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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6

일상

토요일이 되었으니 또 이것저것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안 쓰는 물건들을 버리고 쓰레기도 버리고 재활용도 정리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눈에 띄는 아무것도 남기고 싶지 않은데 잘 되질 않아서 항상 고민이네요. 그래도 열심히 버리다 보면 우리집도 부모님 집이나 아무것도 없이 사는 사람들처럼 깨끗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번 무엇인가를 살 때마다 "당장 오늘 저녁에 죽어도 아쉽거나 창피할 것이 하나도 없는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돈을 좀 많이 썼습니다. 네. 솔직히 말하면 "좀 많이" 정도가 아니라 "많이" 썼습니다. 
우선 이번주에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샀고, 저녁에 김치랑 분도푸드라는 곳에서 소시지, 그리고 어묵탕용 어묵도 주문했습니다. 지금 계산해 보니 거의 40만원을 쓴 것 같네요. 역시 사람이 조금이라도 맛있는 것이나 좋은 것을 먹으려고 하면 돈이 듭니다. 그러니 평소에는 돈을 열심히 아껴야겠어요. 어차피 사람의 몸뚱이는 다 먹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가능하면 질 좋은 것을 먹어야 탈이 없지 않을까요? 

아무튼 내일 당직이라고 오늘은 청소, 빨래, 반찬만들기까지 열심히했습니다. 이렇게 해 두지 않으면 아무도 하지 않으니까요. 비교적 알찬 하루를 보낸 것이지요. 

가족

딸아이가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완전한 사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매일 고개를 푹 숙이고 무언가 불만이 있는 듯한 행동을 합니다. 조금만 마음에 안드는 일이 있으면 혼자서 투덜거리고 계속 미용과 관련된 것을 알아보고 찾고 그러네요. 뭐, 이것도 때가 있는 것이니 몇 년 지나면 끝나겠지요. 그저 그러려니 하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