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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투자

다른 분들의 사이트를 보다 투자정보를 공개하시는 분도 계시길래, 저도 비슷하게 따라해보려고 합니다. 

제 기본적인 계획은 :

  1. 전체 결산을 해서 원금손실은 절대 있으면 안된다.
  2. S&P 500의 연평균 수익률인 6%를 목표로 한다. 
  3. 모든 수익은 시간에서 비롯된다. 긴 안목으로 투자하자.

입니다. 이 중에서 2. 번은 거의 바램일 뿐이고 실제로는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이겨내자 정도입니다.
언제나 말씀드렸듯 높은 수익률은 높은 위험도를 담보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저같이 소심한 사람에게는 맞지 않거든요. 


연금저축

3월 말, 기존에 가지고 있던 다양한 종류의 펀드를 모두 환매신청했습니다. 중국쪽 펀드의 수익률은 -3% 정도를 보이고 있어서 더 이상의 투자는 중단하고 그대로 놓아두었습니다. 전체 투자금을 다음의 기준으로 분배했습니다. 

  • 삼성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제2호[주식]종류CPE(퇴직연금) : 40% (28%/100%)
  • 삼성일본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H[주식]CP-E(퇴직연금) : 20% (14%/100%)
  • 삼성일본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CP-E(퇴직연금) : 10% (7%/100%)
  • 기타 정기예금 : 30% (21%/100%)

연금저축은 정기예금의 투입비율을 반드시 30% 이상 유지하도록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월말 누적 수익률과 펀드별 수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펀드명
수익률
삼성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제2호[주식]종류CPE(퇴직연금)
+1.17%
삼성일본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H[주식]CP-E(퇴직연금)
+16.89%
삼성일본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CP-E(퇴직연금)
+8.28%
KB중국본토A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C-퇴직E
-5.99%
신한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제1호(H)[주식]종류C-RE(퇴직연금)
-1.6%
정기예금 포함 연평균수익률 :
2.83%

이번 달 중순에 펀드를 환매하여 인디아 펀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했기 때문에 아직 수익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물가상승률은 이겨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펀드는 일부 환매를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고민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5%는 너무 심하거든요. 

주식

3월 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직접투자 주식들을 모두 정리하고 약 9.47% 정도 수익률을 냈습니다. 환율이 너무 올라서 환전을 생각했다가 재투자를 했고, 이란-이스라엘 갈등과 FOMC의 금리인하 지연으로 인해 다시 떨어졌습니다. 이번 한달동안의 수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종목명 (티커)
수익률
BRK.b
-4.06%
VFMF
-3.53%
VFQY
-3.84%
VFVA
-1.02%
VPL
-3.74%
VYM -0.41%
IXC
+0.45%
PICK
+2.37%
RING
+5.59%
WOOD
-0.99%

전체적으로 이란-이스라엘 갈등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으로 인해 미국 주가가 혼조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계속 높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점점 멀어지고 있어 주가가 영 시원치않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추가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에너지부문 투자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기후위기로 송전과 관련된 화재가 발생해 많은 배상금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BRK.b의 주가가 월말이 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상태에서 더 큰 수익률 감소가 발생한다면 아무래도 BRK.b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고 경과를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 4월간의 투자에서 변화가 생긴 것은, 제가 삼성증권의 보고서를 읽고 나서 원자재 투자를 소량이나마 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아래의 네 가지 ETF(IXC, PICK, RING, WOOD)는 전부 원자재와 에너지 관련 ETF입니다. 여기는 한 달에 딱 1주라도 매달 지속적인 매수를 하려고 합니다. 
이것 외에는 만기가 되는 자금의 추가입금이 여러차례 발생해 VFVA의 수익률이 높게 나왔다는 것인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상황입니다. 거의 BRK.b와 비슷합니다. 왜냐면 VFVA는 "가치주" 투자 ETF니까요. VFVA와 VYM의 배당률 차이는 0.6% 정도입니다. VYM이 0.6% 높은 상황인데요, 개인적으로는 배당금을 잘 주는 회사를 사랑하지만 그래도 일단 시작했으니 VFVA를 꾸준히 사들일 생각입니다. ETF가격도 VFVA가 더 싼 것도 있지만요. 

오래도록 묵혀두었던 일본의 사카타 종묘 주식을 처분했습니다. 손실만 -11%에 달하네요. 역시 채권이 아닌 투자금(주식)은 오래 묵히는 것이 아니고 거래량이 적은 것은 사는 것이 아닙니다. 엄청나게 속이 쓰린 이야기지만 아무튼 하나 또 배웠습니다. 

채권

미국채권

4월달의 미국채권 추가 투자는 없었습니다. 이번 한달동안 수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종목명 (티커)
수익률
BND
-3.44%
VCRB
-2.48%
VPLS
-0.87%
VTC
-1.20%
VCSH
-0.26%
누적 분배금 :
$25.45

채권 펀드나 ETF의 특징이지만, 투자자금의 현재가치를 보여주다 보니 계속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분배금도 받은 상태이며 기본적으로 5년 이상 투자를 했을때 확실한 수익이 나는 ETF들이라 마음 편하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채권의 만기가 도래하면 전부 VPLS로 옮기고 있다보니 다른 채권 ETF와 달리 VPLS의 수익률이 높게 보이나 오차일 뿐입니다. 

