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 뉴스 분석
최근 시황에 대한 분석을 적는 곳입니다.
매일 글을 쓰고는 싶은데 쓸 것도 없고 해서요. ㅎ
- 2024-04-14 트럼프는 뭐라고 말할까
- 2025-04-15 계획대로 되는 것은 없다
- 2025-04-16 간을 보고 간을 보고, 또 간을 보자
- 2025-04-16 트럼프가 바라는 것과 중국이 바라는 것
- 2025-04-17 살얼음
- 2025-04-18 맨정신은 제롬 파월밖에 없다
- 2025-04-22 MAGA? MAPA!!
- 2025-04-23 진정되었나?!
- 2025-04-24 큰 기대는 하지 말기
- 2025-04-25 자랑거리를 기다리는 트럼프
- 2024-04-28 재미없는 한 주의 시작입니다
- 2024-04-29 특별한 것 없습니다
- 2025-04-30 조금씩 기대감이
- 2025-05-01 하락, 그리고 반등
- 2025-05-02 회복에 대한 기대감 증가
- 2025-05-03 "깜짝" 상승이라지만 "무난한" 상승
- 2025-05-06 약보합이 예상되는 한 주
- 2025-05-07 관망세 유지
- 2025-05-08 금리동결
- 2025-05-09 첫번째 관세협상 타결
- 2025-05-10 혁신은 없겠죠
- 2025-05-13 주가폭등
- 2025-05-14 올라라 올라라
2024-04-14 트럼프는 뭐라고 말할까
오늘 달러지수(DXY)가 0.7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달러지수는 유로화, 엔화, 스위스 프랑등 안전자산대비 달러의 가치가 어느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요, 이것이 100 밑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기축통화인 달러(USD)의 신용에 큰 손상이 왔다는 뜻입니다.
이런 일이 거의 없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큰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로인해 달러 환율도 오늘 많이 떨어졌습니다.
최근 며칠동안의 추이를 보면, 한차례 크게 DXY가 떨어졌을 때, 유로화와 스위스 프랑의 가격이 급등했던 것으로 보아 유럽인들의 투자자금이 미국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이며, 오늘은 엔화의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아 역 엔캐리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행에서는 미국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상황에 따라 이번에 기준금리의 인상을 미룰 것이라고 했지만, 간이 모기만한 투자자들은 이미 상당수 자금을 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전자기기, PC, 스마트폰의 관세 유예
지난주 금요일에 미국의 관세청에서는 위의 제품들에 대한 관세를 유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이야기에 대해 저는 트럼프가 중국에 대한 일종의 유화 제스처를 취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발표에 따르면 이런 고수준의 산업에 대해서는 "다른 관세를 부과"할 생각으로 유예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일종의 개별화 관세 전략이지요. 오늘 밤 트럼프가 어떤 내용으로 발표를 할 것인지에 따라 주가의 방향이 정해지겠지만, 그다지 긍정적인 내용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중단
미국의 145% 관세에 대해 지난주 중국은 125%의 관세를 부과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발표와 함께 중국의 상무부는 "이미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무역이 이루어질 수 없는 수준의 관세율이므로, 더 이상의 관세부과는 없을 것이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역시 145%의 대중국 관세부과 이후에 "더 이상의 대중국 관세는 없다"고 발표를 했지요.
여기까지 보면 곧 협상이 시작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지만 왠걸요. 오늘 중국이 희토류에 대한 수출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오히려 공세로 바꾼 것이지요.
개인 전망
제 개인적인 전망으로는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간의 관세협상이 정리가 되면 본격적으로 중국에 대한 공격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당장 미국인들의 삶에 중요한 전자제품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관세를 낮게 유지하다 협상이 모두 끝나면 본격적으로 공격을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다른 이유라기 보다는 미국내의 불안감 해소와 일부 품목에 대한 물가안정이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국의 관세에 대한 중국의 희토류 수출중단은 다소 부정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두 나라가 화해를 하겠지만, 빠른 협상과 화해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어느쪽이 되었든간에 당분간은 중국과 미국의 관세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다만 지난 오늘 밤에 트럼프가 발표하겠다는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율에 대한 내용이 오늘 주가를 좌지우지할 것 같습니다. 현재 저녁 7시 기준으로는 아직 시장은 Long 포지션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엉망진창이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드네요.
아무튼 미국 대통령 말 한마디에 주가가 흔들흔들 하는 모습이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한줄 요약
Pre 마켓부터 Long으로 가다가 트럼프 등장한 이후에 Short이 될 것입니다.
2025-04-15 계획대로 되는 것은 없다
미국의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유예(정확히는 20% 관세)로 인해 주가가 조금 올랐습니다. 그리고 DXY 역시 조금 올랐네요.
어제에 비해서는 다소 높아진 것은 맞지만 아직 100 이하이고 트럼프의 정책 자체가 예측이 불가능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언제든 하방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5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의 금리는:
- 4/7 3.83%
- 4/8 4.2%
- 4/9 4.47%
- 4/11 4.54%
로 빠르게 상승했다고 합니다. 10년 만기 국채의 금리가 이렇게 오르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요 한마디로 국채가 팔리지 않으니 금리가 자꾸 오르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라는 국채금리의 인하와는 완전히 반대로 가는 것이지요. 이렇게 되는 이유는 DXY와 같은 이유일 것입니다. 바로 미국이라는 시장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이겠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기업과 가계는 주요 투자를 보류하고 있어 경제 모멘텀이 정체되고 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트럼프 관세의 장기적 영향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어느 방향으로든 과감한 정책 변화는 현 시점에서 신중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으며 새로운 관세 부과 가능성이 소비자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려는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어 해당 목표 달성 일정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저는 여전히 올해 경제 성장률이 1% 이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이전 2.2%-2.3%에서 하락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라고 보스틱 총재는 덧붙였습니다.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대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놀랍지는 않지만 10년 만기 국채의 금리가 상승하는 점,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방압력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 현재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목표와는 거리가 먼 쪽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향후 신규 무역 합의를 위한 협상에서 한국, 일본, 인도, 호주, 영국 등 5개국을 우선시(top targets)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기사를 보면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협상에 대한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으로 생각되며 일종의 시간벌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다음으로 축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트럼프는 현재 관세정책의 영향에 당황하고 있다
- 관세정책은 트럼프가 바라는 것과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 관세협상까지 생각보다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올 한 해동안 미국의 경제는 트럼프의 말에 따라 휘청이는 것을 반복할 것 같습니다. 현재 알려진 75개국 이상의 국가와의 모든 관세협상이 끝나는 시기는 빨라도 7월이 될 것 같고요. 아마 올해 내내 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전망
현재 달러 인덱스가 매우 낮은 상황입니다. 전 세계의 모든 투자자들이 미국 달러와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그리고 이런 상황은 적어도 빅 5에 속하는 한국, 일본, 인도 호주, 영국과의 협상이 모두 끝날 때까지 지속될 것 같습니다. 다만 DXY는 차츰 상승하는 쪽으로 바뀌겠지요. 왜냐면 트럼프 역시 DXY가 떨어지는 것 자체는 바라지 않을 것이니까요.
결국 미국에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지금과 같이 DXY가 하락한 상황에서, 그리고 충분히 낮은 환율을 보일때 꾸준히 환전을 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DXY는 무조건 100을 넘기게 되어 있으니까요. 기축통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에 이것이 100 밑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 오래가면 세계 경제는 붕괴할 것입니다.
오늘 증시는 여전히 박스권에서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입을 바라보며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대신 조금만 부정적인 소식이 들린다면 바로 하락세로 바뀔 것입니다.
시간은 충분하고 급하게 매수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주가가 하락을 할 때마다 주식을 사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2025-04-16 간을 보고 간을 보고, 또 간을 보자
모두 간을 보는 시장
어제의 미국 증시도 하루 종일 간을 보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주가에 호재가 될만한 뉴스도 없었고 그나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만한 말을 하지 않아서 모든 투자자들이 서로 간을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형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도, 매도도 없었고 심한 하락 없이 약간의 하락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최근까지 미국에 투자된 자산이 EU의 독일 채권으로 쏟아져 들어가며 독일 채권의 가격이 상승했지만 탈 미국을 하고 있던 투자자금이 어느정도 줄어들며 DXY는 다시 100 이상으로 상승했습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Supplementary Leverage Ratio)을 일부 완화시켜줄 수도 있다는 논의가 시작되며 기대감으로 인해 채권 금리가 떨어졌습니다.
SLR : 은행이 전체 자산에서 반드시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자본의 비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급 준비금이지요.
다만 이러한 논의는 SLR을 줄여서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미국 국채를 더 살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정책이지만, 한편으로는 은행들의 안정성을 줄이는 결과를 보일 수도 있어서 애매한 부분이 많습니다.
의도와 거꾸로 가는 시장
미국의 수입물가지수는 트럼프의 관세 전쟁의 영향이 완화되자 소폭 하락세로 전환되었고 뉴욕주의 제조업 지수는 지난달보다 더 악화되었습니다.
오늘은 일본이 미국과 협상에 들어가기로 되어 있으며, EU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덤핑으로 쏟아져 나오는 중국산 철강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미국은 중국에게 "어서 협상 테이블에 나오라"고 말하고 있지만 중국은 "알빠냐"를 시전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희토류 수출 제한을 발표한 이후 어제는 자국 항공사들에게 미국 보잉에서 공급받아야 하는 항공기 부품을 인도받지 말라고 명령했으니까요.
