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D 04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나요?
가을입니다. 한국은 하루에 1~2도씩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지난주부터 확실한 가을의 날씨가 되었습니다. 이상한 것은 원래 가을은 구름이 전혀 없고 건조했는데 이번 가을은 최근 10일동안 계속 비가 왔습니다. 역시 이상한 날씨입니다. 노르웨이는 서울보다 위도가 높은데 날씨는 어떤가요?
한국은 10/3부터 10/9까지 휴일이었습니다. 추석이라고 부르는 명절입니다. 추수감사절의 일종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저는 제 부모와 아내의 부모가 모두 가까이 살고 자주 방문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명절 기간에 당직이 있어 병원에서 일을 했습니다. 외과는 언제나 응급수술을 해야하는 환자가 있어서 이런 것이 좋지 않습니다. 저도 이제는 닳고 닳은 의사라서 의사로서의 사명과 같은 것은 없지만 그래도 이번 당직에 갑자기 장이 막힌 여성을 수술해서 오늘 집에 보냈고 그래서 기분이 좋습니다.
편지 봉투에 붙어 있는 사람은 이번에 한국의 대통령이 된 이재명이라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우체국에서 스티커 형태로 붙여주는 바코드보다 우표를 좋아해서 이번에도 우표를 구입했습니다. 해외로 보내는 우편이라도 무게에 맞게 우표를 붙이면 문제없이 발송이 되기 때문에 전 이 방법을 좋아합니다.
당신이 우표를 수집한다고 해서 몇 장 같이 보내드립니다.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은 아니니 신경쓰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기념우표가 나올때마다 몇개씩 사서 우편을 붙이는데에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저는 이제 우표를 수집하지 않지만 당신이 우표를 모으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다만 요즘 우체국의 웹사이트를 보니 기념우표도 시트 형태의 것을 주로 파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우표로서의 기능보다 수집의 목적이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한 일은 없었습니다. 다만 몇 개의 우표와 International reply coupon (IRC)라는 신기한 것이 있어서 그것을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요즘 제가 아마추어 무선통신을 다시 시작했는데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편안한 가을이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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