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4
미국 증시
어제 미국증시는 다우존스은 소폭 하락하고 S&P 500과 나스닥은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64%, S&P 500은 +0.72%, 나스닥은 +1.61%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의 급상승을 이끈 주역은 엔비디아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규모 인공지능 칩(GB300 블랙웰)을 납품한다는 소식이 기술주를 끌어 올렸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근원 CPI도 지난달 대비 0.2% 올랐습니다. 모두 예상치인 0.3%보다는 작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아직까지는관세 인상을된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에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물가가 둔화된 점을 거론하며 제롬 파월 FOMC 의장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전 장 초반에 4월 CPI가 발표되자 순간적으로 크게 출렁이며 하락했지만 이후 뉴욕증시가 개장부터 강세를 이어나가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달러 인덱스(DXY)는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101선 밑으로 하락했습니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CIO는 "이로써 관세에 따른 경기침체와 고착된 인플레이션이 문제라는 시장의 우려는 상당부분 해소되었다"며 "여전히 높은 벨류에이션과 시장 쏠림 현상이 올해 주가의 추가 상승에 대한 리스크로 남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렐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거래를 통해 미국에 6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협정에는 142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방위 판매 계약이 포함되어 있으며 미국내 AI 데이터 센터에 2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의 재정상황을 고려했을때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 약속을 제때 지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0~25개 협정이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복귀하면 무역 협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포럼에서 "5주 전에 나는 사람들에게 지금이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며 "사람들이 내 말에 귀를 기울여야 했다.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망
현재 미국 증시, S&P 500은 기존 최고점에서 -257.6포인트 낮은 상태입니다. 통상 하루에 50포인트의 변동이 생긴다고 가정하고 오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다소 높게 나올 것을 예상한다면 빨라도 다음주 말에는 기존 최고점 근처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주가지수가 최근 너무 급격한 상승을 보였기 때문에 보합장이 생각보다 길게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다우존스가 동반상승을 하지 않는 현재의 상황은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되었다기 보다는 일시적인 작은 버블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이런 부분을 염두해 두더라도 미국 증시는 6월 초까지는 본래의 우상향 곡선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후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