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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자산배분전략 (삼성증권)

  • 단기(3개월) 위험관리가 필요하며 주식에 대한 투자는 중립, 현금은 확대가 필요
  • 미국 경제의 경착륙(hard landing)가능성은 과도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제조업의 회복부진과 지정학적 위험(중동과 미국의 대선)은 향후 주식의 기대수익률을 제한할 것으로 보고 있음. 

미국 S&P 500 지수를 5,100~5,650pt로 하향조정

7월 들면서 시장은 인공지능으로의 극단적 쏠림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전개중에 있음. 우려했던 대로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시장의 높은 눈높이는 주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예상했던 것 보다 더욱 금격하게 가격을 조정하고 있음. 이에 더해 7월 매크로(제조업, 고용) 지표 확인 후 부상한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은 시장의 추가 하향조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음. 

예상보다 고용지표의 둔화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의 경기침체 현실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음. 과거 미국증시 강세장에서 기업 실적의 감익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 일련의 흔들림에도 S&P 500 지수의 조정폭은 최대 -10% 선에서 제동되었던 경험이 다수 있음. 유가의 급락으로 에너지 업종 실적이 부진했던 2015년을 제외하면 미국의 경기침체 없는 이익전망 하락 사례는 없었음. 

또한 이익전망 하향이 실제 경기침체 국면 중후반부에 비로소 본격화되었음을 고려한다면, 경기침체 우려만으로 당장 시장이 20% 이상 급락하는 약세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음.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매크로 지표 둔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고 8월 남은 실적기간 동안 실적 퀄리티에 대한 의구심은 자침 기대를 조금만 벗어나도 시장의 조정폭을 더욱 키울 위협이 됨. 

현재 S&P 500 이익전망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폭은 평년대비 절반수준(8월 5일 현재 +4.6% vs 5년 평균 8.5%)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임. 당분간 위험관리가 필요한 국면임. 

S&P 500의 예상 지지선은 -10% 선, 즉 5,100pt 전후(12m fwd P/E 19.5배)가 될 것

2023년부터 올해까지 시장을 되돌아보면, 시장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경기와 금리/인플레 노이즈, 가격부담에 따른 기술적 조정을 수차례 겪은 바가 있음. 이때 P/E 멀티플 조정 폭은 고점대비 최소 -6%에서 최대 -13%까지 진행(현재 약 -6%)했음. 다시말해 경기침체를 상정하기에 더 많은 증거들의 확인이 필요하고 빠른 시일내에 실적하락 위험이 낮아진다면 이번 국면 또한 그 조정폭은 10%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함. 

다만 조정이후 남은 기간 시장의 흐름은 앞선 양상(조정후 다시 시장 랠리)과 다를 가능성에 유의 

하반기 중 지속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11월 대선이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계속 높일 것이기 때문. 통상 대선이 있는 해의 주식시장 변동성은 대선이 없는 해보다 높고, 증시의 흐름 또한 대선 전까지 부진했었음. 따라서 조정 이후 미국 증시는 P/E 멀티플 20배 전후에 갇힌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함. 결국 기대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음. 

 

삼성증권.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