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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3

의사인력 문제

전공의들 파업은 계속되고 있네요. 오늘 의사협회에서 4시에 대규모 시위를 알렸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앞으로 2~3주 정도 시위를 하고 전공의들이 출근을 하지 않다가 알아서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아내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의사 정원은 2,000명 늘리고 엄중대처 하겠다고 한 이후, 빨간당의 지지율이 5% 올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제 부모님 집에 찾아갔었는데 오래할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의사 인력을 늘리는 것이 옳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의사를 미워하고 있나 봅니다. 제 생각으로는 딱히 미워할 이유도 큰 것이 없음에도 사람들이 우리를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역시 남들보다 돈을 더 잘 번다고 생각하면 질투를 하는 것일까 싶네요. 사실 우리도 뭔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그저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는 것 뿐인데, 오히려 일반인들이 우리를 특별하게 생각하며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한다는 생각도 합니다. 이젠 그냥 "모르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집안일

어제는 부모님 집에 찾아 갔었지만 오늘은 그냥 집에 있었습니다. 어제는 저도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아내도 집에 온 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더군요. 매주 토요일에는 집안일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안하면 역시 아무도 하지 않습니다. 오늘 아침에 청소를 시작하며 아내에게 집안일을 좀 도우라고 이야기했더니 도리어 삐진 것 같습니다. 저에게 말을 걸 때 말투나 억양이 완전히 달라져 있더군요. 
솔직히 이것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무언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모두 가사를 나눠서 하면 좋겠는데 아내는 정작 일을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하는 것이라고는 언제나 침대에 누워 유튜브나 보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도 한마디 했다고 이렇게 기분을 상해 하는 것은 대체 무슨 생각인지... 역시 사람은 성인이 된 이후에는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