금은 현물이고 물가상승률을 이겨내기 때문에 지금 햄버거 하나를 먹을 수 있다면 20년 후에도 햄버거 하나를 먹을 수 있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지금 우리가 최저시급으로 한달간 일한 금액을 통째로 금에 투자한다면 20년 후에 얼마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최저시급으로 한달간 일한 만큼의 금액을 돌려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 극한의 안정자산이 필요하다 : 위에서 설명한 특징으로 인해, 금은 언제나 최강의 안정자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록 수익률은 그다지 크지 않지만 복잡한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언제나 가치가 유지되고 있으니까요.
결국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종종 여러분들에게 금 투자를 권하고 있습니다. 다만 거치기간이 너무나 길기 때문에 가능하면 지금 펑펑 남는 돈을 투자하시도록 권하는 편입니다.
결국 부자만 투자하는 자산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만약 여러분이 앞으로 20년 정도 당장 큰 돈이 나갈 일이 없고, 머리아픈 투자보다 그냥 예금하는 쪽을 선호하신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는 상품입니다. 다만 아주 가끔씩 금값이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일이 있으니까 구입시기만 조심하시면 됩니다.
전쟁 때 도움이 되는 화폐라고 들었어요
한국에서 사시는 분들은 언제나 또 다시 전쟁이 날 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사십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원화의 화폐가치는 폭락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것은 금 밖에 없지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하는 금 투자는 전쟁 때 도움이 전혀되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전쟁과 같은 환란이 발생했을 때 도움이 되는 금의 종류는 지극히 제한적입니다.
전쟁이나 재난을 대비해서 금을 마련해 놓고 싶으시다면 다음을 지켜야 합니다.
- 금을 반드시 현물로 구입한다 : 전쟁이 나면 전산망은 당연히 먹통이 될 것이고 현물로 금을 꺼내는 것을 불가능하게 됩니다. 그러니 미리 찾아둬야 합니다.
- 금을 작은 단위로 여러개 구입해야 한다 : 전쟁이 나면 시중에 금을 화폐로 쓸 수는 있지만 큰 단위의 금은 거래가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단위의 작은 금 칩을 여러개 사는 것이 낫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면.... 수수료가 많이 들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손해가 큽니다.
- 잃어버리지 않도록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 금은 작습니다. 무게가 많이 나가도 실제로 보면 턱도 없이 작습니다. 그래서 관리를 잘 못하면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거기다 빼앗기기도 쉽습니다. 그래서 현물 금은 보관에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투자와 관련된 조언
일단 금은 사고 파는 거래활동이 빈번히 일어나는 상품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 한번 사 놓구선 잊고 지내다 돈 필요할 때 살펴보는 정도의 상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금 투자를 생각하신다면 금을 구입하시고 잊어버리세요. 매일 들여다 볼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눈꼽만큼 밖에 오르지 않아요. 그리고 이런 특성때문에 가급적 금 펀드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가격 변동이 크지 않는데 그걸 사고 팔아봐야 큰 수익이 나기도 어렵거니와 괜히 펀드 매니저에게 수수료나 줘야 합니다. 그냥 금을 예금하는 것이 제일 낫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는 금 보관료를 따로 받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탈세를 생각하신다면(!?) 금을 현물로 구입해 두시는 것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금을 예금하는 통장 정도가 제일 낫습니다. 그리고 잊어버리세요. 지금까지는 별로 생각하신 적이 없겠지만 지구상의 인류는 꼭 20~30년에 한번은 뭔가 큰 사고를 쳐서 금값이 폭등합니다. 세상이 망한다고 난리가 나면 그때 금 가격을 살펴 보시고 파세요.
네? 세상이 혼란스러우니까 금을 인출하는 것이 낫지 않냐고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여러분이 그 금을 인출해봐야 생존확률은 낮습니다. 그리고 진짜 인류가 멸망할 가능성은 더욱 낮습니다. 그러니까 그런거 신경쓰지 마시고 가격 올랐으면 즐겁게 팔아서 맛있는 것 드세요.
<참고>
모든 투자상품들은 원금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돈 다 날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선물 / 옵션은 다 날리는 것 뿐만 아니라 빚도 질 수 있습니다.
절대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은행이자보다 이율이 높다는 것은 위험도가 크다는 뜻 입니다. 절대로 잊지 마세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은행이자보다 높은데 "원금보장이 된다"는 말은 순도 100%의 사기입니다. 심지어 불법입니다.
12. 적절한 투자방법이란
저도 그렇고 모든 사람들은 일은 최소한으로 하고 돈은 최대한으로 벌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방법은 없습니다. 그런 방법이 있다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 방법을 이용하고 있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쉬운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있는 유일한 방법은 원금손실을 무릅쓰고 투자를 하는 방법입니다. 계속 나오는 말,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그것 말고는 없습니다.
하지만 원금 손실은 무섭습니다. 아끼고 아껴서 번 돈을 날릴 수 있다는데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당장 주식이 떨어져서 -10만원만 되어도 짜증이 나는 것이 사람인데요.
직장을 다니는 우리들이 할 수 있는 투자방법과 돈을 모으는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단,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내가 세상에서 돈을 모아서 부자가 되는 것이 일생일대의 목표이고 돈이 늘어나는 것 자체가 너무나 즐거운 일이 아니라면, 무리한 노력은 하지 마세요. 아껴셔 원하는 것을 하시기 위해서 돈을 모으세요. 절대 돈을 모으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이 되면 안됩니다. 그러면 삶이 우울해져요.
0. 건강하세요.
나이든 사람이 말해서 건강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제 경험상 아픈 사람은 이중고에 시달립니다. 아파서 일을 못하니 월급이 사라지고, 아파서 병원에 가야하니 추가로 돈이 나갑니다. 세상에는 여러가지 사회보장 제도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알거지"가 되기 전까지는 도와주지 않습니다. 결국 대부분의 비용을 피같은 내 돈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건강하세요. 건강하시는 것이 가장 돈을 잘 버는 방법입니다.
1. 직업을 유지하세요.
매달 나오는 월급은 여러분에게 생활의 안정과 기반이 되어 줍니다. 한달에 세후 200만원을 이자로 받기 위해 얼마가 필요한지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연 금리가 3%라고 가정하면 대충 은행에 10억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네, 이것도 15.4% 세율만 계산한 것이지 4대보험까지 생각하면 더 필요할 수 있겠네요. 최저임금이라고 하는 210만원 정도를 매달 받기 위해서는 이렇게 큰 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여러가지 투자를 통해 이 돈을 버시겠다고요? 벌 수 있다고요? 자본금이 얼마이지요? 투자 수익률은? 위험도는? 이것저것 다 생각해 보면 차라리 투자를 하지 않고 투자자금을 까먹고 사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월급은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투자를 통해 얼마를 벌어 들이시든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언제나 투자는 보너스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2. 아끼세요.
옛말에 "돈을 더 벌 생각을 하지 말고, 입을 줄여라"고 했습니다. 지출의 규모를 줄이세요. 3개월에 한번 쓸까 말까한 물건은 필요 없습니다. 있으면 좋겠다 싶은 정도의 물건은 살 필요 없습니다. 없으면 절대 안되는 것 말고는 지출을 최대한으로 줄이세요.
한번 늘어난 지출의 규모는 절대 줄어들지 않습니다. 사람은 조금이라도 편한 방식에 몸이 적응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세상에는 "있으면 편한 것"과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은 것"이 잔뜩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그걸 이용하기 시작하면 예전의 지출규모로 돌아가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과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러니 애초에 시도하지 마세요.
3. 수수료를 아끼세요.
우리는 너무나 많은 수수료에 이미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수수료 내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조금이나마 투자를 하시게 되면 정말 다양한 종류의 수수료에 대한 항목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수수료는 아까운 것입니다.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이제부터는 아깝다고 생각하세요. 수수료는 엉뚱한 녀석이 아무것도 안하고 (실제로는 뭔가 하지만) 내 돈을 뜯어가는 것입니다. 세금만큼 아까운 것입니다. 언제나 아까워 하시고 언제나 최대한 아끼려고 노력하세요. 그리고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는 투자회사는 높은 수수료를 요구한다는 것도 잊지는 마세요. 언제나 계산을 해보고 따져 보세요. 차라리 조금 낮은 수수료의 투자회사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4. 예금자보호법을 꼭 이용하세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은행이나 저축은행등 금융기관에 예금한 돈은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이 됩니다. 그러니까 해당 금융기관이 갑자기 부도가 나도 5,000만원까지는 돌려준다는 말입니다. 이 금액은 원금과 이자까지 다 합쳐서 입니다. 그리고 투자상품에 들어간 돈은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은행이나 저축은행의 이자는 투자상품들에 비해서는 작습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5,000만원까지는 보장이 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셨을 때 무슨 일이 있어도 잃어버리면 안되는 돈은 언제나 예금자보호법의 테두리 안에 두세요. 저도 살다보니 은행이나 저축은행이 망하는 것 여럿 봤습니다. 정말 생각보다 빨리 줍니다. 소액의 경우에는 며칠내에 돈을 돌려줍니다. 5,000만원이 안되면 이자까지 다 줍니다. 최후의 보루는 항상 가지고 계세요.
5. 놀고 있는 돈도 이자율을 생각하세요.
여러분이 무언가를 하기 위해 자유저축예금 통장에 넣어두신 돈이 있지요? 그 돈의 이자율도 언제나 생각하세요.
큰 돈은 아닐지 몰라도 그 돈을 만약 "정기예금"에 넣었다면 이자가 얼마나 나올지를 항상 생각하세요. 이것을 기대수익이라고 하는데, 이 기대수익을 언제나 고려하며 돈을 예금해 두셔야 합니다. "금액이 얼마되지 않으니까 신경쓰지 않는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진짜 금융 전문가들은 0.01%의 금리도 신경을 씁니다.
6.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세요.
실현 가능성이 낮아도 좋습니다. 앞으로 몇 년간 대략 내가 얼마의 돈을 받을지, 그리고 대략 어느 정도의 돈이 필요할지 간단하게나마 계산을 해보세요. 새해가 시작되는 날 가만히 앉아 찬찬히 적어보세요. 여러분은 의외로 많은 돈을 벌고 있고 의외로 많은 돈이 나갈 예정입니다.
이렇게 예산을 짠 후, 한달에 최대 얼마까지 돈을 모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낭비도 하지 마세요.
이후에는 간단합니다. 세운 계획대로 최대한 따르기 위해 노력하시면 됩니다. 언제나 적금과 같은 "한번 넣으면 빼기 어려운 상품"을 이용하세요. 여러분에게 좋은 안전장치가 되어줄 것입니다.
7. 보험은 최소한만.
보험회사들은 "투자상품과 연계된 보험"이라든가 "투자의 효과도 가진 보험"이라는 것을 많이 팝니다. 그런거 사지 마세요. 여러분의 돈으로 투자를 하긴 하는데 수익금은 쥐똥 만큼만 나눠주고 보험회사가 다 먹는 스타일입니다. 심지어 손실을 보면 손실본 금액은 고객에게 떠넘기는 상품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보험이 싸지도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보험을 들지 않는 쪽이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보험을 드실 생각이 있다면 "실비보험"만 드세요. 절대로 보험을 통해 인생역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나 "보험금으로 먹고 살 생각" 하지 마세요. 세상은 절대로 그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렇게 두지도 않습니다.
다시 말씀드리고 중요한 것인데, 월급이 작으면 작을수록 보험은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비보험입니다. 월급이 작다면 실비보험 하나는 꼭 들어 두세요. 그리고 돈이 없다고 보험을 해약하는 멍청한 짓은 절대로 하지 마세요. 보험이라는 것은 우리가 가장 어려울 때 도움이 되어야 하는 녀석입니다. 차라리 적금과 예금을 해약하세요.
8. 투자의 목표는 물가상승률을 이겨내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투자를 통해 더 많은 돈을 얻기를 바랍니다. 심지어 원금보다 더 많은 이익을 얻기를 바랍니다. 그건 레버리지이고 도박입니다. 여러분이 투자를 하실때 가장 기본이 되는 목표를 정하세요. 일반적으로는 "물가상승률을 이겨낸다" 정도가 제일 좋습니다. 무서운 애기를 드리자면 물가는 단리로 오르지 않습니다. 복리로 오릅니다. 세상의 모든 현물과 마찬가지로 복리로 상승합니다.
1년에 물가상승률은 2% ~ 3% 정도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은행금리는 대부분 "세전금리"를 보여줍니다. 여기에 세금을 때려 맞고 이것저것 뜯기다 보면 통상 0.6%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1년 물가상승률 2%를 이겨내는 것도 상당히 어렵습니다.
물가상승률을 이겨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세상의 모든 돈은 가만히 가지고만 있어도 물가상승률만큼 그 가치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물가상승률만큼은 벌어 들여야 그나마 돈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년초에 가지고 있는 금융자산을 계산해 보고 년말에 금융자산을 계산해 보세요. 생각보다 2% 물가상승률을 이겨내는 것도 힘이 부칩니다.
9. 분산투자를 하세요.
분산투자라고 하면 뭔가 있어 보이지만 사실은 그냥 여러가지에 골고루 투자하는 것입니다. 예전 미국 투자 전문가들은 채권:주식의 비율을 4:6으로 만드는 것이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채권에 있는 돈은 비교적 안전하니까 수익은 덜 날지 몰라도 최악의 경우 보험이 되고 나머지 주식에 투자된 돈이 불어나 수익이 난다는 이야기지요.
분산투자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무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주식이 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도, 실제 그 주식이 뜰지 말지는 완전히 확률의 영역(가능성의 영역, 불확실의 영역)입니다.
전에 제가 말씀드렸던 것 기억하시나요? 금융의 핵심은 "무슨 일이 있어도 원금 손실만은 막는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해 본다면 어떤 하나의 금융상품에 전재산을 왕창 밀어넣는 것 보다, 큰 수익이 나지는 않을지 몰라도 안전한 것과 위험한 것, 또는 오를 것과 내릴 것에 동시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분산투자의 대표적인 예를 들어 드리자면...
저 같은 경우에는 인텔과 AMD에 동시에 투자를 합니다. 이렇게 투자를 하면 두 회사중에 하나는 잘 나가서 주식이 오르겠지요. 하지만 반대쪽 회사는 경쟁회사이기 때문에 주식이 떨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전체를 합산해 보면 결국에는 이득이 됩니다.
분산투자의 핵심은 "여러 곳에 골고루 투자"하는 것이지만 이와함께 가장 중요한 것은 "그렇게 골고루 투자한 것의 총합이 플러스이면 된다"입니다.
10. 어느정도 위험은 각오를 해야 합니다.
세상에 100% 안전하고 100% 수익률이 높은 상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은행에만 넣고 있으면 끝임없이 내가 가진 돈의 가치가 줄어드는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뭔가 정치적인 이유라든가 인생관의 이유가 아니라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에 내 재산의 일부를 맡기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닙니다. 부자가 돈을 벌 때 옆에 꼽사리를 끼어야 나도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언제나 자본은 규모의 경제이고 나도 그 규모에 편승해야 어떻게든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보세요. 그리고 내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돈과, 가능하면 지켜야 하는 돈, 그리고 잃어도 복구할 수 있는 돈과, 잃어도 술 한잔 마신 것으로 칠 수 있는 금액을 나눠 보세요. 그리고 각각의 돈을 금융상품의 위험도에 따라 어디에 넣을지 정해보세요.
절대 잃으면 안되는 돈은 저축은행이나 은행의 고금리 상품에 넣으세요. 가능하면 지켜야 하는 돈은 안정적인 채권상품에 넣으세요. 잃어도 복구할 수 있는 돈은 주식과 관련된 상품에 넣으세요. 그리고 잃어도 술 한잔 마신 것으로 칠 수 있는 돈은 그냥 맛있는 것 드세요.
물론 투자를 해도 되지만 그냥 맛난거 드세요. 정신건강에 나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투자를 하고 싶다면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시면 됩니다.
무엇이든 꾸준함이 힘입니다. 꾸준히 하세요.
11. 전문가를 믿으세요.
여러분이 금융 투자전문가를 어떤 눈으로 보고 있든간에, 그 사람들은 여러분보다 금융에 대해 지식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여러분보다 금융과 관련된 정보습득에 빠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이 금융 투자전문가들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평균을 내어보면 무조건 투자전문가들이 잘 법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언제나 위험도가 높을수록 수익률도 높습니다. 그리고 위험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우리같은 일반인이 건드리기에는 내용이 복잡하고 어려워집니다. 솔직히 우리는 하루하루 직장일을 하며 사는 것 만으로도 힘이 듭니다. 그런 우리가 전문 투자자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고 그에 따라 금융투자를 한다?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투자 전문가들에게 맡기세요.
세상에는 운용자금이 필요한 투자 전문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없는 것은 자본금이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투자기술과 정보입니다. 그들에게 자본을 제공하고 우리는 전문가들과 이익을 나눠 먹으면 됩니다. 절대 혼자 다 먹으려는 어리석은 생각은 하지 마세요. 장기적으로는 맡기는 것이 이득입니다.
다만 맡긴다고 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돈을 주면 안됩니다. 투자 안내서가 아무리 어렵고 재미없다고 하더라도 천천히 읽어보세요. 거기에는 수수료부터 어디에 어떻게 투자를 하는지 모든 것이 적혀 있습니다. 종이로 적혀 있는 내용을 믿으세요. 오직 진실은 거기에만 있습니다.
12. 공부하세요.
세상에 쉽게 돈을 버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등가교환이고 언제나 수익 만큼의 위험도를 요구합니다.
세상에는 돈만 있고 공부하지 않는 사람들의 주머니를 털기 위해, 백만대군이 24시간 완전무장 상태로 대기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에게 맡긴다고 하더라도 언제나 그들의 이야기를 냉정하게 읽어보고 그 이야기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미래의 모습과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모든 투자는 자신의 책임입니다. 이것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잃어 놓고 남 탓을 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계약서에 사인을 한 순간, 모든 책임은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사인해야 하는 계약서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위험도가 높다는 뜻입니다. 적어도 한번은 진지하게 앉아서 천천히 읽어보세요. 사람의 말을 믿지 마시고 언제나 서류로 되어있는 계약서의 내용을 믿으세요. 잘 모르겠으면 물어보시고 상의하세요.
결론
투자는, 아니 우리들의 투자는 작은 돈으로 큰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가진 소중한 돈을 어떻게든 지켜내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주식을 하신다면 3%의 수익률도 기뻐하세요. 1년 금리가 3%라면, 여러분은 단 하루만에 1년치 이자를 얻은 것입니다. 절대로 남들이 "얼마 벌었다"하는 말에 흔들리지 마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손해 본 것은 이야기하지 않고 돈을 번 것만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세계 유수의 투자자들과 천재들조차, 주식투자등으로 간신히 본전을 찾거나 쪽박을 차서 노년에 고생을 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공짜 점심은 없고,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며, 달걀은 한 바구니에 넣지 않는 것입니다.
13. Vanguard ETFs
- 뱅가드 ETF는 1등급에서 5등급로 나뉘고, 1등급은 가장 안전한 상품이고 5등급은 가장 위험한 상품이다.
- "위험하다"는 의미는 돈 싸그리 다 날린다는 뜻. 하지만 빚을 지지는 않는다.
- IG 등급은 채권시장에서 "투자적격등급"을 말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상황에서 채무변재에 문제가 없는 채권을 말한다.
- 성장주 :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앞으로 뜰 것 같은 주식을 말함
- 가치주 : 회사의 가치에 비해 시장에서 저평가 되어있는 주식을 말함
- 펀더멘털 : 가치주와 비슷한 의미로 판단하면 된다. 멀쩡한고 채무변재나 사업전망, 현재 사업에 문제가 없는, 또는 단단해 보이는 회사를 말함
1등급
VUSB : IG등급의 초단기 채권을 이용한 상품으로 2년을 최대 만기로 보고 있음.
2등급
VCRB : IG등급의 중간기간 채권을 운용함. 4~10년 기간을 만기로 보고 있으며, 미국국채 비율은 66%
VPLS : IG등급의 중간기간 채권을 운용함. 4~10년 기간을 만기로 보고 있으며, 미국국채 비율은 60%
4등급
10년 이상을 생각하고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있음.
VOO : S&P500 지수추종 상품
VOOG : S&P500의 성장주 위주의 상품
VOOV : S&P500의 가치주 위주의 상품
VTI: VOOG와 VOOV의 딱 가운데 속하는 상품
5등급
VFMO : 최근 성과가 좋은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10년 이상의 장기 자본가치 상승에 목표를 두고 있음
VFQY : 펀더멘털이 탄탄한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
VFVA : 펀더멘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가치가 낮은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
14. 장외채권
장외채권이란 채권거래소에서 채권을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금융투자회사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구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장외시장에서 비상장주식을 매매하는 것과 다르게 이 채권들은 모두 정식 등록이 되어 있는 채권이며 공시가 되어 있습니다.
투자회사들은 장외채권을 추가적인 수수료 없이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실상은 약간의 할인에 대한 커미션을 챙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큰 금액이 움직이는 장내채권 시장에서 대량으로 채권을 구매하기 어려운 우리같은 일반인은 장외채권시장에서 채권을 사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생각합니다.
장점
- 일단 한차례 투자회사들이 채권에 대한 검증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직접 장내채권을 매수하는 것 보다 조금 더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 회사의 등급과 쿠폰(이자) 지급방법, 그리고 위험도에 대한 판단이 직관적입니다.
- 채권을 매수할 때 가지는 어려움 중의 하나인 할인과, 내재가치등을 이미 어느정도 계산하여 공개를 하기 때문에 복잡한 계산을 직접할 필요가 없습니다.
- 시중 은행금리나 저축은행 금리보다 높은 이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점
- 은행금리나 저축은행 금리보다 높은 대신 위험도가 존재합니다. 특히 보증이 없는 채권도 있기 때문에 구입시 상대적인 위험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 거치기간이 다양하게 존재하나 높은 금리를 얻기 위해서는 2년 정도의 거치가 필요하며, 도중에 채권을 판매할 수 없습니다. 정말 최악의 상황에는 채권을 판매한 투자기관에 매도를 할 수도 있다고 하나, 이 경우에는 상당한 손실을 입게 됩니다.
- 모든 장외채권의 판단은 본인이 해야 하므로 채권을 내놓은 회사에 대한 정보와 경기에 대한 정보를 직접 구해야 합니다.
매수 팁
다음의 과정대로 매수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내가 가지고 있는 자금의 최대 거치기간을 고려합니다. 장외채권을 일단 매수하게 되면 만기때까지 매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큰 금액을 동원하는 것은 경제적인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장기적인 계획을 따져 얼마나 오랫동안 거치가 가능한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확인합니다. 모든 저축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와 상품을 공시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 가장 금리가 높은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미리 확인합니다.
- 기준금리를 확인합니다. 기준금리는 국채(국가의 채권)의 금리를 말합니다. 기준금리는 가상이긴 하지만 위험도가 0 일때의 금리를 말하는 것으로, 모든 채권은 채권의 위험도에 따라 기준금리에 가산금리(스프레드)가 추가되는 형식으로 지정됩니다.
- 가능한한 많은 투자회사에 가입하여 금융상품 중에 장외채권 항목을 확인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채권의 등급입니다.
채권 중에 RF (Risk Free)또는 AAA+ ~ A-까지(또는 BBB+ 까지)가 투자적격 등급입니다. 이보다 낮은 등급은 하이일드 채권이라고 하여 위험도가 더 높은 대신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입니다. 전문투자자가 아닌 우리는 하이일드 채권은 아예 포기하는 것이 낫습니다. - 투자적격 등급의 채권만 추려내어 그 중에 1.에서 생각한 최대 거치기간 내에 있는 것을 고릅니다. 통상적으로 거치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은 높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채권을 매수한 돈을 그대로 둘 수 있느냐입니다. 이때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낮은 것은 모두 제외합니다. 예금자보호가 되는 저축은행 예금보다 금리가 낮다면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 몇 개의 상품으로 정해졌다면 해당 회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사업분야의 전망이 어떤지 알아봅니다. 이때 가능하다면 한국은행이나 각종 경제연구소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국내 경제전망 보고서를 참조하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채권은 시중금리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므로 기준금리의 변동에 대한 정보를 꼭 확인하세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두가지인데, 첫째는 이 과정에서 나의 개인적인 판단은 배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나 경제전망 보고서를 작성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더 똑똑합니다. 채권을 주식 사듯이 꿈과 희망에 부풀어 사시면 안됩니다.
둘째는 해당 회사가 보고서에서 말하는 불경기 분야에 딱 해당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실제 관계가 없는게 맞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들어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에 엘리베이터 회사는 직접 건물을 짓지는 않지만 건물을 짓지 않으면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일이 없으므로 사실상 관계가 있는 회사입니다. - 마지막으로 현재 사용하고 계신 투자회사 이외의 다른 투자회사에 같은 채권이 나와있는지 확인합니다. 제가 확인한 바로는 20% 정도의 확률로 반드시 같은 채권을 파는 투자회사가 있습니다. 만약 있다면 각 투자회사간의 매매가격을 잘 비교하세요. 게으르면 돈을 벌 수 없습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 같은 채권이 장내채권으로 나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싼 쪽을 선택해야 합니다. - 결정하셨으면 매수하세요.
이후에는 회사가 망하지 않고 꾸준히 이자를 납부하다 마지막에 원금까지 돌려주기만 빌면 됩니다.
언제나 말씀드리지만 시중 은행금리보다 높은 상품은 무조건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습니다. 장외채권이라고 하더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회사에 대한 신용등급은 대부분 년초에 정해지므로 다음해가 될 때까지 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사이에 갑작스러운 상황 악화로 회사가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항상 내가 사려는 회사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알아보셔야 합니다. 그나마 한가지 다행인 것은, 후순위 채권이나 무보증 채권이 아닌 경우라면 언제나 주식 투자자보다 선순위에 있기 때문에 회사가 망하게 되었을 때 일부나마 돌려받을 수 있다는 위안이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RP나 CMA는 해도 장외채권은 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RP가 채권에 비해서는 확실히 덜 위험한 것은 사실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위험도가 줄어들면 이자가 줄어드니 충분히 고민하고 운용하세요.
15. 회사의 신용평가 유효기간
채권을 구매하려고 보면 회사와 채권의 신용등급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신용등급은 채권을 발행한 기관 또는 회사가 그 채무를 상환할 능력을 가늠하는 지표이면서, 가산금리가 얼마로 책정되는지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문제는 경제상황은 끝임없이 변하는데 이 신용등급이 영원히 유효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실제로 이 등급이 언제까지 유지되는지 궁금했습니다.
회사의 신용평가(신용등급)
회사의 신용등급은 최종 재무제표 결산 기준일을 기준으로 합니다. 만약 최종 재무제표가 완성되고 등급을 매긴 시점이 재무제표가 완성된 날부터 6개월 미만일 경우에는 완료일로부터 1년까지 유효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6개월 이상인 경우에는 최종 재무제표 결산 기준일로부터 18개월로 적용합니다.
즉 최종 결산재무제표로 평가를 받았을 경우 6월30일 이전에 받은 평가등급은 유효기간이 12개월이며, 6월30일 이후에 받은 평가등급은 그 다음 년도 6월 30일 까지 입니다.
하지만 그 해에 신설된 사업자의 경우에는 기말결산에 대한 결산 기준이 없기 때문에 결산 기준일에 상관 없이 평가유효기간은 무조건 1년이 됩니다.
채권의 신용평가(신용등급)
채권 신용등급은 조금 상황이 다른데, 채권 신용등급의 유효기간은 회사의 신용등급 평가일로부터 채권의 만기 또는 소멸(등급취소 포함)시까지라고 합니다. 이때 채권의 만기라고 하는 것은 투자자 모집 및 발행시점에 결정된 만기까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의 유효기간은 신용등급 평가일로부터, 평가기준 사업연도의 다음 사업연도 종료일 6개월까지라고 합니다.
다시말해 채권의 신용등급은 채권이 발행된 해의 회사 신용등급을 가지게 되며 이 지속시간은 투자자들이 채권을 사고 채권이 만기상환될 때까지라는 뜻입니다. 또한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의 신용등급은 회사 신용등급을 평가한 해로부터 다음해 6월 30일 (다음 사업연도 종료일 6개월 전)까지 입니다.
유효기간의 의미
신용등급의 유효기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난해 초에 A- 등급을 받은 회사가 채권을 발행한 후, 다음해 BBB+가 되어도 실제 채권의 만기가 되지 않았다면 채권 자체의 등급은 A-를 유지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채권 자체의 표면 등급은 높지만 실제 빚을 갚아야 하는 회사의 신용등급은 떨어졌으니까요. 만약 우리가 장내채권을 매수하고 있다면 잽싸게 팔아 치워야 하는 상황이지만 장외채권을 산 경우에는 꼼짝없이 BBB+ 채권을 싼 금리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위험도가 매우 증가하는 것이구요.
결국, 만약 여러분이 1년 이상의 채권을 구입하셨다면 매년 해당 회사의 신용등급을 확인하실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16. 채권과 어음 등, 용어의 차이와 의미
금융상품을 보다 보시면 처음보는 용어가 많이 나와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혹시 내가 이해를 못해서 실수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생기니까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음과 채권의 차이
기업어음(Commercial Paper, CP)와 사채(기업 채권, Bond), 그리고 단기사채(전자 단기사채, Asset Backed Short-Term Bond)가 있습니다.
어음과 채권(사채)의 가장 큰 차이는 만기시점입니다. 어음은 아무리 길어도 1년이 한계이고 채권은 보통 1년 이상입니다. 그리고 단기사채(또는 전단채라고 부릅니다)도 만기가 1년 미만입니다. 그렇다면 궁금증이 생기지요. 어음과 단기사채의 가장 큰 차이는 뭘까요? 투명성입니다.
어음은 회사의 사장이나 운영자가 이사회의 동의없이 발행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 어음을 사는 투자자가 50인을 넘으면 반드시 전자공시를 하도록 되어 있지만 일단 이사회의 동의를 얻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무제한 발급이 가능해 실제 위험도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전자 단기사채는 반드시 공시를 하며 판매를 해야하고 이사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정확한 규모를 확인할 수 있어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자 단기사채인 전단채의 경우 최소 매수금액이 1억원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접근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정리하면, 기업어음과 전단채는 1년 미만으로 돈을 빌리는 딱지이고, 채권은 1년 이상으로 돈을 빌리는 딱지인데 어음과 전단채 중에서는 전단채가 좀 더 투명하지만 대신 기초 투자금액이 매우 크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투명성이 높다는 것이지 절대 위험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채권의 종류
국공채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정확히는 국채와 공채가 다르지만 그건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전부 다 정부가 지급에 대해 암묵적인 연대보증하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그래도 여기까지 말씀드리고 끝내면 여러분이 공부를 안 할 것 같아서(!?) 좀 더 설명을 드리자면, 국채는 진짜 한 나라의 정부에서 재정상의 수입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것으로 재정증권(Treasury Bills)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정부가 시중의 통화량을 흡수할 목적이라든가 특수한 목적이 있어서 발행하겠죠. 전쟁같은... 반면에 공채는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방채와 특별법으로 설립된 법인이 발행하는 특수채가 속합니다. 얘네들은 냉정하게 따지면 국채보다 위험도가 높다고 보지만 99.9999%의 확률로 표시가 되어있든 안 되어 있든간에 정부가 보증을 해줍니다. 사실 진짜로 정부가 보증을 해주는 채권은 정부보증채라고 하고 나머지 채권에 대해 중앙정부가 지급보증의 의무는 없지만, 강원도에서 터졌던 레고랜드 사태와 같이 공채를 갚지 않겠다고 해서 부도를 내버리면 국가 신용등급이 바닥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어떤 형태로든 갚아주게 되어 있습니다.
보통 채권 등급을 표시할 때는 RF (Risk Free, 무위험), 또는 AAA+, AAA등으로 표시가 됩니다. 그리고 이 채권중 국채의 금리가 그 나라 모든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기준금리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특수채
보통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특수목적 법인이나 특별법인이 자신들의 설립근거법에 의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그냥 공공기관 채권이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예시를 들면 이해가 빠르실텐데 한국토지공사는 토지개발채권, 한국전력공사는 한국전력공사채권,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전신전화채권, 산업은행은 산업금융채권을 팝니다.
얘네들도 사실상 부도가 나면 지옥문이 열리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정부의 지급보증의무가 전혀 없지만 어떤 형태로든 갚아주게 되어 있습니다. 흔히 공적자금 투입이라고 하지요. (한숨)
등급으로는 AAA나 정말 나빠도 AAA-정도 입니다. 다 알고 있거든요. 나라가 증발하지 않는 한 이 채권은 갚아주게 되어 있다는 것을요.
금융채
은행 및 기타 금융기관이 장기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보통 은행은 사람들이 갖고오는 예금액으로는 단기대출을 하는데 쓰고 이 금융채를 통해서 장기대출을 위한 자금으로 쓴다고 합니다. 자금이긴 하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은행의 부채이지요(이건 회계상의 내용입니다).
아무튼 일반적인 회사채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냥 은행권이나 금융권이 돈을 빌리는 채권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다만 금리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발행하는 채권이다보니, 이것저것 여러가지 추가 옵션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채
회사가 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세부 종류로는 보증사채, 무보증사채, 담보부사채가 있는데 보증이 되는 무엇인가가 걸리면 걸릴수록 돈의 회수 위험성이 떨어지니 금리는 떨어집니다. 항상 말씀드리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입니다.
어음의 종류
없습니다. 실상은 아주 다양한 어음의 종류(약속어음, 환 어음, 상업 어음, 진성 어음, 융통 어음, 담보부 어음, 표지 어음, 백지 어음, 견질 어음, 알람출급 어음, 받을어음, 할인 어음, 지급 어음, 부도 어음, 적격 어음, 연기 어음, 대부 어음, 예금 어음, 단명복명 어음, 문방구 어음)가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어차피 투자회사를 통해서만 사기 때문에 "종류가 없다"고 이해하셔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어음의 신용등급만 말씀드리면 A1 ~ A3, B, C, D등급이 있고, 이 중에서 우리가 사도 되는 것은 A1 ~ A3까지입니다. B와 C등급은 투기어음이고, D등급 어음은 부도상태의 어음입니다.
헷갈리게 하는 용어들
채권의 콜 옵션(Call option)
플레인 바닐라(파생상품 삼종신기)에서도 배우셨지만 콜(Call)은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그리고 옵션은 그 권리를 사고 파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죠. 사실 꼭 같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채권도 동일합니다.
채권의 콜 옵션은 채권을 판매한 채권발행 주체가 채권을 조기에 상환(다시 사들임)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하지요. 일반적인 채권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데, 이 콜 옵션이 붙은 채권들은 보통 30년 이상의 장기채 또는 영구채(불상환채권)이거나 금융채입니다. 이런 채권들은 시중 금리가 엄청나게 떨어진다든가 특정 조건이 성립되어 비싼 이자를 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채권자(우리)에게 지급하고 있는 높은 이자가 아까우니까 싹 다 갚아 버릴 수 있도록 추가조항을 달아 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런 콜 옵션이 있는 채권의 경우, 회사가 금리를 많이 줘야하는 조건이 되면 싹 다 갚아 버리기 위해 콜 옵션을 행사합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싹 다 갚아버리고 새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 이득이겠지요. 그런 경우 채권에 콜 옵션의 권리가 기재되어 있으면 회사는 모든 채권을 한방에 털어내 버릴 수 있습니다.
불상환채권(영구채, Perpetual Bond)
흔히 영구채라고 부르는 채권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채권에 상환 만기일이 적혀 있기는 하지만 채권의 발행자가 임의로 기한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발행자(기업) 입장에서는 한번 돈을 빌리고는 이자만 주며 갚지 않는 채권입니다. 이러한 불상환사채(영구채)는 회사가 청산되는 시점에 투자자의 상환 우선순위가 뒤로 밀려있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에 비해 신용도는 낮고 금리는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꺼낼 수 없는 예금에 돈을 넣어 두고는 이자만 받으며 지내는 형태라고나 할까요?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 채권)
신종자본증권은 하이브리드 채권이라고도 하는데, 채권처럼 매년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으면서 주식처럼 만기가 없으며 매매가 가능한 채권입니다. 결국 채권과 주식의 특징을 모두 가진 상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인 특징은 3개월마다 이자를 주고, 발행 5년후 부터는 언제든지 발행자가 상환할 수 있는 콜 옵션이 주어지며, 10년이 지나면 무조건 이자율에 10%가 가산됩니다. 이걸 보시면 아시겠지만 신종자본증권도 영구채(불상환채권)의 한 종류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다만 이 녀석은 회사가 청산되는 시점에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가 가장 뒤로 밀리도록 되어 있으며 중간에 해약(채권의 판매가 아님)할 경우 원금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신종자본증권의 콜 옵션을 행사하지 않아 터진 것이 바로 흥국생명 채권사태입니다. 위의 "10년이 지나면 무조건 이자율 10% 가산"이 중요합니다.
환매조건부채권(Repurchase Agreements, RP)
금융기관이 잠깐 급전이 필요해서 발행하는 채권이라고 이해하시면 제일 쉽습니다.
정확히는 금융기관이 약정된 기간이 지나면 약정된 확정금리에 맞게 재구매하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네. 무조건 재구매를 하며 예외는 없습니다. 대신 만기일이 지난 이후부터는 이자를 절대 주지 않습니다. 보통 발행자인 금융기관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국공채나 특수채, IG등급 사채등을 담보로하여 중앙은행(한국은행)에 맡겨 놓은 예치금을 대차거래하는 방식으로 발행하기 때문에 일반 채권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네, "안전하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그래도 은행의 일반 예금에 비해서 금리가 높습니다. 거치기간은 아주 짧은 것은 일주일 짜리부터 보통은 1개월에서 1년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약정기간이 끝나면 절대로 금리를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매도도 직접 해야 합니다(사실 "매도" 버튼만 누르면 되지만, 깜빡하고 안 눌러서 며칠 지나면 그 사이에 이득이...읍읍).
이것도 기본적으로는 부도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과 차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회사채보다는 안전합니다. 대신 언제나 RP상품을 판매할 때는 1년 금리를 기준으로 표시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약정기간의 이자는 당연히 이보다 작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하루 이자는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이자 = 원금 x 금리 x (일수/365)
만약 15.4%의 세금까지 계산하면 세후이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자 = 원금 x 금리 x (일수/365) x 0.864
예를들어 100만원을 연금리 3%로 3일 빌려준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000,000 x 0.03 x (3/365) = 246.57원/3일
지금은 어색하시겠지만 아마 앞으로 지겹도록 계산하시게 될 것입니다.
자산유동화증권(Asset-Backed Securities, ABS)
특정 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의 흐름을 뿌리로 해서 발행하는 증권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어디 돈이 꾸준히 나올 구석이 있을때 그걸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이고 가장 비슷한 예로는 리츠(Reits)가 유사합니다.
이건 예를 들어서 설명드리는 것이 빠른데, 만약에 매달 10억의 월세 수입이 나오는 1,000억원짜리 건물을 가지고 있다고 합시다. 만약 갑자기 돈이 필요해서 이 천억짜리 건물을 내놓았다고 한다면, 금액이 너무 크다보니 팔릴때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아니면 너무 심하게 깎아달라고 해서 제대로 팔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 사람들에게 "저에게 1억을 투자하면 매달 1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드리겠습니다"라고 투자자 1,000명을 모집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건물주인 여러분은 당장 건물값인 1,000억을 받을 수 있고 투자자 1,000명에게 월세에서 나오는 100만원을 주면 실제 건물을 팔지는 않았지만 마치 건물을 판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건물주는 건물에서 필요한 돈을 바로 뽑아낼 수 있어서 이득이고, 투자자는 마치 월세를 받듯이 일정 기간동안 이자를 받을 수 있으니 양쪽 모두 이득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자산유동화증권이고, 쉽게 자본(현금)으로 변환할 수 없는 자산을 유동자산인 현금으로 변환할 수 있는 자산유동화증권의 특징입니다.
위의 예를 실제로 적용한다면 투자에 대한 이자율과 할인율, 그리고 위험도 등을 추가해서 원금을 상회하는 8.3년보다 더 긴 기간동안 이자를 받게 되겠지만 (대충 10년 정도 되겠네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이런 자산유동화증권은 비단 건물 뿐만 아니라 공장의 기계라든가 심지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에까지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좋은 것임에도 일반투자자를 위한 상품으로 쉽게 나오지 않는 이유는, 투자의 대상이 되는 자산의 가치가 일반인이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또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가치가 계속 달라지는 대상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만약 대상이 부동산인 경우에 부동산의 가치가 급락하게 되면, 그 유명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럴때는 나무위키가 좋네요. ㅎ
비슷한 친구로는 자산유동화기업어음(Asset-Backed Commercial Paper, ABCP)가 있습니다. 이건 건설사가 시행중인 건설사업을 담보로 발행하는 것입니다.
17. 공매도와 선물매도의 차이
금융을 공부하다 보면, 공매도과 선물매도의 차이에 대해 궁금해질 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둘 다 가격이 떨어졌을때 이득을 보는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는데 이 두가지의 차이가 무엇인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작동원리에 따른 차이
공매도(Short selling, Short)
공매도를 하겠다고 한다면, 투자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자산을 빌려서 판 후에, 나중에 진짜 가격이 떨어지면 떨어진 가격으로 빌린 자산을 사서 돌려주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현재가 10,000원에 주식을 빌려 판 후, 가격이 떨어져 9,000원이 되면 그때 주식을 사서 돌려주는 것이지요. 그러면 1,000원의 차액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선물매도(Short)
위의 예시를 그대로 가져오겠습니다.
선물매도로 숏을 치는 경우에는, 투자자는 현재 10,000원의 주식을 일정기간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너에게 10,000원에 팔겠다"는 계약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 주식이 9,000원이 되면 투자자는 9,000원짜리 주식을 "너에게만" 10,000원에 팔아 1,000원의 차액을 얻는 것이지요.
크게 보면 두 가지의 작동원리는 다르지만 : 공매도는 빌려서 팔고 사서 갚고, 선물은 계약에 따라 해당 시기에 사서 바로 팔고. 결론은 동일합니다. 그리고 작동 원리를 생각해보면 옵션상품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목적에 따른 차이
현실에서 이 두가지의 가장 차이는 이익실현과 보험(위험분산, 또는 헷징)의 차이입니다.
공매도의 경우에는 큰 목적이 시세차액에 따른 이익실현이 목적이지만 선물의 경우에는 가격이 떨어졌을 때를 대비한 보험(위험분산, 헷징)의 목적입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동일하게 이용하는 분들이 많지만요..
18. 펀드 (Fund)
펀드의 이해
이야기가 길고 복잡하지만 필요한 부분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펀드(Fund, 기금)라는 것은 말 그대로 어떤 투자를 위해 돈을 모아 큰 투자금액을 만드는 것, 또는 그 투자금액으로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뮤추얼 펀드(Mutual Fund)라는 말도 있는데 이것은 주식투자를 위해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투자회사를 설립해 주식이나 채권 선물옵션 등에 투자한 후 이익을 나눠 주는 증권투자회사를 말합니다.
결국, 크게 보았을때는 "뮤추얼 펀드"나 "펀드"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펀드는 "사람들의 돈을 모아서" 그 돈으로 투자를 한 후에 이익금을 나눠주는 방식이고 투자이기 때문에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통 은행이나 투자회사에서 구입을 할 수 있는데요.
펀드의 종류
- 주식형 : 주식 또는 주식과 관련된 파생상품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 인덱스 : 특정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입니다.
- 인버스 : 주가지수 추종 상품의 선물(Futures)을 매도해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는 펀드입니다.
- 채권형 : 채권과 채권관련 파생상품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 채권형 인덱스 : 주식의 인덱스 펀드와 마찬가지로 채권과 관련된 지수를 구성하는 채권을 조금씩 사 모으는 펀드입니다.
- 혼합형 : 주식형과 채권형을 섞어서 채권의 안정성과 주식의 수익성을 동시에 목적으로 합니다.
- MMF : Money Market Fund의 줄임말로, 단기 금융시장에 투자하는 것으로 양도성 예금증서, 기업어음 같은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 부동산 펀드 :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 실물펀드 : 원자재나 귀금속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 재간접 펀드 :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 EMP 펀드 : ETF Managed Portfolio로, 인덱스 펀드를 포트폴리오에 50% 이상 집어 넣은 펀드입니다.
