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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3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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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말해, 말도 안되는 환율을 목격했습니다. 제가 주식에 마지막으로 투자자금을 넣었던 4월 8일 즈음에는 1,354원 정도였는데 이후 미친듯이 오르더니 이 꼴이 났습니다. 원인은:

  1.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9월, 또는 12월까지 늦춰질 것 같다는 것과,
  2. 이란이 이스라엘에 본격적인 전쟁을 걸 것이라는 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두번째 이야기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따른 과대해석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학살로 인해 미국내에서도 이스라엘을 혼내줘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데 명백한 미국의 동맹국이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라는 새로운 적이 동맹국인 이스라엘을 공격하게 되면, 미국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아주 좋은 이유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저지른 만행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거짓말이라도 만들어 전쟁 비슷한 위기를 유발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환율하락은 당분간 요원할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덕분에 전 다음달 주식 투자자금이 준비되어도 높은 환율때문에 투자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전쟁도 불사하는 것이 정치인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혼란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

당직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토요일이라서 아침부터 이발을 하고, 시장도 보고,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하루종일 가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답니다. 가족중 다른 사람들이 좀 도와주면 좋겠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기 때문에 결국 전부 제 일입니다. 이게 처음에는 상당히 화가 났는데, 이제는 완전히 포기를 해버렸는지 화가 나거나 기분이 나쁘지도 않습니다. 가사활동을 해야하는데도 하지 않고 놀기만 하는 것도 답답한 일이지만, 실제로 시켜보면 엉망으로 해버리기 때문에 제 일이 두배가 되는 것도 힘든 일입니다. 아무튼 아무도 도와주지는 않는데 하기는 해야 하니 제가 하고 있을 뿐입니다. 사실 생각하면 할수록 짜증나기 때문에 일부러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저와 가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아내조차도 토요일 일요일에 스스로 가사활동을 하는 일은 절대 없고, 쉬는 날이니까 놀러 나갈 생각만 하는데 말입니다. 집이 자동으로 깨끗해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저는 집안일을 하고 있는데 아내는 영화를 보러 가버렸습니다. 오히려 날씨 좋은 휴일인데도 제가 나가지 않고 있다는 것에 불만을 표현하면서 말입니다. 뭐가 어떻게 돌아하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내일은 당직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오늘 일을 끝마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내는 내일 해주겠다고 하는데, 직장에서 입을 옷을 빨래로 내어 놓은 상황에서 그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요. 저는 내일 출근하는데 말입니다. 뭐 그런겁니다. 

아무튼 자꾸 생각하면 짜증만 날 수 있으니 이제 그만 생각해야겠습니다. 

결국 폭발했습니다. 저는 하루종일 집안일을 하고 빨래를 하고 음식을 준비했는데, 건조기에서 나온 빨래를 좀 접어 달라고 했더니 딸아이는 계속 스마트폰 보며 하는둥 마는둥 하고, 아내는 그런 아이에게 계속 말장난만 하며 내버려 두더군요. 그러면서 아이가 엄마에게 지지 않으려고 점점 못된 말을 하는 것을 듣다보니 참을 수가 없어서 쓸데없는 소리들 말고 일이나 제대로 하라고 화를 냈습니다. 아니 뭐든지 할때는 집중해서 빨리 끝내야지 대체 뭐하는 것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뭘 해달라고 하면 매번 딱 말 한 그것만 하고 옆에 있는 일은 거들떠도 보지 않으면서 뭘 하고 있는데 잔소리를 한다고 하는지. 매번 자잘한 뒷처리는 제가 다 하는데. 어휴.... 뭐 대단한 것 시킨 것도 아닌데 둘 다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속에서 화가 끓어 오릅니다. 

그만 생각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