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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당직

어젯밤에 같이 일하는 여자과자님의 남편분이 병원에 왔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장이 막힌 것인가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비장의 일부에 혈류가 차단되었더라고요. 일단 설명하고 입원을 시켰는데 좀 걱정입니다. 비장은 세균이나 찌꺼기를 걸러내는 기관이라서 고름집이 잘 생기거든요. 그것만 아니면 될텐데 아무일 없이 잘 나으면 좋겠습니다. 

투자

어제는 미국 주식이 쭈욱 빠졌습니다. 지금 손해 정도를 보고 있는데 VFQY와 VFMF는 대략 S&P500의 2배 근처로 떨어졌네요. 그 중에 VFMF가 2배가 조금 덜 미치는 것으로 봐서는 보다 넓은 투자대상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뭐 괜찮습니다. 주식을 사다보면 오를때도 있고 내릴때도 있으니까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며 지내려구요. 이미 투자는 시작되었고 중간에 뛰어내릴 수는 없는 것이니 그냥 쳐다만 보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환율이 많이 높아서 이번주말에 월급이 나오면 언제 들어갈지 정해야 할 것 같아요. 

피로

어젯밤에 당직을 서서 그런지 오늘은 하루종일 졸립니다. 아침에도 꾸벅꾸벅 졸게 되더니, 지금도 잠깐 잠이 들 뻔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간이 많이 되었고 조금만 힘내어 퇴근해야지요. 내일은 종일 외래니까 일찍 잠을 청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도 아침에 종합비타민제를 하나 먹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먹지 않았다면 컨디션이 나빠졌을 테니까요. 

그나저나 오전에 특별히 코를 풀거나 그런 것도 아닌데 갑자기 코피가 주르륵 났습니다. 이제는 예전과 달리 정말 몸이 안좋아진 것인지 체력이 떨어진 것인지 살짝 걱정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생리식염수도 두 병 가져왔습니다. 

투자

살짝 잘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욕심을 부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심각한 손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역시 어제나 오늘까지 그냥 지켜보다가 돈이 돌아왔을때 바로 환전을 하는 것이 정답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환율은 1,348원에서 1,350원을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냥 기다리면 지금 평가손익 -500,000원은 해결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다소 과열되어 있는 시장에 머무는 것은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번에 Vanguard Active ETF를 산 것인데도 Active라는 말이 의미없게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으니까요. 
앞으로는 Active ETF든 Passive ETF든 비슷한 행동패턴을 보인다고 생각해야겠습니다. 다시말해 "망할때는 다 같이 망한다"가 정답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일단 손실이 발생했고 (크지는 않지만) 미국의 주식시장이 과열되어 있으며, FOMC가 금리인하의 속도를 더 늦춘다고 가정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할 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본전 회복이 가능하다면 잠시 빠져나가는 것이 어떨까 생각하는데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물타기를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어느쪽이 맞을지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힘드네요. 어차피 버티는 것과 빠져 나가는 것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그뿐인 것이지만 그래도 고민이 됩니다. 정답이 없으니까요. 차라리 이런 주식보다는 언제나 안정적인 수익을 주는 채권이 백 배는 속이 편한 것 같습니다. 어쩌겠어요. 채권의 수익률은 제한되어 있으니 주식을 안 할수도 없고 말입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지금 투자한 돈은 그대로 두고 이번달에 들어갈 돈을 환율과 미국 증시의 상황을 봐서 조금 천천히 넣는 것을 생각하려고 합니다. 상당히 과열되어 있는 분위기라서 환율까지 높은 상황에 투자를 들어가면 손실을 입을 확률이 너무 높은 것 같아요. 차라리 한 달을 기다리게 되더라도 RP나 돌리며 차분하게 있다가 조금 늦게 들어가더라도 안전하게 가는 쪽을 선택해야겠습니다. 차라리 지금 정하겠습니다 : 

  • 환율이 1,340원 미만으로 떨어질 때까지는 환전을 통한 미국 투자는 하지 않고 기다린다. 

돈만 있다면 기회는 언제든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