펀드의 클래스
펀드의 클래스는 보수 또는 수수료를 말하는 것입니다. 보통 펀드상품의 이름 뒤에 알파벳으로 적혀있는데요, 수수료 부과에 대한 1차 클래스와 판매경로에 대한 2차 클래스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클래스 | 의미 |
특징 |
A |
선취 판매 수수료 (+보수) |
펀드 매수(가입)시 수수료가 팔생하나 연간 보수가 낮음 |
B |
후취 판매 수수료 (+보수) |
펀드 매도(해지)시 수수료가 발생하나 연간 보수가 낮음 |
C |
수수료 미징구 (+보수) |
매수/매도 수수료가 없으나 연간 보수가 높음 |
D |
선취 판매 수수료 + 후취 판매 수수료 (+보수) |
한국의 펀드 상품에는 없는 클래스 |
클래스 |
의미 |
특징 |
E |
온라인 판매전용 |
투자회사 HTS, MTS등에서 선택 가능. 오프라인 클래스보다 저렴함 |
S |
온라인 슈퍼마켓 전용 |
한국포스증권에서 구입할 수 있는 펀드. 연평균 판매보수가 가장 저렴함 |
J |
직판 |
자산 운용사와 펀드 구매자가 직접 거래함. 펀드 수수료는 0%지만 운용 수수료가 높음 |
마지막으로 2차 클래스이긴 하나 기타분류에 속하는 클래스가 있습니다.
클래스 |
의미 |
특징 |
F |
기관투자자 전용 펀드 |
금융기관의 기관투자자만 구입 가능 |
G |
창구 전용 펀드 |
실제 방문하여 창구에서만 구입 가능 |
H |
장기주택마련 저축 전용 펀드 |
비과세 혜택이 있는 펀드로 2012년 가입자까지만 적용 |
I |
고액 거래자 전용 펀드 |
기관 및 운용사별 자체 기준에 따라 고액 거래자만 가입 가능 |
W |
랩어카운트 전용 펀드 |
증권사가 고객 계좌의 돈으로 주식/채권/펀드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 |
T |
소득공제 장기 펀드 |
5년 이상 유지시 납입금액의 40%를 소득공제 해주는 펀드 |
P |
개인연금형 펀드 |
노후 연금수령이 목적으로 연 300만원 소득공제 + 55세 이후 연금소득세만 부과하는 절세펀드 |
보통 펀드는 위의 클래스를 섞어서 이런 식으로 이름을 짓습니다.
곰돌이 주식형 Ae
: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선취 판매 수수료가 있으며 온라인 전용으로 판매한다는 뜻입니다.
의외로 뒤의 알파벳을 이해하면 간단한 것이 펀드의 이름입니다. 농약의 이름처럼 최대한 직관적으로 지어 놓았으니까요.
클래스에 따른 펀드의 일반적 특징
보통 구입하려는 펀드의 투자 설명서를 잘 읽어야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펀드의 클래스만 가지고도 어느정도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A 클래스는 선취 판매 수수료가 있지만 연간보수가 낮기 때문에 장기 투자에 유리하고 C 클래스의 경우에는 판매 수수료가 없으나 연간 보수가 높기 때문에 단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또한 클래스의 뒤에 숫자가 붙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것은 체감식 판매보수(CDSC, Contingent Deferred Sales Charge)라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록 펀드의 수수료와 보수가 내려가는 것을 뜻합니다. 보통 1년차는 1, 2년차는 2와 같이 표기를 하며 숫자가 커질수록 투자기간이 길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C 클래스라면 C1, C2, C3, C4, C5 이런 식으로 숫자가 붙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S 클래스가 있는데 이것은 일반적으로 3년 이상 투자시 후취판매 수수료가 없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지만 같은 클래스에 속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펀드는 상품마다 그 수수료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 수수료에 대한 내용은 상품 설명서에 자세히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상품 설명서를 찬찬히 읽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상품 설명서에는 수수료 뿐만 아니라 우리의 돈으로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고 여러가지 경제상황에 따른 위험성은 어떻게 해결할지 자세히 기재되어 있습니다.
펀드의 장단점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금융분야 전문가가 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인인 우리보다 수익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흔히 엑티브 펀드(Active Fund)의 특징이라고도 하는데 전문가들이 우리가 모아준 자산을 이용해 하루종일 시장의 변화를 관찰하며 투자대상이 되는 상품을 샀다 팔았다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수수료를 받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 일을 하라고 고용된 것이니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가장 중요한 단점은 이것은 "투자"이기 때문에 언제나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펀드를 찾아보는 시점에도 확인할 수 있고 매수후 분기별 또는 연간 보고서를 봐도 알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펀드는 언제든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단점은 펀드의 매수와 환매(펀드를 팜)에서 시간차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펀드는 우리가 매수 또는 매도를 요청한 후 +2 영업일이 지나야 실제 현금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그 사이에 시장상황의 변화에 따라 우리가 매수 또는 매도를 결정한 시기의 수익률과 달라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전세계적인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 차이는 크지 않겠지만 분명히 시간차이가 있다는 것은 알아야 합니다.
세번째 단점은 이중 수수료 부과의 상황입니다. 모든 투자는 결국에 규모의 경제라서 더 큰 자금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률을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국내 펀드회사가 돈을 모아 국제적인 거대 펀드회사에 돈을 위탁하는 상품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펀드의 매수자는 국내 판매회사에게 수수료를 내고, 국제 펀드회사에 수수료를 또 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간단히 적어봤지만 펀드는 단점이 좀 많습니다. 그럼에도 펀드가 많은 이유는 누가 뭐래도 수수료를 능가하는 높은 수익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문가이다 보니 확실히 우리보다 돈을 잘 벌거든요. 세상 모든 일에는 대가가 필요한 것 뿐입니다.
특이한 펀드: 인덱스 펀드
패시브 펀드(Passive Fund)의 대표주자이며 일반인들에게 가장 권장하는 펀드입니다. 여기서 "패시브(Passive)"라는 의미는 투자자금을 받은 운용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대상이 되는 주식을 샀다 팔았다 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초기에 정한 규칙에 따라서만 자금을 운용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런 펀드의 대표주자가 인덱스 펀드입니다.
인덱스 펀드는 특정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모든 주가지수는 그 주식시장에서 주도적 위치 또는 영향력이 높은 주식들 몇 개의 가격을 가지고 점수(지수) 형태로 만든 것입니다. 그러니 S&P500지수라는 것은 약 500개의 주도적 위치에 있는 회사의 주가를 모아서 만든 지수라는 뜻이지요.
결국 S&P500 인덱스 펀드라면 S&P500을 구성하는 500개 기업의 주식을 비율만큼 나눠서 무조건 다 사는 펀드를 뜻합니다. 무슨 뜻인지 대충 이해가 되시나요?
여기까지 보시면 인덱스 펀드라는 것은 극단적인 기계적 투자라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것은 대부분의 액티브 펀드가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을 넘기 어렵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초보자를 위한 펀드"라는 이야기를 종종 합니다.
이런 인덱스 펀드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생각이 필요없다 : 어떤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살지만 결정하면 됩니다.
- 수수료가 저렴하다 : 기본적으로 최소한의 비용으로 운용되도록 설계가 되어 있어 수수료가 저렴합니다.
- 위험도 분산이 된다 : 특정 회사의 주식만을 산다면 그 회사의 위험도가 전부 내 위험도가 됩니다. 하지만 인덱스 펀드는 아주 다양한 회사의 주식을 골고루 사는 효과가 있어서 위험도 분산에 유리합니다.
- 손해가 제한적이다 : 특정 회사의 주식을 사면 그 회사의 주가가 폭락하며 내 투자금도 휴지조각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덱스 펀드는 여러 회사의 주식이 뭉쳐져 있는 형태라서 손실이 발생해도 딱 지수가 하락한 수준만큼만 손실이 나기 때문에 제한적입니다.
결국 이런 특징 때문에 대부분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초보자에게 "인덱스 펀드를 해라"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투자를 하시는 분들 중에는 인덱스 펀드에는 "내가 원하지 않는 회사의 주식이 끼어 있어서 싫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 회사들 때문에 수익률이 많이 나지 않는다는 뜻인데요, 개인적으론 반대로 생각하는데 "그런 회사들이 끼어있기 때문에 위험도 분산이 되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요즘은 대부분의 인덱스 펀드가 ETF로 변신한 상황이기 때문에, 인덱스 ETF를 사시게 될 것 같지만 어떤 특징이 있는지는 잘 기억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9. 상장지수펀드(ETF)
ETF란
상장지수펀드(ETF, Exchange Traded Fund)는 인덱스 펀드나 기타 펀드상품을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입니다. 지난번 내용에서 보셨던 인덱스 펀드가 은행이나 투자회사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ETF는 일반 주식과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에서 편하게 매수와 매도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ETF가 나오게 된 이유는 사실 인덱스 펀드의 단점 때문이었는데요, 인덱스펀드가 지수만을 추종하여 주식을 매수한다고 하더라도 펀드에 투자를 한 사람이 환매를 요청할 경우 어쩔 수 없이 주식을 팔아야 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것은 주식거래 수수료의 증가를 유발하는 문제를 발생시켰고 고객의 요청에 대응하여 주식을 사거나 팔며 애매하게 돈이 모자라거나 남는 문제가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거기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언제나 +2 영업일 내에 실제 거래가 일어나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불만이 있었답니다. 결국 똑똑한 사람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TF를 만든 것이지요. (사실은 여러가지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ETF를 "상장지수펀드"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실제 ETF를 살펴보면 단순히 지수만을 추종하여 운용하는 상품만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며 인덱스펀드와 같은 패시브 펀드 뿐만 아니라 액티브 펀드도 있고, 지수만을 추종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평가한 회사들의 묶음이나 사업분야의 묶음 형태의 ETF도 존재합니다.
결국 여기까지 본다면 그냥 쉽게 "옛날에 펀드라는 이름으로 팔던 투자상품이 현재는 ETF라는 편리한 투자상품으로 파는 것 뿐"이라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ETF의 종류
ETF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실제 ETF는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한 펀드일 뿐이기 때문에 단순히 지수만을 추종하는 ETF뿐만 아니라 모멘텀이 높은 회사(지금 뜨고 있는 회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 내재가치가 높은 회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 실제 가치에 비해 평가가치가 낮은 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것까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또한 단순히 주가지수만을 추종하는 것 뿐만 아니라 채권지수, 원자재 지수등을 추종하는 것까지 다양합니다. 결국 ETF는 그 포트폴리오(Portfolio Deposit File, PDF)에 따라 다양한 상품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또한 ETF는 액티브와 패시브 타입이 존재합니다. 패시브 타입은 인덱스 펀드와 같이 기계적으로 지수를 구성하는 주식들을 비율에 맞춰 구성하는 상품입니다. 반면에 액티브 타입은 펀드매니저가 능동적으로 투자종목을 고르고 투자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입니다. 이렇게 보면 액티브 ETF는 앞서 공부한 펀드와 차이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아실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ETF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 포트폴리오(PDF)에 따라 다양한 상품이 존재한다.
- 패시브 ETF는 기계적 지수추종을 원칙으로 하나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상품을 운용한다.
ETF의 장점
첫번째로 ETF는 분배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냥 주식의 배당금을 나눠주는 것인데요. 대부분의 상장사 결산일이 분기별로 3, 6, 9, 12월이기 때문에 ETF의 분배금은 1, 4, 7, 10월 마지막 거래일이 됩니다. 그리고 모든 주식거래는 언제나 +2 영업일에 돈이 나오기 때문에 분배 기준이 되는 날(분배기준일)은 언제나 1, 4, 7, 10, 12월 마지막 거래일의 이틀전입니다. 다시말해 1, 4, 7, 10월 마지막 거래일의 이틀전에 반드시 해당 ETF를 가지고 있어야 분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은 영업일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두번째 특징은 펀드와 동일하게 위험도 분산이 됩니다. 다르게 말하면 자산을 안정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인데, 인덱스 펀드와 마찬가지로 원치않는 대상이 포함되어 있는 ETF를 사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고, 또 위험도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특징도 펀드와 동일합니다. 많은 수의 펀드가 특정 지수만을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운용하는 것처럼, ETF도 그 상품의 PDF에 따라 내가 원하는 분야에 집중해서 투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다 액티브냐 패시브냐에 따라 투자자가 딱 원하는 상품을 고를 수 있지요. 심지어 ETF 구성기준에 미달하는 회사는 운용사에서 자체적으로 청산해 버리고 구성기준에 맞는 회사의 주식으로 갈아타기 때문에 우리가 회사 하나하나를 따로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네번째 특징은 증권거래세가 없다는 것입니다. ETF는 그 자체가 주식이 아니라 CU(Creation Unit)라는 모호한 단위로 묶여 있기 때문에 비록 주식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하다고 해도 주식은 아닌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주식을 거래할 때 발생하는 세금은 없습니다. 다만 분배금(배당금)에 대해 세금은 내야 하지요.
ETF의 단점
유동성 공급자(Liquidity Provider, LP)
금융시장에서 거래량을 증가시켜 가격을 균형가격에 접근하게 만드는 자 또는 금융상품에 대한 매매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매도∙매수 호가를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시장 참가자를 말합니다. 가상의 존재(가상의 개념)에 가깝습니다.
개인 투자자자들의 주문량이 적더라도 유동성 공급자가 매수와 매도 두 곳에 많은 양의 주문을 냄으로써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매도,매수할 수 있게 되는것 입니다. 이외에도 호가를 제출 할때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ETF 순자산 추정 가치인 iNAV에 맞게 제출함으로써,시장가격의 괴리율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iNAV) |
NAV 괴리율(NAV Disparate Ratio)
순자산가치(Net Asset Value = (자산 시가 - 부채 시가)/발행 주식수)와 현재 호가와의 차이를 비율로 나타낸 것입니다. 이것은 NAV 괴리도에서 나오게 되는데,
NAV 괴리도 = 주가 - NAV NAV 괴리율이란 : NAV 괴리율 = NAV 괴리도 / 주가 입니다. |
iNAV(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 Indicative Net Asset Value)란
NAV(순자산가치)는 매일 장 마감 이후 계산이 됩니다. 그런데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므로 ETF의 실시간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가 필요합니다. ETF의 시장가격이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을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ETF NAV를 제공하는데 이 지표를 iNAV(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 Indicative Net Asset Value) 라고 합니다. 이 iNAV를 기준으로 하여 매수 매도호가가 제출되고 거래가 체결됩니다. |
이 괴리율은 매우 중요한 개념인데, 모든 ETF는 사실 거래를 하는 단위가 CU(Creation Unit, 설정 단위)라는 것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것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ETF의 구성방식에 대해 어느정도 지식이 필요한데요.ETF는 하나의 설정단위(CU)안에 자신들의 포트폴리오에 맞춰 다양한 회사들의 주식을 마구마구 우겨 넣습니다. 이렇게 넣고 나면 하나의 설정단위는 아주 큰 돈이 됩니다. 왜냐면 다양한 주식이 잔뜩 들어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 설정단위 상태로는 일반인에게 판매할 수 없습니다.
결국 회사들은 ETF를 판매하기 위해 "1 설정단위(CU)는 몇 구좌(주식의 단위 같은 것)이다"라고 정하게 되는데, 이것이 해당 ETF의 초기 가격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ETF 1좌를 사고 팔게 되는데요. 실제로 우리가 거래할 때는 이 ETF 1좌가 NAV(실자산가치)와 동일해야 합니다. 그래야 제값을 주고 ETF에 속한 주식을 산 것이 되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 모든 것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정해지는데 실제 ETF 1좌를 거래하려고 보면 ETF 1좌의 가격이 NAV와 맞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것을 NAV 괴리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NAV 괴리도를 알기쉽게 %로 표현한 것이 NAV 괴리율입니다.
ETF를 매수하거나 매도하실때는 반드시 이 NAV 괴리율을 생각하셔야 하는데, 이 수치가 높으면 높을 수록 실제 가치에 비해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고평가 되었다는 뜻이므로 ETF를 매도할 때는 유리하지만 매수할 때는 불리합니다. 반대로 이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값으로 클 수록) 실제 가치에 비해 거래되는 가격이 저평가 되었다는 뜻이므로 ETF를 매수할 때는 유리하지만 매도할 때는 불리합니다.
"모든 ETF 1좌는 실제 그 구좌가 가지고 있는 주식의 값어치와 동등해야 하지만,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달라지며(괴리) 이것을 잘 살펴야 비싸게 사거나 싸게 팔지 않을 수 있다"
두번째 ETF의 단점은 대부분의 ETF가 장기투자에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내용을 생각해 본다면 ETF의 값어치라는 것은 어찌보면 그 ETF가 가지고 있는 주식의 평균가격이고 결국 평균이라는 것은 쉽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결국 단기간으로 투자를 하게 되면 가격자체의 변동이 크지 않기 때문에 쓸데없이 수수료만 날아가는 것이 되고 차라리 단일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이 유리합니다.
세번째 ETF의 단점은 이것 역시 남이 만든 포트폴리오니까 100% 내 맘에 들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인덱스 펀드와 동일한 뜻입니다.
마지막 ETF의 단점은 변동성 끌림(Volatility Drag, Vol Drag) 현상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ETF가 아니라 레버리지 ETF에 주로 크게 나타나는 것인데 변동성이 커지면 커질수록 장기적으로 아무것도 안했는데 가격 가치가 점차 하락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예를들어, 가격이 100만원인 기초지수가 10% 하락한 뒤 10% 오르면 지수 가격은 99가 됩니다. 100만원 x 0.9 = 90만원 (10% 하락) 이고 90만원 x 1.1 = 99만원 (10% 상승) 이니까요.
하지만 여러분이 기초지수의 변동폭을 2배로 하는 레버리지 ETF를 하는 경우에는 96이 됩니다. 100만원 x 0.8 = 80만원 (10% 하락이지만 2배니까) 이고 80만원 x 1.2 = 96만원 (10% 상승이지만 2배니까) 이니까요. 결국 이런 식으로 레버리지가 2배, 3배, 6배가 될 수록 그냥 가격의 변동만 발생해도 계속 가격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흔히 하락장에서 "주식이 녹는다"는 말이 이 뜻입니다.
ETF 결론
여기까지 ETF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투자회사는 펀드를 운용하는 것 보다 ETF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유는 아니고 돈을 모으기 편리하기 때문이지요. 아마 여러분도 예전에 펀드 펀드 하던 사람들이 ETF ETF하는 것을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약간의 조언을 드리자면, 국내 ETF는 언제나 그렇듯 기묘하게 개인 투자자에게 불리하게 규칙이 짜여져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괴리율은 꼭 살피며 매매하시기 바랍니다.
아참, 항상 말씀드리는 것을 깜박 했네요. ETF도 역시 "투자"이기 때문에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
LP가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는 시간대가 있습니다. 다음은 삼성자산운용에서 얻은 내용입니다. 참고하세요.
20. 장내채권 매매 1
장내채권은 KRX라고 부르는 한국거래소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채권을 말합니다. 지난번 장외채권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장내채권과 투자회사의 메뉴에서 볼 수 있는 장외채권은 동일한 상품입니다.
장내채권의 장점
기본적으로 장외채권과 동일한 채권이기 때문에 장내채권은 신용도가 더 높고 장외채권은 신용도가 낮고 그런 것은 없습니다. 다만 다음의 장점이 있습니다.
- 장외채권에 비해 가격이 쌉니다.
동일한 시기에 장외채권으로 올라온 상품과 장내채권으로 올라온 같은 상품을 비교해 보면 가격의 차이가 상당히 납니다(심할때는 채권당 50원에서 100원까지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이 가격 차이가 보통 투자회사들이 말하지 않는 자신들의 수수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매수와 매도가 가능합니다.
장내채권은 주식과 마찬가지로 얼마든지 상황에 맞게 채권을 팔고 사며 갈아타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는 만기까지 그냥 가지고 계셔도 무방합니다. 결국 장내채권을 장외채권과 같은 목적(만기까지 가지고 있기)으로 매수하신다면 더 싸게 사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장외채권의 매물에서 사라져도 한동안 장내채권으로는 매수가 가능합니다.
이 이유에 대해서는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장외채권으로 나오는 채권상품을 보고 있자면 비교적 최근에 상장이 된 것들이 많습니다. 이 말인즉슨 채권의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해 입찰 등으로 전체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 전체 채권물량을 보유하게 된 회사는 한동안 채권시장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채권을 약간의 차액을 남기며 파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장외채권은 이때 나온 것들을 투자회사에서 프리미엄 붙여 파는 형태로 보이고요. 물론 이건 제 생각입니다.
장내채권의 단점
- 거래단위가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딱 한 개의 채권(액면가 10,000원)을 사실 수도 있기는 하지만, 통상 천 만원단위로 매물이 올라오고 경우에 따라 억 단위로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이것은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한데, 아주 소량을 시장가에 맞춰 매수하실 거라면 큰 상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아무도 내가 낸 호가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조금 비싸게 사셔야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장외채권보다는 쌉니다. - 매물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전문 채권투자자들도 하는 말이지만, 기본적으로 한국 채권시장은 규모에 비해 거래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서 매물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시중에는 엄청난 양의 채권이 돌아다니고 있고, 모든 채권 거래가 KRX에 표시되기는 하지만 현재 거래중인 채권만 따로 확인하는 방법도 없는데다 미리 오프라인에서 투자자들끼리 가격을 결정한 다음에 잠시 매물이 올라오고 바로 매수를 하는 식도 있다보니 막상 채권을 사고 싶어도 무얼 어떻게 사야할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거래를 위한 HTS 프로그램들도 모두 주식시장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이 되어있다보니 장내채권에 대해서는 매우 부실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자금을 가지고 있어도 살 수가 없어 멍하게 천장만 바라보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문제는 금융시장에서 이자를 만들고 있지 않는 돈은 죽은 돈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가치가 떨어지니 미칠 노릇이죠. - 매도와 매수 주문의 가격이 매우 견고하기 때문에 주식처럼 시장가보다 싸게 사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장내채권 화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투자자들이 매수와 매도를 시장에 던져 놓고선 서로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양쪽 다 전문 투자자들이고 철저한 계획(계산)하에 매수와 매도를 하다보니 가격의 변동도 거의 없고 호가를 해도 가격이 맞지 않으면 아예 살 수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 가격계산이 어렵습니다.
장내채권의 호가 화면을 보면, 호가별로 "이 채권을 사서 만기까지 가지고 있을때 얻을 수 있는 은행 이자수익"을 자동으로 계산해서 표시하고 있지만 그래도 불안합니다. 거래를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전문가들과 비슷한 견지에서 채권매매를 하고 싶은데, 단순히 이런 이자수익 표시만으로는 영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결국 매수나 매도를 하기 전에 스스로 적정가치를 계산해서 거래를 해야하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매수와 매도를 할 수 있는 주식시장과는 달리 생각보다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전부 복리계산이기 때문에 적어도 엑셀과 같은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은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 거래 수수료가 있습니다.
보통 채권거래는 채권의 잔존일수에 따라 수수료가 정해지며 잔존일수가 길면 길수록 수수료가 비쌉니다. 반대로 장외채권은 표면적으로는 수수료가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다 가격에 녹아 들어있습니다. 두 가지를 잘 따져 보셔야 합니다.
장내채권 거래의 팁
- 채권의 가치를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셔야 합니다.
할인채, 단리채, 복리채, 이표채, 변동금리부채권(FRN) 등등 채권의 종류마다 계산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물론 모든 채권가치의 계산은 복리계산을 이용하지만 그래도 각 채권의 성격별로 계산하는 법을 공부하셔야 합니다.
만약 다른 것은 도저히 어려워서 못 하사겠다면, 적어도 할인채와 이표채의 계산 방식에 대해서는 알고 계셔야 하며, 실제로 계산도 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계산을 못하면 "대체 왜 10,000원짜리 채권을 10,126원에 팔고 있고 또 그걸 사는거야?"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 시장 금리의 변동에 대해 주의깊게 관찰하셔야 합니다.
보통 정부나 경제연구소들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경제전망 보고서를 살펴보시면 어느정도 경제에 대한 예측이 가능합니다. 아주 간단한 논리이지만, 외부효과가 없다는 가정하에서 금리는 경기에 따라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합니다. 일본의 예에서도 아시다시피, 경기가 불황으로 가게 되면 정부는 기준금리를 낮춰 사업가들이 견딜 수 있도록 해주고 경기가 활황으로 가게 되면 기준금리를 높여 인플레이션을 막으려고 합니다. 기준금리와 시장상황에 대해서는 각종 사이트나 한국은행 사이트 등에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으니 심심할때 꼭 읽어보세요. 여러가지 변수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을 봐도 어렵다고 느끼신다면 하다못해 한국은행의 경제전망 보고서는 요약본이라도 꼭 읽어보셔야 합니다. - 언제나 시중 저축은행의 최고 금리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채권은 아무리 신용도가 높다고 해도 언제나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금자보호법으로 보호되어 절대 원금을 잃을 일이 없는 저축은행의 최고 금리를 꼭 확인하시고, 저축은행에 정기예금을 들었을 때의 가치보다는 무조건 높아야 합니다. 그래야 의미가 있습니다. - 매수할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재무상황은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경영공시를 읽어 보시면 여러가지 내용이 있으며 주주총회 결과보고서도 잘 살펴보세요. 기업공개(IPO)를 했다는 것은, 그 기업에 대한 정보를 누구든 얻을 수 있다는 뜻이며 그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시면 현재 회사의 상황을 가늠해보실 수 있습니다. 직접하셔야 하고 스스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언제나 만기까지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계셔야 합니다.
우리는 개미 다리에 난 솜털 수준의 자금을 가지고 있어 버퍼(여유자금)가 없다시피하고, 채권시장의 매물은 의외로 필요한 순간에 잘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악에는 채권을 갈아타고 싶어도 팔고 살 수가 없어, 만기까지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항상 하셔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턱대로 만기가 매우 긴 채권을 매수하시는 것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국채의 경우 보통 15년 만기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무리 세금면에서 유리하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고민을 하고 결정하셔야 합니다. 진짜 팔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나마 팁이 있다면 (제가 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장외채권으로 매물이 나온 상품의 경우, 동시에 장내채권에도 매물이 있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특히 이 경우에는 매수와 매도가 비교적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품을 이용해 갈아타기가 가능합니다. - 채권거래의 시세차액은 세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언제나 세금은 이자에 대해서만 부과됩니다. 만약 투자원금과 이자를 합한 것 보다도 채권의 시장가치가 오른다면, 그리고 갈아탈 수 있는 채권이 있다면 시세차액을 이용한 수익도 고려해 보세요.
많은 책이나 기사에서 이 부분에 대해 "채권의 장점"이라고 설명하는데, 실제로는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도 종종합니다. 왜냐면 매물이 없어요!
장내채권 거래의 자잘한 팁
- 시중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떨어지고, 시중금리가 내리면 채권가격은 오릅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원리입니다. 채권은 오직 표면금리로만 이자를 주기 때문에 시중금리가 오르고 있으면 시중금리보다 이율이 낮은 채권의 가격은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반대도 성립하지요. - 신용등급별 스프레드의 간격이 넓어지면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가산이자(스프레드)가 붙는다는 것은 알고 계시지요? 이 가산이자는 매주 새로 갱신이 되어 발표가 되는데요. 이 신용등급별 가산이자의 차이가 커지면 커질수록 경기가 나쁘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등급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채무불이행의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가산이자가 붙는 것인데, 이 간격이 넓어진다는 것은 더욱 더 위험성이 증가했다는 뜻이니까요. - 할인채는 이표채에 비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할인채는 액면가보다 싸게 나오는 채권입니다. 이미 이자만큼을 떼고 파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만기가 되면 액면가를 그대로 줍니다. 이런 할인채는 통상 표면금리는 작은데 매수자 입장에서는 매우 유리한 채권입니다. 왜냐면 :
1) 액면가보다 싼 가격으로 채권을 사기 때문에 선이자를 받은 효과가 발생해 다른 곳에 투자하여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2) 통상 표면금리가 작기 때문에 표면금리가 높은 채권에 비해 세금을 덜 낼 수 있습니다. - 이표채의 경우, 이자지급주기가 짧으면 짧을수록 채권의 가치가 높습니다. 나중에 실제 계산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같은 표면금리라고 하더라도 월이표가 분기별 이표보다 채권의 가치가 높습니다.
- 급하게 거래하실 필요 없습니다. 채권은 계산을 많이 하고 준비를 많이 해서 사는 물건이라고 생각하시고 천천히 판단하세요. 2~3일 차이로 가격이 폭락하는 일 따위는 없습니다. 그러니 충분히 고민하시고 결정하세요.
장내채권 거래의 전략
채권을 운용하는 전략에는 크게 소극적(Passive) 전략과 적극적(Active) 전략이 있다고 합니다.
이 중에서 적극적 전략은 채권 시장이 비효율적이라 보고 시장의 모든 정보가 현재의 채권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지 못하다고 가정합니다. 따라서 시장의 특정한 정보를 발굴해서 금리 예측을 통해 금리 방향성에 배팅을 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그에반해 소극적 투자전략을 금융시장이 기본적으로 효율적이라고 가정하여 모든 정보가 이미 현재의 채권가격에 반영이 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 이용가능한 시장 정보로 초과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가설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전략에는 만기보유(Buy-and-hold), 채권면역(Immunization), 인덱싱(Indexing)등의 전략이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어떤 마음으로 이 글을 보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소극적 투자전략을 추구하는 편입니다. 애초에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면 주식이 채권보다 수익률이 높은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여기서는 소극적 투자전략에 대해서만 설명합니다.
채권의 운용전략.
Ref) 한국의 채권시장(개정판). p381. 한국거래소
만기 보유 전략(Buy-and-hold Strategy)
가장 기계적이고 단순한 전략입니다. 채권을 산 이후 만기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채권을 매수한 이후 금리 변동을 예상하거나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표면이율대로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시중금리가 상승하는 경우 더 가치가 높은 채권을 매입할 수 없기 때문에 기회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금리가 하강하는 시점에는 기대이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흔히 장외채권을 구매하게 되면 원하든 원치 않든간에 무조건 이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됩니다.
채권 면역 전략 (Immunization Bond Strategy)
채권의 면역 전략은 투자 기간과 채권의 포트폴리오 듀레이션을 일치시켜 시장금리의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는 전략입니다. 이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 편에서 설명드릴 채권의 듀레이션(Duration)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데, 간단히만 설명 드리면 채권에 투자된 자금이 회수되는 평균만기를 뜻합니다. 결국 채권 면역 전략이란 계획한 투자기간에 모든 투자자금이 회수되도록 하여 유동성 위기(갑자기 돈이 없는 상황)를 막기 위한 전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전략의 장점은 :
첫째, 목표한 투자기간의 종료시점에 투자자금이 모두 회수되므로 종료시점의 유동성 위기를 피할 수 있습니다.
둘째, 시중금리의 변동에도 채권 가치의 변동과 이자수익등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시장금리의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은 보통 신용도가 높은 채권을 대상으로 진행을 하게 되며 우리 같은 일반인들 보다는 특정 시기에 확실히 돈이 나갈 가능성이 높은 보험사, 연기금, 은행등이 주로 선택하는 전략입니다.
인덱스 전략(Indexing Strategy)
이것은 인덱스 펀드와 동일합니다. 인덱스 전략은 채권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를 복제하여 채권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전략입니다. 이러한 인덱스 전략은 주식의 인덱스 펀드와 동일한 장점을 가지게 됩니다:
- 투자자는 가능한한 효율적으로 지수를 복제하는 것 이외에 스스로 시장 예측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 기본적으로 이러한 인덱스 전략을 사용하는 ETF나 펀드는 상대적으로 매매회전율이 낮아 거래비용이 적고 운용 수수료율도 낮습니다.
사다리형 전략(bond ladder Strategy)
가장 쉽게 말씀드리면 채권의 만기시기에 대한 분산투자입니다. 사다리형 전략은 시장의 전망에 관계없이 자신이 매수할 채권의 만기별 보유비중을 기계적으로 동일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1년, 2년, 3년, 4년, 5년 만기의 채권을 전부 1 : 1 : 1 : 1 : 1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 전략에는 다음의 장점이 있습니다:
- 특정 회사나 분야에 몰빵을 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줄어듭니다.
- 만기가 전부 같은 비율로 다르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금리의 변동에 따른 이익과 손해를 평균내어 0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습니다.
- 기간별로 꾸준히 채권의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돈이 들어오고 다시 재투자되는 현금흐름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 갑자기 돈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만기가 제각각이므로 비싸게 팔 수 있는 채권만 골라서 팔아 손해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실제 채권거래를 위한 이론과 계산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21. 장내채권 매매 2
본 문서에서는 최소한의 필요한 지식만을 요약해 정리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엑셀 같은 것)도 익숙해질 겸, 직접 계산을 해보시며 공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지식
채권시장에서 채권의 가치는 언제나 복리로 계산합니다. 반대로 채권의 이자는 복리로 명시되어 있지 않는 한 단리로 계산합니다.
이런 계산방식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세상 모든 물가는 복리로 계산되어 상승한다는 것에 기인했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결국 돈의 가치는 물가가 오르는 만큼 떨어지게 되므로 복리로 계산을 해야 제대로 된 가치를 계산할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것을 다르게 설명해 보자면.... 채권에 투자한 투자금은 언제나 같은 금리의 상품에 재투자되고 있다고 가정하셔도 이해하기 편합니다.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
채권가격 계산시 관행
채권가격을 계산할 때는 다음의 관행을 따릅니다.
- 일수 계산시, 초일불산입(初日不算入) 말일산입(末日算入)입니다. 매수한 당일날은 계산에 넣지 않고 만기일은 계산에 넣습니다.
- 윤달이 포함된 경우 윤달의 날짜를 추가합니다.
- 세전단가로만 거래합니다.
- 할인방식으로 이자지급 연단위 기간은 복리할인 방식을 사용하고, 연단위 미만은 단리할인 방식을 사용하여 계산합니다.
- 수익률을 표시할 때는 소수점 넷째자리 이하는 절사합니다.
- 거래소와 일반채권시장은 당일결제로 거래되나, 국채전문유통시장에서는 익일결제로 거래됩니다. 결국 익일결제 거래시에는 단리할인일수에서 1을 빼야 합니다.
관행적 할인 계산방식
(P : 채권가격, r : 매매수익률, Sn : 만기지급금액, n : 투자기간, d : 연단위 미만의 투자기간)
만기 수익률(YTM, Yield To Maturity)
YTM은 투자자가 채권을 현재가격에 구입하여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얻게되는 수익률로 내부수익률(IRR)과 동일한 개념입니다. 통상적으로 채권의 만기수익률은 채권 간의 수익률 비교방법으로 인정되어 실제 채권거래 시 매매호가의 기준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만기수익률은 다음을 가정합니다:
- 발행기관의 채무불이행 위험이 없다.
-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한다.
- 이자를 만기수익률로 재투자한다.
총 투자수익률(보유기간 수익률, 실질 수익률)
총 투자수익률은 만기수익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출된 개념으로 채권을 매수한 후 중도 매도한 경우, 매수시점과 매도시점 간의 기간동안 얼마만큼의 수익을 실현했는지 연 수익률로 환산한 것입니다.
예상 총 투자수익률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투자기간 종료시점의 예상 채권가격과 투자기간동안 예상되는 액면이자의 합과 예상 재투자수익을 고려하여 계산합니다.
채권의 가치와 할인
현재가치와 미래가치
일반적으로 물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현대의 화폐경제는 끝임없이 돈이 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시장에 유통되는 화폐는 계속 늘어나고 돈이 많아지다 보니 그 가치는 꾸준히 떨어지게 됩니다. 왜냐고요? 흔하니까요. 돈이 흔해지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지요.
아무튼 이러한 화폐경제의 속성으로 인해 현재의 10,000원은 10년 후의 10,000원과는 그 가치가 다릅니다. 간단히 말해 10,000원으로 살 수 있는 것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가치의 변화는 언제나 물가상승률처럼 복리로 변화합니다.
채권에서 현재 10,000원짜리 채권의 미래 가치를 계산하는 방법은 다음의 공식을 이용합니다. 단순한 복리계산식의 응용입니다.
여기서 FV는 미래가치, PV는 현재가치, 그리고 r은 금리이며 n은 잔존년수입니다.
만약 현재 액면가 10,000원의 표면금리 2%, 5년후 만기의 채권을 구입한다면 이 채권의 미래가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무슨 뜻일까요? 간단합니다. 현재 액면가 10,000원짜리 이 채권의 가치는 만기시 11,040.8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거꾸로 생각해보겠습니다.
만약 우리가 표면금리 2%로 5년후 만기에 원금 10,000원을 돌려주는 채권을 매수하게 되었다면, 이 채권의 현재가치는 얼마가 되어야 적절한 것일까요? 위의 공식을 이용해 이렇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
이 계산의 의미는 현재 9,057.3원이고 표면금리 2%인 채권의 5년후 미래가치는 10,000원이라는 뜻이며, 다시말해 현재 9,057.3원으로 액면가 10,000원, 표면금리 2%, 5년만기의 채권을 사야 적절한 가격이라는 뜻입니다. 결국 우리는 이 채권을 아무리 비싸게 사도 9,057.3원 이하로 사야 한다는 뜻입니다.
채권의 할인
채권에서 할인채라는 것은 만기에 돌려받을 액면가에서, 채권의 보유기간동안 발생하는 이자를 판매가격에서 미리 빼고 파는 채권을 말합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채권의 매수시점에 투자자는 선이자를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파는 대표적인 채권은 국채가 있으며 국채의 판매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액면가 |
10000원 |
표면금리 |
2% |
만기 |
10년 |
자, 이 채권의 현재가치는 얼마일까요? 직접 계산해 보세요.
정답은 8203.4원입니다. 한번 손으로 계산해보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물론 모든 채권이 위와같이 할인을 해서 판매하지는 않습니다. 할인을 하게 되면 채권을 발행한 쪽은 할인으로 인해 액면가보다 적은 돈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아무튼 위의 현재가치/미래가치와, 채권의 할인은 모든 채권계산의 기반이 됩니다.
채권의 종류별 가격계산
채권의 종류에 따른 가격계산 방식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채권발매 초기에 구입을 못하기 때문에 매매단가 계산방식만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매매수익률은 장내채권 거래시 보이는 가격 옆의 %입니다. YTM이지요.
아무튼 다음부터 설명드리는 내용은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에서 직접 계산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거래를 하실때는 계산에서 나오는 가격보다는 무조건 싸게 사셔야 합니다. 계산결과는 언제나 해당채권의 최대가격(할인된 현재가치)을 말하는 것이니까요.
할인채
채권의 할인 방식을 이용해서 액면가보다 싼 가격에 나오는 채권입니다. 매매단가의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
Sn : 만기상환금액 (액면가 10,000원을 가정), r : 매매수익률, n : 연단위 잔존기간, d : 잔존일수 (연단위 잔존기간을 제외한 일수), t : 이자계산 단위일수(관행적으로 365일, 윤년은 366일을 적용)
문제를 풀어봅시다.
다음 할인채의 매매단가를 계산하세요.
채권종류 |
특수채(할인채) |
발행수익률 |
1.574% |
발행일 |
2018.03.20. |
만기일 |
2018.06.19. |
매매일 |
2018.03.26. |
매매수익률 |
1.562% |
매수당일은 초일불산입 원칙에 따라 빼고 계산하면 잔존일수는 총 85일 입니다. (여러분이 계산하기 귀찮을 것 같아 추가했어요)
다음 할인채의 매매단가를 계산하세요.
채권종류 |
특수채(할인채) | 발행수익률 |
1.47% |
발행일 |
2016.11.30. |
만기일 |
2019.11.30. |
매매일 |
2018.04.09. |
매매수익률 |
2.119% |
잔존일수는 1년 235일 입니다.
단리채
단래채는 이자금액을 이자금액을 단리로 재투자하여 그 총수익을 만기에 일시로 지급하는 채권입니다. 단리채는 액면가로 발행하거나 선매출(발행일보다 앞서 매출하는 제도)되는 경우, 선매출기간에 해당하는 단리이자율을 이용해 액면가를 할인하여 발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리채의 매매단가는 앞서 설명한 할인채와 동일한 방식으로 계산합니다.
복리채
복리채는 이자금액을 복리로 재투자하여 그 총액을 만기 일시급 형태로 지급하는 채권입니다. 복리채의 매매단가 역시 앞서 공부한 할인채와 동일한 방식으로 계산합니다.
이표채
이표채는 액면가로 채권을 발행한 뒤, 정한 이자지급일에 표면이율에 따라 산정한 단리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입니다. 우리나라는 분기(3개월) 또는 반기(6개월)로 이자를 후급발행하는 채권이 대부분이며 이자지급일에 액면이자의 1/4 (분기인 경우, 또는 1/2(반기인 경우)를 지급하고 만기일에는 마지막 이자와 원금을 함께 지급합니다. 매매단가의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
F : 액면금액, R : 표면이자율, r : 매매수익률, n : 잔존이자지급 횟수, t : 이자지급 횟수, m : 연간 이자지급 횟수, d : 이자계산 단위일수 중 잔존일수, b : 이자계산 단위일수
그냥보면 많이 어려워 보이는 수식이지만, 실제로는 위에서 사용한 수식의 확장일 뿐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매 이자지급 단위기간동안은 복리할인을 하고, 매매일에서 다음 이자 지급일까지는 단리할인을 한 것 뿐입니다. 문제는... 이것을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에서 계산하기 위해서는 조금 손이 갑니다. 실제로 제가 스프레드시트에 구현한 것을 보면 좀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다음 이표채의 가격을 구하세요 :
채권종류 |
회사재(이표채) |
액면가 |
10,000원 |
매수일 |
2024.04.09. |
만기일 |
2026.01.30. |
표면이자율 |
5.823% |
이자계산주기 |
1개월 |
매수수익률 |
5.317% |
현재호가 |
10,099.9원 |
이자지급 시기 |
매월초 1일 |
다음 이자지급일 |
2024.05.01 |
이해가 되시나요? 어렵지요? 위의 계산식을 큰 분수 묶음별로 나눠서 계산했습니다. 위 그림의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시그마 계산식이지요.
계산하는 방법은 스스로 익히셔야 하는데 팁을 드리자면 :
- 매수일에서 우리가 이자를 받을 첫번째 이자지급일이 잔존회차 1입니다.
- 이 첫번째 잔존회차에서 만기때까지 주욱 표시를 한 후, 옆에 잔존회차를 표시하세요.
- 표면금리 R과 매매금리 r을 잘 구별하시고, 계산식의 현재회차 t와 전체회차 n을 잘 구별해서 수식을 구성하세요.
- d/b 를 계산하실 때, 초일불산입 말일산입으로 계산되는지 꼭 확인하세요.
- 두번째, 세번째 수식을 모두 계산하신 후 최종계산을 하면 매매일의 현재가치가 나옵니다.
- 그리고 이 현재가치보다 비싸게 사시면 안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뭔가 숫자가 많이 나오고 시그마 같은 수학수식이 나오니까 어렵지요? 네. 저도 어렵습니다. 지쳐서 좀 쉬어야겠습니다.
분할상환채
분할상환채권은 일정기간에 걸쳐 원금을 균등 상환하는 채권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이표채의 매매단가를 계산하는 방법과 동일하지만 분할상환이 시작되면 감소된 지급이자와 상환원금을 현금흐름으로 감안하여 할인해야 합니다. 분할상환 개시 이후의 매매단가를 산출할 때는 잔존분할상환 횟수를 액면가로 환산하여 매매단가를 산정합니다.
(제가 참고한 책의 내용이 좀 이상해서 다른 공식자료의 계산식을 이용했습니다)
여기서 t=0 시점의 원금잔액은 10,000원으로 계산함.
R : 표면 이자율, r : 매매 수익률, t : 이자지급 횟수, b : 이자지급 기준 일수, m : 연간 이자지급 횟수, n : 잔존 이자지급 횟수, d: 이자지급기준 잔존일수
실제 계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것도 어렵지요. 다른 것은 가능한한 보시는 표처럼 만드는데, "원리금" 항목은 굳이 만들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머지는 위의 공식을 그대로 이용한 것입니다.
