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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7

딸아이 수학여행

딸아이가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수학여행을 갑니다. 어제 저녁에 옷이란 옷은 다 꺼내서 거울보며 입어보고 모자 써보고 난리를 치더니, 아침에 마루에 나가니 거대한 가방이 하나 나와있었습니다. 거기다 제가 보통 새벽 5시 30분에 출근준비를 하는데, 5시 20분부터 알람이 시끄럽게 울리고 있더라고요. 대체 무얼 할 생각이었는지. ㅎㅎ 
아무튼 아침에 수학여행 잘 다녀오라고 문자 보냈습니다. 가서 신나게 놀며 스마트폰 하고 그러겠지요. 아무튼 학년이 바뀌고 나서 계속 쭈그리로 있던데 가서 친구나 좀 사귀고 오면 좋겠습니다. 

투자

채권계산기를 만들었습니다. 어제 장외채권 화면에 들어가니 제가 사고 싶었던 채권이 없어졌더라고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장내채권 화면에 들어가니 멀쩡하게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 장내채권을 제대로 돈을 주고 살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Apple Numbers로 채권계산기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몇 가지 변수만 넣으면 대략적인 1년 수익률과 비교위험도까지 전부 다 나오도록 만들었습니다. 정말 스프레드시트라는 것을 만든 사람은 천재인 것 같아요. 

아무튼 방금 실제 1년 환산 이자율까지 은행과 맞춰서 수정했습니다. 이제 돈만 있으면 채권을 사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돈이 없네요. ㅋㅋ 앞으로 2주는 지나야 돈이 생길 것이라서요. 

그나저나 어제 아내가 장난반 진담반으로 파이썬을 공부해서 자동거래 프로그램을 만들라고 했는데 정말 만들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자동거래 프로그램에는 크게 관심이 없지만 채권정보를 보고 있자니 프로그램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국내 채권시장은 크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어마어마하게 많은 채권이 있어서 실제 거래가 일어나고 있는 채권을 알 수 있는 방법이 너무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나마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은 그저 장외채권이 나오면 그것을 검색해서 비슷한 채권을 조금 살펴보는 정도였습니다. 

이런 방법이 너무 불편하다고 생각하여 여러가지 사이트를 찾아봤는데요, 그러다 공공API로 채권정보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API를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현재 매물이 나온 채권만을 리스트로 뽑아서 그 자료를 제가 만들 계산기와 함께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물론 이런것을 전부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능력이 필요할 것 같지만 어쩐지 한번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만간 채권을 보지 않는 시간에는 이쪽을 살펴보게 될 것 같은데 보다 자세한 내용을 전문가 친구들에게 물어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좀 바빴습니다. 오전에 수술이 예정된 수술이 두개 있어서 깔끔하게 했는데, 오후에 갑자기 궤양성 천공환자가 등장해서 그 환자 수술을 했습니다. 결국 오늘 하루동안 수술을 세개나 했고 덕분에 며칠지 일당을 벌었습니다. 뭐 일을 많이 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아예 일이 없는 것 보다는 백 배는 나으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래도 너무 바쁘지 않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