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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4

개인사

어제... 서버가 다 날아가버렸다. 말 그대로 전부 다 날아갔다. 
데이터베이스 서버인 FreeBSD를 13.2에서 14.0으로 업그레이드 하려고 했는데, 뭐가 잘못되었는지는 몰라도 완전히 OS가 망가져버렸다. 
어느정도 망가졌냐 하면... 작동하다 멈추고 작동하다 멈추고를 쉬지않고 반복했다. 

"아 이대로 두면 안되겠다" 생각해서 통째로 밀고 새로 설치하기로 했는데, 그동안 믿고 있었던 백업 자료가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정확히는 웹서버의 설정자료등은 온전히 있었는데, 데이터베이스를 덤프 뜬 것이 전부 100바이트였다. 

결론? 
결국 궤멸적 상황임을 연합우주에 알리고 전체 서버를 새로 구축했다. 대략 점심부터 해서 밤 12시에 끝이 났다. 

크게 두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1. 그 동안 정성스럽게 모아두고 있던, 그러니까 장장 1년동안 모았던 자료들이 전부 증발해버렸다는 것
  2. 그리고 나는 어찌어찌 복구가 되었지만 연합우주의 다른 서버들이 동일한 도메인에 동일한 계정명으로 인해 자체적으로 저장하고 있던 고유 ID와 새로 만들어진 아이디 사이의 상이함으로 인해 엉망이 되어버렸다는 것 

다른 서버의 전문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이제 간신히 대부분의 서버가 안정이 된 것 같지만, 아직도 뭔가 삐거덕 거리고 있는 것 같다. 

뭐 결론만 놓고보면 전부 내 잘못인데,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아서 진심으로 미안할 따름이다. 그리고 내가 만든 서버에서 지내던 분들의 자료도 모두 증발해 버린 것에 대해 너무나 미안하고 말이다. 
다음달이면 딱 만 1년째 서버를 운영하는 것이 되는데 그 사이에 서버를 두 번이나 날려먹어서 계정명을 "서버 파괴자"로 바꿨다. 

이제 정말 백업에 백업을 하면서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버 관리는 정말 어려운 것이다. 

가족사

아내가 어제 대학교 동기들과 함께 에어비앤비 비슷한 것으로 1박을 하고 왔다. 그리고 딸아이는 어제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더니 오늘 낮에 무슨 아이돌 생일잔치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