투자자들은 트럼프에 비해 중국이 훨씬 협상의 카드가 많은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희토류 중에 여섯 가지는 현재 중국에서만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훨씬 유리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대로 기회는 오겠지요?
전반적으로 트럼프의 관세 전쟁이 조금 진전국면에 접어들면서 시장 전체가 안정을 찾는 분위기입니다. 그 동안 벌려 놓은 트럼프의 수많은 말 공격을 주워담기 시작하는 상황이라고 해야 할까요? 정확히는 트럼프가 뿌려 놓은 똥을 미국 정부 관료들이 치우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시장은 "예측 불가능"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변화의 원인이 되니까요.
오늘 전망
DXY의 상승으로 인해 오늘 USD/KRW는 상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16일 아침인 현재 이미 1,428원까지 상승했는데 아마 1,432원까지는 상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 증시의 경우에는 오늘부터 슬슬 상승세로 전환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6일 전부터 베트남과 미국의 관세 협상이 시작되었고, 이 협상에서 양국의 FTA에 준하는 무관세 협정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국이 미국에 대해 협상 카드가 많은 상황이라서 미국의 입장에서는 관세 협상에서 최대한 빨리 중국을 고립시키고 다른 나라들이 중국과 편을 먹는 것을 막아야 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일주일에 한 건씩 해결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데 아마 늦어도 2주 내에는 베트남과의 관세협상이 끝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관세 협상이 하나씩 끝날 때마다 주가가 상승하겠지요.
모든 것은 여전히 트럼프의 입에 달려 있는 상황입니다.
2025-04-16 트럼프가 바라는 것과 중국이 바라는 것
미국은 중국에게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말하기 시작했고, 시진핑은 존버로 응수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중국이 희토류에 대한 수출제한을 걸더니 어제는 "보잉사에 주문한 부품을 받지 말라"고 자국의 항공사에게 지시했습니다. 비행기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미친놈이라고 욕을 해야겠지만 아무튼 그 영향으로 보잉사의 주가가 2% 떨어졌습니다.
오늘 중국의 천연자원에 대한 보고서를 읽어봤는데 그 나라에게 자원이 모자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용해 러시아의 시베리아 자원개발권도 거의 다 샀으니까요. 그렇다면 이번 협상에서 중국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국의 경기침체
현재 중국은 경기침체입니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며 경기침체가 발생한데다 지금까지 꾸준히 자국으로 들어오던 무역수지 역시 확연히 감소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1) 동양인들의 땅 사랑 2) 전 세계의 중국에 대한 경계라고 생각하는데...
최근 중국의 동향을 보면 양회에서 계속 나오는 이야기가 "어떻게 하면 중국의 가라앉은 경기를 회복시킬까"입니다.
이 부분에서 최근까지 중국은 "해외에서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국내의 내수를 활성화시켜 돈을 돌리자"는 정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름 노력은 하고 있지만 공산당 특유의 느림과 관료시스템의 특성으로 인해 지지부진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눈에 띄는 성과가 없는 상태입니다.
자원도 많고 군사력도 충분하고 땅도 넓고 인구도 많으니까, 지금 중국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경기부양"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공산당이라고 하더라도 국민의 지지가 없으면 견디기 어렵습니다. 특히 독재의 형태를 띄고 있다면 더욱 그렇고요.
이것 외에 중국이 바라는 것이 있다면 대외적인 중국의 영향력 강화인데요....
중국의 국제 영향력 강화
이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중국을 치사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중국이 대국으로서의 의무는 무시하고 단물만 빨아먹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중국의 세계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그러니까 세계 선도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
- 외국에 돈을 뿌려 다른 나라들이 살기 좋게 해주거나
- 기축통화국이 되어 무한의 정부 재정적자를 감수하며 통화를 활성화시키거나
- 미국과 함께 해로의 안전을 위해 군사를 파견하거나
- 중동지역의 평화나 소수민족의 탄압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겠지요.
그런데 미국 입장에서 중국이 이렇게 국제무대에서 설치고 다니면 자신의 입장이 애매해지니 참가를 시켜주지 않습니다. 거기다 정치체제가 다르고요.
이러다보니 중국은 상대적으로 단물만 빨아 먹고 있는 상황이 되었지요. 특히 주변의 약소국들(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북한)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아무튼 위 2, 3, 4번은 모두 미국이 싫어하니 (미국도 대장질을 하고 싶어하니) 중국도 못하는 것이고, 그러다보니 1번을 위주로 하고 있는데, 중국 기업들의 특징이 상당히 약탈적 자본주의라서 그다지 좋은 얘기는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협상카드
아무튼 이야기를 돌아가면..... 이번 중국과 미국의 협상에서 중국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다시 고민해 봅니다.
....시진핑도 체면을 엄청 따지는 보수꼰대공산당이니:
- 대만에 관여하지 마라
- 남중국해의 우리 활동에 대해 참견하지 마라
- 동남아시아의 활동에 대해 참견하지 마라
- 석유 거래에 달러 말고 위안화를 쓸 수 있게 해달라
- 대중국 제재를 완화시켜달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세계 희토류 공급의 9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사실 다른 나라들에게 큰 카드가 없는 상황입니다. 거기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 되며 다른 나라들의 제조업이 모조리 죽어버린 것도 원인이 되고요.
혼자 생각이지만... 결국 중국은 다음을 바랄 것 같습니다.
- 중국산 상품에 대해 현재 EU나 미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모두 제한을 걸고 있다. 이걸 전부 풀어라 (이건 기본일 것 같고)
- 대만에 관여하지 마라
이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단 대만을 먹고 나면 남중국해 땅따먹기는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 같으니까요. 1번은 어떻게든 내수경제 부양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요구할 것 같고 (기본 요구) 2번은 시진핑과 중국의 체면과도 관련되어 있으니 요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협상 잘 안 풀리겠군요.
지정학적 위치에서의 대만
미국 입장에서 대만은.... 말뚝입니다.
중국의 앞마당, 특히 태평양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국의 남중국해 정책의 핵심이 되는 장소인데 미국이 거기다 말뚝을 박아 놓은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트럼프는 음.... 줘버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중국은 어떻게든 이번 협상에서 대만을 요구할 것 같습니다. 심하게 말해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싶어요.
"TSMC는 절반 우리가 갖고 반은 너네가 가져. 대신 대만에 대해 관여하지마"
그럼 트럼프 입장에서는 뭐라고 말하려나 생각해보면
"아니 싫어. TSMC는 다 내놓고, 대만은 대놓고 보호하진 않을게."
이럴까요? 아니면 뭐라 말하려나..
확실한 것은 일국양제(중국이 주장하는 것)에 대해 미국이 언제나 말하는 것은 "너희들은 같은 민족이니 같이 지내세요. 그런데 민주적인 절차로, 해당 국가의 국민들이 원하면 그렇게 하세요" 이었습니다.
여기서 트럼프가 어떻게 나올지 솔직히 모르겠어요. 미국이 무조건 옳은 것도 아니고 둘 다 파워게임에 정신이 팔려 있는데, 그나마 미국편을 조금이나마 들어주고 싶은 것은 걔네들이 해상 무역로를 책임지고 보호하고 있다는 정도?
그런데 이것도... 트럼프가 중국에게 대만을 넘겨주면 이후부터는 중국도 "우리도 해상 무역로 보호를 하겠다. 그러니까 통행료 내!"라고 나오겠죠.
네... 깡패 쫓아냈더니 양아치 들어오는 형국이긴 할 것 같습니다.
결론
음... 정리하면 중국은 이번 협상에서 아주 큰 것 (나라: 대만)을 요구할 것 같은데, 얘네들의 요구가 먹히느냐 먹히지 않느냐는 사실 희토류 문제가 아니라 (이건 오히려 중요하지 않음) 미국이 얼마나 빨리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을 끝마쳐 중국을 고립시키느냐의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2025-04-17 살얼음
어제 두가지 이슈로 미국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NVIDIA의 H20칩에 대한 수출제한
미국은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대중국 제재에 한층 박차를 가했습니다. 최근 가장 큰 이슈인 인공지능의 개발과 관련하여 중국에 수출이 허용되었던 H20 칩에 대한 수출제한을 걸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미국 정부의 허락 없이는 중국이 이 칩을 수출할 수 없는 것이고 이로인해 IT 주식들이 하락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관세를 건드려도 행정부가 바라는 대로 재정수지 흑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경제 상황만 불안정해지고 있다. 실제로 정부의 재정을 흑자로 전환시키려면, 정부의 지출을 줄이는 것이 맞다. 그 중에서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의 예산을 줄이는 것이 맞다. 다만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의 예산을 줄이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당적인 대화와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정치의 문제로 인한 재정적자는 정치로 해결해야 한다. 그러므로 현재 시점에 FOMC는 미국의 경제상황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로 인해 마감직전 주가가 빠르게 하락했습니다.
이 와중에 미국 백악관은 관세로 인해 미국이 210억 달러의 추가 수입이 발생했다고 자랑을 했습니다. 관세로 인한 수입은 온전히 미국 국민들이 부담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앞마당의 흙을 퍼다가 뒷마당에 부은 것이랑 다를바가 없는 것 같지만 아무튼 백악관은 이렇게 자랑했습니다.