변동금리부채권(FRN)
FRN은 채권 발행시에 설정한 기준금리의 변동에 따라 표면금리가 변하는 채권입니다. 대부분 이표채로 발행되며 금리의 확정은 통상 매 직전이자지급일 직전 1영업일에 고시되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여 결정합니다. 이 채권은 다음의 계산식을 사용하게 되는데, 금리가 바뀔때 마다 ECFt가 계속 달라진다는 것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F : 액면금액, ECFt : t기의 기대 이자액(금리에 따라 바뀜), r : 매매수익률, n : 잔존이자지급횟수, t : 이자지급횟수, m : 연간 이자지급횟수, d : 이자지급기중 잔존일수, b : 이자지급기중 일수
실제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충 이해가 가시나요? 이건 그래도 조금 덜 어렵게 느껴집니다. 다만 위 계산을 할 때 반드시 금리가 변동되는 것에 맞추어 시그마 계산을 해야 합니다. 위 예시에서는 한 차례 금리가 변경된 것을 사용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자주 바뀔 수도 있습니다.
많이 힘드시죠? 네. 저도 익숙하지 않은 것을 공부하느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프로그래밍을 못하는 우리는 스프레드시트라도 잘 사용해야 제대로 된 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마음 같아선 엑셀로 만들어 드리고 싶지만 저는 Mac 사용자라 Apple Numbers로 만든 것 밖에 없네요. 아무튼 이제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편에서는 채권의 듀레이션에 대해 공부하겠습니다.
22. 장내채권 매매 3
듀레이션(Duration)
채권용어로는 채권 투자자금의 평균 회수기간이라는 뜻으로 채권투자 시 현재가치 1원이 상환되는데 걸리는 평균기간을 의미합니다.
실제 계산을 위한 공식은 아래와 같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듀레이션을 처음 만든 사람의 이름을 따서 맥컬리 듀레이션(Macaulay Duration)이라고 하며 아래의 공식으로 계산이 가능합니다.
y : 1기간의 수익률, c : 1기간 기준의 표면금리, m : 연간 이자지급횟수, n : 만기와 연간 이자지급횟수의 곱
이 맥컬리 듀레이션을 이용해 채권가격의 변동위험을 계산하는 수정 듀레이션(MD: Modified Duration)또는 힉스 듀레이션(Hicks Duration)도 있습니다.
듀레이션의 의미
이런 복잡한 계산식을 어째서 배워야 하냐면 몇 가지 장점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 듀레이션(맥컬리 듀레이션)을 계산하면 투자한 자금의 평균회수기간을 구할 수 있어 각기 다른 채권의 투자금 회수시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수정듀레이션을 사용하면 채권가격의 변동성(채권의 위험도)을 측정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금 어렵게 느끼실 것 같아 추가 설명을 드리자면 듀레이션이라는 것은 결국, "돈을 회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고 어떻게 보면 "만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듀레이션이 길다는 의미는 채권의 투자자금의 회수시기가 오래 걸린다는 뜻이고, 이것은 시장의 금리변동에 의해 채권의 가치가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 듀레이션(맥컬리 듀레이션)을 계산하면 각기 다른 채권의 투자금 회수시기를 일치시키는 채권 면역전략을 수립하여 내가 원하는 투자자금 회수시기에 모든 채권이 회수될 수 있도록 계획하는데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정 듀레이션을 이용하면 어떤 채권이 만기까지의 시간이 길어 중간에 시중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많은 글에서 이 듀레이션이 채권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만 복잡한 계산식만 보여주어 채권에 투자하려는 분들에게 진입장벽만 높여준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굳이 계산을 하지 않아도 대충 느낌으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권의 만기시기가 많이 남았다는 뜻(듀레이션이 길다는 의미와 거의 같습니다)은, 투자자금을 회수하는데 오래 걸린다는 뜻이며 시간이 길기 때문에 시중금리의 변화로 인해 채권의 가치가 변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니까요. 결국 시중금리가, 가지고 있는 채권보다 올라가면 복잡한 듀레이션 계산을 하지 않아도 내 채권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시중금리가 떨어지면 내 채권의 가치가 오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듀레이션이라는 것은 각기다른 채권의 회수시기를 표준화해서 볼 수 있다는 것과 투자하는 채권의 가격변동 위험성을 표준화해서 보여준다는 것 이외에 큰 의미는 없다고 이해하셔도 딥니다. 물론 이것만으로도 매우 좋은 지표이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듀레이션이 너무 어려워 전혀 모르겠다거나 계산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도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채권의 만기가 많이 남았으면 그냥 듀레이션이 긴 것입니다.
듀레이션의 계산
실제로 듀레이션을 계산하는 것은, 월이표채만 아니면 대부분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에 이미 내장함수로 제공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한 Apple의 Numbers에도 함수가 있을 정도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엔 그냥 프로그램에서 함수를 이용해 값을 확인하면 됩니다.
보통 프로그램에서는 맥컬리 듀레이션과 수정 듀레이션의 두 가지 함수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엉뚱한 것만 사용하지 않으시면 알아서 계산해 줍니다.
단, 월이표채의 경우에는 사정이 다릅니다. 함수에서 매달 이자를 지급하는 월이표채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다음의 방식을 사용해서 계산해야 합니다.
뭔가 머리가 아득해지는 내용이네요. 하지만 의외로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금방 구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듀레이션을 통해 알 수 있는 여러가지 채권의 특성에 대한 것도 있지만,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상당히 현학적인 내용이고 실상은 우리보다는 학자들에게 어울리는 내용이라서요.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지요.
채권의 볼록성(Convexity)
채권의 볼록성이란, 실제 듀레이션을 계산해 본 것과 달리 채권의 가격과 수익률의 그래프가 볼록하게 그려진다는 뜻입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이 그림의 곡선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채권의 수익률과 가격은, 수익률이 적으면 적을수록 (표면이율이 낮으면 낮을수록) 가격의 변동성이 커진다는 뜻이며, 수익률이 크면 클수록 (표면이율이 높으면 높을 수록) 가격의 변동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계산상으로 보여지는 듀레이션 예측 직선과는 좀 다르게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채권투자를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그냥 그렇구나 정도만 이해하시면 되고, 실제로 필요한 부분은 채권을 적극적으로 사고 파는 경우에 이용됩니다.
볼록성 프리미엄
이 채권가치의 볼록성은 아래의 계산식으로 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
제가 공부한 책에서는 다음의 예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계산하기 지쳐서...)
이러한 볼록성을 어렵게 계산까지 하면서 구하는 이유는, 볼록성 프리미엄 때문입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시겠습니다.
채권 A와 채권B가 있을때, 일반적으로 수익률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볼록성이 큰 채권인 A의 가격이 높게 형성됩니다.
이것을 볼록성 프리미엄이라고 하며, 같은 듀레이션과 수익률을 가진 두 가지 채권이 존재할 때 볼록성이 큰 채권이 수익률 상승시기에 가격낙폭이 상대적으로 적고 수익률 하락시기에 가격낙폭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결국 채권의 볼록성이 크면 클수록 같은 듀레이션과 수익률 상황에서는 더 가치가 있다고 이해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장변동성이 증가하면 볼록성 프리미엄은 증가하고, 안정적이면 볼록성 프리미엄은 감소합니다.
실제 채권을 매수할 때 이 볼록성 프리미엄은 적극적인(Active)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채권 자체의 이율보다는 채권거래를 통한 시세차익의 실현을 중시하니까요. 결국 볼록성에 대한 계산은 단순히 채권매수후 묵혀두기(Buy-and-hold) 전략을 취하거나 사다리 전략(Ladder Strategy)을 취하는 소극적(Passive) 투자자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며
채권거래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사실 계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말해 미리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물론 여러분이 묵혀두기 전략(Buy-and-hold Strategy)을 생각하신다면 아무것도 생각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정기예금 금리, 신용등급, 회사에 대한 공부만 하시고 시중가로 사서 가지고 있기만 하면 되니까요. 이것만 해도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자산을 불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러분이 사다리 전략(Ladder Strategy)를 생각하신다고 해도 많은 고민이 필요없습니다. 그저 묵혀두기 전략에서 만기 시기를 자잘하게 쪼개 놓은 것 뿐이니까요.
하지만 여러분이 면역 전략(Immunization Bond Strategy)을 선택하셨거나 적극적 투자를 생각하신다면 고민하실 것이 배로 늘어납니다. 당장 듀레이션을 능수능란하게 계산하셔야 하고 채권의 볼록성도 파악해야 하며, 시중금리의 변동방향에 대한 견지도 필요합니다. 심지어 해외채권에 투자를 생각하신다면 환율변동과 전세계 상황에 대한 지식도 필요할지 모릅니다.
....뭐하러요? 만약 여러분이 이런 적극적인 채권투자를 생각하신다면, 그냥 펀드나 ETF의 매수를 권유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으로 못하는 것이 없고, 돈만 있다면 약간의 수수료만으로 우리보다 훨씬 뛰어난 전문 투자자에게 맡길 수 있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어떤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우리가 열심히 공부한다고 하더라도 대학때부터 그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현재 그 분야에서 먹고사는 사람을 따라잡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무리하지 마세요. 적극적 투자를 생각하신다면 남에게 맡기세요.
세 편에 걸쳐 길게 설명을 드렸지만, 적극적 채권투자를 생각하신다면 그냥 맡기시고 즐거운 일을 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분께 권하고 싶은 채권투자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24년 초반은 높은 기준금리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끝임없이 기준금리의 인하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할인을 많이 받은 중장기채권과 높은 금리의 중기채권이 유리합니다.
- 기준금리가 하락하고 안정기에 접어들면, 사다리 전략을 취하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것이니까요.
- 한국의 장기침체(이미 확정되어 있습니다)가 시작되면, 우리같은 개미는 그냥 안전한 정기예금에 두시거나 해외 채권시장으로 가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앞으로 30년 정도는 미래가 없어 보이니 한국에서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는 곳에 돈을 묵혀두는 것은 위험하거든요.
선물
제가 만든 채권 계산기입니다. 기본적인 Apple Numbers의 사용은 하실 수 있어야 해서....
제가 엑셀을 쓰지 않아 다른 것은 못 만들었어요. ㅠㅠ
02 새로운 채권계산기.numbers.zip
23. 미국국채의 잔존기간에 따른 이름
잔존기간에 따른 분류
- 단기 : 액면 만기가 2년 이내
- 중기 : 액면 만기가 2~10년 이내
- 장기 : 액면 만기가 10년 이상
잔존기간에 따른 명칭의 차이
- 단기 국채 : Treasury Bills (T-bills)
- 중기 국채 : Treasury Notes (T-notes)
- 장기 국채 : Treasury Bonds (T-bond)
위와같이 미국의 국채는 이름만 보면 잔존기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명칭은 미국의 국채에만 해당되며, ETF의 이름과는 상관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언제나 ETF는 어디에 투자를 하는지 설명을 읽어보세요.
24. Vanguard Bond ETF
다음은 간단하게 뱅가드의 채권관련 ETF의 특징을 정리한 것입니다.
일단, 현재 시점에 가장 수익률이 높은 것을 붉은색으로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수익률에 차이가 나는 것은 각각의 ETF가 가지는 자산배분 전략으로 인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몇 가지 ETF의 투자하는 채권의 등급을 정리해보면
이렇게 되고, 이걸 다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투자등급(Inv. Grade)가 67.9%를 차지하니 안정적인 수익률이 나올 수 있겠군요. 물론 이 표는 단기채권(1~2년 내에 만기가 되는 것)은 제외한 것이니 필요하시다면 위와 같이 직접 정리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뱅가드의 단기 채권은 BSV와 VCSH가 제일 나은 것으로 생각되지만요. VTIP이나 VGSH는 100% 국채에 투자하는 것이라 기준금리 이상은 받을 수 없습니다. 결국 정리해 보면 다음으로 표시해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 수익률을 따진다면, 다른 채권을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균형도를 따지면 위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보니 티커의 이름에 패턴이 있는게 아무래도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상품으로 보입니다.
25. 섹터(Sectors)
MSCI와 S&P가 1999년 개발한 글로벌 산업분류기준(GICS)에 따라 총 11개의 분류로 산업을 나눈 것입니다.
이 11개의 섹터는 24개 산업그룹과 69개의 산업과 158개의 하부산업으로 다시 나뉘어 집니다.
우리가 이해할 때는 "비슷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모아놓은 묶음"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각각의 섹터에 붙어있는 알파벳 3개짜리 티커를 키워드로 이용하면 보다 쉽게 검색하실 수 있으며, 같은 S&P500 ETF라도 특정 섹터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주의할 것은 단순히 섹터만 보고 ETF를 매수하시면 "당연히 거기에 있겠거니" 했던 회사가 없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에너지 섹터 (Energy) - XLE
석유나 가스의 생산, 공급에 관련된 기업을 모아놓은 섹터입니다. 이 섹터는 유가의 변동에 큰 영양을 받기 때문에 지리적 변동성(중동지역)이 큰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전반적인 소비자 경기에 영향을 일부 받습니다.
엑슨모빌(XOM), 쉐브론(CVX), 슐럼버거(SLB), 마라톤(MPC)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원자재/소재 섹터 (Materials) - XLB
철, 구리등과 같은 금속들을 채굴, 제련하는 광업, 제철업과 석유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화학산업등 다른 산업에 이용되는 원자재와 소재를 공급하는 산업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이 섹터의 특징은 기술 자체가 비교적 안정되어 있다보니 독보적인 기술력을 특정 회사만 가지고 있는 경우가 거의 없어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출을 줄여야 하는 형태라 인건비의 상승등에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특징적으로 큰 회사나 작은 회사들 사이에 수익성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아시는 회사가 별로 없으실 것 같은데 린데(LIN), 셔윈-윌리엄스(SHW), 다우(DOW)가 여기에 속합니다.
산업재 섹터 (Industrials) - XLI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섹터입니다(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경기변동에 민감하고 매월 고정지출이 크기 때문에 경기침체에 민감합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해서 진입장벽이 매우 높고 기존 경쟁자들 간에 점유율 변화도 상당히 느린 편입니다. 대부분 1등 기업이 장기간 1등을 유지합니다.
제너럴 일렉트릭(GE), 케터필러(CAT), 레이시온(RTX), 우버(UBER), 록히드 마틴(LMT), 보잉(BA)이 여기에 속합니다.
유틸리티 섹터 (Utilities) - XLU
전기, 가스, 수도와 같은 인프라 사업과 관련된 업체들이 이 섹터에 포함됩니다. 이 섹터의 특징은 기온, 날씨, 재난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이런 외부효과만 없다면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므로 배당주가 많습니다. 하지만 유지관리에 큰 비용이 들어 금리에 따라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넥스테라 에너지(NEE), 서던(SO), 듀크 에너지(DUK), 컨스텔레이션 에너지(CEG),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AEP)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 (Communication Services) - XLC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인터넷 서비스와 게임 산업을 합친 섹터입니다. 무형의 자산이 대부분인 섹터이고 필수 소비재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특정 상품의 인기에 따라 수익의 변동성이 매우 큰 특징을 갖습니다.
메타(META), 알파벳(GOOGL, GOOG), 일렉트로닉 아츠(EA), AT&T(T), T 모바일(TMUS), 버라이즌(VZ), 넷플릭스(NFLX)가 여기에 속합니다.
정보기술 섹터 (Information Technology) - XLK
우리가 알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판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산업입니다. 이 섹터의 특징은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고 최근에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투기성 투자가 많다보니 빠른 속도로 하락하기도 합니다. 현재 S&P500에서 가장 큰 비중을 가지고 있는 섹터입니다.
이 섹터의 또다른 특징은 배당금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회사는 수익을 그대로 재투자하거나 배당금을 줘도 극히 소액만 주는 특징이 있어 배당수익보다는 시세차익을 위주로 투자해야 하는 섹터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엔비디아(NVDA), 애플(APPL), 브로드컴(AVGO), 어도비(ADBE), AMD(AMD), 오라클(ORCL), 퀄컴(QCOM)이 이 섹터에 속합니다.
금융 섹터 (Finacials) - XLF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들을 모아놓은 섹터입니다. 이 섹터의 특징은 높은 배당 수익률입니다. 하지만 대략 10년에 한차례씩 발생하는 대규모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 연쇄도산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수 소비재 섹터 (Consumer Staples) - XLP
가공식품, 음료, 가정용품과 같은 의식주 관련 생활 필수품을 생산하는 산업입니다. 사람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의식주가 필수적이라 다른 섹터에 비해 변동성이 가장 낮습니다. 꾸준히 소모되는 상품을 판매하고 비교적 안정된 산업이다 보니 배당을 꾸준히 주고 배당수역률이 높은 특징을 갖습니다.
이 분야에는 코스트코(COST), 월마트(WMT), 코카콜라(KO), 미국의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PM)가 속합니다.
임의 소비재 섹터 (Consumer Discretionary) - XLY
명품, 외식, 여행, 호텔 서비스 등 생활 필수품이 아닌 선택에 의해 구매하는 분야를 말합니다. 경기에 매우 민감합니다.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지않고 유행에 따라 점유율의 변동이 매우 크게 발생하기 때문에 현대의 대형주가 미래에도 대형주로 유지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아마존(AMZN)과 테슬라(TSLA), 맥도널드(MCD), 나이키(NKE), 스타벅스(SBUX)가 여기에 속합니다.
헬스케어 섹터 (Healthcare) - XLV
의료기기와 약품, 그리고 의료 서비스를 생산하는 산업입니다. 의료는 인간에게 꾸준히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경기의 영향을 덜 받습니다. 이 섹터는 크게 제약, 의료기기, 매니지드 헬스케어로 나뉩니다.
제약
의약품의 개발과 생산, 판매와 관련된 분야입니다. 이 분야는 회사의 규모에 따라 그 패턴이 다릅니다.
대형 제약사는 각자가 보유한 스테디셀러덕에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으며, 이를통해 꾸준한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헬스케어 섹터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배당 수익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중소형 제약사는 스테디셀러가 없기 때문에 매출이 약품의 판매량에 따라 영향을 받기가 쉽고 신약개발에 많은 비용을 소모해야 하므로 배당이 극히 적거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리스크 때문에 신약개발에 성공하면 급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의료장비
의료행위에 사용되는 장비들을 생한하는 산업입니다. 인체에 직접 사용하는 장비들이다 보니 신뢰할 수 있는 장비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이 특징인 산업이라 1등 기업의 제품이 계속 수요가 높고 매출이 높은 특징을 갖습니다.
매니지드 헬스케어
의료보험사를 말합니다. 헬스케어 섹터에서 수익성이 좋은 산업이며 꾸준한 수익이 발생하지만 정치논리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Real Estate) - XLRE
부동산 중계, 소유에 따른 임대료 등을 수익으로 하는 분야를 말합니다. 대부분 거주용 건물보다 수익성이 높은 상업용 건물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으며, 리츠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상업용 건물의 특징상 회사들은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안정적인 배당 수익금을 제공하기는 하나 이와함께 계속 증자를 하여 새로운 건물을 매수하며 규모를 키우는 특징이 있습니다. 거주용 건물의 경우 입주자 연합에 의해 수익의 변동이 가능합니다.
기타 : 복합기업 섹터(Conglomerates)
11개의 GICS 분류에 들어가지 않는 특이한 섹터입니다.
하나의 기업이 다양한 산업의 수십 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특징을 가지며 일본이나 한국의 재벌기업이 이에 속합니다. 특징적으로 CEO가 사업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며 사업분야도 매우 다양하고 서로 연대보증으로 묶여 있는 경우가 많아서 복합기업의 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매우 어렵습니다.
26. 버퍼 ETF (Buffer ETF)
최근 국내 금융사들이 또 새로운 상품을 들고 왔습니다. 바로 버퍼 ETF라는 상품인데요, 오늘은 이것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정의
버퍼 ETF란 기초자산(예를 들어 S&P 500 인덱스)의 하락을 일정 범위 내에서 보호하고, 상승 시에는 수익이 일정 수준(Cap)까지 제한되는 구조를 가진 상품입니다.
예를들어 S&P 500 인덱스를 추종하는 버퍼 ETF가 있다고 합시다. 이 상품의 버퍼가 10%, 캡이 15%으로 설정되어 있다면, 지수가 하락해도 최대 10%까지는 버퍼에 의해 해결이 되어 손실을 보지 않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상승을 한다면 얼마나 상승하든 15%(설정된 캡의 수치)의 내에서만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15%를 넘어가는 상승이 발생한다면 추가수익에 대해서는 수익을 얻을 수 없는 구조입니다.
말이 조금 어려우니까 그림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림을 어떻게 그리는지 잘 몰라서... 아무튼 위의 형태를 가진 상품입니다. 정리하면 이렇네요 :
- 수익이 나도 정해진 범위(Cap 수치)를 넘어서는 수익은 얻지 못한다
- 하지만 그 대신에 손실이 발생해도 정해진 범위(Buffer 수치)내에서는 원금 보전이 된다
입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원리
위의 특성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다음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내용을 이해하시려면 옵션에 대해 아셔야 하니까 필요하면 링크를 참고하세요)
우선 운용사는 보유하고 있는 주식(여기서는 S&P 500 인덱스 상품)에 대해 콜 옵션을 매도합니다. 옵션에서도 설명드렸듯이, 콜 옵션은 주가가 오를때 남들보다 싸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권리이지요. 운용사는 이렇게 콜 옵션을 매도해서 얻은 수익을 이용해 다시 주식에 대한 풋 옵션을 매수합니다. 풋 옵션은 남들보다 비싸게 팔 수 있는 권리를 파는 것이죠. 조금 이해가 어렵다면 이렇게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롱과 숏을 동시에 거는 것입니다. 대신 가지고 있는 주식 전체에 대해서 이렇게 거는 것이 아니라 일정 비율만 동시에 거는 것이죠. 그렇게 하면 주가가 올라도 내려도 어느정도 수익이 제한이 되기는 하지만 절대적인 투자금의 손실은 없으니까요. 일종의 + / - = 0 전략(제로섬 전략)입니다.
기억하실 것은 옵션은 만기가 있습니다. 영원히 싸게 살 권리라든가 영원히 비싸게 팔 권리를 거래하는 것이 아니지요. 옵션은 만기일의 주가에 따라 옵션을 포기할지 아니면 행사(사용)할지 정해지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은 3, 6, 9, 12월 두번째 목요일이고 미국은 3, 6, 9, 12월 세번째 금요일이 만기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결국 이날의 주가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도 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매일의 주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지요.
이 상품의 특징을 한마디로 설명하라고 하면 전 "하락장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상황에 따른 예를 들어 보지요.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에 대해 콜 옵션을 팝니다. 그리고 이 돈으로 다시 풋 옵션을 샀는데, 만기일에 예상보다 주가가 오르면 콜 옵션을 산 사람들이 권리를 행사하기 때문에 나는 상대적으로 약간 손해를 보고 주식을 팔게 되고 내가 가진 풋 옵션은 행사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남들보다 싸게 팔게 되니) 옵션을 포기하게 됩니다. 결국 콜 옵션으로 번 돈은 풋 옵션으로 전부 날려버렸기 때문에 그만큼 손실이 발생했지만 내가 가진 주식 전체에 대해 이런 옵션을 건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남은 주식에 대해서는 주가상승으로 이득이 발생합니다. 말 그대로 이익이 제한되었네요.
반대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주가가 하락했다고 칠께요. 그러면 내가 판 콜 옵션에 대해서 구매자들이 이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싸진 주식을 남들보다 비싸게 살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옵션을 팔아서 생긴 프리미엄은 전부 내 것입니다. 거기다 나는 이 프리미엄으로 풋 옵션을 샀기 때문에 남들보다 비싸게 팔 수 있습니다. 왜냐면 주가가 하락했으니 나는 풋 옵션을 행사할 것이니까요. 결국 나는 콜 옵션을 판 돈 + 풋 옵션으로 얻은 시세차익의 이중 수익을 얻게 됩니다. 물론... 그 수익은 버퍼(손실보전)로 이용되므로 직접적으로 내가 버는 것은 아니지만요.
투자자의 입장
투자자의 입장에서 버퍼 ETF는 수익이 덜 나는 대신에 손실을 막을 수 있어서 유리합니다. 울트라 급등장에서는 수익이 제한되니까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폭락이 발생할 때는 버퍼의 범위 내에서는 손실이 전혀 발생하지 않으니까 언제나 플러스에 가까운 수익구조를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상승에 배팅을 했는데 하락이 발생할까봐 걱정하는 상황에서 복잡하고 어렵고 위험한 옵션 상품을 운용사가 대신 취급해주니 마음이 편합니다.
운용사의 입장
운용사의 입장에서는 우선 수수료가 다른 상품들에 비해 비싸니까 수수료로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울트라 급등장에서는 캡을 넘어서는 잉여수익에 대해서 운용사가 먹으니 유리합니다. 거기다 대폭락장이 발생해도 그 동안 버퍼로 만들어 놓은 수익이 있으니 내 돈이 나가는 일은 없으며, 버퍼를 넘어서는 손실에 대해서는 투자자가 전부 책임을 지기 때문에 여전히 손해가 없습니다.
장단점
결국 버퍼 ETF는 상승장 보다는 하락장에 유리한 상품이며 투자자들은 수익이 제한되는 대신 손실도 제한된다는 것이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계속되는 하락장으로 버퍼의 한계를 초과하는 일이 발생하면 얄짤없이 손실을 맞는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과 같이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는 나름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수료가 매우 높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인 S&P 500 Index ETF의 경우에는 수수료가 0.03% 정도이지만 이 상품은 0.8%에 달합니다. 20배가 넘는 수수료지요. 그리고 상황에 따라 캡과 버퍼의 범위가 다른 상품으로 빠르게 갈아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주가가 대폭락이라도 하게 되어 버퍼를 넘어서면 그대로 피해를 입으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상품들은 만기일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 만기는 옵션의 만기일이 아니라 상품의 만기일이지요. 그러니 이 상품을 매수해서 정해진 만기일이 되면 그때 최종적인 수익 또는 손실이 결정나게 됩니다.
만약 이 상품을 매수하실 생각이라면 옵션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신 후 결정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대부분의 경우 상품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투자자가 상품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 잘못이지요.
커버드 콜과의 차이
버퍼 ETF가 커버드 콜과 다른 가장 큰 차이는, 버퍼 ETF는 풋 옵션을 매수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품 전체에 정해진 만기가 있다는 것이겠지요.
반면에 커버드 콜은 오직 콜 옵션만 매도하기 때문에 하락장이 발생하면 풋 옵션을 가지고 있지 않아 최대 수익이 콜 옵션의 매도비용만 남는다는 것이고 이것으로 손실분을 매꾼다는 것이겠지요. 마지막으로 커버드 콜은 분배금이 월 또는 분기별로 있습니다.
다르게 말해 커버드 콜은 버퍼 ETF에 비해선 상승장에 유리한 상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IV. 참고자료
2024년 02월 경제전망 보고서 요약
간략요약
- 내수경기의 부진, 수출경기의 호전으로 경제성장률은 2.1% 정도로 봄
- 물가상승률은 2.2% ~ 2.6% 예상, 실업률은 최대 3%로 보고 있음
- 유류공급의 문제와 중국 부동산 침체가 한국경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임
- 국내 내수부진은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의 재임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금리인하는 올해 6월을 기점으로 한국, 미국 순서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설명
전반적으로 2023년도와 비슷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 국내경기에서 가장 큰 위험은 건설경기의 하락으로 이런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내수경기의 부진은 계속될 것이다. 정부는 AI, 반도체 지원을 이야기하고 있으나 투자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 한국 전체경제는 당분간 해외 수출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세계 여러나라는 국수주의적인 정책을 계속할 가능성이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시 대중국 무역제재가 다시 시작될 가능성도 높다.
현재 한국은행은 금리인하를 계속 가늠하고 있는 상황으로 2024년 올해 하반기에 국제유가의 상승이 없다면 기준금리의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미국의 경우에도 기준금리의 인하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 하반기에 들어서며 인하를 조금씩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전체 경기를 살펴보면 고금리상황에서도 경제활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 AI 관련 산업의 확대로 인해 한국의 메모리 수출은 연말까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2023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들의 의견보다는 조금 느리지만 올해 하반기가 시작되면 기준금리의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생각되며, 이런 결정은 경기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에서 미국보다 먼저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내 내수시장 침체와 건설경기의 침체를 고려하면 국내 건설관련 주식과 건물에 들어가는 다양한 장비들과 관련된 회사들의 침체가 예상되며, 생필품이 아닌 물품의 판매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견
국내경기
2023년과 동일한 행보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 기준금리의 상승과 각종 대출규제로 인해 부동산 경기의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며, 현재 30~40대 인구의 부채가 많은 상황이라 더욱 부동산 경기의 회복은 어려워보인다. 에너지 자원의 가격 상승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건설경기에는 더욱 악영향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정부에서 대출규제를 완화하고자 하더라도 부동산 경기의 회복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에서 반도체 수출은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있어 현재 환율에서 20원 정도의 하락은 가능하나 그 이상의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1,300원 초반에 멈추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2%에 달하기 때문에 만약 한국이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더 많은 자금이 미국시장으로 유출될 것으로 생각되며, 이러한 화폐의 해외유출이 진행할 경우 환율은 1,310원 가량에서 멈출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3.5%로 전반적인 양상을 고려했을 때, 총선이 있는 4월에서 6월 사이에 기준금리의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6월 이후에는 확실한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국내 채권의 경우에는 6월 이전에 매수를 하는 경우 유리할 것으로 보이며, 주식의 경우 늦어도 6월 전에 매수를 해야 비교적 유리한 상황을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미국경기
미국은 현재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경제활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중국 무역제재를 다시 시작하는 경우 나스닥에서 가장 큰 기업인 NVIDIA의 수출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며,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물건의 높은 관세로 인해 오히려 기준금리 보다 더 빠르게 경기침체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미국은 대통령 선거라는 변수와 기준금리 인하라는 변수가 존재하며,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이 될 경우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높고 당선과 함께 기준금리의 인하가 시작될 수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정부의 정책적인 압박으로 인해 미국 경기는 현재와 같은 수준에서 이어나갈 것 같다.
결과적으로 한국과 미국의 경제는 2023년과 비슷한 양상을 띌 것으로 보이며, 주식투자의 경우 기존 트럼프 시기와 유사하게 IT 업계의 상대적 침체와 고전적 업계의 상대적 활황을 예상한다.
참고
- 한국은행 경제전망
- KDI 경제전망
- 현대경제연구소 경제전망
작성일 : 2024년 02월 26일
2024년 일본 동향 및 전망
핵심 인용
2024년 일본 경제는 내수 주도로 2023년 대비 완만하지만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도 견조한 내수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노토 지진으로 인한 일본 경제의 피해가 우려되지만, 기시다 내각은 지지율 하락 등을 타개하고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인 경제 대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올해 일본 경제를 전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가 상승에 상응하는 임금 상승을 실현할 수 있는지'의 여부이다. 일본에서는 1990년대 중반부터 약 30년간 디플레이션이 진행됐다. 구로다 전 일본은행 총재는 물가와 임금은 변하지 않는 것이라는 소비자와 경영자에게 뿌리 깊게 박힌 디플레이션 마인드를 '노르메(norme: 사회규범)'라고 표현하며, 비용 절감에 경영자원을 투입하는 축소균형의 덫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하지만 코로나 앤데믹 이후 일본 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고 여기에 임금 상승이 동반되면 경제의 선순환이 이뤄져 2024년 하반기에는 정부가 디플레이션 탈피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결정', '기시다 정권의 존속 여부' 등 주목해야 할 이슈가 있으나 이러한 이슈 모두 '춘투 임금인상 결과'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물가 상승에 상응하는 임금 상승을 실현할 수 있는지'가 올해 일본 정치경제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테마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요약 및 의견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일본 내수회복을 위한 임금인상에 대한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KOTRA 문서에서도 자동차 수출의 증가와 반도체 생산장비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를 보고 있으며, 해외 여행객의 유입증가를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전반적이로 일본의 경제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국내 근로자의 임금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 임금인상이 동반되어야 비로소 호경기로의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2% 성장률을 "이전과 동일한 수준이다"라고 보고 있지만 일본의 경우 한국보다 시장규모가 몇 배나 크기 때문에, 1 ~ 1.3%의 성장률도 한국보다는 월등히 높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올해 한국의 경제상황이 여의치 않는 것과는 달리 일본의 경기는 좋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참고자료
- 일본,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견조한 성장세 기대 2024.02.05
- 최근 일본 임금협상 동향 및 전망 2023.03.07
2024년 중국 경제전망 요약
핵심 키워드
- 4.5% 정도의 경제성장률을 예상함
- 중국 정부의 기간투자가 경제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보임
- 경기 회복은 매우 완만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음
- 청년 실업률이 상당한 문제로 작용하고 있음
-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적인 걸림돌이 될 것
- 해외 투자자본의 탈중국화가 계속되고 있음
간단 의견 및 요약
지난해인 2023년 보다는 다소 안정된 양상을 띌 것으로 보이나, 여러가지 문제들이 산재해 있어 실제 경제성장률은 중국정부가 발표한 5%에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국에게는 미국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어서 다소 애매한 상황입니다.
가능하면 올해 중국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인 투자자금 투입을 통한 물타기 보다는, 이미 투여한 투자금액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옳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자료
2024년 인도 경제전망 요약
요약 및 의견
2024년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6%를 넘을 것으로 모두 보고 있습니다. 동아시아의 여러 나라들, 그리고 중동과 중국과는 달리 인도는 내수시장의 활성화만으로도 충분히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는 상황이며, 아직 물가상승률도 안정적인 수준이라 식료품의 가격인상만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외적으로도 인근 국가들과의 분쟁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 거의 모든 상황에 대한 인도의 위치는 안정적이라고 판단됩니다.
결과적으로 올해 약간 더 위험하지만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인도에 대한 투자가 가장 적절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 언제나 그렇듯 신흥 성장국들은 중간에 갑작스런 침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2024년에 투자한 금액은 가능한한 2024년에 회수하는 것이 옳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자료
자본주의4.0과 투자의 미래
다음은 삼성증권에서 제공하는 지정학 분석 특별보고서의 요약입니다. 원본은 아래와 같습니다.
배경
향후 자본주의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장 최근의 자본주의는 물가인상을 억제하는 기조로 전세계가 움직였으며, 이를 위해 임금의 억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전세계적인 고령화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노동 가능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은 예상된 미래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일본이라는 나라 하나만 고령화가 심해져 해외에서의 아웃소싱을 통한 물가억제와 인건비 억제를 이룰 수 있었지만 현재는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이런 방식은 더 이상 효과를 얻을 수 없다고 합니다.
결국, 전세계적인 고령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인건비는 종전보다 상승할 수밖에 없으며, 이로인해 물가상승은 현재보다 높은 수준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의 물류 재개편
코로나19 이전에는 보다 거리가 멀어도 "가격만 싸다면" 아주 먼 세계 각국에서 필요한 자재를 사서 가져오는 쪽으로 경제가 움직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판데믹으로 인해, 각국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물건을 아예 못 받는 일이 늘었다고 합니다. 결국 이런 문제는 "그냥 조금 비싸도, 가깝고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한 인근에서 가져오는 것이 낫다"는 인식이 커졌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세계화가 멈추고 다시 지역화로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원자재의 무기화
세계 각국이 강력한 기후변화와 물류이동의 어려움으로 인해 원자재의 수급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는 과거 개발도상국이라고 부르던 나라들의 자원 무기화에 불을 당겼고, 전 세계가 안정적인 원자재의 공급을 위해 혈안이 된 상황입니다. 이러한 원자재에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귀금속, 천연자원이 모두 해당되고 있으며 물가상승과 함께 그 가격이 점점 더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과
보고서에서는 위와 같은 문제로 인해 앞으로의 미래를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 과거까지 모든 나라들은 물가상승률을 2% 안쪽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앞으로는 2~3%가 기본이 될 것이다.
- 전세계적인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물가가 오르고 그로인해 기준금리가 꾸준히 높은 상태를 지속하게 될 것이다.
- 무형의 자산보다 현물자산의 가치가 더 중요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 미래의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그리고 자원의 중요성으로 인해 과거와 마찬가지로 부동산의 가치가 계속 우위를 차지할 것이다.
- 현물자산인 귀금속은 당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다.
- 어느정도 새로운 경제환경이 정착되기 전까지는 주식시장의 주가나 채권시장의 금리는 널뛰기를 반복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산업이 확실히 시장가치를 가지게 되기 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개인의견
어쩌면 현재부터 근 미래까지의 상황에 대한 가장 정확한 예측일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 우리는 기후위기로 인해 끝임없이 농산물 자원의 생산량이 변하고 있고 그 어느때보다도 자원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많은 국가들이 흉년을 겪고 있고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천연가스나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고 있지만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원자재 선물시장에서는 생산량 감소에 따른 원자재의 가격상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해진 시장에 대해 보고서는 다음의 전략을 권하고 있습니다.
- 주식 및 채권에 대한 단기적 투자에 집중
- 원자재, 에너지 분야에 대한 장기적 시각을 가진 투자
물론 무엇이 정답인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세상이지만 충분히 고민해볼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2024년 4월 마지막주 REITS 보고
삼성증권에서 제공하는 리츠(REITS)관련 보고서입니다.
본 보고서는 어떤 것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고, 현재 각국별 리츠의 상황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리츠 회사들의 배당률이 가장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불경기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다지 좋은 투자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이 가장 나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저도 당장 투자할 계획은 없습니다. 리츠는 어떤 면에서는 자산유동화증권과 같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경기확장 사이클의 장기화와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시장 (삼성증권)
요약
미국 및 글로벌 경기확장 사이클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아래 네가지이다.
- 40년래 가장 빠른 금리 인상 사이클이 경기 침체 없이 일단락되고 금리 인하 전환을 앞둔 시점에, 높아진 정책금리는 미래의 경기 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중앙은행들의 firepower가 될 것
- 지난 70년간 Fed 긴축과 oil shock을 제외하고, 미국의 경기 침체를 유발했던 유일한 요인인 민간 부문의 금융 불균형 징후도 현재 보이지 않음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구조적 저성장을 유발했던 급격한 재정 긴축으로의 전환 가능성도 낮음
- 선진국 Tech 투자(AI)가 주도하는 생산성 개선이 골디락스를 장기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펀더멘털과 통화정책, Tech 사이클 관점에서 당사는 현재의 미국 및 글로벌 경제 환경이 90년대 중반, 특히 1995년 초와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판단
결론적으로 말해, 현재 IT, 특히 인공지능이 이끌고 있는 경기호황은 과거 버블붕괴때와는 다른 형태를 띄고 있다고 합니다. 그때는 S&P500은 제대로 오르지 못했는데 나스닥만 껑충 뛰었다 투자자들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이지 못하며 그대로 내려 앉았다면, 현재 인공지능으로 인한 호황은 S&P500 지수와 나스닥 양측의 동시 상승을 보여주고 있으며 꾸준히 새로운 인공지능 상품들이 나오며 실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시점이 과거 IT 버블의 시작점이었던 1995년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다른 양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하는 겁니다. 다만 기사의 내용중에는 빈부격차의 심화가 더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를 권하고 있습니다. 뭐가 어찌되었든 인공지능의 개발에는 컴퓨터가 필요하고 메모리는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말로 가면 갈 수록 두 반도체 회사의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기사의 내용에는 인공지능과 직업의 영향에 대한 조사보고서도 인용하고 있는데, 의외로 후진국이 되면 될 수록 인공지능으로 인한 직업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IMF 보고서를 인용)
반대로 선진국들은 인공지능으로 인해 더 높은 생산성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리고... 한 국가 내부에서는 빈부격차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대통령 및 의회선거 3 : 트럼프의 IRA 폐기 공약 점검
- 5월 말 뉴욕주 법원에서 트럼프의 '스캔들 입막음 사건'에 대한 유죄 평결이 내려짐. 하지만 전국 평균 지지율과 주요 스윙 스테이트에서 트럼프의 우위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는 상황.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후보 간 첫 TV토론을 당초 예정인 9월 16일에서 3개월 앞당긴 6월 27일에 개최하는 승부수를 던짐. 사법 리스크를 희석시키려는 트럼프도 이를 수용. 이에 따라 미 대선 레이스가 조기 점화.
- 트럼프는 지난 1기, 준비가 부족한 가운데 집권. 이에 반해 2기는 체계적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대비 중. 예를 들어 트럼프를 지원하는 보수 씽크탱크는 현 '에너지부(DOE)'를 '에너지 안보 및 첨단 과학부 (DESAS)'로 개편하고 부서의 정책지향점에 대한 변화를 권고. 또한 DOE 산하의LPO(대출 프로그램 사무국) 폐지도 주장. 이는 바이든의 대표적 정책인 IRA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 관련하여 자신의 공약을 소개하는 'Agenda 47'에서 트럼프는 IRA의 폐기를 공언. 다만 연방 의회 '입법'에 의해서 IRA를 시행했던 바이든과달리 트럼프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행정 명령'을 통한 IRA 무력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유력. 바이든이 임기 중 청정에너지, 반도체 등에 대한 투자를 전통적 공화당 지지 주에 상당 부분 유치. 이에 따라 의회에서 IRA 전면 폐기를 위한 입법 시, 해당 주의 반발 및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
- 트럼프는 행정 명령만으로도 IRA에 상당 부분 타격을 줄 수 있음. 방법은 크게 2가지. 첫째 IRA 법안의 집행을 구체화하는 바이든의 행정 명령들을 폐기하거나, 둘째,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는 새 행정 명령을 발효함으로써 IRA의 인센티브를 약화시키는 것.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과거 오바마 케어 폐지 당시와 유사하게 정치적 상징성을 고려, 내년 1월 취임 즉시 IRA를 무력화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할 가능성 높음.
- 미 대선 불확실성은 하반기 금융시장에 중요한 변동성 요인. '80년 이후 대선이 있던 해는 9~11월의 S&P500의 변동성이 선거가 없던 해보다높았던 경향. 그런데 올해의 경우 평년보다 대선 레이스가 조기 점화됨에 따라 금융시장도 빨리 영향을 받을 전망. 특히 바이든 vs. 트럼프 두 후보 사이 정책 차이가 큰 상황에서, 바이든의 승부수가 무위로 돌아가고 트럼프의 우위가 고착된다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변경을 심각하게 고민할 것.
- 주의할 점은 금융시장이 싫어하는 것은 '불확실성' 그 자체이지, 특정 정파에 대한 선호 또는 비선호가 아님. 역사적으로 민주당(확장 재정 & 증세)과 공화당(긴축 재정 & 감세)의 정책 차이도 불구 경제와 주식시장 성과에 차이가 없었음. 다만, 트럼프가 대선을 이기더라도 양원 선거는 분점 정부의 확률이 다소 높다는 점이 선거 이후 남은 불확실성. 즉 대선 이후에도 의회가 아닌 행정 명령에 의한 통치가 정치적 갈등을 높여 금융시장의 고변동성을 지속시킬 우려.
요점은 PDF 파일에 들어있는대로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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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하반기 및 2025년 경제전망
다음은 KIEP(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발행한 2024년 및 2025년 경제전망 업데이트 자료의 요약입니다.
주요 전망
세계경제
KIEP는 2024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종전 전망치 대비 0.2%p 상향 조정하여 3.0%로 전망하고, 2025년에는 연간 3.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2024년 세계경제의 키워드는 "정책의 초불확실성, 차별화된 성장"이며,
-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과 공급 충격의 재발
- 고금리 장기화 속 국가간 통화정책 차별화
- 글로벌 선거의 해 이후 사회/정치 양극화 및 자국 우선주의의 심화
등이 복합적으로 성장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
선진국
2024년에는 주요 선진국 가운데 미국의 강한 회복세가 완만해지는 한변, 유럽과 일본경제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전망
- 미국은 예상보다 강건한 소비지출, 민간투자 회복, 정부지출 등이 성장의 주요 축을 담당하면서 2024년 2.4% 성장(종전 전망치 대비 0.9%p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됨.
- 유로 지역은 낮은 수준의 투자와 해당 지역에서 30% 이상을 차지하는 독일 경제의 부진으로 0.7%(종전 전망치 대비 0.4%p 하향조정) 성장에 그칠 전망임.
- 일본은 내수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2023년 높은 성장을 견인했던 수출입 부문 기여도의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2024년에는 0.9% (종전 전망치 대비 0.1%p 하향 조정)를 기록할 것으로 보임.
