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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6

봉급

어제는 급여가 나와서 좀 바빴습니다. 이것저것 정리를 하고 송금을 하고 매수를 하고 그런다고 정신이 없었네요. 그리고 어제 환율이 많이 높았기 때문에 이것저것 계산까지 하느라 더 정신이 없었습니다. 뭐 결과적으로는 "모든 일이 깔끔하게 잘 끝났다"는 한마디로 정리할 수는 있는 상황이지만, 아무튼 실무를 처리해야하는 제 입장에서는 매우 정신이 없었답니다. 

의외였던 것은, 예상보다 3월의 매출이 너무 높아서 남는 돈이 많이 생겨버렸다는 것입니다. 물론 세상에 남는 돈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이 돈을 어떻게 운용해서 이자소득을 만들어낼지 정해야겠지만요. 모든 것은 끝임없는 고민과 선택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여유가 조금 생겨서 마음이 놓이긴 합니다. 다만 더 안정적이고 더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한 노력은 계속 해야겠지요. 

Dropbox

결국 여러가지 시도와 고민 끝에, Dropbox의 구독을 연장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이것보다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더라고요. MiniO도 기본적으로 오브젝트 스토리지로 나와서 그런지 맥의 파인더에서 보는 것처럼 미리보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시놀로지의 드라이브는 자사의 서비스만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으니까요. 결국 돈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년 정기구독이 끝나는 5월달의 자동갱신을 활성화 시켰답니다. 

물론 드랍박스의 용량이 2TB나 되기는 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 중에서 정말 클라우드 환경을 유지해야 할 부분만 정리를 좀 했습니다. 나머지는 좀 더 손을 봐서 DAS에 저장하고 끝을 내려고요. 예전 여우형이 이야기한 것이 맞습니다.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것만 암호화해서 올리고 백업해라." 이제야 그 말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음? 뭔가 파일 일부가 사라진 것 같은데 다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투자

앞으로 투자는 그냥 대부분을 남에게 맡길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투자와 관련된 뉴스를 등한시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지금보다는 다소 거리를 두게 되겠지요. 다른 이유는 아니고, 직접 투자를 하면 평소에는 조금밖에 수익을 내지 못하다 가끔 대박을 치는 형태이고 간접투자는 높지는 않지만 꾸준히 수익이 나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직접투자에서 큰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끝임없이 고민을 하고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너무 많은 고민을 하는 것은 제 정신건강에도, 그리고 합리적인 수익창출에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그냥 쉽게 말해서 제가 무슨 짓을 해도 버크셔 헤서웨이 A나 B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없으니까요. 그저 워렌버핏 영감님이 얘기한 것처럼 끝임없는 재투자를 통해 복리 스타일의 투자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10년간 꾸준히 재투자를 반복하면 언젠가는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제 친구가 투자 조언을 해달라고 했는데 이후 소식이 없어서 신경쓰이네요. 이런저런 투자를 해보며 깨달은 것이 있다면 결국 투자기간을 어떻게 설정하고 그 기간동안 투자금 인출이 없어야 수익이 나는 것인데 세 가지 조건을 물어봤는데 아직도 대답이 없습니다. 너무 어려운 질문이었을까요? 

  1. 몇 년의 투자를 생각하는가 (총 투자기간)
  2. 매달 투자금액은 어느정도를 생각하는가
  3. 매달 투자하는 금액, 또는 전체 투자금액 중에서 몇 %의 원금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가 

결국 이 세 가지를 알아야 어디에 어떻게 투자할지 정할 수 있는데 2번 말고는 알려준 것이 없어서 같이 고민할 방법이 없는 상태입니다. 물론 투자는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가급적이면 빨리 답을 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직장동료

아참. 그리고 가장 오래 같이 있었던 직장동료를 위해 50만원을 펀드에 불입했습니다. 이 돈은 원금까지 포함해 그냥 주는 돈이라고 생각하려고요. 지난번에 이야기한 것처럼 순수하게 그 친구만을 위한 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될른지 솔직히 걱정도 되고 기대도 큽니다. 아무쪼록 높은 수익률이 몇 년간 나와서 그 친구가 나중에 조금이나마 편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