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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FX (Foreign eXchange, 환거래) 란

이것도 공부니까 알고는 계시고 절대 쳐다도 보지 마세요. 이거 하시면 망합니다. 100% 망합니다. 
"나는 할 수 있다" 이런 생각도 하지 마세요. 무조건 망합니다.

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망합니다. 망합니다. 망합니다. 망합니다. 망합니다. 망합니다. 망합니다.

FX 마진거래란

보통 FX라고 부르고 한국에서의 정식 명칭은 FX 마진거래라고 부릅니다. FX는 정말 별 것 없습니다. 그냥 외환을 샀다 팔았다 하는 것입입니다. 정확하게는 외환을 사서 팔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액(스프레드)을 이익금으로 먹거나 잠깐 저금해서 많은 이자를 받는 방식입니다. 이것이 전부 입니다. 우리가 아는 환전하고 동일합니다. 다만 환전이 원화에서 달러로 바꾼 후에 그 달러를 쓰고 끝내는 것이라면, FX마진거래는 외화간의 시세차익을 이용해 돈을 버는 것이지요.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나요? 

FX 마진거래는 아주 큰 금액이 움직입니다. 최소 단위가 $100,000 입니다. 크지요? 그래서 우리같은 일반인은 자기 돈을 100% 넣고 이런 거래를 할 수 없습니다. 음.... 이런 경우에 또 등장하지요? 바로 증거금. 선물 / 옵션과 마찬가지로 이 녀석도 증거금이라는 보증금을 넣고 보증금의 10배에서 많을때는 100배나 되는 돈을 굴릴 수 있습니다. 앞의 플레인 바닐라에 대해 이해하신 여러분이라면 아시겠지요? 
작은 보증금을 이용해 어마어마한 크기의 돈을 굴릴 수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엄청납니다. 단 한번의 거래만으로도 수백에서 수천만원을 벌어들일 수 있습니다. 단지 선물보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안전한 것은 빚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충분한 증거금을 낼 수 없거나 유지증거금, 추가증거금을 내지 못하면 자동으로 반대매매를 진행해서 돈을 청산해버립니다. 그래서 빚은 생기지 않지만 원금은 0이 될 수 있습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보기에는 어려워 보이지만 거래 방식은 단순합니다. 

가지고 있는 돈을 팔아서 다른 외화를 사고, 그걸 다시 팔아서 원래 돈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좀 더 자세히? 

EUR/USD 라고 적혀있는 항목이 있다고 할께요. 이걸 사기로 결정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가지고 있는 USD를 팔아서 EUR(유로화)을 삽니다. 그리고 이렇게 산 EUR을 다시 USD로 바꿔 거래를 끝마치거나(청산), 아니면 EUR상태로 묵혀둡니다(롤 오버, rollover라고 합니다). 앞의 경우에는 환전과정에서 발생한 시세차익(스프레드)이 수익이 됩니다. 그리고 뒤의 경우에는 USD상태에서의 기준금리와 EUR상태에서의 기준금리를 비교해서 EUR상태의 금리가 높으면 이자가 들어오고(스왑 포인트라고 합니다) USD상태의 금리가 높으면 빚이 생깁니다. 네. 빚이 생깁니다. 

 

FX 마진거래의 장점

일단, 24시간 움직이는 시장입니다. 중간에 멈추는 것이 없지요. 지구는 계속 뱅글뱅글 돌고 있고 우리가 밤이 되면 지구 반대편이 낮이 됩니다. 그렇게 FX시장은 계속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가 돌면서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벤트들은 모두 환율에 영향을 줍니다. 다시말해 끝임없이 환율이 요동칩니다. 그러다보니 기회만 잘 잡으면 24시간 언제든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효과가 매우 큽니다. 자신이 낸 증거금의 최소 10배, 최대 100배 이상을 운용할 수 있다보니 한번의 거래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어마어마합니다. 또한 워낙 큰 금액을 운용하는 것이다 보니 바로 거래를 청산하지 않고 하루 묵혀둬도 거기서 발생하는 하루 이자가 상당합니다. 모든 것은 규모의 경제라고, 큰 돈이 움직이니 차액도 크고 이자도 큰 것입니다. 

주식이나 비트코인에 비해 업자들의 장난질이 어렵습니다. 다시 생각해보지요. 전 세계의 모든 금융전문가들이 너도나도 뛰어 들어와 돈을 샀다 팔았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금액은 어마어마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만큼 장난을 친다? 일단 변수가 너무 많아서 장난이 제대로 먹힐 가능성이 낮습니다. 그리고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튈 수도 있고요.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투명한 시장입니다. 

 

FX 마진거래의 단점 

원금을 싸그리 다 날릴 수 있습니다. 모든 FX 마진거래는 거래 증거금에 대한 비율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우리가 사용한 투자금만큼의 거래 증거금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 금액이 모자라면 추가증거금이나 유지증거금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이 증거금이 모자라면 자동으로 청산해 버립니다. 적어도 선물시장과는 달리 빚이 생길 일은 적지만 그래도 원금 전체를 날려버릴 가능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진짜 운이 나빠 우리에게 돈을 빌려주고 있는 금융투자회사(정확히는 FDM, Forex Dealer Member)가 파산하면 아무것도 못 건지게 됩니다. 심지어 들어간 돈을 청산도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뭔 짓을 해도 계속 수수료는 빠져나갑니다. 환전수수료, 거래수수료는 계속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거래를 할 때마다 계속 가져갑니다. 

 

비트코인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FX마진거래가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의 경우에는 작전세력이 장난을 하기가 너무 쉬운 시장입니다. 거기가 거래되는 가상화폐는 환금성(실제로 물건을 살 수 있는 기능)이 전혀 없습니다. 그에반해 FX 마진거래는 훨씬 큰 시장이고 움직이는 돈의 규모가 크다보니 장난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