신흥국
신흥국은 2024년에 인도의 강한 성장세와 중국 및 여타 신흥국의 완만한 경기가 대조적인 흐름을 보일 것
- 2024년 중국정부는 '5% 내외'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하였지만, 시장의 낮은 기대와 지속적인 경제 리스크, 대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4.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 인도는 정부 및 민간 투자 확대와 소비 회복으로 2024년 6.8%(종전 전망치 대비 0.6%p 상향 조정)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함.
- 아세안 5개국은 대외수요 회복, 관광 증가, 정부지출 확대 또는 정상화,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 등의 증정적 요인으로 4.5%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임.
- 러시아는 전시 상황 자기화에 따른 뉴 노멀(New Normal)에 적응하면서 2024년도에도 지난 해와 유사한 3.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됨.
- 브라질은 고금리와 저조한 농산물 작황으로 1.8%의 성장이 예상됨.
2025년 경제전망
세계
세계 교역
■ 미-중 경쟁이 심화되고 자국 중심의 산업·통상 정책 기조가 강화되면서 세계 공급망의 분절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군사적 충돌을 비롯한 지정학적 갈등이 장기화 및 확대되면서 통상환경의 불안이 가중되는바, 2024년 및 2025년 세계 교역은 최근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반등이 제한적일 것이며 성장세 역시 평균적인 추세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됨.
■ IMF(’24.4)는 2024년 세계 교역량(상품+서비스)이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존 전망치(’23.10)를 0.5%p 하향 조정하였으며, 2025년 세계 교역량은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WTO(’24.4)는 2024년 세계 교역량(상품)이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존 전망치(’23.10)를 0.7%p 하향 조정하였으며, 2025년 세계 교역량은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국제금융시장 및 국제상품시장 금리
■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둔화,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국채금리 하락 압력이 있으나, 느린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에 따른 주요국 통화정책변화 불확실성 등으로 국채금리 하락폭은 제한적일 전망
국제금융시장 및 국제상품시장 환율
■ 디스인플레이션의 더딘 진행으로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금년 상반기까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고금리 여파에 따른 미 노동시장 지표 및 성장률의 둔화가 가시화되는 경우 달러화는 약세 전환될 전망임.
■ 미 통화정책 완화가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고환율을 보이다가, 미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는 시점부터 하락세(원화 강세)로 전환될 전망임.
국제유가
■ 단기적으로는 중동분쟁의 향방이 중요한 변수임
■ 중동분쟁 요소를 제외하면, 계속해서 70~90달러 구간에 머무르면서 장기적으로는 완만한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함.
비철금속 및 곡물 가격
■ 재생에너지 확대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비철금속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임.
■ 주요곡물가격은북미및남미지역의생산증대로하향안정세를보일전망임.
선진국 경제 전망
미국
■ 미국 경제는 2024년과 2025년 각각 2.4%,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유럽
■ 유로지역경제성장률은낮은수준의투자와유로지역경제의약28%를차지하는독일경제전망의대폭적인 하향조정으로 2024년 0.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부터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임.
일본
■ 일본 경제성장률은 내수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2023년 높은 성장을 견인했던 수출입 부문 기여도의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2023년(1.9%) 대비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바, 2024년 0.9%, 2025년 1.0%로 전망함.
신흥국 경제 전망
중국
■ 2024년 중국정부는 ‘5% 내외’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였지만, 비교적 높은 기저효과 및 시장의 낮은 기대와 함께 지속적인 경제 리스크와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4.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 2025년에도 중국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적 측면에서 중국 경제 흐름은 안정화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4.5%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함.
인도
■ 정부 및 민간투자 확대와 민간소비 회복으로 2024/25년과 2025/26년, 6% 중후반대의 경제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됨.
동남아
■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경제는 견고한 민간소비와 2024년 10월 취임 예정인 신정부의 정부지출 확대에 힘입어 2024~25년 5.0~5.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함.
■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경제는 중립적 통화정책 추진에 따른 소비 증가, 대외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실적 개선, 관광 부문 회복 등 요인에 기인해 2024년~25년에 각각 4.2%, 4.5%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 [필리핀] 필리핀 경제는 물가안정·경기회복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 대형 공공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투자 증가, 소비 회복 및 관광객 유입 확대에 따른 서비스업 성장에 기인해 2024년, 2025년에 각각 5.7%, 5.9%로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됨.
■ [태국] 태국 경제는 지연되었던 정부지출 정상화와 관광업 호조 지속 전망에 힘입어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2.5%,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 [베트남] 지속적 소비 증가 등 내수 요인과 함께 대외여건 회복이 예상되어 베트남 경제는 2024년과 2025년 각각 6% 전후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러시아
■ 러시아경제는전시상황장기화에따른뉴노멀(NewNormal)에적응하면서2024년에도지난해와유사한성장을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대내외 불안 요인이 여전한 가운데 하방 리스크의 부분적 확산 가능성이 존재함.
중앙아시아
■ 중앙아시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는 △원유, 천연가스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중국의 경제성장, △러시아의 경제상황에 따른 해외이주노동자 송금액 등이 있으며, IMF의 2024년 중앙아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투르크메니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은 2023년 대비 높은 반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
브라질
■ 2024년은 고금리와 전년대비 저조한 농산물 작황으로 1.8%의 GDP 성장이 예상되고, 2025년은 금리 인하와 세제 간소화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2.2%의 성장이 예상됨.
중남미
■ 미세하지만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중남미지역의 성장은 민간수요의 둔화로 인해 신흥지역 및 저소득 지역 가운데 가장 낮은 2% 이하 성장률을 지속할 전망
중동 및 북아프리카
■ [사우디아라비아, UAE]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역내 투자 증가와 비석유 부문의 지속적 성장으로 2024년에 각각 2.0%, 3.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
■ [이집트] 이집트는 자국 화폐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 증가와 정부 인프라 투자 확대로 2024/25 회계연도에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
■ [이스라엘] 2024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역내 확산 여부, 전투 강도, 종결 시기 등이 모두 불확실하나 전쟁이 크게 확대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이스라엘은 2024년에 1.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전망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 정부부채 부담이 커지고 있어 재정 여력이 제한적이나 인플레이션의 점진적 완화로 민간소비가 회복되어 2024년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전년보다 오른 3.6%, 2025년에는 3.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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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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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자산배분전략 (삼성증권)
- 단기(3개월) 위험관리가 필요하며 주식에 대한 투자는 중립, 현금은 확대가 필요
- 미국 경제의 경착륙(hard landing)가능성은 과도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제조업의 회복부진과 지정학적 위험(중동과 미국의 대선)은 향후 주식의 기대수익률을 제한할 것으로 보고 있음.
미국 S&P 500 지수를 5,100~5,650pt로 하향조정
7월 들면서 시장은 인공지능으로의 극단적 쏠림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전개중에 있음. 우려했던 대로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시장의 높은 눈높이는 주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예상했던 것 보다 더욱 금격하게 가격을 조정하고 있음. 이에 더해 7월 매크로(제조업, 고용) 지표 확인 후 부상한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은 시장의 추가 하향조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음.
예상보다 고용지표의 둔화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의 경기침체 현실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음. 과거 미국증시 강세장에서 기업 실적의 감익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 일련의 흔들림에도 S&P 500 지수의 조정폭은 최대 -10% 선에서 제동되었던 경험이 다수 있음. 유가의 급락으로 에너지 업종 실적이 부진했던 2015년을 제외하면 미국의 경기침체 없는 이익전망 하락 사례는 없었음.
또한 이익전망 하향이 실제 경기침체 국면 중후반부에 비로소 본격화되었음을 고려한다면, 경기침체 우려만으로 당장 시장이 20% 이상 급락하는 약세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음.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매크로 지표 둔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고 8월 남은 실적기간 동안 실적 퀄리티에 대한 의구심은 자침 기대를 조금만 벗어나도 시장의 조정폭을 더욱 키울 위협이 됨.
현재 S&P 500 이익전망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폭은 평년대비 절반수준(8월 5일 현재 +4.6% vs 5년 평균 8.5%)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임. 당분간 위험관리가 필요한 국면임.
S&P 500의 예상 지지선은 -10% 선, 즉 5,100pt 전후(12m fwd P/E 19.5배)가 될 것
2023년부터 올해까지 시장을 되돌아보면, 시장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경기와 금리/인플레 노이즈, 가격부담에 따른 기술적 조정을 수차례 겪은 바가 있음. 이때 P/E 멀티플 조정 폭은 고점대비 최소 -6%에서 최대 -13%까지 진행(현재 약 -6%)했음. 다시말해 경기침체를 상정하기에 더 많은 증거들의 확인이 필요하고 빠른 시일내에 실적하락 위험이 낮아진다면 이번 국면 또한 그 조정폭은 10%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함.
다만 조정이후 남은 기간 시장의 흐름은 앞선 양상(조정후 다시 시장 랠리)과 다를 가능성에 유의
하반기 중 지속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11월 대선이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계속 높일 것이기 때문. 통상 대선이 있는 해의 주식시장 변동성은 대선이 없는 해보다 높고, 증시의 흐름 또한 대선 전까지 부진했었음. 따라서 조정 이후 미국 증시는 P/E 멀티플 20배 전후에 갇힌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함. 결국 기대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음.
리츠(REITs)의 외연 확대
이번 삼성증권에서는 국내 리츠 회사들의 대한 소식을 전해줬습니다.
미국 FOMC의 금리인하 결정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9월달 금리인하는 거의 확정적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한국은행 역시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고 모두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불경기로 인한 상업건물(상가건물)의 수익률 저하와 배당금 유지를 위해 많은 대출을 진행해야 했던 리츠 회사들은 금리인하와 함께 보다 큰 외연확대를 위해 유/무상 증자를 예고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위험한 짓 아닌가 싶은데 대마불사가 흔하디 흔한 한국에서는 오히려 당연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리츠의 가장 큰 특징을 설명하자면 "투자라는 이름으로 돈을 묶어 놓으면 높은 이자를 준다"는 것입니다. 실제 이 회사들의 주가 자체는 거의 오르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 차라리 증자를 통해 더 많은 부동산을 유치하려고 하지요.
크게는 두 가지 스타일의 리츠가 있는데 하나는 상업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리츠가 있고, 다른 하나는 기간시설에 투자를 하는 리츠가 있습니다. 어느쪽에 투자할지는 여러분의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전 개인적으론 기간시설에 투자하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나쁜 말이지만 세상은 역시 주인없는 눈먼 돈 빼 먹는 것이 훨씬 편하거든요.
아무튼 리츠는 주가가 많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리츠는 심하게 말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큰 돈을 너에게 줄테니 앞으로 나에게 연금을 주는 것처럼 이자를 다오" 같은 느낌입니다. 다시말해 이자를 받는 동안에는 편하지만 주권(주식)을 팔려고 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삼성증권에서 정리한 국내 리츠회사들입니다.
2024년 7월 한국은행의 미국경제 전망 보고서 요약
- 2024년 상반기 미국경제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되면서 소비와 투자의 증가세가 낮아진 가운데 정부지출도 둔화되면서 성장세가 약화되었음.
- 2024년 하반기중 미국경제는 그간 누적된 통화긴축의 효과가 파급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임.
- 미국경제 전망(77개 투자은행 전망치의 중간값): 2024년 2.4% → 2025년 1.8%)
- 정책금리 인상의 누적효과 등이 내수부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이자부담 등은 그간 미국경제의 성장을 견인해온 소비의 성장세를 제약할 것으로 예상됨.
- 개인소비는 고용시장 둔화에 따른 가계소득 흐름 약화, 고금리 지속, 팬데믹 초과저축의 소진 등으로 증가폭이 점차 둔화되겠으나, 팬데믹 이후 높아진 가계순자산, 여전히 양호한 가계 재무여건 등으로 증가세는 이어갈 전망임.
- 투자는 기업들의 차입여건 개선,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새로운 투자수요 창출 등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
- 주택투자는 높은 금리 및 주택가격 등에 따른 주택판매량 회복 부진과 임대공실률 상승 등에 의한 제한적인 신규주택 건설 증가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임.
- 정부지출은 정부부문의 고용 증가폭이 낮아지고, 인프라 관련 정부투자가 축소되면서 지난해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흐름을 이어갈 전망임.
- 긴축효과에 따른 소비 및 투자 성장세 둔화 등으로 고용유인이 감소하는 가운데, 이민 등 노동공급은 확대되면서 노동 수급여건이 지속적으로 균형을 이루어 갈 것으로 보임. 이에 따라 취업자수 증가세는 둔화되면서 실업률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
- 물가는 상품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서비스 부문 물가상승률도 둔화되는 등 점진적인 상승세 둔화가 이어질 전망임.
2024년 미국의 대선공약 비교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의 대선공약을 비교한 삼성증권의 보고서 일부입니다.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체국민의 80%에 달하는 미국 백인들의 입장에서는 트럼프의 공약이 해리스의 공약보다 미국스럽지 않은가 생각했습니다. 물론 빈부격차의 문제나 공공복지, 공공의료의 부분에서는 카멀라 해리스의 정책이 더 나을 수는 있지만, 크게 보았을때 민주당의 대선공약은 미국국민의 손해를 강요하는 면이 없잖아 있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도널드 트럼프의 공약은 미국국민에게 유리한 측면이 강한 것 같고요.
하나하나 찬찬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TF 세금(해외 ETF의 과세)
2024년 10월 한국은행 경제동향 보고서
경제상황평가 24년10월.pdf
2024Q4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현황
SEC의 EDGAR를 이용해 13F 보고서를 정리했습니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부정확하거나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들이 있어서 직접 정리했습니다.
SEC에 공시한 자료이니 이 자료가 맞습니다.
삼성증권 - 로봇 소식
삼성증권 - 미중무역전쟁 점검
전술적 자산 배분에 대한 정량적 접근
전술적 자산 배분에 대한 정량적 접근.pdf
투자 상품별 위험도 및 수익률 비교
- 개인의 의견입니다.
- 커버드 콜과 버퍼 ETF를 제외한 레버리지 상품은 넣지 않았습니다. 두가지 상품은 아무래도 은행이나 투자회사에서 권유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넣었습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들쭉날쭉할 수 있어 영역으로 표시했습니다.
- 아마 2026년 이후부터는 예금자보호법의 한도가 1억으로 늘어날 것 같아 참고가 필요합니다.
- 금의 경우는 현물이기 때문에 넣지 않으려 했다가 추가했습니다. 다만 이 경우 수익률의 기준은 다른 상품들과 달리 최소 10년 이상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 한국 주식의 개별투자는 미국주식에 비해 환노출의 위험은 적지만 주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변수들(내부자 거래, 리딩방, 기타등등)의 영향력이 미국 주식보다 크다고 생각해 위험도를 조금 높게 잡았습니다. 그리고 이로인해 수익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수익률을 낮게 잡았습니다.
미국이라고 이런 위험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워낙 거래대금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위적인 주가조작의 가능성이 낮아 위험도를 낮게 잡았습니다.
언제나 이런 자료는 참고만 하세요.
우리도 워렌 버핏처럼 투자할 수 있을까
버크셔 해서웨이란
미국에 살고 있지 않은 우리들이 보기에 이 회사는 큰 돈을 가지고 이곳 저곳의 가격이 오를만한 회사의 주식을 사서 파는, 일종의 투자회사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회사의 대장을 최근까지 워렌 버핏이라는 투자의 천재가 맡고 있었고요.
실제로 이 회사는 보험회사입니다. 애초에는 직물 회사였지만 그 이야기는 넘어가고 실제로 돈을 벌기 시작한 것은 보험업에 뛰어들면서 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보험이라는 것은 "발생 가능성이 낮은 일에 대해 매달 고객에게 일정수준의 보험료를 받고 실제 그 일이 발생하면 약정된 금액을 지불"하는 금융업을 말합니다. 우리는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회사의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 이 정의를 꼭 기억해야 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보험업이 중추인 회사였기 때문에 크게 두가지 특징을 갖게 됩니다.
- 평소에는 고객에게 받는 보험료가 사내유보금으로 쌓임
- 이벤트가 발생하여 보험금 지급이 필요할 때 큰 지출이 발생함
보험업을 하는 회사도 땅을 파서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 받은 고객의 보험료를 가지고 무언가 투자를 해서 돈을 부풀려야 합니다. 그래야 회사도 운영하고 직원들 월급도 주고 보험료를 줘야 할 때 버틸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보니 보험회사는 매달 꾸준히 들어오는 현금을 이용해 여러가지 금융업이나 사업에 뛰어듭니다. 그리고 언제 보험금을 지급할 일이 생기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도록 은행과 같이 안정적인 지금여력을 보존해야 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일정수준의 사내 유보금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결국 이 두가지 특징 때문에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보험회사는 여러가지 사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고, 투자에서 나온 수익금이 다시 회사의 사내유보금(보험금 지급여력)이 되는 것입니다.
투자대상의 특징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었던 워렌 버핏의 주주서한을 읽어보면, 이 회사가 어떤 곳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잘 나옵니다.
- 기업(주식) : 안정적인 수익이 창출되어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으면서, 장기적으로 추가적인 투자 자금이 필요하지 않은 업체를 선호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CEO의 자산이 대부분 회사 그 자체라서 쓸데없는 짓을 하지 않는 기업을 선호합니다
- 채권 : 정률 수익이 발생하지만 복리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며 수익률도 높지 않기 때문에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 귀금속 : 보유를 하고 있다 하더라도 아무런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습니다.
- 부동산 : 가치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빠른 자금 흐름(Cash flow, 사고 팔기)이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습니다.
결국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보험회사이고, 고객의 보험료가 계속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언제든지 큰 자금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위의 기준에 해당되는 견실한 기업에 주식 형태로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식은 현금화가 쉽다는 장점이 있지요.
투자의 스타일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스타일은 생각보다 매우 단순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다음의 순서에 따르는 것 같습니다.
- 보험료를 사내유보금 형태로 적재한다.
- 앞서 말한 견실한 기업의 기준에 맞는 대상을 선정한다.
- 해당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거나 적절한 수준이라고 판단되면 매수한다.
- 주식에서 들어오는 배당금과 고객들이 제공하는 보험료를 모아 반복해서 재투자한다.
- 버크셔 해서웨이 자체는 주주배당금을 0%로 고정하여 모든 수익을 재투자하고 이를 통해 회사의 가치(주가)를 올려준다.
- 주가가 너무 떨어진 경우에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유지한다.
이것이 전부입니다. 진짜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두번째인 "견실한 기업의 선정"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은 "가치가 저평가 된 주식을 사서 장기 보유한다" 정도입니다(가치주). 자세한 기법은 워렌 버핏이나 버크셔 해서웨이의 기밀이겠지요. 하지만 이 부분도 이 회사가 보유한 회사들이나 주식을 살펴보면 어느정도 가늠이 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유주식
현재 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회사들의 주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세한 보유비율은 13F 보고서를 읽어보세요.
회사명 | 티커 | 분류(주관적 분류) |
Ally Financial | ALLY | 금융 |
Amazon | AMZN | 소매유통, IT |
Americal Express | AXP | 금융(신용카드) |
Apple | AAPL | IT |
Atlanta Braves Holdings | BATRK | 금융 |
Bank of America | BAC | 금융 |
Capital One | COF | 금융 |
Charter Communications | CHTR | 케이블티비(미디어) |
Chevron | CVX | 정유 |
Coca Cola | KO | 음료 |
Constellation Brands | CTZ | 주류 |
DaVita | DVA | 혈액 투석기 제조등 |
Diageo | DGE | 주류 |
Domino Pizza | DPZ | 소매 식음료 |
Heico Corp. | HEI | 항공우주 전자 |
Jefferies Financial | JEF | 금융 |
Kraft Heinz | KHC | 소매 식료 |
Kroger | KR | 소매 식료품 체인 1위 |
Lennar Corp. | LEN | 금융 |
Liberty Media | LLYVK | 대중매체 |
Louisiana PAC | LPX | 건축자재 제조 |
MasterCard | MA | 금융(신용카드) |
Moodys | MCO | 금융(신용평가) |
NVR | NVR | 주택 건설업 |
Occidental Petroleum | OXY | 정유 및 소매 |
Pool Corp. | POOL | 수영장 관리 설비 및 관련용품 판매 |
Sirius XM Holdings | SIRI | 위성기반 방송기업 |
T-Mobile | TMUS | 통신 |
Verisign | VRSN | IT (인증서 업체) |
Visa Inc. | V | 금융 |
AON PLC | AON | 금융 (보험) |
Liberty Latin America | LILAK | 통신 |
Chubb | CB | 금융 (보험) |
13F 보고서외에 직접 자회사로 두고 있는 것으로는 발전회사, 전력회사, 그리고 BNSF라는 미국 철도회사등이 있습니다.
위의 표를 보다보면 이런 것 같습니다.
- 재정상태가 안정적이며 수익이 꾸준히 발생하는 금융회사
- 금융거래의 핵심에 위치해 가만히 있어도 수익이 발생하는 금융회사
- 음료와 식품, 주류와 같이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구매하게 되는 유통구조에 위치한 회사
- 사람들이 집에서 여가선용으로 이용하는 방송통신망과 레저회사
- 사람들이 집을 갖고 싶을때 반드시 이용할 수밖에 없는(직접 이용하지 않더라도) 주택관련 건축자재 및 건설회사
- 사람들이나 물류의 이동에 반드시 필요한 철도, 항공에서 핵심이 되는 부품회사
- 사람들이 삶을 영위할 때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와 관련된 회사
- 확실한 시장 지배적 위치에 있는 회사
제 생각이 맞다면 결국 이 회사, 또는 워렌 버핏이 선호하는 회사는 "사람들의 삶에서 반드시 필요할 수밖에 없는 것들을 제공하는 회사"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회사들의 특징은, 깜짝 놀랄 수익증가는 없지만 사람들이 계속 활동하는 한 계속 수입이 발생하는 회사들일 것입니다.
우리도 비슷하게 투자할 수 있을까
워렌 버핏에게 어떤 일반인이 자신도 부자가 될 수 있는지 물어봤다고 하지요. 그에 대한 워렌 버핏은 대답은 아래와 같습니다.
꾸준히 자신의 생산성을 늘리십시요. 그리고 수익을 VOO에 투자하세요. 그러면 은퇴할 때 어렵지 않게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주서한을 읽어보면 그런 말이 나옵니다.
물론 분산투자는 투자위험도를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지만, 건실한 기업만 골라서 투자하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결국 위 두가지 말을 종합해 보면, "나는 좋은 회사를 고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상관없지만, 여러분은 그런 능력이 없으니 S&P 500 인덱스 펀드를 사세요"가 됩니다.
여기까지 생각해보면 우리는 아무래도 S&P 500 인덱스 펀드(ETF)나 사며 그를 부러워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BRK-a, BRK-b)이나 사든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의 방식은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 매달 투자자금을 모은다. 하지만 바로 주식을 사는 것은 아니고 일단 기다린다.
- 버크셔 해서웨이의 13F 보고서에서 꾸준히 존재하는(주식을 팔지 않는) 몇 개의 기업을 선정해, 주가가 확연히 하락했을 때 직접 투자를 한다.
이때 가능하면 배당금의 비율이 다소 높은 것이 유리하다. - 직접투자를 했다면, 절대 팔지 않는다. 배당금은 꾸준히 들어올 것이고 주가는 알아서 오를 것이다.
- 주식에서 받은 배당금과 매달 모으고 있는 투자자금을 합쳐서 적절한 상황이 보일 때마다 주식을 매입한다.
- 정기적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13F 보고서를 확인해 청산을 했거나 지분을 줄인 회사의 주식은 같이 정리한다.
만약 이 방법이 불안하다면 위의 방법과 함께 S&P 500 인덱스 ETF를 어느정도 사 모으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워렌 버핏은 주주서한에서 그런 말을 했습니다.
저는 10대에 처음으로 주식투자를 해보고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좋은 기업의 주식을 싼 값에 샀는데 어째서 팔려고 합니까? 주식을 자주 팔고 사 봐야 수수료와 세금만 듭니다.
물론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부자이기 때문인 것도 있습니다. 우리는 워렌 버핏처럼 돈이 많지 않으니 삶을 살아가며 갑자기 큰 돈이 필요해지면 어쩔 수 없이 주식을 매도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분명히 워렌 버핏은 우리에게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준 것은 맞습니다. 적어도 (미국 주식이라면) 주식은 물가상승률에 맞춰 알아서 가격이 오르니까요. 그리고 수익이 커지면 더 가격이 오르고요. 그리고 꾸준한 배당금을 이용해 재투자를 하면 더욱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저와 같이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편이라면, 그리고 나름대로 꾸준함이 있는 분이라면 위 방법의 투자를 권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 가치가 S&P 500의 평균보다 높은 이유는, 사람들이 반드시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한 주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계속 유지하기 때문이니까요. 가만히 있어도 돈을 벌 수 밖에 없는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결론
물론... 가장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그냥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을 사는 것입니다.
- 그냥 BRK-b를 산다.
- S&P 500 인덱스 펀드(ETF)를 산다.
- 버크셔 해서웨이의 13F 보고서를 보고 따라한다.
순서가 되겠네요.
2025-06-12 주택시장의 가격상승 가능성
원자료 : 주택시장쏠림완화.pdf
2025-06-13 중국 완성차의 가격경쟁력 하락
원자료 : 중국완성차경쟁력약화.pdf
중국 전기 자동차의 배틀로얄
작성일 : 2025.06.27
5월 중국의 전기차 소매 판매는 102.1만 대로, 전년대비 +26.8%. 전기차 침투율은 52.8%로, 전년대비 +5.8% 상상을 기록함.
테슬라는 중국에서 소매판매 8위로 밀려났으며,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 기업인 BYD는 EU의 상계관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판매증가를 기록하고 있음.
최근 중국 정부의 압박으로 중국의 자동차 기업들은 부품의 구매대금 지연 지급(최장 300일)을 단축하고 있음. 이로 인해 전기 동차의 출혈 경쟁은 줄어들 것이나 경쟁이 심화되어 재정이 취약한 기업은 사라질 전망.
중국의 BYD는 브랜드 기준으로는 EU에서 테슬라를 2025년 4월 기준 제침.
V. 읽을 거리
이것 저것 읽어보면 좋은 내용들과 개인적인 상황 분석에 대한 글을 올려 두었습니다.
직장인 주식투자가 수익을 내기 어려운 이유
다음은 인베스팅에 2024년 04월 12일 올라온 lovefund이성수[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씨의 글을 요약한 것입니다.
원본 링크는 여기입니다.
요약
직장인 주식투자의 특징
- 언제나 2,000만원 ~ 5,000만원 수준이다.
더 큰 금액도 없고 손해보면 계속 추가하며 항상 이 금액을 유지한다.
이 통계는 거의 20년간 변한 적이 없고 손실을 계속 매꾸며 스스로 손실을 잊게 된다. - 단발성 매매에 집중한다.
대부분 가족이 모르는 비자금 성격의 자금이고, 단발성 투자로 2~3일 또는 일주일 단위의 주식거래를 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사고팔기(스윙매매)를 여러번 하기 때문에 이로인해 증권회사 수수료와 증권거래세가 계속 손실로 발생한다. - 급등주/테마주에 이상할 정도로 집착한다.
대부분 단기에 수익을 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변동성이 매우 큰 종목을 선호한다. 그리고 실패하는 경우 큰 손실을 본다.
특히 직장업무로 인해 자동매수 / 자동매도를 걸어놓지 못해 사거나 팔아야 할 시기를 자주 놓친다. - 대부분 한 종목에 몰빵을 한다.
처음에는 나름대로 분산투자를 한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며 손실난 주식을 청산하고 수익난 회사에 더 많은 자금을 넣다보니 마지막에는 단 한 종목만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다 그 주식의 주가가 폭락하면 큰 손실을 보고 심리적 이유로 손절을 못한다.
조언
- 무슨 일이 있어도 분산투자를 유지한다.
- 특정 종목에 정을 붙이면 안된다.
- 투자의 숨(투자기간)을 길게 잡는다.
개인의견
100% 옳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직접투자를 하던 시기에 많이 느꼈던 충동이에요.
사실 그것때문에 요즘은 ETF에만 투자를 합니다. 손실이 발생하기 전에 빨리 눈치챈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두들 좋아하는 패시브 ETF보다는 액티브 ETF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거기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제가 가장 관심을 갖는 BRK.b와 움직이는 패턴이 유사한 ETF와, 패턴이 완전히 거꾸로 움직이는 ETF를 계속 찾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 ETF 각각에 어느정도 비율의 투자금을 넣느냐에 따라 수익률과 위험성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자기 전에 매일, 단 3분만 투자하면 누구나 가능한 수준의 기록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달 1개월의 실적을 평가하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그리고 무엇이 초기 계획과 크게 달라졌는지를 살펴보고 다음달 계획을 수립합니다.
많은 시간은 걸리지 않습니다. 매달 1~2시간만 투자하면 충분합니다.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인 MS 엑셀이나, Google 스프레드시트, 또는 Apple Numbers정도 있으면 됩니다.
투자회사들의 복잡한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살펴보면 느끼는 것이지만, 결국 내게 필요한 정보는 내가 직접 정리를 해야 합니다.
내가 봤을때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드세요. 그리고 자신의 투자에 대해 평가하세요. 이것만 해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엘리엇 파동이론(The Wave Principle)
엘리엇 파동이론(Elliott wave principle, -波動理論)은 랠프 넬슨 엘리엇(Ralph Nelson Elliott, 1871-1948)이 발견한 파동 패턴을 말합니다. 1938년에 저서 파동이론《The Wave Principle》에서 발표하였으며, 주식투자에서 그래프를 보고 결정하는 기술적 투자의 기본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설명
엘리엇 파동이론의 핵심은 주가의 움직임은 일정한 패턴으로 반복되며, 5번의 상승 파동과 3번의 하락 파동이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뭐 복잡하게 말을 하지만 "퐁-당-퐁-당-퐁!" 한 다음에 "당-퐁-당!" 한다는 말입니다. 이 중에서 퐁! 할 때가 최고점이니 이때 다 팔아버리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이고요. 그래도 나름 이론이라고 불리우니까 조금 더 설명드리자면.
상승 파동
제 1파동
1번 파동은 추세가 전환되는 시점으로서, 이제까지의 추세가 일단 끝나고 다시 새로운 추세가 시작되는 출발점입니다. 일방적으로 제1번 파동은 5개의 파동 중에서 가장 짧으며, 보통의 경우는 바닥 수준에서의 단순한 반등 정도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아서 알아내기 힘듭니다. 그러나 1번 파동은 일단 완성되는 것이 확인된다면, 앞으로의 거래방향을 결정하는데 주로 핵심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1번 파동은 추진파동이므로, 반드시 5개의 파동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제 2파동
2번 파동은 1번 파동의 방향과는 반대방향으로 형성됩니다. 2번 파동은 1번 파동을 38.2퍼센트 또는 61.8퍼센트 비율만큼 되돌리는(retracement) 경향이 높으나 2번 파동의 최저점이 1번 파동의 최저점이하로 형성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제 3파동
3번 파동은 5개의 파동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가격변동도 활발하게 일어나는 파동입니다. 5개의 파동 중에서 가장 긴 것이 일반적이며, 결코 3번 파동이 1번, 3번, 5번 파동 즉 추진파동 중에서 가장 짧은 파동일 수는 없습니다. 보통의 경우, 3번 파동은 가장 강력하고 가격의 변화도 활발하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거래량도 최고에 이르게 되며, 가격의 움직임 가운데서 갭(gap)이 나타나는 예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3번 파동은 1번 파동의 1.618배의 길이가 됩니다.
제 4파동
4번 파동은 3번 파동을 38.2퍼센트 되돌리는 경우가 많으며, 4번 파동이 결코 1번 파동과는 겹치지 않습니다.
제 5파동
5번 파동은 이제까지 진행되어온 추세가 막바지에 이르는 국면입니다. 가격의 움직임도 거래량도 3번 파동에 비하여 적게 형성됩니다. 1, 3번 파동의 길이가 같으면 5번 파동은 확장되는데, 목표치는 1번 파동의 바닥에서 3번 파동의 정점까지의 거리를 1.628배한 수치를 4번 파동의 바닥에 더해 구합니다. 3번 파동이 확장됐을 때는 5번 파동은 1번 파동과 길이가 같게 됩니다.
하락 파동
A 파동
A 파동부터는 이제까지의 추세의 움직임에 대한 단순한 조정으로 잘못 이해될 가능성이 높으나 이전과는 반대방향과 새로운 추세가 시작되게 됩니다.
B 파동
B 파동은 새로이 시작되는 하락추세에 반발하는 매입세력이 시장에 나타나면서 형성되며, 보통의 경우 거래는 그리 활발하지 못합니다. B 파동에서 매도기회를 놓치면 이제는 영영 매도기회를 찾지 못할 수 있습니다. 역으로는 다음의 C 파동을 염두에 두고 대주(short sale)를 고려해 볼 수 있는 시점입니다.
C 파동
C 파동에서의 거래는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도중에 갭이 나타나는 등 가격의 변동폭도 큽니다. 사람들의 기대와 희망이 산산이 부서지는 시점이며, 오히려 가격의 하락추세가 더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사람들을 지배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실망감과 두려움에서 비롯된 투매(dumping)의 영향으로 가격의 하락폭도 빨라지게 됩니다.
절대불가침의 규칙
엘리엇 파동이론에서는 다음의 세 가지 규칙이 존재합니다.
- 2번 파동은 1번 파동의 밑으로는 내려가지 못한다.
- 3번 파동이 제일 짧을 수는 없다.
- 4번 파동과 1번 파동은 서로 겹칠 수 없다.
(예외-삼각 쐐기형에서는 4번 파동이 1번 파동의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파동변화의 법칙
같은 종류의 파동이 연이어 나타나기보다는 서로 다른 종류의 파동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조정파동인 2번 파동이 정통적인 단순(simple)형태로 구성되었다면, 다음에 나타날 조정 파동인 4번 파동은 복합적인(complex)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말입니다.
파동 평형의 법칙
추진파동인 1번 파동, 3번 파동 및 5번 파동에 있어서 세 파동은 근본적으로 서로 길이와 너비가 같게 나타난다는 법칙입니다. 이 법칙은 특히 세 파동 중의 한 파동이 연장될 경우에는 거의 맞을 확률이 높습니다.
엘리엇 이론의 한계
엘리엇 이론의 가장 큰 약점은 너무나 융통성(flexibility)이 많다는 점입니다. 거의 모든 법칙이 예외를 가지고 있고, 또한 전형적인 파동이 있는 반면에 파동이 변형되는 경우도 허다하므로 파동을 해석하는 것이 분석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고, 따라서 똑같은 이론을 적용하더라도 어떤 하나의 공통된 의견으로 집결하는 것이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엘리엇 파동이론은 그래프를 보았을때 주식이 오름-내림-오름-내림-오름! 하는 식으로 오른다는 것인데 사실상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 단계를 거치며 오르던 주가가 갑작스러운 외부효과(매우 나쁜 전쟁관련 뉴스라든가 테러등)로 인해 급락할 수도 있으며, 하락 파동으로 떨어지던 주가가 회사와 관련된 좋은 뉴스로 급등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주식은 꿈과 희망으로 움직이는 것이라서 그래프의 기술적인 분석만으로 돈을 벌 수 있었다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되었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알 수 없는 것이 사업이고 주가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냥 심심풀이로 알고 계시라고 정리해 봤습니다.
TQQQ/SOXL 매수법
주식투자에서 도박인 3배 레버리지 상품의 투자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 약 3년간의 데이터를 살펴보고 다른 분들의 투자방법을 참고 후 작성했습니다.
꼭 기억하셔야 할 것은, 세상의 어떤 투자방법도 완벽하지 않으며 이 방법 역시 대전제가 깨지는 순간 무용지물이 됩니다.
대전재와 주의사항을 꼭 지켜야 합니다.
이 매수법은 다음을 대전제로 합니다.
- S&P500과 나스닥은 장기적으로 봤을때 무조건 우상향한다 (계속 오른다는 뜻)
이 매수법은 반드시 다음의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 전체 투자자금의 10%이내로 한다.
- 조금이라도 찝찝하다 느낀다면 무조건 청산한다.
- 모든 거래는 1일단위 청산을 원칙으로 하며, 최대 3일에는 무조건 청산이다. 예외는 없다.
- 1년 단위의 거대한 경제흐름을 예의 주시한다.
- 새벽에 한번은 꼭 일어나야 한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우선 완전히 새로운 계좌를 하나 만듭니다.
- 그리곤 그 계좌에 내가 투자할 금액을 입금합니다.
- 내가 가지고 있는 금액으로 최대 몇 주를 살 수 있는지 계산합니다.
- 계산이 나오면 3으로 나눠서 버림을 하고 몫을 확인합니다.
- 이렇게 나온 몫(주식의 수)이 1회에 거래할 “단위수량”입니다.
실제적용
- 이제 전날 종가를 확인하고 종가로 1단위수량 만큼을 매수합니다.
- 주식장이 열리면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LOC 매도와 LOC 매수를 다 겁니다.
- 손익분기금액으로 거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전날종가”로 걸어야 합니다.
끝났습니다. 다음날 거래결과를 봅니다.
- 만약 매도는 되었는데 매수가 되지 않았다면 최대한 종가에 근접하게 1단위수량을 매수합니다.
- 만약 매수는 되었는데 매도가 되지 않았다면 그냥 내버려둡니다.
- 다음날 또 다시 종가를 기준으로 LOC 매수와 매도를 겁니다.
특기사항 :
3일차까지 매도가 되지 않았다면, 3일째 되는 날 반드시 청산합니다.
손실과 관계없이 무조건 청산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전날 종가로 다시 삽니다.
이걸 계속 하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이 방법을 종사종팔(종가에 사서 종가에 판다)이라고 합니다. 단순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대전제가 깨지지 않는 한 장기적으로는 무조건 수익이 나는 방법입니다.
단, 주가는 주기적으로 대규모 하락을 하기 때문에 다음을 지키세요 :
- 3일차까지 하락장이면 LOC 매수를 취소하고 가지고 있는 주식도 모두 청산한 후 기다립니다. 과거 통계를 봤을때 5일이상 계속 하락이 발생하지는 않으므로, 5일차에 다시 들어갑니다.
- 미국의 각종 금융일정을 예의 주시하고, 연단위 금융전망(경제보고서)을 꼼꼼히 읽어 언제 쯤에는 청산후 쉴 지 결정해 둡니다.
논리적 근거
첫번째로 이 투자방법은 과거 3년치 자료를 가지고 판단한 것이므로, 과거의 기준에서는 맞지만 현재 기준에서 맞는다고 장담을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미국 증시가 장기적으로 우하향을 해버리면 미국의 기축통화 위기가 흔들리는 전세계 경제의 위기상황(다 망한다는 뜻)이므로 무얼 사든지 간에 망합니다. 다시말해 뭘 해도 망하니 어차피 상관없다는 뜻입니다.
두번째로 과거자료를 보면 최장 6일까지 하락을 한 기록은 있지만 그 이상의 연속하락은 없었습니다.
세번째로 변동성이 큰 상품일수록 변동성 끌림(Volatility dragging)이 심하므로 중장기 투자는 수익실현의 위험성이 너무 높습니다.
(대전제가 깨지지 않는 한 원금회복은 되겠지만 그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뜻)
네번째로 전날종가로 LOC 매도와 매수를 거는 이유는, "내가 산 가격이 종가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이미 내가 산 매매가격에 다음날 상승분이 녹아들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매도도 매수도 안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섯번째로 TQQQ와 SOXL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3.54%의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물론 LOC 매매를 하면 최고가나 최저가에 매매를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어 주가를 예의 주시하다 거래를 하는 것이 더 이득일 수 있지만, 사람은 절대로 주가의 미래를 알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건강을 위해서는 덜 먹어도 밤에 푹 잘 수 있게 이쪽이 낫다는 제 의견입니다.
개인적인 권유
가능하면 엑셀등을 이용해서 매수와 매도에 따른 수수료까지 포함해 손익차트를 작성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투자일수를 가지고 실제 연단위로 환산했을때 수익률도 같이 보시길 바랍니다. 하루에 0.2% 벌었다고 치면, 0.2% x 365일 = 73%/년 수익률입니다. 어마어마합니다. 그러니 조금 벌었다고 우울해지지 않도록 꼭 차트를 만드시길 권유합니다.
도박성 투자로 수익을 얻었다면, 가능한한 안전자산(VOO, QQQ)으로 수익금을 옮기시길 권장합니다. 도박성 투자의 시드(투자원금)를 키우는 것은 물론 더 큰 수익으로 가는 지름길이지만, 반대로 더 빠른 거지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언제나 "전체 투자자금의 최대 10%" 규칙을 유지하세요.
존 보글의 투자원칙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뱅가드 그룹을 만든 존 보글의 투자원칙에 대한 금언입니다.
- 저가 인덱스 펀드를 골라라.
- 자문 추가 비용을 심사숙고해라.
- 과거 펀드 실적을 과대평가하지 마라.
- 과거 실적으로 일관성과 리스크를 판단해라.
- 스타(스타 펀드 매니저)들을 조심해라.
- 자산 규모를 조심해라.
- 펀드를 너무 많이 갖지 마라.
- 펀드 포트폴리오를 사라 - 그리고 붙들고 있어라.
그 외의 원칙으로는 이런 것이 있다고 하네요.
- 도넛보다는 베이글을 먹어라.
이 말의 뜻은, 도넛과 같이 달콤한 단기 투자보다는 도넛만큼의 달콤함은 없지만 영양분은 풍부한 베이글 같은 정석 투자를 선호하라는 뜻이다. - 펀드는 낮은 수수료, 낮은 회전율을 갖춰야 한다. 연 수수료가 주식 펀드는 0.75%보다 낮아야 하며 채권 펀드는 0.5%보다 낮아야 한다.
- 액티브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며, 액티브 펀드가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장기간 기록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바보 같은 일이다.
- 수많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개별 종목의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하고 오직 시장 리스크만을 남겨 놓아야 한다.
- 오늘 뜨거운 종목이 내일도 뜨거운 경우는 거의 없다. 장기적으로 주식 시장은 내재 가치에 회귀한다. 군중을 따라가지 마라.
- 시간은 투자자의 친구이지만 충동은 적이다.
- 우연히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는 있다. 하지만 1년에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역사적으로 연 평균 수익률이 10%를 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 20%의 손실을 감내할 수 없다면 주식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
- 주식은 배당이 있고 채권은 이자가 있지만 통화, 원자재는 그런 것이 없으므로 반드시 투기적인 매매가 발생하게 된다. 통화, 원자재 투자는 일반 투자자가 아닌 전문 트레이더만 접근하는 것이 좋다.
-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겠다면 전체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사야지 개도국, 업종, 원자재 또는 레버리지나 인버스 펀드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
- ETF는 투자자가 잦은 매매를 하도록 유혹한다는 단점이 있다.
틀린 말은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무위키에서 가져온 것이지만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실수하는 것들을 콕콕 집어서 정리해 줬네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토마 피케티라는 프랑스 경제학자 입니다. 이 분이 주로 연구한 것은 "과연 부익부 빈익빈은 나아질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좋은 것은 직접 책을 읽어보시거나 아니면 만화로 되어 있는 책을 보시는 것이겠지만, 그것도 싫으실 수 있으니 요점만 간단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간단 요약
온 세상이 리셋이 되었던 1,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선진국들의 일시적인 3~4% 고도성장이 있고나서, 대부분 2% 이하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낮은 경제성장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선진국들의 인구증가율이 점점 낮아져 국민총생산(GDP)의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GDP 성장율은 그 해 물가상승률을 빼야 실제 성장률(명목 성장률 - 물가 상승률 = 실제 성장률)이 보이는데, 1~2%의 성장율에서 1~2%의 물가상승률을 빼보면 대부분의 선진국은 0.5% ~ 1.5%의 성장율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수치가 작은 것이냐고 묻는다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경제성장율 역시 복리로 증가하기 때문에, 1.5%의 성장율을 30년만 유지하면 초기보다 56%의 성장율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높은 성장율을 보이는데도 국민 개개인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은 어떤 이유때문일까요?
