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하람이 안녕.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것도 오랫만인 것 같구나. 원래는 하람이가 남양주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면 자주 만나기가 어려우니 그때부터 편지를 써볼까 생각했는데 조금 일찍 시작하게 되었단다.
아빠가 알기로는 오늘로 중학교 3학년 1학기가 끝났다고 알고 있어. 다르게 말하면 즐거운 방학의 시작이고, 또 다르게 말하면 이제 본격적으로 수험생이라는 타이틀의 문턱에 온 것 같아. 아무래도 아빠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보다는 배워야 할 것이 더 많이 늘어나서 1년 앞당겨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단다.
편지로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을까 여러가지 생각을 해 봤는데, 아빠도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을지 잘 모르겠구나. 그래서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내 봤는데, 그냥 한번에 한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