심하게 말해 무역국과 국민의 삥을 뜯어서 정부재정을 윤택하게 했다는 것이라 이것이 자랑할 것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전망
내일인 4월 18일은 부활절도 미국의 공휴일이라고 합니다. 공식적인 국가 공휴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증시가 휴장을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제(미국시각 4월 16일)의 하락으로 인해 원래대로라면 오늘 밤에도 하락을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지만 일반적으로 휴일이 길게 이어져 있으면 오늘 주식을 사지 않으면 주말동안 벌어진 이벤트로 인해 다음주 주가가 급등할 때 파도를 탈 수 없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약간의 상승장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협상이 빨리 끝난다면 바로 주가지수의 상승으로 돌아설 것 같고요. 모두 상승의 이유를 찾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다만 이것 이외에는 현재 별다른 상승동력이 없는 상태라 오늘의 시장은 박스권에서 왔다갔다만 반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라도 중국이 미국에 대한 추가 공격을 시도하면 주가는 급락할 것이고요.
다만 Pre Market인 현재에는 전반적으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빠르게 상승했던 금의 가격이 조금 하락하는 모양도 보이고 있고요.
그렇지만 어쨌든 이런 상황은 중국의 미국에 대한 경제제재가 없고 트럼프가 아무말도 하지 않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무엇인가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주가는 언제든 폭락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5-04-18 맨정신은 제롬 파월밖에 없다
유럽 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2.65%에서 2.40%로 내렸습니다. 예금금리는 2.50%에서 2.25%로 내렸고요. 현재 DXY가 낮은 상태인데 기준금리가 떨어지며 어젯밤 미국에 투자된 자금이 안정상태를 유지한 것 같습니다. 최근까지 독일 채권으로 미국에 있던 투자자금이 자금이 유입되었거든요.
다만 미국의 채권금리는 조금씩 상승해서 4.329%를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제대로 안 팔리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참고: 미국의 국채금리와 채권의 가격은 반비례 관계에 있는데요, 사람들이 모두 미국 10년물 국채를 원하면 이자를 덜 줘도 사기 때문에 금리는 떨어지고 가격은 오릅니다. 하지만 반대로 아무도 국채를 원하지 않으면 금리는 올라가고 가격은 내려갑니다.
결국 국채의 수익률이 오르고 있다는 것은 "이자 많이 줄 테니까 제발 사 가세요!"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어쨌든 미국 시장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DXY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관세문제
S&P 500은 미묘한 수치로 상승했습니다. 베트남과의 협상이 타결되었다는 소식도 없고 주가의 상승을 유도할만한 어떤 호재도 없었으니까요.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대화를 잘 하고 있다", "좋은 협상이 될 것 같다"고 말하고 있지만 중국은 "결자해지(結者解之)"를 언급하며 먼저 성의를 보이라고 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아무 성과도 없는 상태로 보입니다.
베트남과의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할 것 같은데, 비공식적인 이야기로는 관세협상의 첫 타자인 베트남에게도 미국이 까칠하게 군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는 중국이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협상에 나오게 될 것이다"라고 했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협상에 대한 그다지 큰 열망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 트럼프가 말한 "중국이 원하는 것"은 반도체 기술과 인공지능 칩, 그리고 대만 정도일 것인데, 미국이 대만에 대한 지원을 포기하는 것은 태평양 제해권을 포기하는 것과 같은데다 TSMC의 존립 문제도 있는 상황이라 협상의 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 남는 것은 반도체 기술과 인공지능 칩에 대한 것인데 이것 역시 미래의 먹거리에 속하기 때문에 미국이 중국에게 쉽게 개방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사람들의 분석과 같이 미국이 중국에게 내어 줄 수 있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고, 오히려 받을 것만 많은 상황이라 협상은 난항 그 자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껏해야 미국은 TSMC는 미국 기업화시키고 대만 자체는 관여를 줄인다고 한 후 뒷구멍으로 무기를 파는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파월이 싫다
어제 새벽에 FOMC의 파월 의장이 당장 금리를 낮출 계획이 없다고 말했지요. 그러면서 좀 더 관세의 영향을 살피며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파월 의장을 비난하며 어서 빨리 내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자기가 그만두라고 하면 그만 둘 것이라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이 미국 채권금리의 인하(기준금리의 인하)가 맞다면, 현재 파월 의장의 행보는 그에게 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높은 기준금리로 인해 대출금리 역시 높은 상황이라 지지율에도 영향을 끼쳐 더 그러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일반인들과 대통령의 바램과는 달리 대부분의 금융 전문가들은 현재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해는 껴처도 득은 없다"는 식으로 비판하고 있어 파월 의장을 내보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특히나 그의 임기는 법적으로 보장받는 것이니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현재 FOMC 말고는 금융과 관련해 미국에서 제대로 돌아가는 행정부는 없는 것으로 보여 파월 의장이 2026년까지 임기를 다 채우길 바라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자의 입장으로서도 좋은 것이, 기준금리가 높으면 채권금리도 높기 때문에 당장 주가가 떨어져 있어도 저는 돈을 버니까요. 어제도 채권형 ETF를 20개나 샀는걸요.
아무튼 사심을 배제하고 말씀드려도 현재 FOMC의 판단에 지지를 하는 쪽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것이 100% 확실한데다 관세정책으로 인한 영향이 아직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성급히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니까요.
전망
별다른 전망이 없습니다.
오늘인 4월 18일은 미국에서 부활절로 인해 휴장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금/토/일요일의 3일이 휴장일이지요. 이 정도 기간이면 무슨 일이 벌어져도 놀랍지 않기 때문에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한가지 독립변수가 있다면, 이번 주말내에 베트남과의 관세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월요일에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이 8일째 협상인데 75개국 이상과 협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느린데다 자칫하면 중국에게 선수를 빼앗겨서 국제적 분위기가 미국을 왕따시키는 쪽으로 바뀔 수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제 입장에서는 어서 빨리 베트남과의 협상결과가 알고 싶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여파로 안정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2025-04-22 MAGA? MAPA!!
2025년 4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Truth Social에 미국을 상대로 한 8가지 "비관세 부정행위(Non-Tariff Cheating)"를 지적하며, 이를 공정한 무역을 해치는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8가지 비관세 부정행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환율 조작(Currency Manipulation)
- 부가가치세(Value-Added Taxes, VAT)
- 보조금(Subsidies)
- 비관세 무역 장벽(Nonmonetary Trade Barriers)
- 지식재산권 침해(Intellectual Property Theft)
- 강제 기술 이전(Forced Technology Transfers)
- 국영기업 보조금(State-Owned Enterprise Subsidies)
- 사이버 공격 및 기업 스파이 행위(State-Sponsored Cyberattacks and Corporate Espionage)
이와 함께 현재 미국에는 인플레이션이 없다면서 파월이 너무 늦게 금리를 낮추고 있다고 계속 파월 의장을 공격했습니다. 트럼프가 전세계를 향해 관세 전쟁을 이어나가며 미국 시장을 흔드는 동안 중국은 화웨이에서 인공지능 칩을 생산하겠다고 발표 했습니다. 이러한 여파로 어젯밤 미국 증시는 또 한번 하락을 했고 NVDA는 4.5% 정도 급락했습니다. 또한 달러 인덱스 역시 99 밑으로 하락하는 기록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거꾸로 가는 미국
다음은 2024년 투자 실적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2025년 최근 증시의 성과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중국은 현재 내수경제의 부진으로 그렇다 쳐도, 지난해 그렇게 성장했던 미국은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네, 모두 트럼프의 위업입니다.
최근 미국발 뉴스를 보고 있으면 여러 금융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은 "FOMC 의장인 제롬 파월을 흔들지 마라"입니다. 그가 대단한 인맥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FOMC의 독립성이 훼손되면 달러와 미국 경제에 대해 전세계적인 신뢰도 하락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이미 나타나고 있는데, 최근 미국의 5년 만기, 10년 만기 국채의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가장 안전한 자산중 하나로 손꼽히던 미국 국채가 눈에 보이지 않는 신용도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트럼프가 파월을 내보내게 되면 이런 분위기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삼성증권의 전망 보고서에서도 "미국은 최악의 선택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미국 경제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상이 발생할 것이고, 기축통화로서의 가치가 흔들려 전 세계적인 경제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회복은 가능할까
좋은 뉴스가 하나도 없습니다. 오늘 들은 이야기로는, 미국과 협상중인 일본의 협상단이 "그래서 너희가 진짜 원하는 것이 뭔데? 말하면 가능한 선에서 들어 줄께"라고 했더니 미국의 협상단이 말을 못했다는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현재 75개국 이상이 미국과 협상을 요구하고 있고, 아직 베트남과의 협상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협상단 조차 자신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이 관세협상이 트럼프의 임기 동안 제대로 끝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가뜩이나 중국은 시진핑이 직접 5월부터 인근 국가들을 순방하며 "미국이랑 협상하지 마라. 하면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다"고 으름짱을 놓고 있다는데 이렇게 늦어지면 미국은 이번 관세협상에서 중국에게 우위를 빼앗겨 실패할 것이 분명합니다.
MAGA는 무슨. MAPA다!