이 문제에 대해 피케티는 "노동의 성장율(노동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임금상승)이 자본(투자자금과 같은 돈)의 성장율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간단히 말해 GDP에서 노동의 성장율과 자본의 성장율은 역의 상관관계에 있는데, 대다수 자본의 성장율은 매년 4~5%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전체 GDP에서 노동의 성장율이 자본의 성장율을 깎아먹고 있다고 볼 수도 있고, 반대로 생각하면 노동자의 임금증가나 생산성 향상은 그다지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자본의 성장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임금은 많이 오르지 않는데 투자자들의 자산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결국 이런 사회적 현상은 투자자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꾸준히 투자수익을 통해 자본을 복리로 늘리는 동안, 노동만을 해서 먹고 사는 사람의 부는 계속 제자리에 있다는 뜻이 됩니다. 흔히 말하는 부익부 빈익빈의 시스템이 형성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피케티는 이런 선진국들의 부익부 빈익빈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사회보장 시스템과 노동자 개개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교육지원, 그리고 누진세를 주장했습니다. 네, 거의 모든 사회가 하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개인적 의견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아쉽게도 현재까지 명확한 방법은 없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세계가 동시에 고소득자에 대한 동일한 누진세율을 적용하지 않는 한, 부자들은 세금이 적은 나라로 탈출을 하겠지요. 선진국과 후진국이 모두 동일한 출산율을 보여 부자들의 재산이 지속적으로 나눠지지 않는 한, 부의 대물림은 지속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정책은 게임의 참가자중 단 한명만 배신을 하면 간단히 와해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겐 아일랜드라는 좋은 예시가 있습니다)
이외에는, 과거 역사를 살펴 봤을때 거대한 전쟁이 발생하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피케티의 모든 연구는 1, 2차 세계대전 직전까지 빈부격차가 극심해졌음을 확인했고 이 전쟁이 있은 후 다시 빈부격차가 빠르게 감소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런 전쟁을 바랄 수 있을까요?
현대 사회는 핵무기를 통한 상호확증파괴가 너무나 명확한 상황이라 과거와 같이 특정 나라의 부가 모두 파괴되어 빈부격차가 줄어들 가능성은 낮습니다. 오히려 최첨단 무기의 등장으로 부자국가는 가난한 국가를 더욱 효과적으로 살상할 수 있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결국, 과거와 같은 전쟁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모두 망하거나 아니면 국가별 빈부격차는 더욱 극심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가능성은 많이 허황되기는 하지만, 우주개발과 우주개척이 시작되는 것 뿐일 것입니다. 새로운 자원과 토지가 생기고 그곳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생기면 또다른 새로운 부가 형성되니까요. 또한 이 과정에서 새로운 자원이나 기술로 인해 새로운 형태의 계층이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너무나 먼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한국의 경우 북한이 바로 이런 신대륙이었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망한 것 같습니다)
피케티는 책에서 노동자 개개인의 가치를 높이는 일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다른 사람보다 더 높은 생산성을 보이거나 아니면 대체 불가능한 직업을 갖는 것이지요. 네, 이미 한국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듣도보도 못한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의사나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결론은 "현재로는 달리 방법이 없다" 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인간의 시간은 빠르게 흐르지만 세상의 변화는 너무나 천천히 일어나니까요. 이것 때문에 제가 여러분에게 투자의 중요성을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저소득층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말입니다.
추세지표 - ADX (Average Directional movement Index)
설명
J. Welles Wilder에 의해 개발된 추세지표로 DMI라고도 합니다. ADX는 금일의 주가 움직임의 범위가 전일의 범위를 위로 벗어나는지, 아니면 아래로 벗어나는지를 관찰함으로써 시장 참여자들이 매수측에 가담하고 있는지 매도측에 가담하고 있는지를 추적하는 지표입니다.
만약 오늘의 고가가 전일의 고가 위에 있다면 이것은 대중들이 좀 더 많이 매수측에 가담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반대로 금일의 저가가 전일의 저가 아래에 있다면 이것은 대중들이 매도측에 더 많이 가담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렇듯 ADX는 추세신뢰도를 평가하기 위해 사용하는데, 분석가로 하여금 현재 추세를 확인해주고 또 언제 추세에 따른 매매가 유효한가를 판단할 수 있게 해줍니다.
ADX는 세 개의 선으로 구성되는데, PDI(Positive Directiona Indicator, +DI)와 NDI(Negative Directional Indicator, -DI), ADX입니다.
활용
우선 ADX에서 PDI와 NDI의 상대적인 위치를 확인합니다.
- PDI가 NDI보다 위에 있는 경우에는 매수세력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음을
- NDI가 PDI보다 위에 있는 경우에는 매도세력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음을
- ADX의 수치가 하락한다는 것은 시장의 방향성이 약해지고 있음을
말합니다.
통상 ADX의 수치에 따라 다음으로 판단합니다.
- 0~20 추세가 매우 약한 상태, 횡보장으로 박스권 매매
- 20~25 약한 추세로
- 25~50 강한 추세
- 50~75 매우 강한 추세
- 75~100 극단적으로 강한 추세
보통 이 기준에 따른 투자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매수 포인트 : PDI와 ADX가 모두 NDI보다 위에 있으면서 ADX가 상승할 때
- 매도 포인트 : NDI와 ADX가 모두 PDI보다 위에 있으면서 ADX가 상승할 때
- 교차매매 : PDI가 NDI를 상향 돌파시 매수하고, PDI가 NDI를 하향 돌파시 매도하는 기법
추세지표 - CCI (Commodity Channel Index)
설명
추세 및 과매도/과매수 상태를 판단하는 지표로 가격이 평균에 비해 얼마나 많이 떨어져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흔히 가격의 평균복귀 가능성을 판단하거나 추세와 전환점을 포착하는데 사용합니다.
다르게 설명하면 CCI값이 높으면 현재 주가가 주가 평균과 비교하여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값이 낮으면 현재 주가가 평균과 비교하여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활용
0선을 기준으로 교차할 때
- 매수 : CCI가 0 선을 상향 돌파하면 강세 신호로 인식하여 매수 시점으로 판단
- 매도 : CCI가 0 선을 하향 돌파하면 약세 신호로 인식하여 매도 시점으로 판단
과매수와 과매도
CCI가 -100 수준일 때를 과매도, +100 수준일 때를 과매수의 신호로 판단하고 분석한다
- 매수시기 : CCI가 -100 아래에서 위로 상승할 경우
- 매도시기 : CCI가 +100 위에서 아래로 하락할 경우
이러한 분석기법은 시장이 횡보장세일 경우에는 적절한 매매신호를 나타내지만 추세를 형성한 경우에는 너무 때이른 매매신호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괴리도 분석
- 주가가 신고가에 도달했으나 CCI는 이전의 상성에서보다 낮은 곳에서 고점을 형성할 경우에는 약세괴리로 판단해 매도신호를 나타냅니다.
- 주가는 신저가에 도달했으나 CCI는 이전의 하락에서보다 높은 곳에서 저점을 형성할 경우에는 강세괴리로 판단해 매수신호를 나타냅니다.
기타
보통 CCI(20)인 20일 평균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CCI(9)를 쓰는 경우도 있는데요.
CCI(9)는 9일간의 가격 움직임을 기준으로 하게 되며 주로 단기매매에 사용하고 false signal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단기 과매수/과매도 상황의 판단에 유리합니다.
추세지표 - DMI (Directional Movment Index)
설명
일반적으로 시장은 추세적 시장(Trend market)과 비추세적 시장(Non-trend market)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추세적 시장이란 시장이 강세 또는 약세라는 추세를 가지고 있는 시장으로 포지션을 다음날로 이월시키는 Position Trading에 의해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비추세적 시장이란 장중에 일정한 박스권 내에서 매매하는 Day Trading에 적합한 상황을 말합니다.
따라서 현재의 시장이 추세적 시장인지 비추세적 시장인지 판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DMI 차트는 현재의 시장추세와 함께 그 추세의 강도까지 알려주는 지표로 단기보다는 중장기 추세 판별에 적합합니다. 여기서 PDI(+DI)는 실질적으로 상승하는 폭의 비율을 나타내며 NDI(-DI)는 실질적으로 하락하는 폭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활용
+DI와 -DI의 교차를 이용
- +DI가 -DI보다 큰 국면은 상승추세, 작은 국면은 하락추세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 +DI가 -DI를 상향돌파하는 시점에서 매수, 하향돌파하는 시점에 매도 포지션을 취합니다.
- +DI와 -DI의 교차를 매매신호로 이용할 때는 ADX를 같이 사용해야 합니다.
즉 +DI와 -DI가 교차하는 시점에 ADX가 20선 아래에서 진행되다가 다시 그 값이 커지거나 20선을 상향돌파하는 시점에 +DI와 -DI중 값이 큰 지표방향으로 매매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즉 ADX의 값이 상승한다느 의미는 +DI이든 -DI이든 위에 있는 지표의 방향대로 추세가 진행되며 그 강도가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DX가 20 미만일 때에는 약한 추세로 신호의 신뢰도가 낮다고 판단하여 섯불리 움직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추세지표 - MACD, MACD w-SAR, Oscillator
MACD와 MACD Oscillator
MACD (Moving Average Convergence Divergence)는 단기 지수 이동 평균값에서 장기 이동 평균값을 뺀 차이로 두 이동 평균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보통 두가지 이동 평균선을 사용하는데 9일간의 지수 이동평균선을 Signal 선이라고 하며, 빠른 이동평균선(12일)에서 느린 이동 평균선(26일)을 뺀 값을 MACD라고 규정합니다.
활용
Signal 교차
- MACD가 Signal 선을 상향 돌파시 매수, 하향 돌파시 매도하는 방법입니다.
- 장점은 빠른 매수도 신호로 활용할 수 있으며
- 단점은 속임형이 많다는 것입니다
기준선 0의 교차
- MACD가 0을 상향 돌파시 매수, 하향 돌파시 매수하는 방법입니다.
- 장점은 교차점 활용보다 속임이 적다는 것이며
- 단점은 후행성이 존재하여 다른 지표를 같이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MACD w-SAR
MACD with Parabolic SAR(Stop And Reverse)의 약자로 일종의 binary wave 지표입니다.
활용
MACD와 MACD Signal과의 관계와, 파라볼릭과 종가와의 관계를 통해 매수와 매도 신호를 각각 +1과 -1로 나타냅니다.
두 지표중 하나만 매수 신호를 나타낼 때는 1 또는 -1을 사용하고, 모두 매도 신호일 때는 -2로, 모두 매수 신호일 때는 2로 표시합니다.
일반적으로 두 지표가 동시에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 경우(2 또는 -2)는 신뢰도가 높습니다.
시장강도 - Binary Wave
설명
스티븐 B. 아첼리스가 기존의 지표를 가지고 만든 새로운 지표입니다.
이 지표는 총 네 가지의 지표; MACD, 지수이동평균, ROC, Stochastic을 이용하여 만들었습니다.
각각의 지표의 상태에 따라 값을 -1, 0, 1만 가지도록 하였기 때문에 Binary Wave의 값은 -4에서 4까지의 값만 가질 수 있습니다.
활용
- 0선을 상향 돌파시 매수, 하향 돌파시 매도를 하며
- +4면 강세시장을, -4면 약세시장을 나타냅니다.
시장강도 - Accumulation Distribution
설명
주가와 거래량의 변화를 나타내는 운동량의 지표로서 주가가 움직이는데 더 많은 거래량이 수반될수록 주가의 움직임을 더욱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활용
- AD가 상승하게 되면 매수세력이 강화되고 거래량의 대부분이 주가 상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 AD가 하락하게 되면 매수세력이 분산되고 거래량의 대부분이 주가 하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 AD값의 추세와 주가 추세를 서로 비교하여 Divergence가 발생하면 곧 AD의 추세 방향대로 주가가 움직인다고 판단합니다.
시장강도 - 투자심리선
설명
투자심리선은 10일이라는 한정된 기간을 이용하여 시장의 인기, 즉 과열 및 침체도를 파악하고자 하는 기법입니다.
특히 시장 분위기에 있어 심리적인 과열상태를 찾아내려고 하는 것이 이 지표의 특징입니다.
활용
통계적으로 보면 33.3% ~ 66.6% (전일대비 상승일수 4~8일)의 빈도가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므로
- 투자심리선 지표가 75% 이상이면 투자환경이 밝고 매입세력이 지나치게 왕성한 경우이므로 이때는 매도시점이 되고
- 투자심리선 지표가 25% 이하라면 투자환경이 어둡고 매도물량이 지나치게 많을 때이므로 매수시점이 됩니다
트럼프의 관세정책과 전망(삼성증권)
상당히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공유합니다.
워렌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
이 책이지요. 지난 주말동안 eBook으로 구입해서 열심히 읽어봤습니다. 내용중에 기억나는 것, 그러니까 알고 계시면 좋은 것을 정리해 봤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투자와 관련된 내용만 정리하겠습니다.
- 회사에 투자를 할 때는 그 회사의 CEO에 대해 알아봐라. 그 사람이 성실하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가 CEO의 자산 전부일 때, 더욱 열정적으로 일한다.
- 좋은 회사이고 좋은 CEO라고 판단되면, 그 회사의 주가가 쌀 때 매수를 해서 보유해라. 좋은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그 회사의 실적이 좋아짐에 따라 주식의 가치도 상승하여 더 큰 자산을 얻게 된다.
- 아무리 좋은 CEO가 있고 좋은 직원들이 있더라도, 회사가 하고 있는 사업이 이미 시대에 뒤떨어져 쇠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투자가치가 없다.
- 계속 대규모 자본이 들어가야 하는 사업은 가능하면 투자하지 마라. 특히 시장 지배적 위치에 있어 다른 회사들간의 명백한 차이(경제적 해자)가 형성되지 않은 사업은 위험하다.
- 개인적으로, 자산의 증식(복리의 효과)을 목표로 한다면 주식에 투자하라.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오직 주식만이 복리 수준의 수익률을 낸다.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만 있어도 그렇게 된다.
- 채권은 고정된 이자만을 주므로 장기간 투자를 이어나간다고 하더라도 복리의 효과를 그다지 볼 수 없다.
- 금과 귀금속은 자산을 동일한 가치로 유지시켜줄 수 있지만 복리의 효과를 전혀 볼 수 없다.
- 오직 주식만이 복리 수준의 수익률을 낸다.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만 있어도 그렇게 된다.
- 수수료를 최대한 아껴라. 수수료를 많이 낸다고 수익률이 높아진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세상에는 다양한 투자 전문가와 자문가가 있지만 결국 S&P 500의 연평균 수익률을 이기지 못했다.
- 굳이 좋은 주식을 샀는데 가격이 올랐다고 매도하는 일을 하지 마라. 좋은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면 각종 뉴스와 기사를 보며 매매를 하지 않아도 주가는 오르게 되어 있고 평가가치 상승으로 인해 자산이 늘어나게 된다. 시세차익을 위한 매매는 대부분 수수료만 지출하게 될 뿐이며 불필요한 스트레스만 유발한다.
- 여러가지 이유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해서 불안해 하지 마라. 당신이 좋은 회사에 투자했다면, 주가의 하락은 오히려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뿐이다.
- 레버리지는 하지 마라. 레버리지는 독이다.
- BRK-a나 BRK-b에 투자해라. 만약 자산이 충분하지 않다면 VOO(S&P 500 인덱스 ETF)를 매수해라.
- 절대로 미국에 반대되는 투자를 하지마라.
개인적 의견
워렌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서한을 읽으며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이 회사가 기본적으로 "보험회사"라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직물의 유통을 담당하는 회사였지만 그 사업은 이미 수십년 전에 청산을 한 상태이며 현재는 순도 100%의 보험회사입니다.
보험회사이다보니 꾸준히 가입자들로부터 보험금이 들어오며 이 보험금을 어떻게 하면 높은 수익률의 상품에 투자하여 갑자기 나갈지도 모를 지출을 대비할지 고민하는 것이 이 회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험금은 언제든 나갈 수 있으니까요.
결국 버크셔 해서웨이는 보험회사라는 특징으로 인해 일정 수준의 현금을 항상 보유하고 있으며, 즉시 현금으로 전환이 가능한 초단기 국채에 일부 유보금을 거치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수익(기준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식을 대량 매수한 회사들은 꾸준히 배당금을 제공하고 있고요.
버크셔 해서웨이는 더 많은 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현금 창출을 위해 주주배당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보험 가입자들이 낸 보험금과, 자회사들이 제공하는 배당금을 모아 더 많은 우량회사의 주식을 사는 형태로 자본기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끝임없는 현금 재창출로 인해 자산가치가 상승하여 주가가 오르는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워렌 버핏의 투자기법과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회사의 특성을 생각할 때 기억하면 좋은 부분은, "일단 샀으면 팔지 마라"는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미국의 경제는 꾸준히 우상향(상승)을 하고 있었고, 이것을 생각한다면 주식을 그냥 가지고만 있어도 최소 S&P 500 지수의 상승만큼은 보유주식의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상승했을 때 팔고, 하락했을 때 다시 사는 전략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매일 증시상황을 분석해야 하고, 각종 뉴스를 긴장해서 보고 있어야 합니다. 그만큼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것을 생각해 본다면 워렌 버핏의 "일단 샀으면 팔지 마라"는 말은 전업 투자자가 아닌 우리들에게는 매우 좋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봐도 워렌 버핏이 어떤 계산방식을 통해 "가치있는 회사"를 고르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마 그 사람만의 비밀이겠지요.
결국 이 책의 교훈을 실제 투자에 이용하는 방법은 셋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산다
- 버크셔 해서웨이가 매수하는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하는 주식을 매도한다
- 그냥 S&P 500 인덱스 펀드나 인덱스 ETF를 산다
그리고 샀으면 팔지 말고 그냥 가지고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돈이 필요한 순간 팔면 되니까요.
VI. 뉴스 분석
최근 시황에 대한 분석을 적는 곳입니다.
매일 글을 쓰고는 싶은데 쓸 것도 없고 해서요. ㅎ
2024-04-14 트럼프는 뭐라고 말할까
오늘 달러지수(DXY)가 0.7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달러지수는 유로화, 엔화, 스위스 프랑등 안전자산대비 달러의 가치가 어느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요, 이것이 100 밑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기축통화인 달러(USD)의 신용에 큰 손상이 왔다는 뜻입니다.
이런 일이 거의 없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큰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로인해 달러 환율도 오늘 많이 떨어졌습니다.
최근 며칠동안의 추이를 보면, 한차례 크게 DXY가 떨어졌을 때, 유로화와 스위스 프랑의 가격이 급등했던 것으로 보아 유럽인들의 투자자금이 미국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이며, 오늘은 엔화의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아 역 엔캐리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행에서는 미국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상황에 따라 이번에 기준금리의 인상을 미룰 것이라고 했지만, 간이 모기만한 투자자들은 이미 상당수 자금을 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전자기기, PC, 스마트폰의 관세 유예
지난주 금요일에 미국의 관세청에서는 위의 제품들에 대한 관세를 유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이야기에 대해 저는 트럼프가 중국에 대한 일종의 유화 제스처를 취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발표에 따르면 이런 고수준의 산업에 대해서는 "다른 관세를 부과"할 생각으로 유예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일종의 개별화 관세 전략이지요. 오늘 밤 트럼프가 어떤 내용으로 발표를 할 것인지에 따라 주가의 방향이 정해지겠지만, 그다지 긍정적인 내용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중단
미국의 145% 관세에 대해 지난주 중국은 125%의 관세를 부과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발표와 함께 중국의 상무부는 "이미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무역이 이루어질 수 없는 수준의 관세율이므로, 더 이상의 관세부과는 없을 것이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역시 145%의 대중국 관세부과 이후에 "더 이상의 대중국 관세는 없다"고 발표를 했지요.
여기까지 보면 곧 협상이 시작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지만 왠걸요. 오늘 중국이 희토류에 대한 수출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오히려 공세로 바꾼 것이지요.
개인 전망
제 개인적인 전망으로는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간의 관세협상이 정리가 되면 본격적으로 중국에 대한 공격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당장 미국인들의 삶에 중요한 전자제품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관세를 낮게 유지하다 협상이 모두 끝나면 본격적으로 공격을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다른 이유라기 보다는 미국내의 불안감 해소와 일부 품목에 대한 물가안정이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국의 관세에 대한 중국의 희토류 수출중단은 다소 부정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두 나라가 화해를 하겠지만, 빠른 협상과 화해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어느쪽이 되었든간에 당분간은 중국과 미국의 관세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다만 지난 오늘 밤에 트럼프가 발표하겠다는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율에 대한 내용이 오늘 주가를 좌지우지할 것 같습니다. 현재 저녁 7시 기준으로는 아직 시장은 Long 포지션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엉망진창이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드네요.
아무튼 미국 대통령 말 한마디에 주가가 흔들흔들 하는 모습이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한줄 요약
Pre 마켓부터 Long으로 가다가 트럼프 등장한 이후에 Short이 될 것입니다.
2025-04-15 계획대로 되는 것은 없다
미국의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유예(정확히는 20% 관세)로 인해 주가가 조금 올랐습니다. 그리고 DXY 역시 조금 올랐네요.
어제에 비해서는 다소 높아진 것은 맞지만 아직 100 이하이고 트럼프의 정책 자체가 예측이 불가능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언제든 하방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5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의 금리는:
- 4/7 3.83%
- 4/8 4.2%
- 4/9 4.47%
- 4/11 4.54%
로 빠르게 상승했다고 합니다. 10년 만기 국채의 금리가 이렇게 오르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요 한마디로 국채가 팔리지 않으니 금리가 자꾸 오르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라는 국채금리의 인하와는 완전히 반대로 가는 것이지요. 이렇게 되는 이유는 DXY와 같은 이유일 것입니다. 바로 미국이라는 시장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이겠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기업과 가계는 주요 투자를 보류하고 있어 경제 모멘텀이 정체되고 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트럼프 관세의 장기적 영향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어느 방향으로든 과감한 정책 변화는 현 시점에서 신중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으며 새로운 관세 부과 가능성이 소비자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려는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어 해당 목표 달성 일정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저는 여전히 올해 경제 성장률이 1% 이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이전 2.2%-2.3%에서 하락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라고 보스틱 총재는 덧붙였습니다.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대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놀랍지는 않지만 10년 만기 국채의 금리가 상승하는 점,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방압력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 현재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목표와는 거리가 먼 쪽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향후 신규 무역 합의를 위한 협상에서 한국, 일본, 인도, 호주, 영국 등 5개국을 우선시(top targets)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기사를 보면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협상에 대한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으로 생각되며 일종의 시간벌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다음으로 축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트럼프는 현재 관세정책의 영향에 당황하고 있다
- 관세정책은 트럼프가 바라는 것과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 관세협상까지 생각보다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올 한 해동안 미국의 경제는 트럼프의 말에 따라 휘청이는 것을 반복할 것 같습니다. 현재 알려진 75개국 이상의 국가와의 모든 관세협상이 끝나는 시기는 빨라도 7월이 될 것 같고요. 아마 올해 내내 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전망
현재 달러 인덱스가 매우 낮은 상황입니다. 전 세계의 모든 투자자들이 미국 달러와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그리고 이런 상황은 적어도 빅 5에 속하는 한국, 일본, 인도 호주, 영국과의 협상이 모두 끝날 때까지 지속될 것 같습니다. 다만 DXY는 차츰 상승하는 쪽으로 바뀌겠지요. 왜냐면 트럼프 역시 DXY가 떨어지는 것 자체는 바라지 않을 것이니까요.
결국 미국에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지금과 같이 DXY가 하락한 상황에서, 그리고 충분히 낮은 환율을 보일때 꾸준히 환전을 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DXY는 무조건 100을 넘기게 되어 있으니까요. 기축통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에 이것이 100 밑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 오래가면 세계 경제는 붕괴할 것입니다.
오늘 증시는 여전히 박스권에서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입을 바라보며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대신 조금만 부정적인 소식이 들린다면 바로 하락세로 바뀔 것입니다.
시간은 충분하고 급하게 매수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주가가 하락을 할 때마다 주식을 사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2025-04-16 간을 보고 간을 보고, 또 간을 보자
모두 간을 보는 시장
어제의 미국 증시도 하루 종일 간을 보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주가에 호재가 될만한 뉴스도 없었고 그나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만한 말을 하지 않아서 모든 투자자들이 서로 간을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형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도, 매도도 없었고 심한 하락 없이 약간의 하락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최근까지 미국에 투자된 자산이 EU의 독일 채권으로 쏟아져 들어가며 독일 채권의 가격이 상승했지만 탈 미국을 하고 있던 투자자금이 어느정도 줄어들며 DXY는 다시 100 이상으로 상승했습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Supplementary Leverage Ratio)을 일부 완화시켜줄 수도 있다는 논의가 시작되며 기대감으로 인해 채권 금리가 떨어졌습니다.
SLR : 은행이 전체 자산에서 반드시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자본의 비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급 준비금이지요.
다만 이러한 논의는 SLR을 줄여서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미국 국채를 더 살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정책이지만, 한편으로는 은행들의 안정성을 줄이는 결과를 보일 수도 있어서 애매한 부분이 많습니다.
의도와 거꾸로 가는 시장
미국의 수입물가지수는 트럼프의 관세 전쟁의 영향이 완화되자 소폭 하락세로 전환되었고 뉴욕주의 제조업 지수는 지난달보다 더 악화되었습니다.
오늘은 일본이 미국과 협상에 들어가기로 되어 있으며, EU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덤핑으로 쏟아져 나오는 중국산 철강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미국은 중국에게 "어서 협상 테이블에 나오라"고 말하고 있지만 중국은 "알빠냐"를 시전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희토류 수출 제한을 발표한 이후 어제는 자국 항공사들에게 미국 보잉에서 공급받아야 하는 항공기 부품을 인도받지 말라고 명령했으니까요.
투자자들은 트럼프에 비해 중국이 훨씬 협상의 카드가 많은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희토류 중에 여섯 가지는 현재 중국에서만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훨씬 유리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대로 기회는 오겠지요?
전반적으로 트럼프의 관세 전쟁이 조금 진전국면에 접어들면서 시장 전체가 안정을 찾는 분위기입니다. 그 동안 벌려 놓은 트럼프의 수많은 말 공격을 주워담기 시작하는 상황이라고 해야 할까요? 정확히는 트럼프가 뿌려 놓은 똥을 미국 정부 관료들이 치우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시장은 "예측 불가능"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변화의 원인이 되니까요.
오늘 전망
DXY의 상승으로 인해 오늘 USD/KRW는 상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16일 아침인 현재 이미 1,428원까지 상승했는데 아마 1,432원까지는 상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 증시의 경우에는 오늘부터 슬슬 상승세로 전환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6일 전부터 베트남과 미국의 관세 협상이 시작되었고, 이 협상에서 양국의 FTA에 준하는 무관세 협정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국이 미국에 대해 협상 카드가 많은 상황이라서 미국의 입장에서는 관세 협상에서 최대한 빨리 중국을 고립시키고 다른 나라들이 중국과 편을 먹는 것을 막아야 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일주일에 한 건씩 해결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데 아마 늦어도 2주 내에는 베트남과의 관세협상이 끝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관세 협상이 하나씩 끝날 때마다 주가가 상승하겠지요.
모든 것은 여전히 트럼프의 입에 달려 있는 상황입니다.
2025-04-16 트럼프가 바라는 것과 중국이 바라는 것
미국은 중국에게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말하기 시작했고, 시진핑은 존버로 응수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중국이 희토류에 대한 수출제한을 걸더니 어제는 "보잉사에 주문한 부품을 받지 말라"고 자국의 항공사에게 지시했습니다. 비행기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미친놈이라고 욕을 해야겠지만 아무튼 그 영향으로 보잉사의 주가가 2% 떨어졌습니다.
오늘 중국의 천연자원에 대한 보고서를 읽어봤는데 그 나라에게 자원이 모자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용해 러시아의 시베리아 자원개발권도 거의 다 샀으니까요. 그렇다면 이번 협상에서 중국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국의 경기침체
현재 중국은 경기침체입니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며 경기침체가 발생한데다 지금까지 꾸준히 자국으로 들어오던 무역수지 역시 확연히 감소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1) 동양인들의 땅 사랑 2) 전 세계의 중국에 대한 경계라고 생각하는데...
최근 중국의 동향을 보면 양회에서 계속 나오는 이야기가 "어떻게 하면 중국의 가라앉은 경기를 회복시킬까"입니다.
이 부분에서 최근까지 중국은 "해외에서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국내의 내수를 활성화시켜 돈을 돌리자"는 정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름 노력은 하고 있지만 공산당 특유의 느림과 관료시스템의 특성으로 인해 지지부진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눈에 띄는 성과가 없는 상태입니다.
자원도 많고 군사력도 충분하고 땅도 넓고 인구도 많으니까, 지금 중국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경기부양"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공산당이라고 하더라도 국민의 지지가 없으면 견디기 어렵습니다. 특히 독재의 형태를 띄고 있다면 더욱 그렇고요.
이것 외에 중국이 바라는 것이 있다면 대외적인 중국의 영향력 강화인데요....
중국의 국제 영향력 강화
이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중국을 치사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중국이 대국으로서의 의무는 무시하고 단물만 빨아먹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중국의 세계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그러니까 세계 선도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
- 외국에 돈을 뿌려 다른 나라들이 살기 좋게 해주거나
- 기축통화국이 되어 무한의 정부 재정적자를 감수하며 통화를 활성화시키거나
- 미국과 함께 해로의 안전을 위해 군사를 파견하거나
- 중동지역의 평화나 소수민족의 탄압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겠지요.
그런데 미국 입장에서 중국이 이렇게 국제무대에서 설치고 다니면 자신의 입장이 애매해지니 참가를 시켜주지 않습니다. 거기다 정치체제가 다르고요.
이러다보니 중국은 상대적으로 단물만 빨아 먹고 있는 상황이 되었지요. 특히 주변의 약소국들(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북한)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아무튼 위 2, 3, 4번은 모두 미국이 싫어하니 (미국도 대장질을 하고 싶어하니) 중국도 못하는 것이고, 그러다보니 1번을 위주로 하고 있는데, 중국 기업들의 특징이 상당히 약탈적 자본주의라서 그다지 좋은 얘기는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협상카드
아무튼 이야기를 돌아가면..... 이번 중국과 미국의 협상에서 중국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다시 고민해 봅니다.
....시진핑도 체면을 엄청 따지는 보수꼰대공산당이니:
- 대만에 관여하지 마라
- 남중국해의 우리 활동에 대해 참견하지 마라
- 동남아시아의 활동에 대해 참견하지 마라
- 석유 거래에 달러 말고 위안화를 쓸 수 있게 해달라
- 대중국 제재를 완화시켜달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세계 희토류 공급의 9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사실 다른 나라들에게 큰 카드가 없는 상황입니다. 거기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 되며 다른 나라들의 제조업이 모조리 죽어버린 것도 원인이 되고요.
혼자 생각이지만... 결국 중국은 다음을 바랄 것 같습니다.
- 중국산 상품에 대해 현재 EU나 미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모두 제한을 걸고 있다. 이걸 전부 풀어라 (이건 기본일 것 같고)
- 대만에 관여하지 마라
이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단 대만을 먹고 나면 남중국해 땅따먹기는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 같으니까요. 1번은 어떻게든 내수경제 부양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요구할 것 같고 (기본 요구) 2번은 시진핑과 중국의 체면과도 관련되어 있으니 요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협상 잘 안 풀리겠군요.
지정학적 위치에서의 대만
미국 입장에서 대만은.... 말뚝입니다.
중국의 앞마당, 특히 태평양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국의 남중국해 정책의 핵심이 되는 장소인데 미국이 거기다 말뚝을 박아 놓은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트럼프는 음.... 줘버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중국은 어떻게든 이번 협상에서 대만을 요구할 것 같습니다. 심하게 말해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싶어요.
"TSMC는 절반 우리가 갖고 반은 너네가 가져. 대신 대만에 대해 관여하지마"
그럼 트럼프 입장에서는 뭐라고 말하려나 생각해보면
"아니 싫어. TSMC는 다 내놓고, 대만은 대놓고 보호하진 않을게."
이럴까요? 아니면 뭐라 말하려나..
확실한 것은 일국양제(중국이 주장하는 것)에 대해 미국이 언제나 말하는 것은 "너희들은 같은 민족이니 같이 지내세요. 그런데 민주적인 절차로, 해당 국가의 국민들이 원하면 그렇게 하세요" 이었습니다.
여기서 트럼프가 어떻게 나올지 솔직히 모르겠어요. 미국이 무조건 옳은 것도 아니고 둘 다 파워게임에 정신이 팔려 있는데, 그나마 미국편을 조금이나마 들어주고 싶은 것은 걔네들이 해상 무역로를 책임지고 보호하고 있다는 정도?
그런데 이것도... 트럼프가 중국에게 대만을 넘겨주면 이후부터는 중국도 "우리도 해상 무역로 보호를 하겠다. 그러니까 통행료 내!"라고 나오겠죠.
네... 깡패 쫓아냈더니 양아치 들어오는 형국이긴 할 것 같습니다.
결론
음... 정리하면 중국은 이번 협상에서 아주 큰 것 (나라: 대만)을 요구할 것 같은데, 얘네들의 요구가 먹히느냐 먹히지 않느냐는 사실 희토류 문제가 아니라 (이건 오히려 중요하지 않음) 미국이 얼마나 빨리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을 끝마쳐 중국을 고립시키느냐의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2025-04-17 살얼음
어제 두가지 이슈로 미국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NVIDIA의 H20칩에 대한 수출제한
미국은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대중국 제재에 한층 박차를 가했습니다. 최근 가장 큰 이슈인 인공지능의 개발과 관련하여 중국에 수출이 허용되었던 H20 칩에 대한 수출제한을 걸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미국 정부의 허락 없이는 중국이 이 칩을 수출할 수 없는 것이고 이로인해 IT 주식들이 하락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관세를 건드려도 행정부가 바라는 대로 재정수지 흑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경제 상황만 불안정해지고 있다. 실제로 정부의 재정을 흑자로 전환시키려면, 정부의 지출을 줄이는 것이 맞다. 그 중에서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의 예산을 줄이는 것이 맞다. 다만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의 예산을 줄이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당적인 대화와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정치의 문제로 인한 재정적자는 정치로 해결해야 한다. 그러므로 현재 시점에 FOMC는 미국의 경제상황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로 인해 마감직전 주가가 빠르게 하락했습니다.
이 와중에 미국 백악관은 관세로 인해 미국이 210억 달러의 추가 수입이 발생했다고 자랑을 했습니다. 관세로 인한 수입은 온전히 미국 국민들이 부담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앞마당의 흙을 퍼다가 뒷마당에 부은 것이랑 다를바가 없는 것 같지만 아무튼 백악관은 이렇게 자랑했습니다.
심하게 말해 무역국과 국민의 삥을 뜯어서 정부재정을 윤택하게 했다는 것이라 이것이 자랑할 것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전망
내일인 4월 18일은 부활절도 미국의 공휴일이라고 합니다. 공식적인 국가 공휴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증시가 휴장을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제(미국시각 4월 16일)의 하락으로 인해 원래대로라면 오늘 밤에도 하락을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지만 일반적으로 휴일이 길게 이어져 있으면 오늘 주식을 사지 않으면 주말동안 벌어진 이벤트로 인해 다음주 주가가 급등할 때 파도를 탈 수 없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약간의 상승장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협상이 빨리 끝난다면 바로 주가지수의 상승으로 돌아설 것 같고요. 모두 상승의 이유를 찾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다만 이것 이외에는 현재 별다른 상승동력이 없는 상태라 오늘의 시장은 박스권에서 왔다갔다만 반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라도 중국이 미국에 대한 추가 공격을 시도하면 주가는 급락할 것이고요.
다만 Pre Market인 현재에는 전반적으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빠르게 상승했던 금의 가격이 조금 하락하는 모양도 보이고 있고요.
그렇지만 어쨌든 이런 상황은 중국의 미국에 대한 경제제재가 없고 트럼프가 아무말도 하지 않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무엇인가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주가는 언제든 폭락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5-04-18 맨정신은 제롬 파월밖에 없다
유럽 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2.65%에서 2.40%로 내렸습니다. 예금금리는 2.50%에서 2.25%로 내렸고요. 현재 DXY가 낮은 상태인데 기준금리가 떨어지며 어젯밤 미국에 투자된 자금이 안정상태를 유지한 것 같습니다. 최근까지 독일 채권으로 미국에 있던 투자자금이 자금이 유입되었거든요.
다만 미국의 채권금리는 조금씩 상승해서 4.329%를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제대로 안 팔리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참고: 미국의 국채금리와 채권의 가격은 반비례 관계에 있는데요, 사람들이 모두 미국 10년물 국채를 원하면 이자를 덜 줘도 사기 때문에 금리는 떨어지고 가격은 오릅니다. 하지만 반대로 아무도 국채를 원하지 않으면 금리는 올라가고 가격은 내려갑니다.
결국 국채의 수익률이 오르고 있다는 것은 "이자 많이 줄 테니까 제발 사 가세요!"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어쨌든 미국 시장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DXY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관세문제
S&P 500은 미묘한 수치로 상승했습니다. 베트남과의 협상이 타결되었다는 소식도 없고 주가의 상승을 유도할만한 어떤 호재도 없었으니까요.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대화를 잘 하고 있다", "좋은 협상이 될 것 같다"고 말하고 있지만 중국은 "결자해지(結者解之)"를 언급하며 먼저 성의를 보이라고 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아무 성과도 없는 상태로 보입니다.
베트남과의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할 것 같은데, 비공식적인 이야기로는 관세협상의 첫 타자인 베트남에게도 미국이 까칠하게 군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는 중국이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협상에 나오게 될 것이다"라고 했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협상에 대한 그다지 큰 열망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 트럼프가 말한 "중국이 원하는 것"은 반도체 기술과 인공지능 칩, 그리고 대만 정도일 것인데, 미국이 대만에 대한 지원을 포기하는 것은 태평양 제해권을 포기하는 것과 같은데다 TSMC의 존립 문제도 있는 상황이라 협상의 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 남는 것은 반도체 기술과 인공지능 칩에 대한 것인데 이것 역시 미래의 먹거리에 속하기 때문에 미국이 중국에게 쉽게 개방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사람들의 분석과 같이 미국이 중국에게 내어 줄 수 있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고, 오히려 받을 것만 많은 상황이라 협상은 난항 그 자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껏해야 미국은 TSMC는 미국 기업화시키고 대만 자체는 관여를 줄인다고 한 후 뒷구멍으로 무기를 파는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파월이 싫다
어제 새벽에 FOMC의 파월 의장이 당장 금리를 낮출 계획이 없다고 말했지요. 그러면서 좀 더 관세의 영향을 살피며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파월 의장을 비난하며 어서 빨리 내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자기가 그만두라고 하면 그만 둘 것이라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이 미국 채권금리의 인하(기준금리의 인하)가 맞다면, 현재 파월 의장의 행보는 그에게 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높은 기준금리로 인해 대출금리 역시 높은 상황이라 지지율에도 영향을 끼쳐 더 그러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일반인들과 대통령의 바램과는 달리 대부분의 금융 전문가들은 현재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해는 껴처도 득은 없다"는 식으로 비판하고 있어 파월 의장을 내보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특히나 그의 임기는 법적으로 보장받는 것이니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현재 FOMC 말고는 금융과 관련해 미국에서 제대로 돌아가는 행정부는 없는 것으로 보여 파월 의장이 2026년까지 임기를 다 채우길 바라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자의 입장으로서도 좋은 것이, 기준금리가 높으면 채권금리도 높기 때문에 당장 주가가 떨어져 있어도 저는 돈을 버니까요. 어제도 채권형 ETF를 20개나 샀는걸요.
아무튼 사심을 배제하고 말씀드려도 현재 FOMC의 판단에 지지를 하는 쪽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것이 100% 확실한데다 관세정책으로 인한 영향이 아직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성급히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니까요.
전망
별다른 전망이 없습니다.
오늘인 4월 18일은 미국에서 부활절로 인해 휴장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금/토/일요일의 3일이 휴장일이지요. 이 정도 기간이면 무슨 일이 벌어져도 놀랍지 않기 때문에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한가지 독립변수가 있다면, 이번 주말내에 베트남과의 관세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월요일에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이 8일째 협상인데 75개국 이상과 협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느린데다 자칫하면 중국에게 선수를 빼앗겨서 국제적 분위기가 미국을 왕따시키는 쪽으로 바뀔 수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제 입장에서는 어서 빨리 베트남과의 협상결과가 알고 싶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여파로 안정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2025-04-22 MAGA? MAPA!!
2025년 4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Truth Social에 미국을 상대로 한 8가지 "비관세 부정행위(Non-Tariff Cheating)"를 지적하며, 이를 공정한 무역을 해치는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8가지 비관세 부정행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환율 조작(Currency Manipulation)
- 부가가치세(Value-Added Taxes, VAT)
- 보조금(Subsidies)
- 비관세 무역 장벽(Nonmonetary Trade Barriers)
- 지식재산권 침해(Intellectual Property Theft)
- 강제 기술 이전(Forced Technology Transfers)
- 국영기업 보조금(State-Owned Enterprise Subsidies)
- 사이버 공격 및 기업 스파이 행위(State-Sponsored Cyberattacks and Corporate Espionage)
이와 함께 현재 미국에는 인플레이션이 없다면서 파월이 너무 늦게 금리를 낮추고 있다고 계속 파월 의장을 공격했습니다. 트럼프가 전세계를 향해 관세 전쟁을 이어나가며 미국 시장을 흔드는 동안 중국은 화웨이에서 인공지능 칩을 생산하겠다고 발표 했습니다. 이러한 여파로 어젯밤 미국 증시는 또 한번 하락을 했고 NVDA는 4.5% 정도 급락했습니다. 또한 달러 인덱스 역시 99 밑으로 하락하는 기록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거꾸로 가는 미국
다음은 2024년 투자 실적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2025년 최근 증시의 성과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중국은 현재 내수경제의 부진으로 그렇다 쳐도, 지난해 그렇게 성장했던 미국은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네, 모두 트럼프의 위업입니다.
최근 미국발 뉴스를 보고 있으면 여러 금융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은 "FOMC 의장인 제롬 파월을 흔들지 마라"입니다. 그가 대단한 인맥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FOMC의 독립성이 훼손되면 달러와 미국 경제에 대해 전세계적인 신뢰도 하락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이미 나타나고 있는데, 최근 미국의 5년 만기, 10년 만기 국채의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가장 안전한 자산중 하나로 손꼽히던 미국 국채가 눈에 보이지 않는 신용도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트럼프가 파월을 내보내게 되면 이런 분위기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삼성증권의 전망 보고서에서도 "미국은 최악의 선택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미국 경제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상이 발생할 것이고, 기축통화로서의 가치가 흔들려 전 세계적인 경제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회복은 가능할까
좋은 뉴스가 하나도 없습니다. 오늘 들은 이야기로는, 미국과 협상중인 일본의 협상단이 "그래서 너희가 진짜 원하는 것이 뭔데? 말하면 가능한 선에서 들어 줄께"라고 했더니 미국의 협상단이 말을 못했다는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현재 75개국 이상이 미국과 협상을 요구하고 있고, 아직 베트남과의 협상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협상단 조차 자신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이 관세협상이 트럼프의 임기 동안 제대로 끝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가뜩이나 중국은 시진핑이 직접 5월부터 인근 국가들을 순방하며 "미국이랑 협상하지 마라. 하면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다"고 으름짱을 놓고 있다는데 이렇게 늦어지면 미국은 이번 관세협상에서 중국에게 우위를 빼앗겨 실패할 것이 분명합니다.
MAGA는 무슨. MAPA다!
워렌 버핏은 미국의 성공에 반하는 곳에 투자를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미국이 가지고 있는 어마어마한 자원과 인구, 그리고 잠재력을 생각하면 옳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재 트럼프의 집권과 함께 시작된 일련의 정책은 "어쩌면 미국도 지는 것 아냐?"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 그 자체가 망하거나 파산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 과거의 미국이 아니게 되겠지요. 어쩌면 트럼프와 미국인들이 진짜 바라는 것은 Make America Great Again (MAGA)가 아니라 Make America Poorer Again (MAPA)이 되어, 세계에서 완벽한 고립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025-04-23 진정되었나?!
어쨌든 안정된 하루
어쩌다 보니 저도 24시간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어제는 전반적으로 상승장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큰 상승은 없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은 안정적인 상승을 보였습니다.
