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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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지요. 지난 주말동안 eBook으로 구입해서 열심히 읽어봤습니다. 내용중에 기억나는 것, 그러니까 알고 계시면 좋은 것을 정리해 봤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투자와 관련된 내용만 정리하겠습니다. 

개인적 의견 

워렌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서한을 읽으며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이 회사가 기본적으로 "보험회사"라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직물의 유통을 담당하는 회사였지만 그 사업은 이미 수십년 전에 청산을 한 상태이며 현재는 순도 100%의 보험회사입니다. 
보험회사이다보니 꾸준히 가입자들로부터 보험금이 들어오며 이 보험금을 어떻게 하면 높은 수익률의 상품에 투자하여 갑자기 나갈지도 모를 지출을 대비할지 고민하는 것이 이 회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험금은 언제든 나갈 수 있으니까요. 

결국 버크셔 해서웨이는 보험회사라는 특징으로 인해 일정 수준의 현금을 항상 보유하고 있으며, 즉시 현금으로 전환이 가능한 초단기 국채에 일부 유보금을 거치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수익(기준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식을 대량 매수한 회사들은 꾸준히 배당금을 제공하고 있고요.
버크셔 해서웨이는 더 많은 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현금 창출을 위해 주주배당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보험 가입자들이 낸 보험금과, 자회사들이 제공하는 배당금을 모아 더 많은 우량회사의 주식을 사는 형태로 자본기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끝임없는 현금 재창출로 인해 자산가치가 상승하여 주가가 오르는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워렌 버핏의 투자기법과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회사의 특성을 생각할 때 기억하면 좋은 부분은, "일단 샀으면 팔지 마라"는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미국의 경제는 꾸준히 우상향(상승)을 하고 있었고, 이것을 생각한다면 주식을 그냥 가지고만 있어도 최소 S&P 500 지수의 상승만큼은 보유주식의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상승했을 때 팔고, 하락했을 때 다시 사는 전략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매일 증시상황을 분석해야 하고, 각종 뉴스를 긴장해서 보고 있어야 합니다. 그만큼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것을 생각해 본다면 워렌 버핏의 "일단 샀으면 팔지 마라"는 말은 전업 투자자가 아닌 우리들에게는 매우 좋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봐도 워렌 버핏이 어떤 계산방식을 통해 "가치있는 회사"를 고르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마 그 사람만의 비밀이겠지요. 
결국 이 책의 교훈을 실제 투자에 이용하는 방법은 셋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샀으면 팔지 말고 그냥 가지고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돈이 필요한 순간 팔면 되니까요. 


Revision #4
Created 23 April 2025 07:09:53 by Enigma
Updated 26 June 2025 22:47:04 by Enig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