워렌 버핏은 미국의 성공에 반하는 곳에 투자를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미국이 가지고 있는 어마어마한 자원과 인구, 그리고 잠재력을 생각하면 옳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재 트럼프의 집권과 함께 시작된 일련의 정책은 "어쩌면 미국도 지는 것 아냐?"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 그 자체가 망하거나 파산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 과거의 미국이 아니게 되겠지요. 어쩌면 트럼프와 미국인들이 진짜 바라는 것은 Make America Great Again (MAGA)가 아니라 Make America Poorer Again (MAPA)이 되어, 세계에서 완벽한 고립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025-04-23 진정되었나?!
어쨌든 안정된 하루
어쩌다 보니 저도 24시간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어제는 전반적으로 상승장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큰 상승은 없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은 안정적인 상승을 보였습니다.
트럼프의 말 바꾸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 동안 했던 말을 슬슬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일색이었던 대중국 관세에 대해 "중국과 좋은 관계에 있으며 협상이 잘 진전된다면 관세는 145%에서 낮아질 것이다. 하지만 0%는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제롬 파월 FOMC 의장에 대해서도 "직접 해고할 생각은 없다. 단지 빨리 금리를 낮춰 주면 좋겠다"는 쪽으로 선회했습니다. 또한 인도와 일본과의 일반 관세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그다지 신용이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단 시장은 트럼프의 발언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 들인 것 같습니다.
위장이 타들어 가는 스캇 베센트
미국의 스캇 베센트 재무장관은 투자자 비공개 미팅에서 "중국과의 긴장완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의 양국 간 무역 상황은 '사실상 금수 조치'로 "양측 모두 현 상태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가 미·중 경제의 분리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 경제는 소비 중심으로, 미국 경제는 제조업 중심으로 '크고 아름다운 균형 재조정'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중국이 이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진전 국면일까요
이러한 미국 정치권의 발언으로 인해 어제 미국 10년 만기 국채는 약보합을 보이며 4.40%에 안착했고, 달러지수(DXY)는 99포인트를 회복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그동안 금에 투자되었던 자금이 다시 주식으로 돌아오며 어제 금선물은 -0.16% 하락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트럼프의 관세 전쟁이 조금 진정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미국은 35개국과 협상을 진행중에 있으며, 관세에 대해 약 18건의 서면 제안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OpenAI의 Chome 인수
최근 구글이 반독점법 위반에 대해 재판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독점이 맞다는 결론이 나왔으며 구글이 아이폰의 검색엔진을 google.com으로 만들기 위해, 그리고 삼성에는 gemini를 기본 탑재하기 위해 많은 돈을 주고 있던 것이 드러났습니다. 구글은 이에대해 항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심판의 결과로 인해 구글이 Chrome을 매도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최근 OpenAI 측에서 구글의 Chrome을 매수하는 것에 대해 평가를 시작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정확히 이것을 매수해서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회사의 내부적으로 평가를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전망
언제나 그렇듯 현재 미국 증시는 모두 트럼프의 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관세협상이 어서 타결되기를 바라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어제 미국에서 나온 뉴스들을 생각해보면, 미국 행정부가 떨어진 달러가치와 채권가격에 대해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크게 나쁜 뉴스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제부턴 대중국 관세부과를 더 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도 없고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 징벌적 관세를 하려고 해도 크게 달라질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현재 상황에서 악재는 미국 국내의 지표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경기가 하락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면 나올 수록 FOMC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경기침체가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라 이 불안감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는 애매한 상황입니다.
당분간 미국증시는 Long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금의 경우에는 조금씩 약보합을 보이며 아주 천천히 하락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주가상승의 자금은 전부 금과 유럽 시장에 들어가 있던 자금이기 때문에 자금이 빠져 나오면서 이런 행보를 보일 것 같습니다. 다만 금에 투자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안전자산을 매우 선호하는 편이라 아주 약한 하락만을 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5-04-24 큰 기대는 하지 말기
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처럼 듣기 좋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크게 두가지 이야기를 했는데요:
- "중국에 대해 친절하게(very nicely) 대할 것이다"
- "제롬 파월 FOMC 의장의 임기를 보장할 것이다"
였습니다.
좋게 해석하면 중국에 대한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인 것이고 FOMC 의장의 독립성을 보장한 것입니다. 또한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역시 관세인하는 당연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전반적으로 미국 행정부의 유화적인 제스처로 인해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조금 하락하고 DXY 역시 100 근방으로 올랐습니다. 미국 증시는 미국 행정부의 달래기로 인해 모처럼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S&P 500은 1.67% 올랐고, NADAQ은 2.50% 상승했습니다. 다만 에너지 및 원자재 분야의 주식은 올해 에너지 수요의 감소와 여전히 불안한 원자재 수급의 문제로 인해 상승하지 못했습니다.
중국증시 역시 미국의 이런 태도로 인해 안도감을 가졌지만 중국은 다른 문제가 산적해 있어 오히려 소폭 하락했습니다.
Tesla 이야기
테슬라는 일런 머스크가 "회사에 보다 집중하겠다. 이제 DOGE 부서의 업무는 일주일에 1, 2회만 참가하겠다"는 발언으로 상승했습니다. 또한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의 본격 시험운행이 시작된다는 기사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OpenAI
OpenAI는 분석을 통해, 2029년부터는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에너지
최근 국제 에너지기구의 보고서 및 각종 연구소의 보고서에서, 올해는 미국의 관세전쟁과 중국의 침체로 인해 전년도 대비 약 10%의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인해 OPEC+는 감산을 예정하고 있었는데요. OPEC+에 가입되어 있는 카자흐스탄의 에너지부 장관이 취임을 하며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OPEC+의 합의보다 국익이 우선이다
그리고 이 말을 지키려는 듯, OPEC+의 합의안과 관계없이 계속 원유 생산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OPEC+는 몇 차례 감산을 요청했으나 말은 듣지 않자, 대규모 증산을 발표했습니다. 자신들만 돈을 벌겠다는 카자흐스탄에 대해 현금 공격을 하겠다는 뜻이겠지요. 원래 시장에서 가격할인 경쟁을 시작하면 기존에 충분한 현금을 보유한 가게가 살아남듯이, OPEC+도 카자흐스탄에 대해 동일한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이런 분위기는 카자흐스탄이 감산을 약속하기 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망
그냥 듣기 좋은 이야기만 있었습니다. 실제 실속은 아직 없습니다. 진짜 실속은 나라별 관세협상이 하나씩 끝나며 그 결과를 발표하는 시점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최근 끝임없는 하락장과 약세장에 지친 투자자들이 미국 행정부의 말 한마디에 기뻐서 펄쩍 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지만 (Pre-market이 시작해버렸으니) 오늘은 조금 정신을 차려서 하락장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후 뉴스를 보니 중국이 "우리와 협상을 하려면 먼저 성의를 보여라"는 식의 발언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트럼프의 이런 유화적인 발언 또한 그저 시간을 벌기 위해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국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은 아직 이야기 자체도 진행된 것이 없으며, 미국의 동맹국들에 대한 관세협상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고 나서야 간신히 중국과의 관세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 시기는 아무리 빨라도 5월 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므로 5월 중순까지는 아주 작은 뉴스에도 크게 증시가 흔들리는 일이 빈발할 것이라고 봅니다.
2025-04-25 자랑거리를 기다리는 트럼프
누가 진실일까
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관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언론에 말을 합니다. 정확히 누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이에대해 중국은 "미국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정합니다. 하지만 시장은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 것 같습니다.
어제 미국의 증시는 오름세였습니다. S&P 500은 2.03% 상승했으며, NASDAQ은 2.74% 상승했습니다. 클리블랜드의 연준 총재는 어제 인터뷰에서 "상황이 맞다면 6월에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다"는 말을 남겨 증시상승이 힘을 보탰습니다.
이런 전반적인 호재로 인해 미국 10년 만기 국채의 금리는 4.31%로 하락했습니다. 미국시장의 회복에 힘입어 달러 지수(DXY)도 0.32% 상승해 99.61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행정부의 속내는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벌이고 있는 관세전쟁이 미국의 재정수입 증가가 목적이라면, 국민에 대한 세금인하를 최대한 조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국민 입장 : 관세인상 -> 국민들은 비싸게 물건을 삼 -> 연말에 세금을 할인함 -> 결국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 정부 입장 : 관세인상 -> 정부의 재정수입 증가 -> 연말에 세금을 할인해줌 -> 결국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만약 정부가 국민들이 관세로 입은 피해만큼 세금을 깎아주게 된다면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일어나지 않은 행정부의 세금 할인은 해 준다고 해도 아주 조금 해주고 마는 쪽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트럼프가 주장한 관세를 통한 정부의 재정수입 해결은 간접적인 형태의 세금인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러 투자회사들이 추정하고 있던 무이자 100년 만기 국채의 판매에 대해서는 아직 이야기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저런 상황을 생각했을 때, 트럼프가 진짜 원하는 것은 다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제조업의 국내유치 -> 국민의 일자리 확보
- 관세는 높이고 국민들의 소득세는 조금 할인 -> 정부의 재정적자 해소
- 파월 흔들기 -> 조금이라도 기준금리를 낮춰 미국의 국채(정부 부채) 완화
전망
오늘 증시는 어제의 기세에 힘입어 조금 상승하는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이유보다는 이제 더 이상 관세를 높인다는 이야기를 할만한 대상이 남지도 않았고 앞으로는 "내가 이렇게 관세를 올려서 이렇게 미국 재정적자를 해소했다"는 자랑을 할 시기가 오고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정확한 관세협상의 결론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결과가 나올 때마다 트럼프가 언론에 열심히 자랑을 하겠지요.