트럼프의 말 바꾸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 동안 했던 말을 슬슬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일색이었던 대중국 관세에 대해 "중국과 좋은 관계에 있으며 협상이 잘 진전된다면 관세는 145%에서 낮아질 것이다. 하지만 0%는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제롬 파월 FOMC 의장에 대해서도 "직접 해고할 생각은 없다. 단지 빨리 금리를 낮춰 주면 좋겠다"는 쪽으로 선회했습니다. 또한 인도와 일본과의 일반 관세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그다지 신용이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단 시장은 트럼프의 발언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 들인 것 같습니다.
위장이 타들어 가는 스캇 베센트
미국의 스캇 베센트 재무장관은 투자자 비공개 미팅에서 "중국과의 긴장완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의 양국 간 무역 상황은 '사실상 금수 조치'로 "양측 모두 현 상태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가 미·중 경제의 분리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 경제는 소비 중심으로, 미국 경제는 제조업 중심으로 '크고 아름다운 균형 재조정'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중국이 이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진전 국면일까요
이러한 미국 정치권의 발언으로 인해 어제 미국 10년 만기 국채는 약보합을 보이며 4.40%에 안착했고, 달러지수(DXY)는 99포인트를 회복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그동안 금에 투자되었던 자금이 다시 주식으로 돌아오며 어제 금선물은 -0.16% 하락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트럼프의 관세 전쟁이 조금 진정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미국은 35개국과 협상을 진행중에 있으며, 관세에 대해 약 18건의 서면 제안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OpenAI의 Chome 인수
최근 구글이 반독점법 위반에 대해 재판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독점이 맞다는 결론이 나왔으며 구글이 아이폰의 검색엔진을 google.com으로 만들기 위해, 그리고 삼성에는 gemini를 기본 탑재하기 위해 많은 돈을 주고 있던 것이 드러났습니다. 구글은 이에대해 항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심판의 결과로 인해 구글이 Chrome을 매도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최근 OpenAI 측에서 구글의 Chrome을 매수하는 것에 대해 평가를 시작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정확히 이것을 매수해서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회사의 내부적으로 평가를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전망
언제나 그렇듯 현재 미국 증시는 모두 트럼프의 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관세협상이 어서 타결되기를 바라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어제 미국에서 나온 뉴스들을 생각해보면, 미국 행정부가 떨어진 달러가치와 채권가격에 대해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크게 나쁜 뉴스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제부턴 대중국 관세부과를 더 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도 없고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 징벌적 관세를 하려고 해도 크게 달라질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현재 상황에서 악재는 미국 국내의 지표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경기가 하락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면 나올 수록 FOMC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경기침체가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라 이 불안감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는 애매한 상황입니다.
당분간 미국증시는 Long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금의 경우에는 조금씩 약보합을 보이며 아주 천천히 하락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주가상승의 자금은 전부 금과 유럽 시장에 들어가 있던 자금이기 때문에 자금이 빠져 나오면서 이런 행보를 보일 것 같습니다. 다만 금에 투자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안전자산을 매우 선호하는 편이라 아주 약한 하락만을 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5-04-24 큰 기대는 하지 말기
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처럼 듣기 좋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크게 두가지 이야기를 했는데요:
- "중국에 대해 친절하게(very nicely) 대할 것이다"
- "제롬 파월 FOMC 의장의 임기를 보장할 것이다"
였습니다.
좋게 해석하면 중국에 대한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인 것이고 FOMC 의장의 독립성을 보장한 것입니다. 또한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역시 관세인하는 당연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전반적으로 미국 행정부의 유화적인 제스처로 인해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조금 하락하고 DXY 역시 100 근방으로 올랐습니다. 미국 증시는 미국 행정부의 달래기로 인해 모처럼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S&P 500은 1.67% 올랐고, NADAQ은 2.50% 상승했습니다. 다만 에너지 및 원자재 분야의 주식은 올해 에너지 수요의 감소와 여전히 불안한 원자재 수급의 문제로 인해 상승하지 못했습니다.
중국증시 역시 미국의 이런 태도로 인해 안도감을 가졌지만 중국은 다른 문제가 산적해 있어 오히려 소폭 하락했습니다.
Tesla 이야기
테슬라는 일런 머스크가 "회사에 보다 집중하겠다. 이제 DOGE 부서의 업무는 일주일에 1, 2회만 참가하겠다"는 발언으로 상승했습니다. 또한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의 본격 시험운행이 시작된다는 기사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OpenAI
OpenAI는 분석을 통해, 2029년부터는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에너지
최근 국제 에너지기구의 보고서 및 각종 연구소의 보고서에서, 올해는 미국의 관세전쟁과 중국의 침체로 인해 전년도 대비 약 10%의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인해 OPEC+는 감산을 예정하고 있었는데요. OPEC+에 가입되어 있는 카자흐스탄의 에너지부 장관이 취임을 하며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OPEC+의 합의보다 국익이 우선이다
그리고 이 말을 지키려는 듯, OPEC+의 합의안과 관계없이 계속 원유 생산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OPEC+는 몇 차례 감산을 요청했으나 말은 듣지 않자, 대규모 증산을 발표했습니다. 자신들만 돈을 벌겠다는 카자흐스탄에 대해 현금 공격을 하겠다는 뜻이겠지요. 원래 시장에서 가격할인 경쟁을 시작하면 기존에 충분한 현금을 보유한 가게가 살아남듯이, OPEC+도 카자흐스탄에 대해 동일한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이런 분위기는 카자흐스탄이 감산을 약속하기 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망
그냥 듣기 좋은 이야기만 있었습니다. 실제 실속은 아직 없습니다. 진짜 실속은 나라별 관세협상이 하나씩 끝나며 그 결과를 발표하는 시점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최근 끝임없는 하락장과 약세장에 지친 투자자들이 미국 행정부의 말 한마디에 기뻐서 펄쩍 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지만 (Pre-market이 시작해버렸으니) 오늘은 조금 정신을 차려서 하락장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후 뉴스를 보니 중국이 "우리와 협상을 하려면 먼저 성의를 보여라"는 식의 발언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트럼프의 이런 유화적인 발언 또한 그저 시간을 벌기 위해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국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은 아직 이야기 자체도 진행된 것이 없으며, 미국의 동맹국들에 대한 관세협상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고 나서야 간신히 중국과의 관세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 시기는 아무리 빨라도 5월 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므로 5월 중순까지는 아주 작은 뉴스에도 크게 증시가 흔들리는 일이 빈발할 것이라고 봅니다.
2025-04-25 자랑거리를 기다리는 트럼프
누가 진실일까
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관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언론에 말을 합니다. 정확히 누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이에대해 중국은 "미국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정합니다. 하지만 시장은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 것 같습니다.
어제 미국의 증시는 오름세였습니다. S&P 500은 2.03% 상승했으며, NASDAQ은 2.74% 상승했습니다. 클리블랜드의 연준 총재는 어제 인터뷰에서 "상황이 맞다면 6월에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다"는 말을 남겨 증시상승이 힘을 보탰습니다.
이런 전반적인 호재로 인해 미국 10년 만기 국채의 금리는 4.31%로 하락했습니다. 미국시장의 회복에 힘입어 달러 지수(DXY)도 0.32% 상승해 99.61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행정부의 속내는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벌이고 있는 관세전쟁이 미국의 재정수입 증가가 목적이라면, 국민에 대한 세금인하를 최대한 조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국민 입장 : 관세인상 -> 국민들은 비싸게 물건을 삼 -> 연말에 세금을 할인함 -> 결국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 정부 입장 : 관세인상 -> 정부의 재정수입 증가 -> 연말에 세금을 할인해줌 -> 결국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만약 정부가 국민들이 관세로 입은 피해만큼 세금을 깎아주게 된다면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일어나지 않은 행정부의 세금 할인은 해 준다고 해도 아주 조금 해주고 마는 쪽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트럼프가 주장한 관세를 통한 정부의 재정수입 해결은 간접적인 형태의 세금인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러 투자회사들이 추정하고 있던 무이자 100년 만기 국채의 판매에 대해서는 아직 이야기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저런 상황을 생각했을 때, 트럼프가 진짜 원하는 것은 다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제조업의 국내유치 -> 국민의 일자리 확보
- 관세는 높이고 국민들의 소득세는 조금 할인 -> 정부의 재정적자 해소
- 파월 흔들기 -> 조금이라도 기준금리를 낮춰 미국의 국채(정부 부채) 완화
전망
오늘 증시는 어제의 기세에 힘입어 조금 상승하는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이유보다는 이제 더 이상 관세를 높인다는 이야기를 할만한 대상이 남지도 않았고 앞으로는 "내가 이렇게 관세를 올려서 이렇게 미국 재정적자를 해소했다"는 자랑을 할 시기가 오고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정확한 관세협상의 결론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결과가 나올 때마다 트럼프가 언론에 열심히 자랑을 하겠지요.
그때까지는 상황에 따라 약한 상승, 강한 상승, 그리고 가끔씩 하락을 하며 천천히 증시가 회복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존재가 하나 있는데 중국입니다. 중국이 미국에 대해 추가적인 무역공격을 하면 크게 달라지겠지만, 유화적인 제스처로 입장을 바꾼 미국에게 현재 시점에 굳이 그런 공격을 할만한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2024-04-28 재미없는 한 주의 시작입니다
주말이 되면 여러가지 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전날의 증시는 큰 의미가 없는 것도 같습니다.
최근 있었던 뉴스만 전해드립니다.
미국
트럼프는 지난 주말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중국의 시진핑과 통화를 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만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고 그저 "통화를 했다" 라든가 "좋은 관계가 될 것이다" 같은 모호한 말만 계속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에대해 중국은 "통화한 적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관세협상중인 베트남은 미국에게서 F-16전투기를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관세조건을 유리하게 풀기 위해 미국의 무기를 구입하겠다고 한 것인데요, 엄밀히 따지자면 베트남은 미국의 적성국가이기 때문에 이런 제안에 미국이 어떻게 대답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본과 미국의 관세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아직까지 이렇다할 미국의 요구라든가 일본의 제안이 나온 것이 없는 상태입니다. 미국 쪽에서 일본의 환율조작이라든가 기준금리에 대한 언급을 할 것이라고 모두 예상했는데 아직까지 그런 움직임은 없다고 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도대체 지금까지 무슨 이야기를 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방위비에 대해서는 살짝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관세협상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비를 협상에서 언급할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이미 FTA를 맺은 국가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어떤 것을 요구할 것인지 모두 혼란스러워 했는데요, 오늘 아침에 알려진 소식으로는 한국과 일본에게 시베리아에서 두 나라로 이어지는 LNG라인의 개발에대한 투자를 강하게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추정치는 총 63조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험난한 기후와 지리적 문제로 인해 훨씬 큰 돈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지지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소식으로는 트럼프의 지지도는 3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아에 트럼프는 소득세 면제를 언급하며 국민들을 달래고 있지만 "관세를 많이 받으면 소득세를 아예 면제해 줄 수도 있다"고 한 것인데다 실제 세금은 연말에나 제대로 거두기 때문에 아직까지 국민들의 지지도는 바닥을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중동
오만에서 이란과 미국의 일차 협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이란의 항구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나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1,0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이스라엘의 공격은 아니라고 하며 (이스라엘이 강하게 부정함) 미국의 공격도 아니라고 합니다. 원인은 이란이 미사일에 사용할 원료를 중국에서 수입해 왔는데 그것이 관리소흘로 인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란은 국내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관리소흘이 아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첫 협상일에 이런 일이 터져서 모두 당황하고 있으며, OPEC+의 감산계획도 있는 상황이라 주말동안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망
그저 혼란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기습 미사일 공격을 했고, 이번 프란체스코 교황의 장례식에서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와 러시아의 푸틴을 만난 후, "러시아는 전쟁을 계속할 생각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합니다.
이번 전쟁을 성공적으로 휴전시키면 미국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많은 상황이지만, 러시아는 이미 판세가 자신들에게 기울어졌다고 판단하여 공세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다 최근 영국에서 자국군의 파병을 언급했다가 의회의 반대로 무효화 된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이번 한 주는 딱히 좋은 소식은 없으면서 지지부진한 이야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시장은 현재 투자자들에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황이라 계속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하루하루의 증시는 큰 변동없이 위 아래로 조금씩 움직이며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4-04-29 특별한 것 없습니다
미국시장
트럼프가 입을 다물고 있으니 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또한 10년만기 미국 국채의 금리도 천천히 내리고 있어 아무래도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콧 베센트 장관은 최근 한국과 일본간의 무역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인도와의 협상도 좋은 결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국에 대해서는 "을"의 입장인 중국이 협상이 나서야 한다며 중국이 협상 테이블로 나설 것을 강조했습니다.
시장은 이번주 아마존과 메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발표에 대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전반적으로 혼조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모두 "더 이상의 악재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지만 아직 관세인상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망
전반적으로 이번주는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 같습니다. 일부에서는 "이제 하락은 끝났다"고 하며 다른 한 쪽에서는 "더 큰 것이 올 것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관세인상의 여파는 1~2개월 후에 본격적으로 보일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다만 한가지 좋은 점은 요즘 뉴스의 양을 보건데 트럼프는 침몰하는 배(관세전챙)에서 슬며서 발을 뺀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이 자주 언론에 나오고 트럼프는 한발 물러서서 국내의 정치에 더 많은 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문제가 생겨도 자신은 잘못 없다는 자세를 취하기 위한 준비동작으로 보입니다.
정기적인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상황에서는 주위 소식에 흔들리지 말고 그대로 투자를 이어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S&P 500의 하락폭이 현재도 최대치에서 7.81%나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 지금 매수를 한다고 해서 크게 손해를 볼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떨어지면 더 사면 되니까요. 다만 빠른 시세차익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번주는 주말까지 추이를 보고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M7의 실적방향에 따라 주가지수의 방향이 결정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2025-04-30 조금씩 기대감이
새로운 선수가 등장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인터뷰에서 협상 하나가 끝나서 해당 국가 총리와 의회의 비준만 있으면 된다는 말을 흘립니다. 추정컨데 인도나 일본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미국 내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위해 25% 자동차 부품관세 중 일부를 2년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미국 내에서 조립된 차량 가치의 최대 15%에 해당하는 금액에는 25%의 관세를 면제할 예정입이다. 즉 차량 가격의 15%에서 25% 관세는 3.75%인 만큼 미국서 생산된 차량가격의 약 3.75%의 무관세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S&P 500지수는 0.58% 상승한 5560.83을, 나스닥지수는 0.55% 상승한 17461.3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반적으로는 아직 투자자들의 안전 선호 심리가 우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의 소소한 반항?
아마존이 어제 온라인 스토어에서 가격을 표시할 때 세금(관세 포함)을 따로 표기하려고 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이에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제프 베조스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하며, 아마존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하는데 진실은 저 너머에 있습니다. 이 소식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살아있는 권력에 아마존이 반항을 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종의 가짜뉴스가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망
1~2일 내에 미국과 관세협상이 타결된 국가가 밝혀질 것으로 보이며 결과가 어떻든 미국증시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직 중국이 관세협상의 테이블에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불안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전에도 말씀드렸듯 다른 모든 나라가 협상에 응하고 결과가 나오면 중국도 어쩔 수 없이 미국의 요구를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은 휴전협상의 진전이 없이 교착상태에 있으며, 카자흐스탄과 이라크에 대한 OPEC+의 압박용 원유생산증가 정책에 큰 변화는 없는 상태입니다. 또한 중국은 추가적인 대미국 관세보복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트럼프의 관세전쟁은 현 시점에서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해소되는 분위기로 보입니다. 결국 주가는 이에 반응해서 차츰 상승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5-05-01 하락, 그리고 반등
M7의 달리기가 다시 시작될까
4월 30일 밤(한국시각) 미국의 2025년 1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되었습니다. -0.3%였지요. 이 발표가 있은 후 Pre-market부터 하락세가 시작되었고, 본 장이 열린 후에도 하락을 지속했습니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은 안정을 찾아갔으며, 장 종료후 메타(META)와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실적발표가 예상을 뛰어넘어 +5%를 기록했습니다.
아직 애플(AAPL)과 아마존(AMZN)의 실적 발표가 남아있는 상황으로, 이 두 회사의 실적이 충분히 높게 나온다면 다시 M7의 상승이 시작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광물 협정 체결
오늘 아침의 뉴스입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광물협정이 체결되었다고 합니다. 정확한 내용은 우크라이나에 매장되어 있는 모든 광물의 50%를 미국이 우선 거래권을 가진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21세기 제국주의라고 비판하기도 한 내용입니다.
이 협정으로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재건에 도움을 주고 군대도 일부 주둔시켜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노동절이라 자세한 정보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이 결과로 미국은 중국의 원자재 공격에 대해 어느정도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위해 참여할 여러 미국기업들에게는 호재로 판단됩니다.
인도 관세협상 타결
어제 모두 궁금해했던 첫번째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국은 인도로 밝혀졌습니다. 현재 인도 의회와 총리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망
오늘은 Long (상승장)으로 생각됩니다. 어제 미국시장이 종료되고 나서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예상을 뛰어 넘었고 오늘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투자자들은 아마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역시 일정 수준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하며 주가가 상승할 것 같습니다. 또한 장이 마감된 후 발표된 미국과 우크라이나간의 광물협정은 미국에게 중국의 대미국 압박에 힘을 빼기에 충분한 수준인데다 미국의 원자재 기업들에게는 좋은 뉴스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인도의 관세협상 타결은 다른 나라들의 관세협상 결과를 기다리며 전반적인 기대심리를 유발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5-05-02 회복에 대한 기대감 증가
미국증시
다우존스 +0.21%, S&P 500 +0.63%, NASDAQ +1.52%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META)의 예상보다 높은 실적으로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을 시작했습니다. 애플(AAPL)과 아마존(AMZN)도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했으나 시장의 기대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기술주 중심의 주가상승이 주도하는 가운데 중국 CCTV는 SNS를 통해 미국 정부가 협상을 위해 접근해 왔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이에 대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겸 경제고문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앞으로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며 말했습니다. 결국 모두가 걱정하고 있던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이 이제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 올렸습니다.
다만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7로 19.0에서 하락해 시장의 위축을 보여주었고, 미국 노동부는 한 주 동안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 대비 약 18,000건 증가하여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25,000건을 상회한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이 와중에도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ore PCE(근원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 Core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는 전 분기 2.6%에서 3.5%로 올라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결국 FOMC의 6월 금리인하는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퍼지고 있습니다.
유가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의 합의에 따르지 않는 카자흐스탄, 이라크에 손해를 주기 위해 빠르게 증산을 시도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석유의 증산을 요구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OPEC+의 증산계획과 카자흐스탄, 이라크에 대한 제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란산 석유에 추가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달러 인덱스(DXY)는 2주 만에 100포인트 위로 상승했습니다.
전망
현재 미국과 무역협상을 진행중인 일본의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은 일본이 보유한 막대한 미국 국채가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2024년 기준 국가별 미국국채 보유량. 2025년 2월 역시 차이가 없는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 재무상의 이런 발언은 현재 진행중인 미국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특정 나라(미국)의 국채를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일본)에서 보유한 채권을 시장에 대량으로 던져 버리면 채권가격이 급락하고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당장 팔아야 하는 신규 국채의 판매가 어려워져 특정 국가(미국)는 매우 큰 피해를 보게 됩니다. 언제나 미국에 대해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던 일본에서 이런 말이 나온 것은 그다지 좋은 신호로 느껴지진 않습니다.
물론 일본의 수출 비중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미국이고 군사적으로 미국의 도움을 받고 있는 일본이기에 실제로 시장에 보유한 채권을 뿌려버리는 테러를 저지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협상기간 중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를 언급했다는 것 자체가 그다지 좋은 신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시장은 꿈과 희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런 미일 무역협상의 난항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반대로 미중 무역협상의 희망적 전망에 대해 더 기대감을 가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오늘(5/2 저녁) 역시 미국 증시는 상승국면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의 상식
불 스티프닝 (Bull Steepening):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더 크게 하락하여 수익률 곡선이 가파르게 되는 현상으로, 통화 완화 정책이나 경기 둔화 기대감 등으로 발생.
베어 플래트닝 (Bear Flattening):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더 크게 상승하여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지는 현상으로, 정책 금리 인상 전망이나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발생.
2025-05-03 "깜짝" 상승이라지만 "무난한" 상승
어제 미국 증시는 별다른 문제없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보고된 4월의 경제지표에서 미국은 177,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하여 예상을 뛰어넘었으며 실업률은 4.2%로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이런 지표들은 미국 상무부에서 발표한 관세로 인한 미국 국내총생산이 3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불안감을 불식시켰습니다.
이로인해 5월 2일 S&P 500은 +1.47%, 나스닥은 +1.51%를 기록했습니다.
주말간 있었던 일
테무가 지난 3월 31일부터 2주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미국의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일일 광고 지출을 31% 줄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쉬인도 같은 기간 미국 내 소셜네트워크(SNS) 광고 지출을 19% 줄였으며, 4월 5일 기준으로 미국 구글 쇼핑에서 노출된 광고 중 테무가 차지한 비율은 19%였지만, 일주일 후에는 0%로 격감했고 쉬인도 4월 초 광고 비율이 20%에 달했지만, 4월 16일에는 0%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광고 축소의 요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메타와 구글등의 광고매출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공화당 소속 존 물레나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이 '군사적 위협'을 이유로 미 증권당국에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을 미 증시에서 퇴출할 것을 촉구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물레나 위원장은 이날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보낸 서한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상장폐지를 촉구했으며 "이들 기업은 미국 투자자 자본으로부터 이익을 얻는 동시에 중국 공산당의 전략적 목표를 발전시키고 군 현대화와 심각한 인권 침해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또한 그들은 미국 투자자들에게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이 거론한 중국 기업은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 전자상거래 플랫폼 JD.com,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입니다.
미국에서 생산된 차에 사용되는 부품 중 50% 남짓이 수입품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습니다. 닛케이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등록된 551개 차종 중 미국에서 만들어진 169개의 금액 기준 부품 수입 비율을 분석한 결과 50%를 웃돌았다고 전했으며 부품 수입 비율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90%로 매우 높았고, BMW도 73%였습니다. 미국 업체인 포드, 제너럴모터스(GM)는 약 60%였으며 현대자동차는 60%를 다소 밑돌았다고 합니다.
일본 기업 중에는 닛산자동차가 59%로 가장 높았으며 스바루 51%, 도요타자동차 47%, 마쓰다 45%, 혼다 39% 순이었습니다. 특히 닛산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주력 차종인 SUV '로그'의 경우 부품 수입 비율이 75%나 되었습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는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내에 공장을 짓는다고 하더라도 자동차 부품에 부과된 관세로 인해 자동차 가격을 크게 억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5월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일 2차 장관급 관세 협상에서 미국은 일본에 자동차 관세가 협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자동차는 물론 철강·알루미늄 관세 대상에서 자국을 제외해 달라고 거듭 요구했으며 미국이 농산물과 자동차 교역 불균형에 불만을 제기해온 것을 고려해 미국산 대두(콩)·옥수수 등 농산물 수입 증대, 심사를 대폭 간소화해 들여오는 수입 자동차 물량 확대와 미국 차 대상 안전기준 완화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 안보에서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선박 제조 기술 협력, 반도체 첨단기술 연계 등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습니다.
중국이 미중 '관세 전쟁'의 출구를 찾기 위해 합성마약인 펜타닐 대응과 관련한 미중 대화를 미국에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WSJ은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펜타닐 문제와 관련한 미국 측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중국이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양측이 현재 대치 상태에서 벗어나 무역협상을 시작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 이후 중국에 부과한 관세(145%) 중 '20%'는 이른바 '펜타닐 관세'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펜타닐과 관련된 대화는 앞으로 미중 무역전쟁의 쇄빙선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망
일자리 증가는 미국에게 좋은 일이지만 최근 미국내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대량의 원자재를 수입한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늘어난 원자재를 이용해 대량 생산을 진행했다면 일시적으로 고용도 증가시켰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ICE에서 계속 이민자를 추방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물건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관세전쟁이 시작된 이후 본격적인 경제 변화는 5월~6월에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이런 고용증가가 미국의 정책에 따른 것인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6월이 되며 실업률이 급등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전반적으로 미국의 관세협상은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과의 무역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은 우방국을 향해 "특별 대우는 없다"는 것을 강하게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라 어느정도 상황이 진정되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국의 행정부도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여 자동자 부품에 대한 관세인상을 2년간 유예한 것으로 보이며 그 기간동안 미국 재부무와 상무부는 관세협상에,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내 지지자 달래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다음주 역시 별다른 급락 없이 조금씩 상승하는 쪽으로 이어갈 것이라 예상합니다.
참고
버크서 해서웨이의 60번째 주주총회가 곧 시작됩니다. 최근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한차례 급락을 하였으나 엄청난 속도로 원래 가격으로 회복한 상태입니다. 이런 영향으로 각종 투자관련 뉴스에서 현재와 같은 불안한 경제상황속에서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이 안전한 피난처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런 주가상승에 대해서는 이 회사가 하는 사업과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요, 최근까지 워렌 버핏이 주장한 경제적 해자가 큰 기업, 그리고 가치가 높은 기업이라는 두개의 화두를 제외하고 보유주식을 살펴보면,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주식이 현재의 경제 시스템에서 반드시 한번은 거쳐가야 하는 기업에 투자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시말해 주식 섹터의 분류상 "필수 소비재"는 아닐지라도 경제활동에서의 "필수 소비재"를 잠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해보면 워렌 버핏이 사업에서 물러나더라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판단합니다. 다만, 증시가 활황일때는 의외로 빠른 가치상승을 보이진 않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새로 들어온 소식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요약 :
1. 워렌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트럼프를 저격함
2. 버크셔 해서웨이의 수익이 64% 감소했음 (캘리포니아 산불등의 영향)
3. 현금 보유고는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있음 (4400억 달러 이상)
2025-05-06 약보합이 예상되는 한 주
미국증시
다우존스는 -0.24%, S&P 500은 -0.64%, 나스닥은 -0.74%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까지 상승세에 대한 피로감과 주말동안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미디어 산업에 대한 100% 관세부과" 발언으로 인해 장전시장(Pre-market)부터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본 장이 시작된 후 "미디어 산업에 대한 관세 100%는 바로 부과할 생각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의 영화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는 의미다"라는 백악관의 해명으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오히려 5월 5일 밤의 가장 큰 이벤트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급락이었습니다. 지난 주말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의 CEO가 사임하고 그렉 아벨 비보험 부문 CEO에게 회사의 총괄을 맡겼습니다. 워렌 버핏 본인은 "은퇴를 하더라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을 판 생각은 없다"고 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로 인해 약 -6.3%까지 하락했다 전날대비 -1.86%에서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국채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했습니다. 5월 6일 (미국 현지시각)부터 FOMC의 회의가 이틀간 있기 때문입니다. 회의의 결과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금리동결로 판단하고 있지만, 이와 함께 제롬 파월 FOMC 의장의 발언을 통해 향후 금리정책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설사 금리를 조금 앞당겨 낮추고 싶다 하더라도 트럼프의 FOMC에 대한 압박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이라 금리인하에 더욱 보수적으로 반응할 것 같습니다. 차라리 금리인하를 조금 늦추는 편이 FOMC와 미국 통화정책의 독립성이 유지됨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동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완전 점령을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루어지고 있던 모든 협상안을 무시하고 반복적인 폭격과 공격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하버드대 지원금 중단과 함께 미국의 이스라엘 지지를 믿고 완전한 해결 - 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완전한 축출 - 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미국의 압박이 없다면 이런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중동지역의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지난 일방적 휴전이후 키이우를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 공항에 대한 드론 공격과 각종 시설에 대한 공격을 진행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광물협상에 서명을 한 이후 발생한 것으로, 러시아의 핵무기 발언이 주말에 있은 후 이루어졌습니다. 광물협상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어느정도까지 늘렸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자국 50%의 자원을 미국에 넘긴 이후라서 당분간 보다 공세적인 입장을 취할 것 같습니다.
전망
60년간 평균 수익률 20%, 전체 총 6,600,000%. 워렌 버핏의 투자 수익률입니다.
월요일의 주가하락과 CEO의 퇴임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주가의 급락이 발생했지만 3일 내에 원래의 가격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CEO가 교체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그렉 아벨 CEO가 아무리 기존에 버크셔 해서웨이의 비보험 부문을 총괄하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투자자들의 회사에 대한 관망세는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520 하방에서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아무리 이렇다고 하더라도 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자산들과 회사의 가치 자체가 손상받은 것은 아니라서 결국에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인 시장의 분위기는 당분간 관망세로 전환될 것 같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FOMC의 회의결과 발표
- 2주 내에 의약품에 대한 관세발표 예정
- 영화산업에 대한 관세부과 발언
위의 세 가지 변수는 기본적으로 주가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미국 정부에서는 "벌써 16개국과의 관세협상에서 괜찮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협상이 끝났다고 알려진 국가는 인도가 전부인 상황입니다. 거기다 관세협상의 경우에는 아무리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미국 경제에 관세의 영향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관세의 여파는 언제나 인플레이션으로 나타날 것이고 국민에 대한 세금할인은 연말에나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머나먼 미래입니다.
결국 이번주 내내 살얼음을 밟는 형태의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025-05-07 관망세 유지
미국증시
어제 미국 증시는 약보합을 이어갔습니다.
다우존스는 -0.95% 떨어졌고, S&P 500은 -0.77%, 나스닥은 -0.87% 하락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기술주들의 부진이 계속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까지 관세 협상이 잘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실제 몇 건의 협상이 끝이 났는지 말을 피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아직까지는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고 지금이라면 되돌릴 수 있다"며 이대로 계속 이어나가면 미국 국민에게 최대 50%의 증세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5월 8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 대표가 중국 허리펑 부총리와 스위스에서 회담을 가질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중국과의 관세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DXY는 +0.4% 상승하고 10년물 미국 국채의 가격은 조금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어제부터 시작된 FOMC의 회의로 인해 시장은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재까지의 전문가들의 의견은 FOMC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를 4.25%~4.50%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는 생각보다 견고한 고용지표와 트럼프의 관세전쟁의 영향이 시장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회의가 끝나는 5월 8일 새벽에 제롬 파월 FOMC 의장의 금리정책에 대한 전망이 이번 회의의 핵심으로 판단됩니다.
국제
인도/파키스탄
인도와 파키스탄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인도는 파키스탄에 대해 9곳을 공습했다고 발표했으며, 파키스탄은 이에 대해 인도 전투기 2개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총기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친 뒤 긴장을 이어왔습니다.
현재까지도 테러의 주동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누가 지원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나 인도는 이번 테러의 주동자 또는 지원국가를 파키스탄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번 대립은 다소 강도 높은 국지전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최근 인도는 종교적으로 힌두교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고 실제 집권당 역시 힌두교 지지당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어 어느정도 수의 파키스탄인이 피해를 받지 않으면 절대로 중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중동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공항에 대한 직접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그리고 이에대해 이스라엘은 "누구든 우리를 공격하면 7배로 갚아주겠다"고 천명하며 후티 반군에 대해 네 곳의 공격을 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 등장하네요) 곧 있을 중동지역 순방에 "매우 중요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내용에는 이란의 핵협상과 관련된 것은 빠져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등의 그다지 영양가 없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망
미국의 외국 영화에 대한 100% 관세부과와 2주 내 의약품 관세를 예고하면서 시장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금 가격이 상승했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 자산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오늘 증시는 방향성 없는 횡보를 이어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대통령의 영향으로 불안정한 상황이라, FOMC는 금리변경의 유보를 선언할 가능성이 매우 크며 미국 상황에 대한 FOMC의 설명 역시 매우 중립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영화 및 의약품에 대한 관세 발언으로 인해 시장은 "아직 관세문제가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5월 8일 있을 미국과 중국의 회담은 그저 양국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당분간 약보합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5-05-08 금리동결
미국증시
미국증시는 혼조를 거듭하다 마지막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다우존스는 +0.7% 상승했으며, S&P 500은 +0.43%, 나스닥은 +0.27%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FOMC의 제롬 파월 의장의 금리동결 발표가 있었으나 이미 대부분의 투자자가 현재와 같은 4.25% ~ 4.50%의 금리 동결로 예상을 하고 있던 상황이라 시장에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설명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는 견조한 상태라는 것을 재확인해 줬으며, 다만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증가할 가능성-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FOMC의 금리동결 발표로 DXY는 99.82 포인트까지 상승하여 마감했습니다. 크게 두가지가 DXY에 작용했는데, 첫번째는 FOMC의 금리동결 발표였으며, 두번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과 협상을 하기 위해 사전에 관세인하를 할 가능성은 없다"는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이 발언으로 주가지수에 큰영향은 없었으나 아시아 태평양 통화의 가치는 1% 하락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혼조를 거듭하다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아무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FOMC 흔들기가 일어나지 않았고 전반적인 주가의 상승이 다시 국채에 대안 수요를 증가시킨 영향으로 보입니다.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177,000명 증가했으며 최근 12개월 평균 증가폭인 152,000명을 웃돌았습니다. 실업률도 4.2%로 완전고용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소비자들에 향후 1년간 인플레이션에 대한 의견은 4월이 되며 6.5%로 상승하여 1981년 이후 4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유가
국제유가는 최근 중국의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많다는 것이 확인되며 하락 했습니다.
인공지능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바이든 때 진행했던 인공지능 관련 규제를 해제하는 것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이 소식으로 인해 정규시장 막판에 반도체 분야의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전망
현재 미국 행정부는 인공지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것으로 이번 토요일 스위스에서 있을 중국과 협상 선물로 이용하려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은 바이든과 다르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인공지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중국 입장에서 더욱 매력적인 모습으로 보이게 하려는 것 같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인력의 소요가 많은 제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025-05-09 첫번째 관세협상 타결
미국 증시
어젯밤 미국 증시는 영국과의 관세협상 타결과 곧 있을 중국과의 무역협상 등으로 인해 상승하였습니다.
다우존스는 +0.62%, S&P 500은 +0.58%, 그리고 나스닥은 +1.07% 상승하여 마감했으며, 10년물 국채금리는 미국국채에 대한 수요부진으로 전날보다 9.90bp 상승한 4.3740%에 마감했습니다. 달러 인덱스(DXY는 영국과의 관세협상 타결로 1개월만에 100 포인트를 상회했습니다.
영국과의 무역협상 합의결과가 발표 되었습니다.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에 대해 연간 10만대에 한해서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또한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철폐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대신 영국은 미국산 농축산물에 대해서 5.1%에서 1.8%로 낮추는 것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좀 더 세부적인 관세에 대한 것은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협상이 이루어질것이라고 하며 미국이 가장 쉬운 상대인 영국과의 협상을 첫번째 협상결과로 발표한 것에대해 부정적인 주장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는 점이 크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 있을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실질적일 것이고 중국도 뭔가 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 놓았습니다. 또한 "나가서 주식을 사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미국 증시에 대한 추천도 했다고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FOMC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해 "벽에다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바보같다"는 비판을 계속했습니다. 이는 어제 FOMC의 금리동결에 대한 비판이었지만 그래도 전처럼 해고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아 조금 나아진 것이 아닌가 하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28,000건으로 전 주 대비 13,000건 감소했다고 하며 시장의 예상치인 230,000건보다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이것은 어제 FOMC에서 말한 "완전고용"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의견의 증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FOMC가 6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으며, 7월 역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망
어제 씨티은행의 한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의하면 현재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종전까지는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제는 관세협상과 관련된 호재가 등장해도 바로 매수를 하는 것 보다는 전반적인 증시의 방향성을 살피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현재는 매수보다 매도 포지션이 많은 상태라 당분간 주가의 뚜렷한 상승은 없을 것 같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주식시장의 호재가 등장할 때마다 금의 가격이 조정국면으로 돌아서는 것을 봐서는 트럼프의 관세전쟁 초기보다는 안정된 모습으로 생각되며 저가매수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추정으로는 주가가 오늘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 막상 스위스에서 이루어지는 미국과 중국간의 대화에서 별다른 소득이 없으면 - 당연하겠지만 - 월요일에 다시 하락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심하게 말해 주식시장은 "언제나 오르고 싶을 때는 억지로 호재를 만들어 오르고, 내리고 싶을 때는 작은 것을 크게 만들어 내리기 때문" 입니다.
2025-05-10 혁신은 없겠죠
미국 증시
어제 다우존스는 -0.29%, S&P 500은 -0.07%, 나스닥은 0.00% 로 마감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오늘/내일 있을 미국과 중국의 대화에 대한 긴장감으로 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해 다소 하락한 상태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하락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최근 발생했던 "Sell USA"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 역시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와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대해 10%의 정률관세는 모두 부과할 것이다. 다만 특별한 혜택을 미국에 부여하면 더 깎아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늘 내일 있을 중국과에 대화에 대해 "중국에 대한 관세는 80%가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무역협상 대상 20개국을 만들어 신속한 무역 합의가 가능한 템플릿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나라에는 한국, 일본, 베트남, 영국, 인도, 호주, 아르헨티나, 캄보디아, 에콰도르,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스위스, 대만, 마다가스카르, 피지, 레소토, 모리셔스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는 미국 행정부가 미국이 원하는 조건을 명확히 전달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일부 국가들로부터 제기되어 있음을 인지하여 덜 주목받는 국가들로부터 협상을 진전시켜 다른 나라에 본보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라고 합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의회에 대해, "7월 중순까지 행정부의 부채문제에 대해 너그러운 해결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행정부의 부채상한에 대한 규정을 바꾸지 못하면 8월이 되면 행정부가 디폴트에 빠질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의회에 대해 미국 행정부의 채권발액 최고액을 늘려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도이체방크의 분석을 인용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이 향후 몇 달 간 1920억 달러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1995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이에 힘입어 최근 3개월 간 미 기업들이 발표한 자사주 매입 계획은 무려 518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입니다.
세계
최근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무조건적인 30일간 휴전"을 요청했는데요, 이에대해 유럽 각국의 정상들 역시 트럼프의 요구에 동의하며 러시아를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인도는 오늘 새벽 파키스탄의 군사기지에 대해 두 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에 최근 이스라엘에 계속 미사일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완전한 점령을 주장한 일이 있으며 현재에도 전투기를 동원한 폭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후티는 올해 3월부터 자신들을 강도 높게 공습해온 미국과 휴전을 선언하고 홍해상 상선 공격도 중단하겠다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은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망
5월 12일 월요일의 미국 증시는 순전히 스위스에서 있을 미국과 중국의 대화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 회담에서 뭔가 의미 있을만한 이야기는 오고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대화에서 서로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느냐 아니면 해결을 모색하는 쪽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증시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DXY는 어느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미국 채권금리 역시 안정된 상태입니다. 다만 미국의 증시만이 각종 뉴스나 정책에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미국 월스트리트의 각종 투자 수익률의 보고가 끝이 난 5월의 시장이기 때문에 그다지 큰 상승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주말동안 미국과 중국이 무슨 이야기를 하든간에 미국 증시는 "실망이다"며 하락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5-05-13 주가폭등
미국 증시
미국 증시가 폭등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스위스에서 진행된 협상에서, 90일의 유예기간을 두고 상호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매긴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이 미국 제품에 대해 매긴 보복관세는 125%에서 10%로 각각 115%씩 낮추기로 했습니다. 다만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과 관련된 관세만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협상을 진행할 90일 간의 관세율로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상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소식에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 +2.81%, S&P 500 +3.26%, 나스닥 +4.35%로 마감했습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의 영향으로 관세로 인한 수입이 130%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1억 달러의 수입에서 163억 달러로 증가한 것입니다. 현재 미국 정부는 1조 5천억 달러 규모의 재정부채를 가지고 있는 상황으로 관세 수입이 늘어나기는 했지면 연말 국민 개인에 대한 세금을 얼마나 줄여주느냐에 따라 부채규모가 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10년 말기 국채 금리는 +1.99% 상승한 4.462%에서 마감했습니다. DXY는 큰 변동이 없었으나 엔화대비 달러의 환율이 크게 올랐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과거보다 상승한 관세로 인해 스테그플레이션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관세율이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관찰기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현재 관세율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의 영향과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높은 기준금리에 따른 것으로, 아직 명확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원자재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으로 인해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순방의 첫 목적지로 중동을 선택했습니다. 언제나 동맹국을 먼저 가던 형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인데요, 사우디 아라비아는 트럼프 2기가 시작되었을 때 약 1조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고, 카타르는 4억 달러에 달하는 항공기를 구매하겠다고 한 상황입니다.
하마스는 트럼프의 중동 방문에 맞춰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 인질을 584명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접촉 후에 결정한 것으로 미국의 공을 추켜 세우며 휴전에 대한 의중을 내비췄기 때문에 이스라엘도 트럼프의 체면을 세워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현재 이란과의 핵협상은 다소 지지부진하긴 하지만 그래도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기는 합니다.
미국의 Resolution Copper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아파치 원주민들의 종교적 성지인 오크 플랫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현재 지방법원에서의 판결은 이 프로젝트에 제동을 거는 입장이지만 대법원에서의 판결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미개발 지역(copper triad라고 합니다)은 대규모 구리 광산이 있는 곳으로 개발될 경우 연간 최대 45만톤의 구리를 생산할 수 있어 향후 미국 수요의 25%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타
데이터 센터 기업들이 월스트리트의 ‘증권화 대출’ 시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이 필요해졌기 때문인데요. 올해 1분기에만 데이터 센터 업체들은 임대료 수입을 담보로 한 증권을 92억 달러어치 발행했습니다. 이 추세대로면 부채가 지난해보다 280%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추세는 데이터 센터 붐이 실패할 경우, 발생할 위험을 금융권 전반으로 분산시키는 것이기도 해서 신용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확인한 관련 상품으로는 Switch ABS Issuer, Sabey Data Center Issuer, Compass Datacenters Issuer, 그리고 Aligned Data Centers Issuer의 상품이 있으며, 관련 ETF 상품으로는 DABS(DoubleLine Asset-Backed Securities) ETF가 있습니다. 이것 역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데이터 센터의 ABS(자산 유동화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위험도가 너무 높다고 판단합니다.
전망
최근 금의 가격은 최고가에서 약 6%까지 하락한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미국 증시가 회복되기 시작하며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기 시작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최고가 대비 -10% ~ -15%까지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관세에 대한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상황이라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미국 증시는 추세가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다만 어제와 같은 급격한 상승은 보이지 않을 것이고 +1% 정도의 강보합을 보이며 끝나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주식시장은 일반적으로 3일 이상 강세를 이어가는 일은 드물고 어제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수요일에는 약보합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주가의 전망은 상승을 예상합니다.
아래는 삼성증권의 향후 3개월간 투자 의견입니다 :
2025-05-14 올라라 올라라
미국 증시
어제 미국증시는 다우존스은 소폭 하락하고 S&P 500과 나스닥은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64%, S&P 500은 +0.72%, 나스닥은 +1.61%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의 급상승을 이끈 주역은 엔비디아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규모 인공지능 칩(GB300 블랙웰)을 18,000개 납품할 것이라는 소식이 기술주를 끌어 올렸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근원 CPI도 지난달 대비 0.2% 올랐습니다. 모두 예상치인 0.3%보다는 작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아직까지는 인상된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에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물가가 둔화된 점을 거론하며 제롬 파월 FOMC 의장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전 장 초반에 4월 CPI가 발표되자 순간적으로 크게 출렁이며 하락했지만 이후 뉴욕증시가 개장부터 강세를 이어나가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달러 인덱스(DXY)는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101선 밑으로 하락했습니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CIO는 "이로써 관세에 따른 경기침체와 고착된 인플레이션이 문제라는 시장의 우려는 상당부분 해소되었다"며 "여전히 높은 벨류에이션과 시장 쏠림 현상이 올해 주가의 추가 상승에 대한 리스크로 남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렐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거래를 통해 미국에 6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협정에는 142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방위 판매 계약이 포함되어 있으며 미국내 AI 데이터 센터에 2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의 재정상황을 고려했을때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 약속을 제때 지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0~25개 협정이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복귀하면 무역 협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포럼에서 "5주 전에 나는 사람들에게 지금이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며 "사람들이 내 말에 귀를 기울여야 했다.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자재
알루미늄 제조회사인 알코아(Alcoa: AA)는 미국 정부가 알루미늄 제련소의 건설 비용 및 전력 비용등을 지원하지 않는 한 미국에 새로운 알루미늄 제련소를 짓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에 제련소를 짓는 비용이 아시아의 3~5배에 달하는데다 전력 역시 후버댐 10개의 생산량과 맞먹는 수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미국은 인공지능 개발로 인한 전력 수요증가로 인해 전기 요금이 너무 높은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고 합니다. 결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내 알루미늄 제조를 늘리기 위해 25%의 수입관세를 부과했지만 제조업체들은 차라리 그 관세를 내고 미국에 수출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금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관세 합의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아직도 저가매수의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험선호로 변하였기 때문에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 중 일부의 감소와 경기회복의 기대,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단 한방울도 수출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이야기로 인해 상승했습니다.