국내채권

이번 달은 국내채권을 대량으로 구매했습니다. 장기적으로 기준금리의 인하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라 가급적 안전한 등급에서 2년 정도의 투자기간을 가지고 있는 상품으로 대량매수를 했습니다. 현재 보유중인 채권은 다음과 같습니다 : 

채권명
고유번호
채권등급
표면금리
만기
한국투자캐피탈73
KR6214343C46
A
3.943%
2024.04.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25-1
KR6012451B43
AA-
1.615%
2024.04.28.
한국전력1225
KR350117GC69
AAA
4.220%
2024.06.29.
이지스자산운용15
KR6139151E28
A-
7.200%
2025.08.14.
SK에코플랜트180-3
KR6003343E25
A-
5.823%
2026.01.30.
삼척블루파워8
KR6150351D32
A+
6.961%
2026.03.15.
롯데캐피탈375-2
KR6029692987
A+
1.744%
2026.08.07.
국고01125-3909(19-6)
KR103502G990
RF
1.125%
2039.09.10.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의 경우에는 할인채라서 실제 수익률은 다른 채권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번 달은 채권의 달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상황이었습니다. 그 동안 만기가 되었던 정기예금이나 다른 금액들이 모두 장내/외 채권으로 변환이 되었거든요. 현재 계획으로는 더 이상의 대규모 채권투자는 없습니다. 이후부터는 :

  1. 채권의 이자를 다시 채권에 투자할지
  2. 채권의 이자를 주식에 투자할지

에 대한 결정만이 남아 있습니다.
개인적인 선호도를 고려한다면, 채권의 이자는 전부 미국 채권에 투자하고, 채권의 원금도 만기가 되면 전부 미국 채권 ETF에 투자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할 것이 없어져서 좀 심심하겠지만 그래도 마음 편할 것 같아서요. 

아참, 국고채는 그냥 제가 무언가 쓸데없는 것을 가지고 싶을때 한 두개씩 사고 있는 것입니다. 어차피 불필요한 지출을 해서 나중에 쓰지않는 물건을 버릴 바에는 차라리 국채를 사는 것이 나아서 그렇습니다. 한 두개만 사도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군것질 같은 것입니다. 

채권펀드

4월달 채권펀드는 전량 매도를 한 후 선택과 집중 전략에 편입시켰습니다. 다시말해 국내채권을 전부 매도했습니다. 

펀드

직장 동료를 위해 고민하다 투자를 하나 넣었습니다. 뭐 같이 일하며 커피나 밥을 사줘도 50만원은 쓰게 될 것 같아서 딱 50만원을 꺼내 펀드를 매수했습니다. 삼성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제2호[주식]종류Ae에 투자했습니다. 인도는 적어도 올해 한 해 동안은 폭락할 가능성이 낮아, 이 펀드에서 최대한 원금이 될 자금을 끌어올릴 생각입니다. 매수후 4월 말의 수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삼성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제2호[주식]종류Ae : 1.58%

이것 말고 MMF를 하나 가입했습니다. 다른 용도는 아니고 긴급자금을 넣어둘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매달 일정금액만큼을 뽑아서 총 500만원의 긴급자금을 만들기로 했는데 3일만에 돈이 나오기 때문에 가장 적당하다고 판단하여 하나 가입을 했습니다. 1년 수익률로 따졌을때 RP보다 0.2% 금리가 높습니다. 

Plus 신종 개인용 MMF2호 종류 C-e : 0.04%

정리

기본적으로 이번달은 이란-이스라엘의 긴장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으로 인해 모든 금융시장이 엉망이었습니다. 환율은 일시적이긴 해도 1,400원까지 올라갔었고, 증시는 폭락을 거듭했습니다. 미국이 올해 상원/하원 선거가 있고, 대통령 선거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도저히 예상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곧 회복될 것이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돈은 인권도, 생명도 신경쓰지 않으니까요. ㅠ_ㅠ 

전 미국 / 일본 / 한국에 투자를 하고 약간 도박성 투자로 인도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다시피 제 투자 스타일은 S&P500의 평균 수익률인 6%를 목표로 하고 있고 정기예금 금리를 이겨내자는 수준입니다. 그것보다 높은 수익률은 바라지 않습니다. 높은 수익률은 높은 위험도를 가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사람들의 과거 경험을 생각해보면 이머징 마켓이라고 불리는 곳에 투자를 했다가 돈이 물려서 피를 본 사람이 많았지요. 전 인도를 그런 곳으로 분류하고 있어 장기투자의 대상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는 올해 한 해동안 사람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관찰만 하고 있고, 수익률이 더 떨어지는 IRP의 펀드는 정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에 버금가는 경제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올해는 아닙니다. 

현재 투자를 하고 있는 미국의 주식과 채권 ETF는 모두 4~6년 이상 바라봐야 수익이 나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마이너스가 발생해도 그냥 투자만 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국내(한국)에 투자한 채권들의 만기가 도래하면 전부 미국의 채권 ETF로 보낼 생각입니다.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한국의 장기침체는 확정된 미래에 가깝고, 침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국내 회사들의 부도와 현재 재벌경영체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당분간 혼란스러운 미래가 예상되어 있어, 한국 투자는 계획에 없다시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투자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투자기간예상수익률, 그리고 위험도입니다. 이 중에 투자기간은 제가 향후 5~10년은 투자한 돈을 급하게 인출할 필요가 없다는 가정하에 설정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