그때까지는 상황에 따라 약한 상승, 강한 상승, 그리고 가끔씩 하락을 하며 천천히 증시가 회복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존재가 하나 있는데 중국입니다. 중국이 미국에 대해 추가적인 무역공격을 하면 크게 달라지겠지만, 유화적인 제스처로 입장을 바꾼 미국에게 현재 시점에 굳이 그런 공격을 할만한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2024-04-28 재미없는 한 주의 시작입니다
주말이 되면 여러가지 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전날의 증시는 큰 의미가 없는 것도 같습니다.
최근 있었던 뉴스만 전해드립니다.
미국
트럼프는 지난 주말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중국의 시진핑과 통화를 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만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고 그저 "통화를 했다" 라든가 "좋은 관계가 될 것이다" 같은 모호한 말만 계속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에대해 중국은 "통화한 적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관세협상중인 베트남은 미국에게서 F-16전투기를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관세조건을 유리하게 풀기 위해 미국의 무기를 구입하겠다고 한 것인데요, 엄밀히 따지자면 베트남은 미국의 적성국가이기 때문에 이런 제안에 미국이 어떻게 대답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본과 미국의 관세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아직까지 이렇다할 미국의 요구라든가 일본의 제안이 나온 것이 없는 상태입니다. 미국 쪽에서 일본의 환율조작이라든가 기준금리에 대한 언급을 할 것이라고 모두 예상했는데 아직까지 그런 움직임은 없다고 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도대체 지금까지 무슨 이야기를 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방위비에 대해서는 살짝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관세협상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비를 협상에서 언급할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이미 FTA를 맺은 국가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어떤 것을 요구할 것인지 모두 혼란스러워 했는데요, 오늘 아침에 알려진 소식으로는 한국과 일본에게 시베리아에서 두 나라로 이어지는 LNG라인의 개발에대한 투자를 강하게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추정치는 총 63조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험난한 기후와 지리적 문제로 인해 훨씬 큰 돈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지지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소식으로는 트럼프의 지지도는 3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아에 트럼프는 소득세 면제를 언급하며 국민들을 달래고 있지만 "관세를 많이 받으면 소득세를 아예 면제해 줄 수도 있다"고 한 것인데다 실제 세금은 연말에나 제대로 거두기 때문에 아직까지 국민들의 지지도는 바닥을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중동
오만에서 이란과 미국의 일차 협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이란의 항구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나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1,0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이스라엘의 공격은 아니라고 하며 (이스라엘이 강하게 부정함) 미국의 공격도 아니라고 합니다. 원인은 이란이 미사일에 사용할 원료를 중국에서 수입해 왔는데 그것이 관리소흘로 인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란은 국내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관리소흘이 아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첫 협상일에 이런 일이 터져서 모두 당황하고 있으며, OPEC+의 감산계획도 있는 상황이라 주말동안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망
그저 혼란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기습 미사일 공격을 했고, 이번 프란체스코 교황의 장례식에서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와 러시아의 푸틴을 만난 후, "러시아는 전쟁을 계속할 생각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합니다.
이번 전쟁을 성공적으로 휴전시키면 미국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많은 상황이지만, 러시아는 이미 판세가 자신들에게 기울어졌다고 판단하여 공세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다 최근 영국에서 자국군의 파병을 언급했다가 의회의 반대로 무효화 된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이번 한 주는 딱히 좋은 소식은 없으면서 지지부진한 이야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시장은 현재 투자자들에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황이라 계속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하루하루의 증시는 큰 변동없이 위 아래로 조금씩 움직이며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4-04-29 특별한 것 없습니다
미국시장
트럼프가 입을 다물고 있으니 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또한 10년만기 미국 국채의 금리도 천천히 내리고 있어 아무래도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콧 베센트 장관은 최근 한국과 일본간의 무역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인도와의 협상도 좋은 결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국에 대해서는 "을"의 입장인 중국이 협상이 나서야 한다며 중국이 협상 테이블로 나설 것을 강조했습니다.
시장은 이번주 아마존과 메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발표에 대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전반적으로 혼조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모두 "더 이상의 악재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지만 아직 관세인상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망
전반적으로 이번주는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 같습니다. 일부에서는 "이제 하락은 끝났다"고 하며 다른 한 쪽에서는 "더 큰 것이 올 것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관세인상의 여파는 1~2개월 후에 본격적으로 보일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다만 한가지 좋은 점은 요즘 뉴스의 양을 보건데 트럼프는 침몰하는 배(관세전챙)에서 슬며서 발을 뺀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이 자주 언론에 나오고 트럼프는 한발 물러서서 국내의 정치에 더 많은 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문제가 생겨도 자신은 잘못 없다는 자세를 취하기 위한 준비동작으로 보입니다.
정기적인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상황에서는 주위 소식에 흔들리지 말고 그대로 투자를 이어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S&P 500의 하락폭이 현재도 최대치에서 7.81%나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 지금 매수를 한다고 해서 크게 손해를 볼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떨어지면 더 사면 되니까요. 다만 빠른 시세차익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번주는 주말까지 추이를 보고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M7의 실적방향에 따라 주가지수의 방향이 결정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2025-04-30 조금씩 기대감이
새로운 선수가 등장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인터뷰에서 협상 하나가 끝나서 해당 국가 총리와 의회의 비준만 있으면 된다는 말을 흘립니다. 추정컨데 인도나 일본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미국 내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위해 25% 자동차 부품관세 중 일부를 2년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미국 내에서 조립된 차량 가치의 최대 15%에 해당하는 금액에는 25%의 관세를 면제할 예정입이다. 즉 차량 가격의 15%에서 25% 관세는 3.75%인 만큼 미국서 생산된 차량가격의 약 3.75%의 무관세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S&P 500지수는 0.58% 상승한 5560.83을, 나스닥지수는 0.55% 상승한 17461.3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반적으로는 아직 투자자들의 안전 선호 심리가 우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의 소소한 반항?
아마존이 어제 온라인 스토어에서 가격을 표시할 때 세금(관세 포함)을 따로 표기하려고 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이에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제프 베조스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하며, 아마존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하는데 진실은 저 너머에 있습니다. 이 소식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살아있는 권력에 아마존이 반항을 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종의 가짜뉴스가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망
1~2일 내에 미국과 관세협상이 타결된 국가가 밝혀질 것으로 보이며 결과가 어떻든 미국증시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직 중국이 관세협상의 테이블에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불안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전에도 말씀드렸듯 다른 모든 나라가 협상에 응하고 결과가 나오면 중국도 어쩔 수 없이 미국의 요구를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은 휴전협상의 진전이 없이 교착상태에 있으며, 카자흐스탄과 이라크에 대한 OPEC+의 압박용 원유생산증가 정책에 큰 변화는 없는 상태입니다. 또한 중국은 추가적인 대미국 관세보복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트럼프의 관세전쟁은 현 시점에서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해소되는 분위기로 보입니다. 결국 주가는 이에 반응해서 차츰 상승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5-05-01 하락, 그리고 반등
M7의 달리기가 다시 시작될까
4월 30일 밤(한국시각) 미국의 2025년 1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되었습니다. -0.3%였지요. 이 발표가 있은 후 Pre-market부터 하락세가 시작되었고, 본 장이 열린 후에도 하락을 지속했습니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은 안정을 찾아갔으며, 장 종료후 메타(META)와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실적발표가 예상을 뛰어넘어 +5%를 기록했습니다.
아직 애플(AAPL)과 아마존(AMZN)의 실적 발표가 남아있는 상황으로, 이 두 회사의 실적이 충분히 높게 나온다면 다시 M7의 상승이 시작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광물 협정 체결
오늘 아침의 뉴스입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광물협정이 체결되었다고 합니다. 정확한 내용은 우크라이나에 매장되어 있는 모든 광물의 50%를 미국이 우선 거래권을 가진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21세기 제국주의라고 비판하기도 한 내용입니다.
이 협정으로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재건에 도움을 주고 군대도 일부 주둔시켜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노동절이라 자세한 정보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이 결과로 미국은 중국의 원자재 공격에 대해 어느정도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위해 참여할 여러 미국기업들에게는 호재로 판단됩니다.
인도 관세협상 타결
어제 모두 궁금해했던 첫번째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국은 인도로 밝혀졌습니다. 현재 인도 의회와 총리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망
오늘은 Long (상승장)으로 생각됩니다. 어제 미국시장이 종료되고 나서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예상을 뛰어 넘었고 오늘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투자자들은 아마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역시 일정 수준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하며 주가가 상승할 것 같습니다. 또한 장이 마감된 후 발표된 미국과 우크라이나간의 광물협정은 미국에게 중국의 대미국 압박에 힘을 빼기에 충분한 수준인데다 미국의 원자재 기업들에게는 좋은 뉴스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인도의 관세협상 타결은 다른 나라들의 관세협상 결과를 기다리며 전반적인 기대심리를 유발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5-05-02 회복에 대한 기대감 증가
미국증시
다우존스 +0.21%, S&P 500 +0.63%, NASDAQ +1.52%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META)의 예상보다 높은 실적으로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을 시작했습니다. 애플(AAPL)과 아마존(AMZN)도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했으나 시장의 기대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기술주 중심의 주가상승이 주도하는 가운데 중국 CCTV는 SNS를 통해 미국 정부가 협상을 위해 접근해 왔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이에 대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겸 경제고문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앞으로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며 말했습니다. 결국 모두가 걱정하고 있던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이 이제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 올렸습니다.