전망
현재 미국 증시, S&P 500은 기존 최고점에서 -257.6포인트 낮은 상태입니다. 통상 하루에 50포인트의 변동이 생긴다고 가정하고 오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다소 높게 나올 것을 예상한다면 빨라도 다음 주말에는 기존 최고점 근처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주가지수가 최근 너무 급격한 상승을 보였기 때문에 보합장이 생각보다 길게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다우존스가 동반상승을 하지 않는 현재의 상황은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되었다기 보다는 일시적인 작은 버블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이런 부분을 염두해 두더라도 미국 증시는 6월 초까지는 본래의 우상향 곡선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후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결국 위 내용을 종합해 보면 S&P 500이 기존의 우상향 곡선에 도달하면 한차례 매도를 통한 현금확보 후, 다시 추이를 관찰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2025-05-15 전 세계에서 삥 뜯기
미국 증시
어제 증시는 전반적으로 강보합을 보이는 조정국면이었습니다.
다우존스는 -0.21%, S&P 500은 +0.10%, 그리고 나스닥은 +0.72%로 마감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전통적인 산업 분야는 하락했으며 M7을 위시한 IT 관련 업체들의 선전이 있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18,000개의 인공지능 칩을 공급하기로 한 엔비디아 뿐만 아니라 AMD의 6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가 주가를 이끌었습니다.
중국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휴전 합의에 따라 지난달 미국 기업들에 부과한 비관세 보복조치를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지난 4일 미국 기업 11개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포함한 보복조치도 5월 14일부터 90일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미국 군수기업 6개도 별도의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채 적용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5월 4일과 9일 미국 기업 28곳에 내린 이중용도 물자(민간용으로도 군용으로도 쓸 수 있는 물자) 수출 통제 조치도 이날부터 90일간 중단하고, 수출 신청은 심사를 거쳐 규정에 맞는 경우 허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달러 인덱스(DXY)의 경우 한때 미국이 관세를 이용해 교역국을 상대로 통화가치 절상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크게 하락했으나 환율 문제는 협상에 담지 않는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101 포인트를 돌파했습니다. 채권시장은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전날보다 3.00bp 상승한 4.5290%에서 마감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어젯밤에는 특별한 소식이나 이벤트는 없었고 앞으로 발표될 관세 정책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4월에 보고된 각종 지표들이 관세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관세정책으로 인한 변화를 담은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관련 대화 이후 당분간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상승은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자재
현재 카타르에 순방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에 억류중인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자의 석방에 대해 자신의 업적을 자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과의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스라엘은 어떤 의견도 내지 않았습니다.
중동지역 각국은 미국에 대해 시리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풀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시리아는 기존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 축출되고 지하디스트 출신의 알샤라가 정권을 잡은 이후로 계속 경제제재를 받아왔습니다. 만약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풀어줄 경우 재건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5월 15일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전면 해제했습니다. 이로서 미국과 유럽 각국은 시리아에 대한 무역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으며 투자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카타르의 군주에게 이란 문제 해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미국은 바로 어제까지도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계속 이어오고 있었는데요.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전면 폐기를 요구했고 이에 이란은 자국내 핵 프로그램을 합작 벤처(사우디, UAE, 이란)의 형태로 바꾼 후 무기가 될 수 없는 낮은 농도의 우라늄 농축을 지속하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아직까지 미국은 이에 대해 답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대화 이후, 다시 미국의 폐 구리에 대한 중국의 스크랩이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은 현재 연간 600,000톤에 달하는 폐구리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었는데요. 이 중 132,000톤이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양국간의 대화 이후, 알루미늄 가격도 천천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 합니다.
금(Gold)의 경우 투자자들의 위험심리가 커지며 꾸준히 가격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 $3,000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원유시장은 시장의 예측과 달리,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보고에서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고 알려졌으며, OPEC+도 기존 하루 90만 배럴 증가에서 80만 배럴 증가로 하향조정 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원유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전망
당분간 미국 주식시장은 주가가 조금씩 상승하며 시장을 관망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속된 말로 계속 간을 보며 한발짝씩 앞으로 나아가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서 최중요 대상이었던 중국과의 관세 협상이 앞으로 긍정적 결과를 가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어서입니다. 아직 많은 나라들과의 관세협상 결과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영국과의 관세협상 결과를 보건데 미국은 각국에 대해 정률관세 10% 이상의, 시장이 감당하기 어려운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그렇습니다.
다만 미국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수입품에 일괄적인 10%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국민의 입장에서는 물가가 약 10%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 지는 아직 기다려볼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어제와 유사한 수준의 강보합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당분간 도널드 트럼프는 해외 순방을 하며 이 나라 저 나라에서 여러가지 선물 - 선물이라고는 하지만 미국의 수출에 도움이 되는 주문-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중동을 순방하며 보여주는 행보는 기본적으로 "미국이 돈을 벌게 해라. 그러면 안전보장과 더 큰 돈을 벌게 해 주겠다"로 보입니다.
시리아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와 이스라엘에 인질협상 건을 이야기 하지 않은 그의 모습은 누구든 미국에 이득이 되면 인정해 주겠다는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시리아에 대한 건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미국에 이권사업을 넘기는 대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스라엘은... 최근 이스라엘은 계속 미국에서 무기를 돈도 안 내고 가져가기만 했으니까요. 그리고 이런 모습은 어떻게 보면 이란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 같습니다. 물론 국제적인 이목이 있으니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선이라면, 그리고 미국에게 이득이 되는 제안을 한다면 가능한한 뭐든 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5-05-16 주가는 오르고 싶다
미국 증시
어제 미국 증시는 S&P 500을 기준으로 4일째 강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자의 자금이 우량주로 몰리면서 다우존스 지수는 상승세로 전환했고 나스닥은 기술주들의 부진으로 약보합 마감되었습니다. 다우존스는 +0.65%, S&P 500은 +0.41%, 나스닥은 -0.18%로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의 예상(+0.2%)과는 달리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예상치인 0.0%가 아닌 +0.1%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기준 229,000건으로 나타났으며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미국 증시는 소비둔화와 도매물가 급락에 대한 불안감보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채권시장은 PPI등의 경제지표 발표이후 잠시 요동을 치다 4.432%에 마감했으며, 달러 인덱스(DXY)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조금 하락했습니다.
원자재
국제 원유시장은 전날 대비 -2.42%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과 그로 인한 원유 수출량의 증가 가능성으로 인한 것이라 풀이됩니다.
전망
전반적으로 미국의 증시는 트럼프가 해외 순방을 간 사이 안정을 되찾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오르고 싶으니 남들이 뭐라고 하든간에 좋은 이유만 찾아서 상승하겠다"로 판단됩니다. 이상한 말이지만 시장은 종종 이런 모습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지표만 보더라도 :
생산자 물가가 낮게 나왔다는 것은 아직 관세의 영향이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소비자들의 소매 심리는 떨어졌으니 경기가 나빠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진짜 관세의 영향이 나타나면 회사들의 실적이 나빠질 것이다.
라고 판단 할 수도 있는데, 시장은 다음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소비가 둔화되고 소비가 줄어들고 있으니 기준금리를 낮추게 되지 않을까?
로 이해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시장의 금(Gold) 가격 역시 어제 다시 2% 가까이 상승했음에도 모두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주가를 올리고 싶은 분위기가 주가의 상승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 동안 하락했던 투자심리에 대한 반등으로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 "꿈보다 해몽이 좋다"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분위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 기간에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히 날짜로 따지자면 16일 조정, 19일/20일 상승, 21일 하락, 22일 약보합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 기간중 새로운 소식등으로 인해 주가의 흐름이 변화될 가능성은 높지만, 기본적으로 이번 하락장을 유발한 것은 미국 대통령 본인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행보에 따라 크게 변동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의약품에 대한 관세 발표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의약품 업계가 가격을 인하하지 않는다면 관세를 올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상황이며, 이 발표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수일 내에 S&P 500은 관세 전쟁의 시작 근처까지 오를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때가 아마 트럼프의 귀국, 의약품 관세 결정등의 모든 문제가 집중될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위치에서 주춤주춤 하다 도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정치적 영향도 크겠지만 그 동안 투자자금이 물렸던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고 청산을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전고점은 6147.43이었습니다.
2025-05-17 미국 치욕의 날
미국 증시
어제 미국의 증시, 특히 S&P 500은 5일째 상승을 계속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0.78%, S&P 500 지수는 +0.70%, 나스닥은 +0.50%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지표중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의 잠정치는 50.8로 4월의 52.2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은 이 결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안이 일부만 반영된 것으로 판단해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EU와의 협상 재개로 더욱 완화될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미시간 대학교의 소비자심리지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람들이 가격 인상만이 걱정스러운 것이 아니라, 교역 활동의 감소로 몇 달 안에 물건의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많은 상품을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사실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디스 신용평가사는 금요일 미국의 신용듬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것은 미국이 "비슷한 등급의 주권국가보다 상당히 높은 부채와 이자비용 증가"를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피치와 S&P 글로벌에 이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AA 등급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의 10년 만기 채권의 수익률은 4.482%까지 상승했습니다.
도이체방크의 글로벌 통화 전략 책임자인 조지 사라벨로스는 "미국 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이미 둔화하고 있으며, 대만과 같은 국가들은 은행에 미국 투자에 대한 위험 관리 규약(프로토콜)을 재검토 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용등급의 하향으로 인해 달러의 매력도 약화되었습니다. 달러 인덱스(DXY)는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상승율이 낮아지며 101.1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현재 AAA등급의 국가는 호주, 캐나다, 덴마크, 독일,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싱가포르, 스웨덴, 스위스가 있습니다.
원자재
국재유가는 3일만에 반등했습니다. 이는 핵 협상과 관련해 미국의 제안이 전달되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이란 정부가 정면으로 부인하면서, 핵 합의의 가능성이 낮아져 그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이 10일 만에 예멘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이스라엘은 약 15대의 전투기를 출격시켜 예멘 북부 호데이다, 살리프 항구의 후티 반군 소속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협상을 벌였지만 성과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양국은 1천명 수준의 전쟁 포로를 교환하는 정도로 합의만 봤으며 30일 휴전은 무산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대표단은 "휴전을 위해서는 우크라이나가 통제 중인 광범위한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하라"는 등의 수용 불가능한 요구를 제시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전망
이번 3대 신용평가사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더 이상 안전을 목적으로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 되었으며, 특히 신용등급의 하락은 기관투자자와 같이 규칙에 의해 투자를 하는 곳에서 미국에 대한 투자 위축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신용등급의 하향조정과 같은 이슈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영향이 커진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월요일은 큰 하락으로 증시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히 최근 5일간의 연속 상승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수익실현에 성공한 투자자들은 빠르게 청산을 하고 보다 안전한 시장으로 이탈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시장에 매우 나쁜 뉴스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미국의 국가부채를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아마 보다 강력한 긴축재정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말했던 "국민 개개인에 대한 소득세 감면"도 지키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네, 어쩌면 트럼프는 이걸 알고 거짓 공약을 한 것일수도 있겠습니다.
아무튼 다음주 월요일의 미국 증시는 하락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물론 고위험 상품인 주식을 건드리는 투자자들은 최고 등급에서 한단계 하향 정도로는 꿈쩍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시장 전반에는 큰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S&P 500의 전고점을 향한 여행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2025-05-20 주가는 회전목마
미국증시
어제 미국증시는 하락에서 시작해 상승으로 가맘했습니다. 무디스(Moodys)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지난 금요일 마감 이후부터 하락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는 어제 Pre 마켓에도 계속되었으나 본 장이 열리자 저가매수세의 유입이 꾸준히 일어나며 결국 모든 지표가 지난 금요일보다 상승된 상태로 마감을 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32%, S&P 500은 +0.09% 나스닥은 +0.02%로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무디스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모든 투자자가 이미 알고 있는 미국 재정 상황을 재확인해 준 것 뿐"이라고 판단했으며 미국 행정부 역시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을 "후행적"이라고 평가하며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을 뭐하러 말하냐는 분위기였습니다.
사실 미국의 신용등급은 2011년 S&P가 AAA에서 AA1 (AA+)로 강등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2023년 피치(Fitch)도 AA1으로 강등시켰으며, 무디스가 마지막으로 신용등급을 하락시킨 것입니다. 물론 2011년 에는 이러한 신용등급의 하락으로 인해 엄청난 충격이 발생했지만, 이미 14년이나 지난 상황이라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락은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채권시장과 미국 달러 인덱스(DXY)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한차례 크게 출렁였으나, 곧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결국 어제 시장은 크게 한차례 출렁인 후 원래대로 돌아가는 모양새였습니다.
경기하락의 가능성과 인플레이션의 불안정성
존 윌리엄스 뉴욕 FOMC 총재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 경계감이 커지는 신호와 데이터가 일부 보이고 있다며 올해 미국 경기는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FOMC 총재역시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란타 FOMC 총재 역시 "올해 한번의 금리인하에 훨씬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체적으로 FOMC의 임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의 상승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런 분위기 속에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흔히 말해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입니다. 다만 시장의 분위기는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어 제롬 파월 FOMC 의장의 발언처럼 "아직 미국의 경제는 견조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관세정책 자체는 미국 국내 시장의 물가상승을 유발하기 때문에 올해 2회에서 3회까지 점치고 있던 금리인하는 올해 단 한번으로 줄어들 것이라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원자재
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에 "어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두 시간에 걸친 전화통화를 했다.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전망
사실상 S&P 500 지수는 6일째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보통 5일 정도 상승한 후 1~2일간 조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면 생각보다 높은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다우지수등 미국 대기업 주가의 동반 상승까지 보이고 있어 미국 증시의 회복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제는 슬슬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추가적인 주가지수의 상승을 위해서는 현재 수준의 미지근한 호재보다 강력하고 확실한 증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특정 국가와의 관세협상 발표가 나왔는데 예상보다 높지 않은 관세 설정이라든가 러시아-우크라이나간의 휴전협정 타결과 같은 것 말입니다.
아직까지 그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으며 이런 강력한 호재가 나오지 않는 한 오늘 밤부터 1~2일간 하락도 염두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25-05-21 하락 예정
미국 증시
어제는 전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27%, S&P 500은 -0.39%, 그리고 나스닥은 -0.38% 하락했습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소식이라든가 이벤트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지난 금요일 발표되었던 무디스(Moodys)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후, 이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지켜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감세 법안이 연방 하원의 예산위원회를 통과해 곧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현재 미국의 국가부채인 36조 2천억 달러에서 향후 10년 동안 3~5조 달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까지 미국의 신용등급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던 채권 투자자들이 미국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재 미국의 의회는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태로, 공화당이 트럼프의 감세 법안에 동의를 해 줄지 아니면 거부할지 투자자들은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어제 달러 지수(DXY)는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끝이 났으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6% 상승해 4.485%로 마감했습니다.
4월간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에 대해 약 400억 달러 순매수를 하며 월간 최대규모의 자금유입을 기록했습니다. 대부분 저가매수 심리로 일어난 일로, 5월 19일의 경우 하루동안 54억 달러의 순매수를 했다고 합니다.
원자재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하락의 여파로 달러 지수(DXY)가 하락했습니다. 그래서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며 구리 가격이 상승했다고 합니다. 현재 구리 생산량은 매년 전년도 대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최근 금 가격이 급등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대체제로 백금(Platinum)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특히 중국에서 백금을 구매하는 열풍이 일어 세계 최대 수입국가가 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여름이 매우 더울 것이라는 예상으로 인해 미국의 LNG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또한 지난 바이든 행정부는 기후위기를 악화시킨다는 이유로 화석연료인 LNG의 수출허가 신청서를 아예 받지 않았는데요, 트럼프 행정부는 다시 수출심사를 시작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LNG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고 했지만 실상은 영양가 있는 결론이 없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합니다. 이 와중에 러시아의 휴전 협상단은 우크라이나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휴전조건을 제시했고요.
결국 영국과 EU는 이런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그림자 함대로 알려진 러시아의 유조선들과 러시아에 물자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회사와 화물선까지 제재를 확대했습니다. 실제 이 효과가 얼마나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영국과 유럽연합은 러시아가 휴전에 성실히 임할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계속 시간을 끌며 피폐해진 우크라이나를 계속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망
최근 호주와 중국은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홍콩 항셍지수는 1.5% 상승했습니다. 반면에 미국 FOMC는 기준금리를 6월에도 동결할 가능성이 높으며 올해 한 해동안 1회, 최대 2회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이것은 채권시장을 기준으로 봤을때는 AAA등급과 AA1 등급의 가산금리 차이가 없어 미국 채권에 대한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연방의회가 트럼프의 감세 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장기적으로는 악재로 기능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증권시장의 경우에도 감세 법안이 통과될 경우 높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민의 구매능력이 유지될 것이라 호재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져 기업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현재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 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의 이야기와 달리 환율에 대한 논의가 동반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입니다. 그리고 과거 플라자 합의와 같이 엔화 가치 상승이 결정되면 일본에 대해 수출을 하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일본보다 2배나 많은 물품을 수입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상승의 원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기준 일본의 미국산 제품 수입 총액 : 797억 달러, 미국의 일본산 제품 수입 총액 : 1,482억 달러)
결과적으로 현재 모든 지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FOMC의 기준금리 인하를 꾸준히 늦추게 될 것이고요.
현재 미국 증시는 특별한 상승요인은 없으면서 하락요인은 여러가지가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미국 증시의 상승 조건은 "환율의 인위적 조정이 없는, 과도하지 않은 수준에서 일본과 관세협상 타결" 또는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최종적 휴전 합의"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정도 큰 소식이 없다면 오늘 역시 미국 증시는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저가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큰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백금(Platinum)은 금(Gold)와 은(Silver)과 달리 재판매시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자산 보전의 수단으로는 매우 불건전하므로 구입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025-05-22 가벼운 저가매수의 기회
미국 증시
약보합으로 진행된 어제 미국증시는 (미국 기준) 오후에 들어서며 급락했습니다. 다우존스는 -1.91% 하락했으며, S&P 500은 -1.61%, 나스닥은 -1.41% 하락했습니다.
약보합으로 흐르던 증시에 영향을 준 것은 오후 1시에 진행된 20년 만기 미국국채의 입찰이었습니다. 이번 입찰은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이후 처음으로 치뤄진 것이었는데요, 미국 재무부는 160억 달러 규모로 진행된 이번 입찰에서 발행금리를 5.047%로 결정하여 지난달 입찰 때의 4.810%와 비교해 23.7bp 급등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국채금리의 상승은 주식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이 주식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낼 수 있으니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강행하고 있는 감세 법안 역시 주식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달러 지수(DXY)는 현지시각 5월 22일까지 열리는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미국이 일본에 통화 절상압력을 요청할 것이라는 전망과, 한국에도 원화 절상 압력을 요구했다는 소식, 그리고 미국 국채 수익률의 상승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했습니다.
원자재
미국의 석유 재고는 증가했다는 소식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제 5차 협상은 내일인 5월 23일 예정인데, 미국은 이란에 대해 모든 농축 우라늄을 폐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이란은 평화적 목적의 우라늄 농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 난항을 겪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리는 2분기 500,000톤이 미국으로 수출될 것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 구리 정광에 대한 수요가 많아 향후에는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은 어제 미국의 채권금리 상승으로 인해 소폭 상승했습니다.
최근 납은 가격이 하락했지만 일정의 조정시기로 알려져 있으며, 백금의 경우 중국의 수요 급증으로 인해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전망
개인적으로는 "그냥 내리고 싶어서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부채가 많은 것이 하루 이틀의 문제도 아닌데다 채권금리 역시 계속 높은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이지만 채권시장은 "적당한 소재를 발견"해서 금리를 올린 것으로 보이고, 주식시장은 수익실현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가 채권시장 소식이 나오자 청산을 한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나름의 논리가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충분히 합리적이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하락은 무디스가 마지막으로 이미 10여년 전부터 진행되었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근거를 가지려면 미국의 연방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감세 정책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들렸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런 이유로 이번 하락은 6일간 이어졌던 상승에 대한 수익 실현과 조정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별다른 상승요인이 없는 상황이라 주가는 오늘(5월 22일 밤)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미국의 관세 협상이 영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그나마 있는 호재라고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정도 뿐이기 때문입니다. 로보택시는 이미 6월 초부터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정식 사업을 시작하기로 정해진 상황이라 당장은 주식시장의 상승요인이 되지는 못 할 것이고 실제 운행을 시작해야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미국의 관세 협상 결과가 발표되지 않으면 당분간은 비슷할 것이며 그나마 이번주 금요일에 소폭 상승하고 한주를 마감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5-05-23 일본의 물가상승과 역(逆) 앤케리 가능성
미국 증시
어제 미국 증시는 나스닥의 기술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0.0032%, S&P 500은 -0.044%, 그리고 나스닥은 +0.28%였습니다. 어제 주가는 국채시장의 움직임에 연동되는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감세 법안이 연방 하원의회의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이 법안이 상원에서 최종 확정되면 미국의 재정적자가 향후 10년간 3조 8천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상원에서 이 법안이 통과될지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돌아섰으며, 유로존의 민간 경기가 위축으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다시 달러지수와 미국 국채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또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관세가 10% 수준에 머물 경우 하반기에는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법안은 이제 상원에서 검토를 진행할 것이며, 실제 가결이 될 때까지 많은 수정이 가해질 것이고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 대비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5월 17일에 끝난 한 주 동안의 신규 청구 건수는 227,000건으로 지난주 대비 2,000건 줄어들었습니다. 시장의 예상치는 230,000건이었습니다.
어제 미국의 채권시장은 감세 법안이 연방 하원의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차라리 답이 나왔으니 되었다"는 입장으로 돌아섰으며 유럽 경기의 하락가능성등으로 Sell USA 분위기가 줄어들며 다시 하락했습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미국의 정부 재정적자 증가로 인한 부담이 다른 선진국들의 상황에 적용되며 일본의 국채금리가 크게 올랐습니다. 일본 역시 현재 GDP 대비 250%에 가까운 재정적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원자재
구리
지난 10월 화재로 운영이 중단된 인도네시아의 구리 제련소는 예상보다 수리가 빨리 진행되며 6월 넷째주 다시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40%인 생산능력은 12월까지 최대 용량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점진적인 구리가격 하락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기니 정부가 자국내에 운영중인 보크사이트 광산을 포함한 51건의 광업권 계약을 취소시킨 이후로 중국 알루미늄의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기니 정부는 해당 기업들이 정부가 요구한 정수 및 폐기물 처리 기준을 준수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이유로 광업권을 취소시켰습니다. 현재 기니에서 수출되는 보크사이트의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알루미늄 생산의 축소로 이어질 경우 알루미늄의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유
OPEC+는 6월 1일 미팅에서 7월의 증산 속도를 높여 3개월 연속 증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적극적인 증산 요청과 카자흐스탄, 이라크의 감산 이행 불이행에 대한 징벌적 차원등 여러가지 이유를 붙이고 있지만 실제로는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와 미중 무역갈등의 완화감으로 인해 유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산 가속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로 현재 국제 유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전망
현재 시장에서 가장 큰 우려중 하나는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의 상승입니다.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3.5% 상승하였으며 최근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현재 일본에서 발생중인 쌀 파동(쌀 가격의 급등)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당분간 계속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현재 진행중인 일본과 미국의 관세 협상입니다. 이 과정에서 환율에 대한 협상이 시작되며 플라자 합의와 같은 인위적인 엔화 가치의 상승을 유도하게 될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물가가 계속 오르게 되면 일본은행은 기준금리의 빠른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으며, 이것은 곧 역(逆) 앤케리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달러대비 엔화의 가치가 상승할 경우 환차이익이 감소하며 역 엔캐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역 앤케리가 발생할 경우 미국의 국채금리 급등과 주가지수 폭락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위험성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며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것이지만 시장에 잠재적인 부담을 안겨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분간 미국 증시는 현재와 같은 보합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은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지만 단기적으로는 주가지수에 유리한 법안이며, 역 앤케리 가능성 역시 당장은 나타나지 않는 문제입니다. 다만 어제와 마찬가지로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만한 이슈가 별로 없는 상황이라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소폭 상승하겠지만 그래도 그다지 큰 효과는 보이지 못할 것이라고 봅니다.
다시 말해, 현재 주가를 크게 끌어올릴 이슈가 없습니다.
2025-05-24 관세전쟁 지속
미국 증시
어제 미국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되었습니다. 다우존스는 -0.61%, S&P 500은 -0.67%, 그리고 나스닥은 -1.0% 하락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1일부터 EU에서 수출된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애플 아이폰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다른 나라들과 달리 관세 협상에 매우 불성실하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다만 시장은 아이폰에 대한 관세 부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채금리는 다시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관세 문제를 거론하자 안전 자산인 국채로 투자 자금이 옮겨가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달러 인덱스는 2023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안전 자산에 속하는 스위스 프랑은 급등했습니다.
원자재와 세계 정세
국제유가는 나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이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있었던 미국과 이란의 제 5차 핵협상에서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못해 불확실성이 커져 그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국내의 원유 재고가 충분한 상황이고 OPEC+는 증산을 계속하고 있으며 미국 국내의 정유회사들은 시추를 줄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은 아흐메드 알-샤라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임시정부와 중앙은행 및 국영 기업과 관련된 거래를 승인하는 일반 면허를 발급했습니다. 또한 카이사르법에 따라 시리아에 대한 제재가 시리아의 복구와 재건 노력을 방해하지 않도록 180일간의 제재 면재를 발표했습니다. 이제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인도주의 단체의 참여가 확대되고 시리아 재건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와 무역이용이 가능해집니다.
미국은 지난 금요일(어제) 유타주에서 Anfield Energy가 제안한 벨벳-우드 우라늄 광산 프로젝트를 승인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우라늄과 바나듐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카이사르 법(Caesar Syria Civilian Protection Act)'은 2019년 12월 제정된 법으로, 시리아 내전 중 발생한 민간인 학살과 고문 등 인권 유린에 책임이 있는 시리아 정부와 그를 지원하는 개인 및 단체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카이사르(Caesar)"는 시리아 정부의 고문과 학살을 폭로한 전직 군사 사진가의 가명으로, 그가 공개한 수천 장의 사진은 시리아 정부의 인권 유린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 법은 시리아 정부의 인권 침해를 억제하고, 책임자들에게 국제적 압박을 가하기 위한 미국의 주요 외교 수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망
한 주를 되돌아 보면 다음의 뉴스가 이번 주를 채웠다고 생각합니다.
- 지난주 Moodys 신용평가사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여파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법안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재점화
- 국제 원유시장의 증산 지속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속의지 확인
이 중에서 미국의 관세 전쟁이 재점화 된 것이 다음주를 꿰뚫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시장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하락에 대해 잊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감세 법안의 경우는 이제 상원으로 그 공이 넘어간 상황이라 당분간 잊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는 길고 지루한 의회내 협상과 수정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유의 경우에는 OPEC+의 증산이 이미 결정난 상황이고 실제로 증산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여름에 심각한 기온 상승이 발생하여 에너지 수요가 폭증하지 않는 한 꾸준히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에는 지난주 미국 역시 푸틴이 휴전 보다는 전쟁을 지속할 생각이 가득하다는 것을 인식한 상황입니다. 다만 평소 푸틴과 친분이 있던 트럼프 행정부가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해 충분한 양의 첨단무기를 지원해 줄 지는 미지수입니다. 과거 트럼프의 행동을 생각해보면 그냥 머리 아프고 복잡하다는 이유로 외면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에게 요구한 "미국 국내에서 아이폰을 생산하라"는 요구는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애플은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제재를 피하기 위해 폭스콘과 함께 인도로 생산기지를 옮긴 상황으로, 여기서 다시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려고 해도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트럼프의 재임기간 내에는 미국 내에서의 생산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기다 애플은 이미 독립 계약한 화물기를 이용해 백만대가 넘는 아이폰을 미국의 창고에 적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실제 25%의 관세가 부과된다고 하더라도 급격한 가격상승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전문가들은 대부분 전세계를 향한 미국의 관세 공격이 최종적으로는 +10% 고정관세로 끝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영국과의 관세 협상의 결과에서 알 수 있는 것인데요. 다만 +10% 고정관세와 함께 나라별로 비관세적 이득을 챙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5월 마지막 주는 "다시 시작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으로 가득찰 것 같으며, 주가는 과거와 같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더라도 꾸준히 약보합과 강보합을 오고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현재 진행중인 국가별 관세 협상의 타결인데 이쪽은 아직까지 아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일본도 이번 협상에서는 과거와 달리 매우 강한 입장으로 나서고 있고 말입니다.
2025-05-28 욕심 많은 투자자들
미국 증시
어제 증시는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는 +1.78%, S&P 500은 +2.05%, 나스닥은 +2.47%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증시를 끌어 올린 것은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미국과 EU간의 관세부과 지연입니다. 지난 토요일 즈음,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EU는 아시아의 나라들에 비해 관세협상에 소극적이고 언제나 우리를 등쳐먹고 있다"라며 비판하며 6월부터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EU는 "좋은 협상을 위해서는 7월 정도 협상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0%의 관세부과를 7월까지 미루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5월의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98.0으로 상승하면서 경기 둔화의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월달 텍사스의 제조업 일반활동지수는 19.5포인트 급락하였으나 5월에는 -15.3으로 지난달에 비해 20.5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습다.
미국과 EU간의 관세문제가 안정화되자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으며 (국채가격이 상승했다는 뜻) 달러 지수(DXY)역시 상승했습니다.
5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통계에 따르면 5월달 관세 및 특정 소비세에 대한 미국 정부의 세수는 223억 달러(약 30조 7천억 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3월의 96억 달러(약 13조 2천억 원), 4월의 174억 달러(약 24조 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원자재
구리
중국 선물 중개업체들이 잇따라 중국 구리 소비의 둔화를 보고했습니다. 이로인해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콩고의 카모아 카쿨라 광산의 지진활동에 따른 중단소식으로 하락폭이 줄어들었습니다. 현재 이 광산의 재강동 시기는 3분기 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되면서 최소 15만톤의 구리 정광의 공급 감소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세계 최대 보크사이트 생산 국가인 기니는 지난번 51건의 광물 채굴권을 철회한데 이어서 5월 26일 129건의 또 다른 탐사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기니 정부는 광산 채권요건의 준수를 보장하기 위한 개혁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광물 가공 투자를 늘리기 위해 광물 회사들에게 가하는 압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귀금속
전반적으로 미국의 관세 유예에 따른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전망
오늘밤(5월 28일 밤)의 가장 큰 이벤트는 미국 증시가 마감된 후 발표되는 엔비디아(NVDA)의 실적발표입니다. 최근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엔비디아는 중국에 인공지능 칩의 납품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5월달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인공지능 칩 18,000개를 납품하는 계약을 성사시켰지만 이건 현재 실적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일이라 결과적으로 이번 실적발표는 "예상보다 저조(실제로는 흑자를 보았지만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뜻)"로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향으로 주가가 일부 하락하겠지요.
주식시장을 보고 있으면 투자자들은 기업에게 말도 안되는 높은 수익을 바라는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그리고 그 정점에는 가장 인기있는 회사의 주식이 있고요. 아마 오늘 밤에도 엔비디아의 실적이 그다지 좋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며 미국 현지시각을 기준으로 오후가 되면 하락세로 전환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어제 다우존스와 S&P 500의 상승은 나스닥 기술주가 원인이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하고 일부 투자상품에만 영향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2025-05-29 타코(TACO) 트레이딩 ㅋ
미국 증시
어제 미국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58%, S&P 500은 -0.56%, 그리고 나스닥은 -0.51%로 마감했습니다.
어제는 별다른 이벤트가 없었던 데다 NVIDIA(NVDA)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긴장이 올라간 상황이라 모두 관망세를 유지했는데요. 이와 함께 FOMC의 5월 의사록에서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이 비중있게 논의된 점도 위험 회피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와중에 10년 만기 미국 국채는 전날보다 4.50bp 상승한 4.4820%로 마감했고, 달러 지수 역시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만 뉴욕증시가 마감한 후 엔비디아의 실적발표는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IDC(인터넷 데이터센터)에 대한 매출이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한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수익 증가를 보여줘 마감후 거래에서 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또한 일런 머스크는 완전히 미국 행정부에서 결별해 앞으로 자기 회사의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최근까지 일했던 DOGE(미국 정부효율부)의 임기가 끝나고 재계약이 없으므로 이대로 자신의 회사와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미국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월권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여러 시민단체와 개인들이 제소한 내용에 대한 것으로, 연방법원은 현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의 근거로 사용하고 있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서 말하는 미국의 위기상황이 현재 미국 행정부가 가지고 있는 재정적자라는 상황과는 맞지 않으므로 현재 그가 하고 있는 관세 정책은 월권행위"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IEEPA는 1977년 제정된 법으로 특이하고 특별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경우 대통령에게 경제 제재를 부과할 권한을 부여한 법안입니다. 하지만 상호관세에 반대하는 단체는 IEEPA가 관세부과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아직 백악관은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입니다.
최근 미국 파이낸셜타임즈의 한 컬럼리스트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TACO 트레이딩이라고 비아냥거렸는데요. 이는 트럼프는 항상 겁을 먹고 물러선다(Trump Always Chickens Out)는 말을 줄인 것입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매우 강한 불쾌감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자재
국제유가
미국 상원에서 상원의원 100명 중 82명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크게 강화해야한다는 법안을 공동발의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해법 부재와 러시아의 도발적인 군사행위에 대해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초당적 합의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러시아의 자원을 이용하는 여러 회사가 국가에 대한 제한을 다루고 있어 자칫하면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미국내 유가의 상승을 이어올 수 있다는 민주당의 반대로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OPEC+는 최근 회의에서 지난해 회의결과에 대한 재확인만 하고 끝냈습니다. 2025년 초 감산을 결정했던 OPEC+는 최근 OPEC+의 합의에 따르지 않는 국가(카자흐스탄, 이라크)에 대한 제재와 올해 석유 수요가 예상보다 많은 것이라는 추정으로 다시 증산을 시작했는데요, 6월까지 통계를 살펴보면 예상보다 매우 빠른 증산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OPEC+는 앞으로도 증산을 가속할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시장은 국제유가가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에 대한 소식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니켈
지난주 금요일 이후 인도네시아가 RKAB(광산 채굴 할당) 승인을 완화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사실 올해 1년간의 할당량은 연초에 이미 승인이 된 상황이지만 이번 RKAB 추가 할당량에 따라 니켈 가격의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RKAB는 7월~11월 사이에 추가 할당량이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구리
최근까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로 인해 러시아산 구리가 영국 금속 거래소(London Metal Exchange, LME)에 매물로 나왔지만 계속 팔리지 않고 있었는데요, 이것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이 러시아산 구리를 구입하지 않아서 벌어진 일입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의 여파로 대량의 구리가 미국으로 흘러들어가며(일종의 사재기였습니다) 중국 국내의 구리가 부족하게 되자 유럽에서 수요가 없는 러시아산 구리 재고가 중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중국과 미국의 관세 전쟁으로 인해 구리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어 구리 생산량을 줄이고 있던 상황입니다. 그런데 칠레등 각국의 구리 광산에서의 구리 공급량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되어 결국 연말까지 구리 가격은 조금씩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귀금속
어제 귀금속은 달러 강세와 FOMC의 회의록의 공개로 인해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더 천천히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채권에 대한 상대적 선호도가 증가하여 그런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망
전반적으로 오늘 증시는 강보합 또는 상승으로 마감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크게 세가지 이유 때문인데요, 첫번째는 연방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 제동을 건 것이며 두번째는 엔비디아의 실적발표,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런 머스크의 사업 집중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세가지 중에 첫번째는 앞으로 새로운 불확실성을 낳았다는 부분에서 불안감이 있지만 당장은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마 주말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정부의 이번 판결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을 할 것이겠지만, 그 사이 시장은 IEEPA에 의한 관세부과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점에 안도할 것으로 봅니다.
물론... 시한폭탄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라는 사람 자체가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번 연방정부의 판결에 대해 강한 비판은 기본일 것이고 새로운 이상한 정책을 꺼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연방정부의 판결에 대해 "앞으로 더 큰 혼란을 낳았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협상을 진행중인 국가들에게도 황당한 상황이 온 것이라 협상을 이어나가야 할지 아니면 중단해야 할지 고민거리를 안겨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잠시 손을 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25-05-30 불확실성의 증가
미국 증시
어제 미국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말이 강보합이지 실상은 그냥 지지부진이었습니다.
다우존스는 +0.28%, S&P 500은 +0.40%, 그리고 나스닥은 +0.39%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현지시각 28일 장 마감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발표가 나스닥 기술주의 상승을 유도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인공지능인 코파일럿(Copilot)을 바클레이즈에 대규모 서비스를 하기로 계약하면서 주가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있었던 미국 연방법원의 미국 행정부에 대한 상호관세정책의 월권행위 판결로 인해 강력한 상승을 만드는 것은 실패했습니다.
물론 연방법원의 판결에 대해 백악관은 즉시 연방 항소법원에 하급심 판결의 일시정지 신청을 했으며 별다른 문제없이 승인되어 현재의 상호관세 정책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경제고문은 이번 판결에 대해 "다른 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하며 이 법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다른 법으로 현재 정책을 유지할 것이고 항소에서 얼마든지 이길 자신이 있음을 피력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 자체가 시장에는 "관세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의 증가"로 받아들여진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이번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실업청구건수 230,000건에서 240,000건으로 늘어났으며 GDP역시 -0.2%를 보이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습니다. 이 영향으로 10년 만기 미국국채 금리는 4.430%로 전날보다 0.14% 상승했으며 달러지수 역시 소폭 하락했습니다.
원자재
유가
국제유가는 1% 하락으로 마감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원유의 재고가 감소되었다는 보고가 있으며 캐나다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원유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현재 산불은 원유생산시설 인근에까지 피해를 입힌 상황으로 현재 공급량 차질이 증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구리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과 낮은 GDP에도 불구하고 런던 금속 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의 보고에 따르면 3월 글로벌 시장의 구리 공급과잉은 17,000톤 정도이며, 2월달의 180,000톤에 비해서는 감소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의 268,000톤에 비해서는 289,000톤으로 높은 양입니다.
니켈
니켈 역시 큰 가격변동은 없었습니다.
귀금속
미국의 경기악화 우려와 연방법원의 상호관세 무효화등으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금과 은의 가격은 살짝 살승했습니다.
원자력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NuScale의 US460 SMR 원자로에 대한 설계를 승인했습니다. US460은 2023년 NRC에게 인증받은 US600 원자로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모듈당 77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를 6개 모듈로 구성해 총 460MW의 전력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형태입니다. 베르노바(GEV)의 CEO는 현재 원자력 수요로 인해 2030년에서 2031년 사이에는 SMR원자로를 이용한 원자력 발전소가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망
오늘밤의 증시는 약보합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는 이번 연방법원의 판결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항소를 진행할 것이며 언론을 통해서도 항소의지 및 현재 정책의 당위성에 대해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자체는 이런 백악관의 행보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어차피 추가 관세를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관세전쟁이 보다 길게 유지될 수 있다는 부분에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 것으로 봅니다.
이와함께 오늘 밤에 있을 Core CPI와 미시간대의 인플레이션 기대치, 그리고 소비자심지리수등이 그다지 좋게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시장은 조정국면을 지속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에도 계속 나왔던 이야기지만 5월부터 본격적으로 트럼프의 관세정책 영향이 각종 지표에서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5-05-31 반복되면 역치는 오릅니다
미국증시
어제 미국 증시는 약보합으로 끝났습니다. 다우존스는 +0.13%, S&P 500은-0.01%, 나스닥은 -0.32%로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제네바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제네바 합의에도 불구하고 희토류에 대한 수출을 의도적으로 늦추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의 관세인상을 할 계획은 없으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며 시진핑과 곧 대화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췄습니다. 또한 그는 금요일 외국산 철강 수입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미국 철강산업을 보호하기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예외나 면제없이 25%로 동결했습니다.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4월 PCE 물가지수는 전 품목과 근원 모두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쳤습니다. 미시간대의 5월 소비자 심리지수 확정치는 52.2로 예비치 대비 1.4포인트 상향되었습니다. 또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 확정치는 6.6%로 예비치보다 0.7%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 확정치는 4.2%로 0.4% 낮아졌습니다.
이러한 각종 경기지표의 회복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조금 안정을 찾았으며, 10년 만기 국채금리 및 달러 지수(DXY)역시 회복했습니다.
전망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 확실합니다. 2주 전까지만 해도 이제 협상의 결과만 확인하면 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있었는데 지난 주에는 "관세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재확인 시켜줬습니다. 특히 미국이 비판한 중국의 희토류 수출 지연은 개인적으로 중국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의 각종 지표는 미국의 경제가 견조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월요일 증시는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주말동안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에 대한 강도 높은 공격으로 인해 각종 교통망과 물류망에 손상이 온 상태라 국제유가나 원자재의 가격은 다소 상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5-06-03 반 반 무 많이
미국 증시
미국 증시는 상승(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08%, S&P 500은 0.41%, 나스닥은 +0.67%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해소 기대감에 응해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미국과 주유국 간 무역 갈등에 약세를 보이던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대화할 수 있다는 백악관의 공식 발표에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두 정상이 이번 주 통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머지않은 미래에 미국과 인도 사이에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제네바 회담 후 미국측이 "인공지능 칩 수출 통제지침 발표, 중국에 대한 전자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 판매 금지,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발표 등, 중국을 겨냥한 일련의 차별적인 제한 조치를 도입했다"며 주장했습니다.또한 미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수출 통제 조치가 보편적 관행에 부합하며 차별적이지 않고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4월 48.7에서 소폭 하락한 것입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미국과 중국간의 정상간 통화에 대한 기대로 하락 마감했으며, DXY 역시 하락에서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원자재
원유
이란 외교관은 월요일에 테헤란의 이익을 해결하지 못하거나 우라늄 농축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완화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엘버타 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일부 석유 및 가스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어 공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OPEC+가 7월 증산량을 시장의 일부 우려보다 적은 하루 41만 1000배럴로 유지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두 달과 같은 증산량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소식으로 국제유가는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전망
전반적으로 크게 나쁜 소식은 없는 상태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최근 며칠간 이어졌던 조정국면으로 인해 주가 급등의 불안정성은 어느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이며 다시 시장은 상승 이유를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연달아 발표되고 있는 미국 행정부의 증시 호재 역시 오늘밤부터는 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에 좋은 땔감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말씀 드린 것처럼 6월 20일은 미국증시의 네 마녀의 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전에 한차례 쌓인 물량을 정리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번주부터 약 4일간은 계속 증시 상승이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6월 11일 미국의 CPI 발표 전날부터는 다시 하락으로 전환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주관적인 추측입니다. 왜냐하면 6월 11일 CPI부터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시작되고 나타난 진짜 상황이 반영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시장(market)은, 실제 불경기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시장의 참여자들이 "불경기가 올 것 같다"라든가 "불경기인 것 같다"는 불안감을 가지기 시작하면 실제 불경기가 시작된다고합니다. 이런 면에서 이번 주가의 상승은 이번주부터 다음주 초 까지가 한계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주에는 가능하면 재고 물량의 청산을 권유드립니다. 애매하다 느끼시면 최고의 진리인 "반 반, 무 많이"를 시전하시길 권합니다.
