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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8

투자

어제 작은 모험을 했습니다. INTC와 AMD를 가지고 있다가 팔았는데요. 대충 각각 16%정도의 수익률을 냈습니다. 요즘 IT 회사들의 주가가 과열되어 있어서 큰 돈을 번 것이죠(몇 주 되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그 주식을 판 후에 무얼 살까 고민을 하며 보니 AAPL이 떨어지고 있어서 잽싸게 샀습니다. 그리고 나서 뭔기 느낌이 이상해 알아보니, 애플이 이런저런 이유로 계속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이런저런 뉴스들을 보니 그냥 가지고 있어봐야 수익을 내는 것 보다 손실을 볼 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밤에 시장이 열리자마자 약간의 손실을 보고 팔았습니다($905.53). 그리고, NVDA를 샀습니다. 이미 $900을 넘긴 시점이라 상당히 위험한 도박이었죠. 그런데 이게 왠 걸. 장 마감할 때 보니 벌써 5% 수익률이 났습니다. 낮에 얼마에 팔까 고민을 하다가 $960에 팔기로 결심을 했지요. 그리고 밤이 되었는데 $970.75까지 올랐습니다. 잽싸게 팔았습니다. 나중에 다시 확인을 해보니 $970이 머리 꼭지였습니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최고가에서 팔 수 있었답니다. 

가지고 있어봐야 딱 한주이긴 했지만 아무튼 NVDA주식을 팔아서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을 샀고, 딸아이는 MSFT를 샀습니다. 당분간 쉬려고요. 
네. 솔직히 말해 과열장이 맞기는 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 TSLA가 13%가까이 떨어지며 동력을 잃었고 사람들이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을 하다 모조리 NVDA로 돈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미즈호 은행이 "NVDA의 주가는 $1,000까지 오를 것이다"라고 말한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도박을 하지 않는 쪽이기 때문에 이렇게 과열된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AI 산업이 활황이라고 해도, 그리고 NVDA가 전체 8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렇게 과열이 된 상황이 불안하기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특별한 일이 없다면 이번달은 좀 쉬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스닥 전체가 NVDA의 상승동력으로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조만간 폭락의 가능성이 있어 보였거든요. 

아무튼 어깨에서 구입해 꼭지에서 파는 일이 성공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런 위험한 놀이는 하지 않으려구요. 네, 역시나 쭉쭉 빠지네요. 다음 주 월요일에는 오늘 얼마나 빠지냐에 따라 더 빠지거나 아니면 오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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