다만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7로 19.0에서 하락해 시장의 위축을 보여주었고, 미국 노동부는 한 주 동안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 대비 약 18,000건 증가하여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25,000건을 상회한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이 와중에도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ore PCE(근원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 Core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는 전 분기 2.6%에서 3.5%로 올라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결국 FOMC의 6월 금리인하는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퍼지고 있습니다.
유가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의 합의에 따르지 않는 카자흐스탄, 이라크에 손해를 주기 위해 빠르게 증산을 시도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석유의 증산을 요구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OPEC+의 증산계획과 카자흐스탄, 이라크에 대한 제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란산 석유에 추가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달러 인덱스(DXY)는 2주 만에 100포인트 위로 상승했습니다.
전망
현재 미국과 무역협상을 진행중인 일본의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은 일본이 보유한 막대한 미국 국채가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2024년 기준 국가별 미국국채 보유량. 2025년 2월 역시 차이가 없는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 재무상의 이런 발언은 현재 진행중인 미국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특정 나라(미국)의 국채를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일본)에서 보유한 채권을 시장에 대량으로 던져 버리면 채권가격이 급락하고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당장 팔아야 하는 신규 국채의 판매가 어려워져 특정 국가(미국)는 매우 큰 피해를 보게 됩니다. 언제나 미국에 대해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던 일본에서 이런 말이 나온 것은 그다지 좋은 신호로 느껴지진 않습니다.
물론 일본의 수출 비중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미국이고 군사적으로 미국의 도움을 받고 있는 일본이기에 실제로 시장에 보유한 채권을 뿌려버리는 테러를 저지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협상기간 중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를 언급했다는 것 자체가 그다지 좋은 신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시장은 꿈과 희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런 미일 무역협상의 난항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반대로 미중 무역협상의 희망적 전망에 대해 더 기대감을 가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오늘(5/2 저녁) 역시 미국 증시는 상승국면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의 상식
불 스티프닝 (Bull Steepening):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더 크게 하락하여 수익률 곡선이 가파르게 되는 현상으로, 통화 완화 정책이나 경기 둔화 기대감 등으로 발생.
베어 플래트닝 (Bear Flattening):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더 크게 상승하여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지는 현상으로, 정책 금리 인상 전망이나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발생.
2025-05-03 "깜짝" 상승이라지만 "무난한" 상승
어제 미국 증시는 별다른 문제없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보고된 4월의 경제지표에서 미국은 177,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하여 예상을 뛰어넘었으며 실업률은 4.2%로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이런 지표들은 미국 상무부에서 발표한 관세로 인한 미국 국내총생산이 3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불안감을 불식시켰습니다.
이로인해 5월 2일 S&P 500은 +1.47%, 나스닥은 +1.51%를 기록했습니다.
주말간 있었던 일
테무가 지난 3월 31일부터 2주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미국의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일일 광고 지출을 31% 줄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쉬인도 같은 기간 미국 내 소셜네트워크(SNS) 광고 지출을 19% 줄였으며, 4월 5일 기준으로 미국 구글 쇼핑에서 노출된 광고 중 테무가 차지한 비율은 19%였지만, 일주일 후에는 0%로 격감했고 쉬인도 4월 초 광고 비율이 20%에 달했지만, 4월 16일에는 0%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광고 축소의 요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메타와 구글등의 광고매출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공화당 소속 존 물레나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이 '군사적 위협'을 이유로 미 증권당국에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을 미 증시에서 퇴출할 것을 촉구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물레나 위원장은 이날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보낸 서한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상장폐지를 촉구했으며 "이들 기업은 미국 투자자 자본으로부터 이익을 얻는 동시에 중국 공산당의 전략적 목표를 발전시키고 군 현대화와 심각한 인권 침해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또한 그들은 미국 투자자들에게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이 거론한 중국 기업은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 전자상거래 플랫폼 JD.com,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입니다.
미국에서 생산된 차에 사용되는 부품 중 50% 남짓이 수입품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습니다. 닛케이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등록된 551개 차종 중 미국에서 만들어진 169개의 금액 기준 부품 수입 비율을 분석한 결과 50%를 웃돌았다고 전했으며 부품 수입 비율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90%로 매우 높았고, BMW도 73%였습니다. 미국 업체인 포드, 제너럴모터스(GM)는 약 60%였으며 현대자동차는 60%를 다소 밑돌았다고 합니다.
일본 기업 중에는 닛산자동차가 59%로 가장 높았으며 스바루 51%, 도요타자동차 47%, 마쓰다 45%, 혼다 39% 순이었습니다. 특히 닛산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주력 차종인 SUV '로그'의 경우 부품 수입 비율이 75%나 되었습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는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내에 공장을 짓는다고 하더라도 자동차 부품에 부과된 관세로 인해 자동차 가격을 크게 억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5월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일 2차 장관급 관세 협상에서 미국은 일본에 자동차 관세가 협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자동차는 물론 철강·알루미늄 관세 대상에서 자국을 제외해 달라고 거듭 요구했으며 미국이 농산물과 자동차 교역 불균형에 불만을 제기해온 것을 고려해 미국산 대두(콩)·옥수수 등 농산물 수입 증대, 심사를 대폭 간소화해 들여오는 수입 자동차 물량 확대와 미국 차 대상 안전기준 완화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 안보에서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선박 제조 기술 협력, 반도체 첨단기술 연계 등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습니다.
중국이 미중 '관세 전쟁'의 출구를 찾기 위해 합성마약인 펜타닐 대응과 관련한 미중 대화를 미국에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WSJ은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펜타닐 문제와 관련한 미국 측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중국이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양측이 현재 대치 상태에서 벗어나 무역협상을 시작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 이후 중국에 부과한 관세(145%) 중 '20%'는 이른바 '펜타닐 관세'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펜타닐과 관련된 대화는 앞으로 미중 무역전쟁의 쇄빙선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망
일자리 증가는 미국에게 좋은 일이지만 최근 미국내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대량의 원자재를 수입한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늘어난 원자재를 이용해 대량 생산을 진행했다면 일시적으로 고용도 증가시켰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ICE에서 계속 이민자를 추방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물건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관세전쟁이 시작된 이후 본격적인 경제 변화는 5월~6월에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이런 고용증가가 미국의 정책에 따른 것인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6월이 되며 실업률이 급등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전반적으로 미국의 관세협상은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과의 무역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은 우방국을 향해 "특별 대우는 없다"는 것을 강하게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라 어느정도 상황이 진정되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국의 행정부도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여 자동자 부품에 대한 관세인상을 2년간 유예한 것으로 보이며 그 기간동안 미국 재부무와 상무부는 관세협상에,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내 지지자 달래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다음주 역시 별다른 급락 없이 조금씩 상승하는 쪽으로 이어갈 것이라 예상합니다.
참고
버크서 해서웨이의 60번째 주주총회가 곧 시작됩니다. 최근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한차례 급락을 하였으나 엄청난 속도로 원래 가격으로 회복한 상태입니다. 이런 영향으로 각종 투자관련 뉴스에서 현재와 같은 불안한 경제상황속에서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이 안전한 피난처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런 주가상승에 대해서는 이 회사가 하는 사업과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요, 최근까지 워렌 버핏이 주장한 경제적 해자가 큰 기업, 그리고 가치가 높은 기업이라는 두개의 화두를 제외하고 보유주식을 살펴보면,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주식이 현재의 경제 시스템에서 반드시 한번은 거쳐가야 하는 기업에 투자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시말해 주식 섹터의 분류상 "필수 소비재"는 아닐지라도 경제활동에서의 "필수 소비재"를 잠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해보면 워렌 버핏이 사업에서 물러나더라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판단합니다. 다만, 증시가 활황일때는 의외로 빠른 가치상승을 보이진 않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새로 들어온 소식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요약 :
1. 워렌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트럼프를 저격함
2. 버크셔 해서웨이의 수익이 64% 감소했음 (캘리포니아 산불등의 영향)
3. 현금 보유고는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있음 (4400억 달러 이상)
2025-05-06 약보합이 예상되는 한 주
미국증시
다우존스는 -0.24%, S&P 500은 -0.64%, 나스닥은 -0.74%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까지 상승세에 대한 피로감과 주말동안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미디어 산업에 대한 100% 관세부과" 발언으로 인해 장전시장(Pre-market)부터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본 장이 시작된 후 "미디어 산업에 대한 관세 100%는 바로 부과할 생각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의 영화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는 의미다"라는 백악관의 해명으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오히려 5월 5일 밤의 가장 큰 이벤트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급락이었습니다. 지난 주말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의 CEO가 사임하고 그렉 아벨 비보험 부문 CEO에게 회사의 총괄을 맡겼습니다. 워렌 버핏 본인은 "은퇴를 하더라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을 판 생각은 없다"고 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로 인해 약 -6.3%까지 하락했다 전날대비 -1.86%에서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국채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했습니다. 5월 6일 (미국 현지시각)부터 FOMC의 회의가 이틀간 있기 때문입니다. 회의의 결과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금리동결로 판단하고 있지만, 이와 함께 제롬 파월 FOMC 의장의 발언을 통해 향후 금리정책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설사 금리를 조금 앞당겨 낮추고 싶다 하더라도 트럼프의 FOMC에 대한 압박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이라 금리인하에 더욱 보수적으로 반응할 것 같습니다. 차라리 금리인하를 조금 늦추는 편이 FOMC와 미국 통화정책의 독립성이 유지됨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동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완전 점령을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루어지고 있던 모든 협상안을 무시하고 반복적인 폭격과 공격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하버드대 지원금 중단과 함께 미국의 이스라엘 지지를 믿고 완전한 해결 - 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완전한 축출 - 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미국의 압박이 없다면 이런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중동지역의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지난 일방적 휴전이후 키이우를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 공항에 대한 드론 공격과 각종 시설에 대한 공격을 진행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광물협상에 서명을 한 이후 발생한 것으로, 러시아의 핵무기 발언이 주말에 있은 후 이루어졌습니다. 광물협상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어느정도까지 늘렸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자국 50%의 자원을 미국에 넘긴 이후라서 당분간 보다 공세적인 입장을 취할 것 같습니다.