2025-06-04 5월에 떠나라
미국 증시
어제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51%, S&P 500은 +0.58%, 그리고 나스닥은 +0.81%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건수는 739만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것은 전월의 720만건에 비교해 19만건 늘어난 수치이며 시장의 예측치는 710만건이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이사들은 관세에 대한 우려를 거듭 드러냈습니다.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결국 미국 경제를 스태그플레이션과 같은 상황으로 몰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또한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최근 미국 물가상승률이 둔화했으나 관세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JOLTS 안에서 구인 건수와 엇갈리는 신호들도 나타났습니다. 노동자들의 이직 자신감을 보여주는 지표인 "자발적 퇴직율"은 2.0%로 전월대비 0.1%하락했고, 해고율은 1.1%로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보고서는 관세 불확실성에 직면해 미국 기업들이 머뭇거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라고 하겠다"면서, "기업들이 불경기가 닥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면 직원들을 해고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철강/알류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50%로 인상하는 포고문에 서명했습니다.이에따라 6월 4일 0시 1분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가 25%에서 50%로 두 배 상향됩니다.
원자재
전기동(구리)
세계에서 세계 세번째로 큰 구리 생산국인 페루의 에너지 및 광산부 장관은 올해 광산 투자가 48억 달러에 이를 것이며,구리 생산량은 280만 톤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는 올해 생산 가이던스인 280만 톤은 지난해 생산량인 270만 톤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준입니다.
귀금속
귀금속은 달러 강세 및 위험 선호 확대에도 금속 관세 인상에 따른 선수요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전망
월가에는 오랜 격언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가장 흔한 이유로 보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통 미국의 직장인은 12월에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성과급을 받습니다. 성과급을 받으니 수입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11월~4월까지 소비가 늘고 배당금을 받기 위한 투자도 늘어납니다. 하지만 날씨가 좋아지는 5월부터 사람들의 관심사가 옮겨갑니다. 휴가 등 다른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여윳돈이 옮겨가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주식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주가가 하락합니다. 또한 5월 말에 거의 모든 사모펀드의 성과 발표가 있기 때문에 약간 의도적으로 5월 말 까지는 주가가 올라가는 성향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6월이 되며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것이죠.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해에도 한차례 매도를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에 따른 것입니다. 현재 협상이 끝난 나라는 영국에 불과하고 다음 차순으로 인도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도가 끝나면 일본과 캐나다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시말해 아직 갈 길이 너무나 멉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고,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역시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과의 핵 협상은 옆에서 이스라엘이 계속 어깃장을 놓으며 방해까지 하고 있고요. 모든 것이 불확실성 그 자체입니다. 아직도 미국이 이야기했던 의약품에 대한 관세발표도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번에 말씀 드렸지만, 미국이 당장 제조업을 부흥시키려고 해도 에너지가 모자랍니다. 현재 인공지능 개발과 관련하여 IT기업들은 원자력 발전소와 직접 계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가 원전에 대한 허가를 계속 내주고는 있지만 발전소가 다 지어질때까지는 최소 4~5년이 걸릴 것이고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쓰는 나라임에도 현재 미국은 에너지 부족으로 가고 있습니다. 잉여전력에 가까운 저가의, 그리고 무한에 가까운 전력이 제공되어야 다시 제조업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번 트럼프의 정책은 삼선(헌법을 바꿔야 합니다) 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한여름 밤의 꿈으로 끝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가지고 있는 모든 주식을 청산하고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6월 부터는 5월달에 발생한 여러가지 사건들, 특히 관세전쟁이 시작된 이후의 여러가지 징후들이 나타날 것이라 현금을 확보한 후 재매입에 들어가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오늘부터 금요일까지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니 진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2025-06-05 모두 수그리!
미국 증시
미국 증시는 어제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22%, S&P 500은 +0.01%, 그리고 나스닥은 +0.32%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이날 5월 민간 고용이 3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4월 수정치(6만명)보다 낮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전망치(11만명)도 크게 밑도는 수치입니다. ADP의 기준으로는 2023년 3월 이후 최저 기록이었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은 이날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9로 집계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전월 51.6보다 1.7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50을 밑돌았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2.1도 크게 하회했습니다. PMI는 기업의 신규 주문, 재고, 고용상황등을 토대로 경기를 진단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뜻합니다.
이번 하락은 관세 정책에 따른 장기적인 불확실성이 서비스업 전반으로 확산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신규 주문 감소와 비용 상승 등 부정적인 영향이 지표에 반영 되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시장은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서도 반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 소셜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협상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고, 중국 외교부 장관은 미국에 "중국을 중간에서 만나자"고 촉구했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또한 달러 가치도 하락했습니다. 시장은 올해 FOMC의 금리 인하가 두 차례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입니다.
원자재
원유
국제유가는 사흘만에 하락했습니다.사우디아라비아가 OPEC+ 에서 추가증산을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EIA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정제업체들의 생산 증가로 인해 430만 배럴 감소한 4억 3,61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100만 베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성수기에 돌입했지만 경제 불확실성 지속과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위축으로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고, 대외 수요 부진으로 석유제품 수출이 주춤해진 영향이 실물 수요 하락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알루미늄 업계 임원들은 미국 알루미늄 수입품에 새로 부과된 50% 관세가 수요를 억제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미국 국제 무역위원회에 따르면 트럼프 첫 임기 동안 부과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는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생산업체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자동차 제조를 포함한 다른 여러 산업의 비용이 인상되어 경제 전반적으로는 해가 되었다고 보았습니다.
현재 미국은 알루미늄 산업의 규모가 너무 작기 때문에 미국 생산만으로는 외국산 알루미늄을 대체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이번 조치로 신규 생산 시설 투자가 촉진된다고 하더라도 미국에는 알루미늄 제련에 필요한 전력마저 부족하기 때문에(전기는 알루미늄 제련 비용의 40%를 차지함) 캐나다산 알루미늄을 미국산으로 대체하려면 후버댐 4개에 해당하는 전력 시설이 새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귀금속
최근 중국의 백금 수요가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중국 보석 업계가 백금 재고를 공격적으로 확보하면서 생겨난 거품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세계 2위 PGM 정제 업체인 Johnson Matthey에 따르면 올해 최종 사용자 수요는 약 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오히려 과도하게 비축한 백금 재고로 인해 향후 생산을 저해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또한 시티그룹 역시 중국 구매자들이 여전히 백금보다는 금을 선호하며 소비자의 행동에서 중대한 변화가 목격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전망
오늘 새벽에 올라온 뉴스에서는 애플(AAPL)의 주식 평가가치가 현재 상황에는 과도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현재 약 $200인 애플의 주식이 현재 상황에서는 $180 정도로 봐야 할 것이라는 이야기인데요, 이것 뿐만 아니라 각종 지표가 그다지 좋지 않게 나온 상황이라 본격적으로 트럼프 관세 전쟁의 영향이 나타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기업들이 눈에 띄는 불경기 및 수요 감소의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한 갑작스럽게 기존의 인력을 감축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민간 고용의 수요나 실업 청구 건수가 갑자기 변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미국 시장은 모두 트럼프의 입만 바라보면서 꼼짝도 하지 않고 웅크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결국 이런 상황이라고 가정하면 아주 작은 신호에도 시장이 크게 하락하는 쪽으로 전환할 가능성은 농후해 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오늘 증시는 아주 미약한 하락 또는, 하락 후 상승으로 마감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 편차는 아주 작을 것입니다.
2025-06-06 분노의 트윗질
미국 증시
미국 증시는 트럼프와 일런 머스크간의 불화로 하락하다 다시 하락폭을 매우며 마감했습니다(하락). 다우존스는 -0.25%, S&P 500은 -0.53%, 나스닥은 -0.83%로 마감했습니다.
시작의 하락을 유발한 것은 의외로 장외 사건이었습니다. 테슬라의 CEO인 일런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강한 비판을 SNS에 쏟아내며 시장의 분위기를 뒤흔들었습니다. 이 일로 테슬라(TSLA)는 약 14% 급락을 했습니다. 물론 이후 트럼프와 시진핑간의 통화, 그리고 서로 상대방을 자국으로 초청했다는 소식으로 시장의 분위기는 다소 완화되었지만 그럼에도 하락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증시 전망
테슬라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오늘 밤 미국 증시는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현재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관세 협상과 관련하여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다소 완화되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테슬라의 경우에는 현재 가장 서슬 퍼런 시기의 권력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정면에 칼을 들이댄 것이라 일런 머스크가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행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다면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시장 상황은 테슬라의 문제보다는 관세 정책에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큰 하락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025-06-07 덜 먹고 오래 버티기
미국 증시
어제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는 +1.05%, S&P 500은 +1.03%, 그리고 나스닥은 +1.20%로 마감했습니다.
상승의 원동력은 5월 비농업고용의 고용 증가 폭은 139,000명 늘었다는 발표와 4.2%로 지난번과 같은 수준의 실업률, 그리고 임금 상승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6월 9일 영국 런던에서 미국과 중국간의 고위급 무역회담이 개최된다는 소식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약 14% 하락했던 테슬라(TSLA)의 주가가 3.8% 반등하며 주가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미국의 경기가 견고하다는 것이 알려지며 기준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낮아져 10년 만기 국채의 금리가 상승했습니다. 또한 미국 달러 지수 역시 상승했습니다.
전망
5월달 고용지표가 안정적으로 나타나며 미국의 경기가 아직 견조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이것 자체로는 매우 좋은 신호라는 데에 동의하지만 다음주 월요일까지 주말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에 따라 또 주가는 흔들릴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음주 초까지는 상승을 유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테슬라(TSLA)를 제외한 다른 주식들에 악재가 될만한 소식이 나올 가능성은 낮으니까요.
제 경우, 기존에 보유하고있던 VOO 중에서 총 70%를 매도했습니다. 현재 기존 보유량의 30%만 남겨 놓은 상황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6월은 계절적인 이유와 월스트리트 자체의 문제 등으로 인해 강한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보며, 오히려 대수롭지 않은 이유에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주가의 상승은 실제 뉴스에 나오는 이유때문에 변화한다기 보다는, 먼저 주가가 움직일 방향을 정해 놓고 나중에 적당히 이유를 붙이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늦어도 다음주 화요일 밤까지는 나머지 30%도 매도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 생각이 틀를 확률도 높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주식투자는 절대 손해를 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 자금을 가지고 있어야 주가가 하락했을 때 매수를 할 수 있고, 남들과 거꾸로 행동하는 것이 주식 투자의 기본 방법이니까요.
2025-06-10 왜 오르는지 모르겠다
미국 증시
어제 미국 증시는 S&P 500이 6,000 포인트를 돌파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0026%, S&P 500은 +0.092%, 그리고 나스닥은 +0.31%로 마감했습니다.
S&P 500이 6,000 포인트를 넘은 데에는 5월 고용동향의 영향이 컸습니다. 실업률은 4.2%로 4월달과 같았으며, 신규 취업자 수는 139,000명으로 4월 추정치 147,000에 조금 못 미쳤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이 추정한 125,000명은 크게 넘었습니다.
이러한 증권시장의 분석으로 인해 어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미국의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고 판단하는 전문가들이 많아 DXY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의 전화 통화 이후 양국 관계자들이 런던에서 회동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의 대미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조건으로 중국에 대한 기술 수출 통제를 일부 해제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망
현재 중국의 금속 원자재 수입 및 수출은 여전히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각종 지표들 역시 당장은 미국 경제가 안정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미국의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 급격히 고용 지표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거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LA에서 발생한 시위에 대해 주 방위군을 투입하고 거기다 더해 해병대까지 투입하기로 한 것도 미국의 정치적 불안정성을 부추기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한국에서도 있었던 일이지만 대통령의 정치적 불안정성은 알게 모르게 증시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나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에는 예측을 할 수 없는 관세 정책과 대외 외교 등으로 인해 이미 세계적으로 불신이 가득한 상황이라 이 상황에서 그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커질 경우 중국은 현재보다 더 강도 높은 무역 공격을 진행하거나 아니면 아예 트럼프가 실각 될 때까지 기다리는 쪽을 선택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행보가 생각보다 많은 미국인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실각의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지지율이 떨어지는 대통령은 대외적 협상력도 같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 다소 애매한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미국 증시는 약간의 부침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확실한 상승의 근거가 없음에도 말입니다.
이런 경우, 현재의 상승이 단순히 대형 투자자들의 손실 보전 과정일 가능성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현재 미국 증시는 상승해야 할 명확한 이유가 없는 상태입니다.
2025-06-11 갈 길은 멀고 시간은 부족하고
미국 증시
어제 미국 증시는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25%, S&P 500은 +0.55%, 그리고 나스닥은 +0.63%로 마감했습니다.
어제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의 기대감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미 결과가 나오기는 했지만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협상을 통해 중국의 미국에 대한 희토류 제재를 풀기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이번 회담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까지 기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미국은 중국에게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공급을 어느정도 허용하는 대신 중국의 희토류를 받기로 한 것 같습니다.
국채 가격은 상승했지만, 미국에 대한 신뢰도의 하락으로 인해 미국의 달러 지수(DXY)는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의 최고 경영자는 달러화가 장기적인 하락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미국 주식보다 해외 주식이 계속해서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몇 몇 신흥시장 국가에 투자를 하는 것은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본다"며, "그 중에서도 나는 여전히 인도를 장기 보유 대상으로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원자재
유가
어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EU는 이번에 18차 대 러시아 제재를 새로 발표했습니다. 이 제재에는 러시아산 원의 수출 가격 상한가를 현재 $60에서 $45로 낮추고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인 노르드스트림 1, 2의 직간접 사용을 금지하기로 한 것입니다. 또한 러시아 은행 22곳을 SWIFT에서 추가로 퇴출하고 러시아 국부펀드(RDIF)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그리고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 77척을 제대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EU의 회의에서 승인이 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미국의 EIA는 올해 국제 원유 수요가 +800,000bpd에서 내년 +1,100,000bpd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대부분 비OECD 국가의 수요로 인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비철
비철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결과를 기다리며 보합으로 마감했다고 합니다.
구리
중국의 국내 구리 제련업체들은 자국내 구리 수요의 감소인 상황에서 해외의 구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해외로의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중국은 LME에 등재된 러시아산 구리를 수입해 2차 가공 후 해외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귀금속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망
씨티그룹은 연말의 S&P 500을 6,300 포인트까지 보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S&P 500지수의 최고 예상치를 낮게 잡고 있던 것에 비해서는 많이 오른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미국의 2025년 예상 물가상승률은 3%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런 정보들을 종합해 보면 아무튼 S&P 500은 우상향으로 마감할 것 같습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소식에서 중요한 것은, 이 협상이 본협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협상은 단순히 지난번 제네바에서 있었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부가적인 부분이지 본격적인 무역협상이 시작되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현재까지도 미국의 대외 무역협상이 종료된 국가는 영국에 불과하며 인도와 일본, 그리고 한국은 협상중 또는 대기상태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고민스러운 것은, 과연 트럼프 행정부가 7월 초까지 대부분의 주요 국가와 무역 협상을 끝낼 수 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90일 유예의 마감일). 현재 6월이고 곧 휴가철이 시작되면 회사들은 매출의 감소에 대비해 직원들을 해고하기 시작할 것이고 현재도 위축된 미국의 소비시장은 다시 한번 위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증시가 계속 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빠른 무역 협상의 종결밖에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제가 주식을 샀다 팔았다 하고 있는 S&P 500 인덱스 ETF(VOO)의 경우에도 아직 지난 최고점에서 $13나 모자란 상황이라 앞으로 얼마든지 일시 하락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시말해 현재는 실탄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지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봅니다.
2025-06-12
미국 증시
어제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하며 마무리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0026%, S&P 500은 -0.27%, 그리고 나스닥은 -0.50%로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전 품목 CPI의 경우 전월대비 0.1% 상승했으며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1% 상승으로 끝났습니다. 다만 주요 가전제품(+4.3%),장난감(+1.3%),기타 가정용 장비 및 가구(+1.0%)등은 5월중 가격이 오르면서 일부 재화에서는 공급자들이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현재 ICE의 불법 이민자 추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미국의 노동력 부족은 점점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갑자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런던에서 진행한 무역협상의 결과상 양국간 무역 합의의 기본 골격이 만들어 졌는데요, 중국은 미국에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수출하고 미국은 중국에 반도체 기술 등 일부 품목에 대한 제재를 완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55%로 고정하고 중국은 미국산 상푹에 대한 관세를 10%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외신을 통해 미국이 이라크 주제 대사관에서 대피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핵협상이 틀어져 분쟁이 벌어지면 중동 내 모든 미군 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중동지역 미국의 대사관에는 필수인력을 제외한 인력은 본국으로 돌아오도록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여파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4% 이상 급등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서 발표한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국 국채 가격은 소폭 상승했고, 달러 지수(DXY)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원자재
전망
어제 미국 증시는 상승중 지정학적 변수로 인해 하락했습니다. 물론 중동지역의 문제가 원유의 수급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그다지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대로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으로 인해 시장은 상승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제가 얼마전에 정리해 본 미국의 남아있는 문제 리스트입니다.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때, 가장 중요한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이 마무리 단계로 들어감에 따라 이란과의 핵 협상, 감세법안의 문제 정도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잔인한 이야기지만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러시아에 대한 봉쇄를 더 강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제조업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은 결실을 얻지 못하고 끝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런 상황은 고려했을때 하반기 미국 증시는 천천히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상승의 시작은 6월달이 아니라 휴가가 끝나는 8월 중순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주가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5-06-14 이스라엘이 쏘아 올린 똥 덩어리
미국 증시
어제 미국 증시는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는 -1.79%, S&P 500은 -1.13%, 그리고 나스닥은 -1.30%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이스라엘의 이란 급습에 따른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확전의 가능성까지 이야기가 나와 시장은 위험 회피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 들어 반등하며 예비치 60.5를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5월의 확정치인 55.2에서 상승한 것입니다. 또한 소비자들의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1%로 지난달에 비해 1.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미국 달러지수(DXY) 역시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해 소폭 상승했습니다. 대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에는 하락했다가 후반부에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망
오늘은 토요일이다보니 원자재 관련 정보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어제 뉴욕 시장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인한 이슈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이 잘 한 것이라 칭찬을 하며 이란에게 어서 협상장으로 나오라고 말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공격을 진행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6월 15일인 내일, 미국과 이란의 제 6차 핵협상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었으며 최근까지 미국은 계속 이스라엘에 대해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공습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현재 상황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를 도널드 트럼프가 마치 자신이 승인해 준 것 처럼 포장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공습은 이루어졌고,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현재 시각 이란의 보복 공격이 시작되어 이스라엘에서는 최소 4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협상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 확인되었다"며 비난 성명을 발표했고 이스라엘은 이란의 맞대응에 대해 다시 추가보복을 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입니다.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과의 전면전으로 진행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난번과 같이 서로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쏘아 보내는 형태로 진행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이란의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협상이 현재 이란의 경제봉쇄를 풀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기 때문에 완전히 협상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소 1~2회 정도는 자국내 정치적 안정을위해서라도 협상을 중단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이며 이스라엘에 대한 어느정도 확실한 보복이 진행된 후에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이스라엘과 이란의 문제는 국제유가와 에너지 관련 분야에는 큰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큰 하락을 유발하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냉정히 생각하면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경우 중동지역이 주요 무역 대상이 아닌데다 에너지를 제외한 다른 모든 것들 역시 중동에 반드시 거래를 해야 하는 것들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미국의 경우에는 중동에서 나오는 원유가 갑자기 중단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충분한 자국내 셰일 유전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고 최근 OPEC+의 증산과 EIA의 미국내 원유 재고량 과다 보고를 고려해 본다면 잠시 가격은 오를지 몰라도 장기간 문제를 유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봅니다.
결국 제 개인적인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만약 이번 문제를 제외하면 미국 증시에 악영향을 끼칠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신다면, 차라리 가격이 하락한 지금 조금이나마 매수를 추천합니다. 엄밀히 따지면 현재 상황은 미국이 영국과의 무역 협상은 끝난 상황이며, 중국과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승인만 남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인도나 일본 역시 협상이 어느정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만약 이스라엘-이란, 러시아-우크라이나, 트럼프의 무역 전쟁, 이민자 추방 시위, 미국의 감세법안 등 총체적 상황으로 인해 미국 경제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신다면 가지고 있는 물량을 유지하며 현금 확보에 주력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상당히 안타까운 이야기이며 잔인한 이야기지만, 미국의 입장에서 중동은 큰 수출상대가 아닙니다. 물론 수출도 하고 수입도 하고 있지만 현재 미국의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IT 분야의 입장에서는 이곳의 문제보다는 오히려 EU나 다른 OECD내 국가들의 상황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2025-06-17 부화뇌동 금지
미국 증시
어제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75%, S&P 500은 +0.94%, 그리고 나스닥은 +1.52%로 마감했습니다.
어제 미국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이란이 주위 국가들을 통해 휴전을 바란다는 신호를 미국에 보낸 것입니다. 현재도 계속 서로 미사일을 쏘아대고 있지만 어제 이스라엘은 이란의 제공권을 장악했다는 발표를 했으며 이란의 국영 방송국등을 공격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이란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이란의 최고 지도자)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공언하고 있으며 미국 역시 중동의 긴장이 증가했다는 이유를 들어 항공모함 함대를 추가로 배치했습니다.
채권 시장은 주식으로 돈이 몰리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며 마감했으며 DXY 역시 별다르 변동없이 유지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어제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와 AMD등의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으며 이로인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03%로 상승했습니다. 시장은 현재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에 대해 신경을 쓰고는 있지만 그다지 큰 영향은 받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망
트럼프는 X를 통해 "워싱턴에서 전화 한 통이면 네타냐후 같은 사람의 입을 막을 수 있다"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번 이스라엘의 기습공격때를 생각해 보면 이스라엘은 트럼프의 입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X에 올라온 트럼프의 말과는 반대의 상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란과 이스라엘의 싸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증시에 악영향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대로 이번 FOMC의 회의에서 여전히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최근까지 미국의 고용 및 소비지표를 살펴보면 국민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은 다소 완화가 되었지만 생산자측에서는 늘어난 관세를 상품가격에 조금씩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트럼프의 생각과는 달리 물가는 오를 것이라는 말이죠. 더군다나 현재 상원에 계류중인 트럼프의 감세 정책은 결국에는 통과가 되겠지만 이것 역시 인플레이션을 조장하는 정책이라 올해 하반기 FOMC는 최대 한 번의 금리인하만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생각해 보면 FOMC에서 금리를 낮추겠다고 발표하면 현재 상황에서는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무너지고 있구나"라는 불안감을 증폭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말해 아무도 관세의 영향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 시장은 조그만 불안감에도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어젯밤 미국 증시의 상승도 일종의 개미 털어먹기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은 현재 세계 1위의 산유국이고 중동지역의 상황이 나빠진다고 하더라도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이스라엘에 대한 무기지원) 증가이외엔 미국의 경제 자체가 나빠질 이유가 그다지 없기 때문에 이 소식이 미국 증시에 영향을 크게 끼친다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국 이렇게 2~3일 상승하다가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거 통계를 살펴보면, 미국의 S&P 500이 15% 이상 하락한 경우, 회복까지는 일반적으로 2년이 걸렸습니다. 그만큼 하락폭이 크면 클수록 사람들이 관망세를 오래 유지한다는 것인데요, 이걸 생각해 보면 당장은 회복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조만간 다시 하락하여 2년을 꽉꽉 채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급하게 들어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025-06-18 폭풍전야
미국 증시
어젯밤 미국 증시는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7%, S&P 500은 -0.84%, 나스닥은 -0.91%로 마감했습니다.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중동지역의 문제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기습 공격이 있은 후 이란의 대응이 시작되었고, 이 과정에서 이란이 드론과 일반적인 탄두 미사일, 그리고 극초음속 미사일(이스칸다르 형태)을 섞어 쏘기 시작하면서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향으로 이스라엘에서도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아무래도 이 문제로 이스라엘이 미국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 G7 정상회담을 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급히 미국으로 귀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무조건 항복하라"는 말을 했으며 텔 아비브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당장 떠나라"는 말도 SNS에 올렸습니다. 아무튼 미국의 이란에 대한 직접 군사개입 가능성이 열리면서 국제유가는 4% 급등 했습니다.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전쟁개입설이 시장에 퍼지면서 안전 선호심리가 증가해 국채 가격은 상승했으며, 달러 지수(DXY)는 별다른 변동이 없었습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소매판매(소매 및 식품 서비스 부문)는 지난달 대비 0.9%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는 2023년 3월의 1.1% 감소 이후 최대폭의 감소입니다. 이에대해 Fwd본즈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불안해하고 있다"며 "상점과 쇼핑몰에서 현금을 쓰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저축을 택해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발표는 고가 제품, 특히 자동차 구매 시점에 분명한 영향을 끼쳤지만, 관세가 소비지출의 전반적인 위축으로 이어진다는 징후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면서, "관세가 실질 가처분소득에 부담을 주기 시작하면서 하반기에는 더욱 두드러진 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원자재
구리
구매자들이 구리 물량 확보에 열을 올리며 현물 계약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합니다.
귀금속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로 전반적인 상승이 있었습니다. 은은 +1.9%, 백금은 +0.7%, 팔라듐은 +2.1% 상승했습니다. 다만 최근 금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진 이후 금의 대체재로 부각된 다른 귀금속으로 자금이 이동하며 금 자체의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코발트
콩고에서 있었던 4개월간의 코발트 수출 금지는 6월 22일 만료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콩고는 수출 제한조치를 시행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초과 공급에 직면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수출 금지의 연장 또는 수출 할당제 등을 논의중이라고 합니다.
전망
미국의 이란에 대한 직접 군사개입이 발생할 경우, 미국 시장은 빠르게 냉각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히 첨단무기에 반드시 필요한 희토류 자원을 아직 중국이 단단히 쥐고 있는 상황이라 직접 군사개입이 시작될 경우 미국은 중국에 대한 협상력에 큰 손상이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중국 입장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이란에 대한 직접 지원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이란과 중국은 국경을 맞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직접 지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스라엘이 중동지역에서 가장 강한 군사력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이스라엘의 공군력과 미군의 지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우리는 남을 공격해도 남은 우리를 공격할 수 없다"는 아이언 돔의 역할이 매우 큰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번 전쟁에서 아이언돔의 약점이 크게 부각된 상황이라 앞으로 이스라엘이 얼마나 공세적 입장을 취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란의 경우 현재 상황을 최대한 이용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의 직접 개입이 발생하지 않는 수준에서 이스라엘을 얼마나 압박하느냐가 미국과 이란간의 핵협상에서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이 아니라 곧 발표될 FOMC의 회의 결과입니다. 대부분 기준금리의 동결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것보다 FOMC가 현재 미국의 경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 관점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여러 자료를 살펴보면 7월에는 확실하게 관세의 영향을 받은 지표들이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까지 나온 지표들을 보더라도 그리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결국 분기 정도의 시각으로 본다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이란에 대한 직접 개입이 발생할 경우 경제상황 악화의 가능성이 급증해 주가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2025-06-24
어제 미국 증시는 지지부진하던 가운데 이란의 카타르에 위치한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 이후 다시 상승했습니다.
이상한 이야기지만 이번 공격에 앞서 이란은 미리 미국에 공격에 대한 사전 통보를 했으며 총 14발의 탄두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카타르의 미군 기지는 이란의 미사일 13발을 요격했으며 나머지 한 발은 외곽으로 떨어져 아무런 피해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에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의 피해가 없었으며 사전에 공격을 알려준 이란에 감사한다는 뜻을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러한 이란과 미국의 약속대련으로 인해 주가는 상승했으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는 불안도 해소되어 국제유가도 7% 이상 하락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석유업체들은 주가 하락이 발생했습니다. 엑슨모빌은 -2.58%, 세브론은 -1.80% 하락했습니다.
이란의 압바스 아라크치 외무장관은 카타르에 위치한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에 대해 미국의 “이란 영토 보전과 주권 침해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으며 이란은 미국의 추가 조치가 있을 경우 다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긴장 고조는 원치 않는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전망
기본적으로 이란이 목표를 하고 있는 것은 경제제재의 해제와 안전보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란의 입장에서는 수십년간 이어져온 미국과의 악연을 해소하여 국민들의 삶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으니까요. 미국의 입장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을 원하고 있었는데, 지난주 있었던 미군의 공격으로 인해 사실상 이란은 현재 아무런 농축 우라늄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쩌면 더 이상 미국이 이란에게 바랄만한 것이 남아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중동의 패권과 영토확장의 꿈을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은 이란을 계속 공격해서 레바논 남부와 가자지구의 완전 병합을 꿈꾸고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공격도, 이스라엘의 무기로는 해결이 되지 않아 미군의 도움을 받아서 해결한 것인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바램을 이루기 위해 계속 중동에 미국을 끌고 들어갈 것 같습니다. 네, 트럼프의 바램과는 달리 이 문제는 절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네타냐후는 이번 전쟁이 끝나버리면 탄핵 + 체포 + 감옥갈 가능성이 너무 높은 사람이니까요. 제가 들은 바로는 이스라엘 비리의 온상이 네타냐후라고 알고 있습니다. 애초에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도 네타냐후의 장기집권을 위해 진행된 것이니까요.
결국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재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명분이 많이 사라져 버린 상태입니다. 계속 이스라엘에게 끌려 다니던 트럼프가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에 대한 사전경고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은 트럼프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의 불장난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는 뜻으로 이해가 됩니다. 만약 이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새로운 형태의 불장난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의 입장은 매우 난처해질 것이기 때문에 분명히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나쁜 일을 또 시작할 것 같습니다.
미국 증시는…. 수요일 정도까지는 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FOMC 대부분의 이사들이 7월달의 금리인하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제롬 파월 의장은 내일부터 의회의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공화당 의원들은 FOMC의 금리인하 지연에 대해 제롬 파월의장을 강하게 압박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우스운 것은, 이미 7월달의 금리인하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던 시나리오인데 청문회에서 그가 어떤 말을 하든간에 7월달에 금리인하가 발표되면 사람들은 “FOMC가 정부의 권력에 굴복했다”고 말 할 것이란 점입니다. 이것은 그다지 좋지 못한 모습이기 때문에 중기적으로는 미국의 달러 지수(DXY)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네, 주가는 당분간 등락을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방향으로의 지속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방금 들어온 소식으로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침공)을 중단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미국에 전달했는데요. 이 내용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완전한 휴전”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현재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해 계속 미사일 공격을 가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역시 이란에 폭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의 핵심은 이란의 하메네이가 어떻게 대응하냐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란은 이 휴전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이스라엘은 다른 전쟁을 준비할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을 믿지 마세요.
2025-06-27
미국 증시
여러 경제지표가 경기 둔화를 보여주고 있어 FOMC가 올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상승함. 제롬 파월 FOMC 의장은 아직 경제 지표를 관망하며 상황에 따라 다른 결정을 할 것이라는 말을 계속 하고 있으나 일부 FOMC 이사들의 발언이 금리 인하로 바뀐 것으로 인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
이와는 달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5월까지가 임기인 제롬 파월의 후임자에 대한 지명을 올해 여름이나 가을에 해버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며 미국 FOMC가 정부권력에 의해 휘둘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DXY는 하락함.
원자재
유가
이란의 농축 우라늄과 관련된 문제로 강보합 마감함. 이야기의 요지는 미국의 정보국에서는 미국의 벙커버스터 공격이 이란 핵 프로젝트를 몇 개월 늦춘 정도라고 평가했으나 IAEA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시설이 심각한 수준으로 파괴되었다고 주장함. 요점은 약 400kg의 고농축 우라늄이 완전히 못 쓰게 되었는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이동되었는지에 대한 것임. 이와 함께 EU등은 이란에 어서 협상으로 나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란은 현재까지 어떤 협상 제안도 받지 못했으며 지금 당장은 어떤 협상도 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함.
Base metal
달러 약세로 인해 상승함.
전기동(Electrolytic copper)
골드만 삭스가 전날 미국 구리 관세는 9월에 결정될 것이며, 그 전까지 재고 고갈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며 크게 상승함.
귀금속
달러 약세로 인해 상승함. 최근 백금은 중국과 미국 시장이 각각 재고를 경쟁적으로 축적하면서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오르는 백워데이션이 발생하고 있음.
전망
미국의 군부와 이스라엘은 전쟁을 원하고 트럼프는 전쟁을 원하지 않음. 이것이 이란 핵시설 공격결과에 대한 논쟁의 핵심이라고 봄. 이란은 완전히 기분이 상한 상태라 트럼프가 뭐라도 사탕을 줘야 협상을 고려할 것으로 보임. 현재는 자신들의 몸 추스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임.
트럼프의 가장 기본적인 전략은 미국 제조업의 부흥을 통한 “수출하는 미국”을 만드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달러 환율의 하락이 필요함. 이것을 위해서는 DXY의 하락, 기준금리의 인하 등이 필요하며 현재 그의 모든 발언과 정책이 이 과정의 일환이라고 볼 수도 있음. 다만 최근 협상을 위한 관세 부과시기 데드라인의 연장은 국내 안정을 위한 것으로 보임.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 정책은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보는데, 가장 큰 이유가 미국의 환율이 아무리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나라가 망할 수준이 되지 않으면 수출은 어렵기 때문. 거기다 미국은 세계최대 금 보유국이라 달러가치가 떨어지는 것에도 한계가 있음. 결국 트럼프의 정책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며, 다시 기존의 경제시스템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으나 그 과정에서 기준금리를 최대한 인하할 가능성이 높음.
오늘 트럼프가 중국과의 협상이 타결되었다는 식으로 말을 했는데 아직 정확한 발표는 나오고 있지 않음. 다만 타결이 가까워졌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으로 보이며 이것을 생각하면 당분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 같음. 다만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기 시작하면 그의 감세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고, 이로인해 미국에 투자한 외국 투자자들에 대한 금융소득(배당소득)에 대한 세금 증가가 현실화 될 것으로 보임. 이는 미국 증시에 매우 나쁜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됨.
결국 다음의 주식들이 유리함
- 배당이 적고 시세차익이 큰 테크 관련 주식
- 배당이 아예 없는 버크셔 해서웨이
반대로 다음의 주식들은 불리함
- SCHD와 같은 배당 중심의 ETF
- 배당이 많고 주가는 거의 변동없는 에너지 관련 주식
VII. 실제투자
실제 투자의 결과를 기록하는 공간입니다. 예전 기록은 너무 장황해서 아카이빙을 한 후 삭제했습니다.
내용을 보시면서 중요한 것은, 절대로 투자금액에 연연하지 마세요. 언제나 투자는 수익률(%)이 중요한 것입니다.
2025년 4월 투자
4월의 투자 상황
누가 뭐라고 해도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정책으로 인해 모든 것이 엉망진창입니다.
관세정책의 불확실성과 그에따른 불안감으로 인해 미국의 달러 가치는 훼손되었고, 사람들은 불안감에 미국에서 자금을 빼고 있으며 트럼프는 여전히 관세정책을 바로 시행한다 했다가 다시 3개월간 유예한다고 했다가 또 파월을 자르니 마니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모든 경제지표가 엉망인 상황이고 미국 이민국(ICE)의 무자비한 불법체류자 추방과 영주권/시민권 박탈로 인해 국민들까지 불안한 상황입니다.
금(Gold)의 가격은 치솟고 있고, 독일의 국채가격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혼란과 불안의 연속입니다.
주식
제가 계획한 포트폴리오의 오류를 만회하기 위해 꾸준히 추가매수를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장기보유를 고려하여 옥시덴탈 페트롤륨(OXY)를 기회가 될 때마다 매수하고 있습니다. OXY는 미국에서 가장 큰 셰일유정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고 이산화탄소 포집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서 민주당 정권이 들어올 때까지 보유할 생각입니다. 목표 수익률은 2배입니다. 추가로 BRK.b와 CVX를 매수할 생각입니다.
티커 | 현재가 | 수량 | 평가손익 | 수익률 |
VOO | $483.9000 | 160 | -9,534.89 | -10.97% |
OXY | $39.7100 | 51 | 56.45 | +2.87% |
채권
그냥 꾸준히 매수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안전자산으로서의 투자입니다. 이 쪽은 연평균 4%~5%의 이자수익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평가손익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매수한 채권도 만기가 되면 이쪽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티커 | 현재가 | 수량 | 평가손익 | 수익률 |
BND | $72.6500 | 90 | +36.9649 | +0.56% |
VCIT | $80.7400 | 100 | -190.7642 | +2.31% |
VCLT | $73.9000 | 10 | +20.3991 | -2.68% |
ISA
그냥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사 모으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50,000원을 넘을 테니까요. 그때까지는 매년 약 4%의 배당수익을 얻을 생각입니다. 현재 이보다 높은 금리는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종목명 | 현재가 | 수량 | 평가손익 | 수익률 |
신한지주 | 47,600원 | 119 | -151,106원 | -2.60% |
IRP
꾸준히 S&P 500 인덱스 펀드에 넣고 있습니다. 나머지 금액은 전부 MMF나 예금에 들어있기 때문에 정확한 계산이 어렵네요.
상품명 | 수익률 | 연환산 수익률 |
삼성미국S&P500인덱스증권자투자H(주)-Cpe | -8.76% | -56.02% |
KB머니마켓액티브증권신탁(채권)-C-퇴직e | +1.18% | +3.61% |
계획
인생은 존버라고 하지요. 그리고 주식 투자는 언제나 잘 모르겠으면 "반 반, 무 많이"입니다.
지금 당장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어 있어도, 해당 종목이 장기적으로 우상향이 확실하다면 끝까지 버티며 추가매수를 이어나가는 것이 정답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극심한 마이너스 상황에서 추가매수를 이어 가는 것은 생각보다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주식이라는 것은 언제까지 떨어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런 만큼 규칙을 정해놓고 인내심과 용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참고 :
제가 얼마를 투자하고 있는지는 위의 표를 역산해보면 아실 수 있겠지만... 하실 필요 없습니다. 무의미하니까요.
남의 투자규모나 남의 떡은 볼 필요도 없고 오직 내 것에만 집중하시길.
기록일 : 2024.04.20
2025년 5월 투자
5월의 투자 상황
4월은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전쟁으로 피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달은 중국과 미국이 대화를 시작하는 것을 기점으로 전반적인 증시의 회복단계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여전히 미국 달러 지수는 100을 간신히 넘나들고 있고, 금값은 높은 상황이지만, 그래도 3월~4월의 상황보다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주식
5월달 내내 조금씩 VOO에 대한 추가매수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BRK.b와 OXY의 매수를 이어갔습니다.
전체적인 계획은 BRK.b 40%, VOO 50% (연속 투자가 아니라 간헐적 투자), OXY 10%입니다. 현재 목표한 수익률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조금씩 증시가 회복되며 손실이 매꿔지고 있습니다.
티커 | 현재가 | 수량 | 평가손익 | 수익률 |
BRK.b | $508.9300 | 27 | ($121.0650) | -0.87% |
VOO | $543.1000 | 165 | $103.2300 | +0.12% |
OXY | $41.7000 | 124 | $251.6100 | 약 +4.00% |
채권
그냥 꾸준히 매수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안전자산으로서의 투자입니다. 최근에는 당장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JPST에 임시로 거치도 하고 있습니다. 이 쪽은 연평균 4%~5%의 이자수익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평가손익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매수한 채권도 만기가 되면 이쪽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이것 외에 이번달 금융수익으로 861,001원을 얻었으며 이 중 663,519원이 채권 수익이었습니다.
티커 | 현재가 | 수량 | 평가손익 | 수익률 |
BND | $72.5100 | 98 | $22.7999 | +0.32% |
VCIT | $81.3700 | 100 | ($127.8142) | -1.54% |
VCLT | $73.5700 | 10 | ($23.6991) | -3.12% |
JPST | $50.5100 | 2 | 0 | 0% |
ISA
이번 달에는 아무것도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신한지주가 너무 올라서 그냥 쳐다만 보고 있습니다. 네, 심하게 올랐습니다.
종목명 | 현재가 | 수량 | 평가손익 | 수익률 |
신한지주 | 56,600원 | 119 | +918,117원 | +15.82% |
IRP
꾸준히 S&P 500 인덱스 펀드에 넣고 있습니다. 나머지 금액은 전부 예금에 들어있기 때문에 정확한 계산이 어렵네요. 전체 투자자금의 30%는 무조건 안전자산에 넣어야 하기 때문에 예금에 넣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복잡하거든요.
상품명 | 수익률 | 연환산 수익률 |
삼성미국S&P500인덱스증권자투자H(주)-Cpe | 0.05% | 0.24% |
KB머니마켓액티브증권신탁(채권)-C-퇴직e | 1.53% | 3.61% |
계획
이번달의 가장 큰 문제는 환율의 하락이었습니다. 환율이 약 한달동안 무려 50원이나 빠져 실제로 4.5% 가까운 수익률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이 정도면 미국 채권에 투자한 자금은 거의 원금만 간신히 챙겼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국 증시의 회복으로 인해 지난달 어마어마했던 손실이 해결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것까지 그대로 있었다면 정말 견디기 어려웠겠지요.
지난달 제가 마이너스 상황에서 추가매수를 이어가는 것이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얼마전 아내가 그러더군요. "알고는 있지만 정말 손이 가지 않아서, 지금 후회가 된다"고요. 저도 더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강하게 추가매수를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6월달 여러가지 지표가 나오기 시작하면 증시가 회복에서 다시 하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사모펀드가 5월 말에 실적을 발표하고 6월이 되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알려져 있고,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라든가 감세 법안이 하나도 해결되지 않고 있어서 더욱 그럴 것 같습니다. 주식시장은 지지부진하게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6월 셋째주가 네 마녀의 날인데, 그 주가 되기 전에 VOO와 OXY는 매도를 진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VOO의 경우 목표 수익률인 3.5%에 한참 못 미칠 것 같지만 그래도 손실이 나는 것 보다 낫고, OXY의 경우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석유 증산을 하고 있는데다 다른 주식들이 하락하면 덩달아 하락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고 :
제가 얼마를 투자하고 있는지는 위의 표를 역산해보면 아실 수 있겠지만... 하실 필요 없습니다. 무의미하니까요.
남의 투자규모나 남의 떡은 볼 필요도 없고 오직 내 것에만 집중하시길.
기록일 : 2024.05.28
VIII. 특정회사 정보
[AAPL] Apple Inc.
2025.06.27
EU의 반독점법 위반에 따른 과징금 5억 유로(5억 7천만 달러)를 피하기 위해 앱스토어의 규칙과 수수료를 변경함.
[AMD] Advanced Micro Devices
[AMZN] Amazon
[ARM] Arm Holdings
2025.05.16
ARM은 자체 브랜드로 서버용 CPU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함.
[AVGO] Broadcom Inc.
2025.06.13
분기 보고서에서 영업이익이 +96.59%로 대폭 증가했다고 함.
[BRKb] Berkshire Hathaway
[CPNG] Coupang
2025.05.07
쿠팡의 분기 순이익은 1억 7백만 달러로 주당 순이익은 5센트에서 6센트로 상승함.
[CSCO] Cisco Systems
2025.06.24
Tech Mahindra는 시스코와 협력하여 멀티 클라우드 방어를 위한 Managed Service를 출시
[CTVA] Corteva
2025.05.09
CTVA는 1분기 조정 영업이익이 주당 1.13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주당 88센트보다 높게 나왔음.
현재172억~176억 달러 범위의 연간 순매출을 예상하고 있음.
[FLR] Fluor
2025.05.02
분기 보고서에서 영업이익이 +75%로 대폭 증가함.
[GEV] GE Vernova
[GOOGL] Alphabet
2025.06.26
영국 교육기업인 피어슨은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와 다년간의 파트너쉽을 체결하여 학생들에게 AI 학습 도구를 제공하고 교사들의 업무를 도와주기로 했다고 발표함.
[INTC] Intel
2025.06.26
자동차 아키텍쳐 사업을 철수하고, 해당 부문 대부분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결정.
[LNG] Cheniere Energy
2025.06.26.
2035년 만기 10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채권을 발행하기로 증권 신고서를 제출함
[MSFT] Microsoft
2025.06.26
메가트론 AI에 대한 저작권 침해로 집단소송에 직면함.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메가트론 AI를 훈련시키기 위해 허락없이 약 20만 권의 책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임.
[MU] Micron Technology
[NET] Cloudflare
2025.05.09
매출 4억 79,909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26.5%)를 달성함.
[NVDA] Nvidia
[OXY] Occidental Patroleum
2025.06.10
미국 환경 보호국은 월요일 텍사스스의 이산화탄소 지하 주입 프로젝트에 대한 자체 허가신청을 승인할 것을 제안함.
[SMR] NuScale Power
2025.06.24
파라곤은 이 회사와 모니터링 및 보호 기술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