전망
60년간 평균 수익률 20%, 전체 총 6,600,000%. 워렌 버핏의 투자 수익률입니다.
월요일의 주가하락과 CEO의 퇴임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주가의 급락이 발생했지만 3일 내에 원래의 가격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CEO가 교체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그렉 아벨 CEO가 아무리 기존에 버크셔 해서웨이의 비보험 부문을 총괄하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투자자들의 회사에 대한 관망세는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520 하방에서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아무리 이렇다고 하더라도 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자산들과 회사의 가치 자체가 손상받은 것은 아니라서 결국에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인 시장의 분위기는 당분간 관망세로 전환될 것 같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FOMC의 회의결과 발표
- 2주 내에 의약품에 대한 관세발표 예정
- 영화산업에 대한 관세부과 발언
위의 세 가지 변수는 기본적으로 주가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미국 정부에서는 "벌써 16개국과의 관세협상에서 괜찮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협상이 끝났다고 알려진 국가는 인도가 전부인 상황입니다. 거기다 관세협상의 경우에는 아무리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미국 경제에 관세의 영향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관세의 여파는 언제나 인플레이션으로 나타날 것이고 국민에 대한 세금할인은 연말에나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머나먼 미래입니다.
결국 이번주 내내 살얼음을 밟는 형태의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025-05-07 관망세 유지
미국증시
어제 미국 증시는 약보합을 이어갔습니다.
다우존스는 -0.95% 떨어졌고, S&P 500은 -0.77%, 나스닥은 -0.87% 하락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기술주들의 부진이 계속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까지 관세 협상이 잘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실제 몇 건의 협상이 끝이 났는지 말을 피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아직까지는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고 지금이라면 되돌릴 수 있다"며 이대로 계속 이어나가면 미국 국민에게 최대 50%의 증세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5월 8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 대표가 중국 허리펑 부총리와 스위스에서 회담을 가질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중국과의 관세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DXY는 +0.4% 상승하고 10년물 미국 국채의 가격은 조금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어제부터 시작된 FOMC의 회의로 인해 시장은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재까지의 전문가들의 의견은 FOMC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를 4.25%~4.50%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는 생각보다 견고한 고용지표와 트럼프의 관세전쟁의 영향이 시장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회의가 끝나는 5월 8일 새벽에 제롬 파월 FOMC 의장의 금리정책에 대한 전망이 이번 회의의 핵심으로 판단됩니다.
국제
인도/파키스탄
인도와 파키스탄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인도는 파키스탄에 대해 9곳을 공습했다고 발표했으며, 파키스탄은 이에 대해 인도 전투기 2개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총기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친 뒤 긴장을 이어왔습니다.
현재까지도 테러의 주동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누가 지원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나 인도는 이번 테러의 주동자 또는 지원국가를 파키스탄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번 대립은 다소 강도 높은 국지전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최근 인도는 종교적으로 힌두교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고 실제 집권당 역시 힌두교 지지당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어 어느정도 수의 파키스탄인이 피해를 받지 않으면 절대로 중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중동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공항에 대한 직접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그리고 이에대해 이스라엘은 "누구든 우리를 공격하면 7배로 갚아주겠다"고 천명하며 후티 반군에 대해 네 곳의 공격을 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 등장하네요) 곧 있을 중동지역 순방에 "매우 중요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내용에는 이란의 핵협상과 관련된 것은 빠져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등의 그다지 영양가 없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망
미국의 외국 영화에 대한 100% 관세부과와 2주 내 의약품 관세를 예고하면서 시장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금 가격이 상승했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 자산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오늘 증시는 방향성 없는 횡보를 이어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대통령의 영향으로 불안정한 상황이라, FOMC는 금리변경의 유보를 선언할 가능성이 매우 크며 미국 상황에 대한 FOMC의 설명 역시 매우 중립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영화 및 의약품에 대한 관세 발언으로 인해 시장은 "아직 관세문제가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5월 8일 있을 미국과 중국의 회담은 그저 양국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당분간 약보합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5-05-08 금리동결
미국증시
미국증시는 혼조를 거듭하다 마지막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다우존스는 +0.7% 상승했으며, S&P 500은 +0.43%, 나스닥은 +0.27%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FOMC의 제롬 파월 의장의 금리동결 발표가 있었으나 이미 대부분의 투자자가 현재와 같은 4.25% ~ 4.50%의 금리 동결로 예상을 하고 있던 상황이라 시장에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설명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는 견조한 상태라는 것을 재확인해 줬으며, 다만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증가할 가능성-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FOMC의 금리동결 발표로 DXY는 99.82 포인트까지 상승하여 마감했습니다. 크게 두가지가 DXY에 작용했는데, 첫번째는 FOMC의 금리동결 발표였으며, 두번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과 협상을 하기 위해 사전에 관세인하를 할 가능성은 없다"는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이 발언으로 주가지수에 큰영향은 없었으나 아시아 태평양 통화의 가치는 1% 하락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혼조를 거듭하다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아무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FOMC 흔들기가 일어나지 않았고 전반적인 주가의 상승이 다시 국채에 대안 수요를 증가시킨 영향으로 보입니다.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177,000명 증가했으며 최근 12개월 평균 증가폭인 152,000명을 웃돌았습니다. 실업률도 4.2%로 완전고용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소비자들에 향후 1년간 인플레이션에 대한 의견은 4월이 되며 6.5%로 상승하여 1981년 이후 4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유가
국제유가는 최근 중국의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많다는 것이 확인되며 하락 했습니다.
인공지능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바이든 때 진행했던 인공지능 관련 규제를 해제하는 것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이 소식으로 인해 정규시장 막판에 반도체 분야의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전망
현재 미국 행정부는 인공지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것으로 이번 토요일 스위스에서 있을 중국과 협상 선물로 이용하려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은 바이든과 다르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인공지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중국 입장에서 더욱 매력적인 모습으로 보이게 하려는 것 같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인력의 소요가 많은 제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025-05-09 첫번째 관세협상 타결
미국 증시
어젯밤 미국 증시는 영국과의 관세협상 타결과 곧 있을 중국과의 무역협상 등으로 인해 상승하였습니다.
다우존스는 +0.62%, S&P 500은 +0.58%, 그리고 나스닥은 +1.07% 상승하여 마감했으며, 10년물 국채금리는 미국국채에 대한 수요부진으로 전날보다 9.90bp 상승한 4.3740%에 마감했습니다. 달러 인덱스(DXY는 영국과의 관세협상 타결로 1개월만에 100 포인트를 상회했습니다.
영국과의 무역협상 합의결과가 발표 되었습니다.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에 대해 연간 10만대에 한해서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또한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철폐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대신 영국은 미국산 농축산물에 대해서 5.1%에서 1.8%로 낮추는 것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좀 더 세부적인 관세에 대한 것은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협상이 이루어질것이라고 하며 미국이 가장 쉬운 상대인 영국과의 협상을 첫번째 협상결과로 발표한 것에대해 부정적인 주장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는 점이 크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 있을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실질적일 것이고 중국도 뭔가 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 놓았습니다. 또한 "나가서 주식을 사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미국 증시에 대한 추천도 했다고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FOMC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해 "벽에다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바보같다"는 비판을 계속했습니다. 이는 어제 FOMC의 금리동결에 대한 비판이었지만 그래도 전처럼 해고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아 조금 나아진 것이 아닌가 하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28,000건으로 전 주 대비 13,000건 감소했다고 하며 시장의 예상치인 230,000건보다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이것은 어제 FOMC에서 말한 "완전고용"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의견의 증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FOMC가 6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으며, 7월 역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망
어제 씨티은행의 한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의하면 현재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종전까지는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제는 관세협상과 관련된 호재가 등장해도 바로 매수를 하는 것 보다는 전반적인 증시의 방향성을 살피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현재는 매수보다 매도 포지션이 많은 상태라 당분간 주가의 뚜렷한 상승은 없을 것 같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주식시장의 호재가 등장할 때마다 금의 가격이 조정국면으로 돌아서는 것을 봐서는 트럼프의 관세전쟁 초기보다는 안정된 모습으로 생각되며 저가매수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추정으로는 주가가 오늘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 막상 스위스에서 이루어지는 미국과 중국간의 대화에서 별다른 소득이 없으면 - 당연하겠지만 - 월요일에 다시 하락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심하게 말해 주식시장은 "언제나 오르고 싶을 때는 억지로 호재를 만들어 오르고, 내리고 싶을 때는 작은 것을 크게 만들어 내리기 때문" 입니다.
2025-05-10 혁신은 없겠죠
미국 증시
어제 다우존스는 -0.29%, S&P 500은 -0.07%, 나스닥은 0.00% 로 마감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오늘/내일 있을 미국과 중국의 대화에 대한 긴장감으로 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해 다소 하락한 상태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하락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최근 발생했던 "Sell USA"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 역시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와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대해 10%의 정률관세는 모두 부과할 것이다. 다만 특별한 혜택을 미국에 부여하면 더 깎아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늘 내일 있을 중국과에 대화에 대해 "중국에 대한 관세는 80%가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무역협상 대상 20개국을 만들어 신속한 무역 합의가 가능한 템플릿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나라에는 한국, 일본, 베트남, 영국, 인도, 호주, 아르헨티나, 캄보디아, 에콰도르,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스위스, 대만, 마다가스카르, 피지, 레소토, 모리셔스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는 미국 행정부가 미국이 원하는 조건을 명확히 전달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일부 국가들로부터 제기되어 있음을 인지하여 덜 주목받는 국가들로부터 협상을 진전시켜 다른 나라에 본보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라고 합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의회에 대해, "7월 중순까지 행정부의 부채문제에 대해 너그러운 해결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행정부의 부채상한에 대한 규정을 바꾸지 못하면 8월이 되면 행정부가 디폴트에 빠질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의회에 대해 미국 행정부의 채권발액 최고액을 늘려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도이체방크의 분석을 인용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이 향후 몇 달 간 1920억 달러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1995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이에 힘입어 최근 3개월 간 미 기업들이 발표한 자사주 매입 계획은 무려 518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입니다.
세계
최근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무조건적인 30일간 휴전"을 요청했는데요, 이에대해 유럽 각국의 정상들 역시 트럼프의 요구에 동의하며 러시아를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인도는 오늘 새벽 파키스탄의 군사기지에 대해 두 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에 최근 이스라엘에 계속 미사일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완전한 점령을 주장한 일이 있으며 현재에도 전투기를 동원한 폭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후티는 올해 3월부터 자신들을 강도 높게 공습해온 미국과 휴전을 선언하고 홍해상 상선 공격도 중단하겠다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은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망
5월 12일 월요일의 미국 증시는 순전히 스위스에서 있을 미국과 중국의 대화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 회담에서 뭔가 의미 있을만한 이야기는 오고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대화에서 서로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느냐 아니면 해결을 모색하는 쪽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증시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DXY는 어느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미국 채권금리 역시 안정된 상태입니다. 다만 미국의 증시만이 각종 뉴스나 정책에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미국 월스트리트의 각종 투자 수익률의 보고가 끝이 난 5월의 시장이기 때문에 그다지 큰 상승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주말동안 미국과 중국이 무슨 이야기를 하든간에 미국 증시는 "실망이다"며 하락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5-05-13 주가폭등
미국 증시
미국 증시가 폭등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스위스에서 진행된 협상에서, 90일의 유예기간을 두고 상호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매긴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이 미국 제품에 대해 매긴 보복관세는 125%에서 10%로 각각 115%씩 낮추기로 했습니다. 다만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과 관련된 관세만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협상을 진행할 90일 간의 관세율로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상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소식에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 +2.81%, S&P 500 +3.26%, 나스닥 +4.35%로 마감했습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의 영향으로 관세로 인한 수입이 130%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1억 달러의 수입에서 163억 달러로 증가한 것입니다. 현재 미국 정부는 1조 5천억 달러 규모의 재정부채를 가지고 있는 상황으로 관세 수입이 늘어나기는 했지면 연말 국민 개인에 대한 세금을 얼마나 줄여주느냐에 따라 부채규모가 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10년 말기 국채 금리는 +1.99% 상승한 4.462%에서 마감했습니다. DXY는 큰 변동이 없었으나 엔화대비 달러의 환율이 크게 올랐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과거보다 상승한 관세로 인해 스테그플레이션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관세율이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관찰기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현재 관세율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의 영향과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높은 기준금리에 따른 것으로, 아직 명확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원자재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으로 인해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순방의 첫 목적지로 중동을 선택했습니다. 언제나 동맹국을 먼저 가던 형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인데요, 사우디 아라비아는 트럼프 2기가 시작되었을 때 약 1조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고, 카타르는 4억 달러에 달하는 항공기를 구매하겠다고 한 상황입니다.
하마스는 트럼프의 중동 방문에 맞춰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 인질을 584명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접촉 후에 결정한 것으로 미국의 공을 추켜 세우며 휴전에 대한 의중을 내비췄기 때문에 이스라엘도 트럼프의 체면을 세워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현재 이란과의 핵협상은 다소 지지부진하긴 하지만 그래도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기는 합니다.
미국의 Resolution Copper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아파치 원주민들의 종교적 성지인 오크 플랫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현재 지방법원에서의 판결은 이 프로젝트에 제동을 거는 입장이지만 대법원에서의 판결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미개발 지역(copper triad라고 합니다)은 대규모 구리 광산이 있는 곳으로 개발될 경우 연간 최대 45만톤의 구리를 생산할 수 있어 향후 미국 수요의 25%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타
데이터 센터 기업들이 월스트리트의 ‘증권화 대출’ 시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이 필요해졌기 때문인데요. 올해 1분기에만 데이터 센터 업체들은 임대료 수입을 담보로 한 증권을 92억 달러어치 발행했습니다. 이 추세대로면 부채가 지난해보다 280%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추세는 데이터 센터 붐이 실패할 경우, 발생할 위험을 금융권 전반으로 분산시키는 것이기도 해서 신용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확인한 관련 상품으로는 Switch ABS Issuer, Sabey Data Center Issuer, Compass Datacenters Issuer, 그리고 Aligned Data Centers Issuer의 상품이 있으며, 관련 ETF 상품으로는 DABS(DoubleLine Asset-Backed Securities) ETF가 있습니다. 이것 역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데이터 센터의 ABS(자산 유동화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위험도가 너무 높다고 판단합니다.
전망
최근 금의 가격은 최고가에서 약 6%까지 하락한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미국 증시가 회복되기 시작하며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기 시작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최고가 대비 -10% ~ -15%까지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관세에 대한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상황이라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미국 증시는 추세가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다만 어제와 같은 급격한 상승은 보이지 않을 것이고 +1% 정도의 강보합을 보이며 끝나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주식시장은 일반적으로 3일 이상 강세를 이어가는 일은 드물고 어제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수요일에는 약보합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주가의 전망은 상승을 예상합니다.
아래는 삼성증권의 향후 3개월간 투자 의견입니다 :
2025-05-14 올라라 올라라
미국 증시
어제 미국증시는 다우존스은 소폭 하락하고 S&P 500과 나스닥은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64%, S&P 500은 +0.72%, 나스닥은 +1.61%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의 급상승을 이끈 주역은 엔비디아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규모 인공지능 칩(GB300 블랙웰)을 18,000개 납품할 것이라는 소식이 기술주를 끌어 올렸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근원 CPI도 지난달 대비 0.2% 올랐습니다. 모두 예상치인 0.3%보다는 작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아직까지는 인상된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에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물가가 둔화된 점을 거론하며 제롬 파월 FOMC 의장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전 장 초반에 4월 CPI가 발표되자 순간적으로 크게 출렁이며 하락했지만 이후 뉴욕증시가 개장부터 강세를 이어나가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달러 인덱스(DXY)는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101선 밑으로 하락했습니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CIO는 "이로써 관세에 따른 경기침체와 고착된 인플레이션이 문제라는 시장의 우려는 상당부분 해소되었다"며 "여전히 높은 벨류에이션과 시장 쏠림 현상이 올해 주가의 추가 상승에 대한 리스크로 남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렐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거래를 통해 미국에 6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협정에는 142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방위 판매 계약이 포함되어 있으며 미국내 AI 데이터 센터에 2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의 재정상황을 고려했을때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 약속을 제때 지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0~25개 협정이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복귀하면 무역 협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포럼에서 "5주 전에 나는 사람들에게 지금이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며 "사람들이 내 말에 귀를 기울여야 했다.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망
현재 미국 증시, S&P 500은 기존 최고점에서 -257.6포인트 낮은 상태입니다. 통상 하루에 50포인트의 변동이 생긴다고 가정하고 오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다소 높게 나올 것을 예상한다면 빨라도 다음 주말에는 기존 최고점 근처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주가지수가 최근 너무 급격한 상승을 보였기 때문에 보합장이 생각보다 길게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다우존스가 동반상승을 하지 않는 현재의 상황은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되었다기 보다는 일시적인 작은 버블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이런 부분을 염두해 두더라도 미국 증시는 6월 초까지는 본래의 우상향 곡선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후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결국 위 내용을 종합해 보면 S&P 500이 기존의 우상향 곡선에 도달하면 한차례 매도를 통한 현금확보 후, 다시 추이를 관찰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