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섹터(Sectors)
MSCI와 S&P가 1999년 개발한 글로벌 산업분류기준(GICS)에 따라 총 11개의 분류로 산업을 나눈 것입니다.
이 11개의 섹터는 24개 산업그룹과 69개의 산업과 158개의 하부산업으로 다시 나뉘어 집니다.
우리가 이해할 때는 "비슷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모아놓은 묶음"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각각의 섹터에 붙어있는 알파벳 3개짜리 티커를 키워드로 이용하면 보다 쉽게 검색하실 수 있으며, 같은 S&P500 ETF라도 특정 섹터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주의할 것은 단순히 섹터만 보고 ETF를 매수하시면 "당연히 거기에 있겠거니" 했던 회사가 없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에너지 섹터 (Energy) - XLE
석유나 가스의 생산, 공급에 관련된 기업을 모아놓은 섹터입니다. 이 섹터는 유가의 변동에 큰 영양을 받기 때문에 지리적 변동성(중동지역)이 큰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전반적인 소비자 경기에 영향을 일부 받습니다.
엑슨모빌(XOM), 쉐브론(CVX), 슐럼버거(SLB), 마라톤(MPC)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원자재/소재 섹터 (Materials) - XLB
철, 구리등과 같은 금속들을 채굴, 제련하는 광업, 제철업과 석유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화학산업등 다른 산업에 이용되는 원자재와 소재를 공급하는 산업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이 섹터의 특징은 기술 자체가 비교적 안정되어 있다보니 독보적인 기술력을 특정 회사만 가지고 있는 경우가 거의 없어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출을 줄여야 하는 형태라 인건비의 상승등에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특징적으로 큰 회사나 작은 회사들 사이에 수익성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아시는 회사가 별로 없으실 것 같은데 린데(LIN), 셔윈-윌리엄스(SHW), 다우(DOW)가 여기에 속합니다.
산업재 섹터 (Industrials) - XLI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섹터입니다(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경기변동에 민감하고 매월 고정지출이 크기 때문에 경기침체에 민감합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해서 진입장벽이 매우 높고 기존 경쟁자들 간에 점유율 변화도 상당히 느린 편입니다. 대부분 1등 기업이 장기간 1등을 유지합니다.
제너럴 일렉트릭(GE), 케터필러(CAT), 레이시온(RTX), 우버(UBER), 록히드 마틴(LMT), 보잉(BA)이 여기에 속합니다.
유틸리티 섹터 (Utilities) - XLU
전기, 가스, 수도와 같은 인프라 사업과 관련된 업체들이 이 섹터에 포함됩니다. 이 섹터의 특징은 기온, 날씨, 재난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이런 외부효과만 없다면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므로 배당주가 많습니다. 하지만 유지관리에 큰 비용이 들어 금리에 따라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넥스테라 에너지(NEE), 서던(SO), 듀크 에너지(DUK), 컨스텔레이션 에너지(CEG),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AEP)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 (Communication Services) - XLC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인터넷 서비스와 게임 산업을 합친 섹터입니다. 무형의 자산이 대부분인 섹터이고 필수 소비재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특정 상품의 인기에 따라 수익의 변동성이 매우 큰 특징을 갖습니다.
메타(META), 알파벳(GOOGL, GOOG), 일렉트로닉 아츠(EA), AT&T(T), T 모바일(TMUS), 버라이즌(VZ), 넷플릭스(NFLX)가 여기에 속합니다.
정보기술 섹터 (Information Technology) - XLK
우리가 알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판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산업입니다. 이 섹터의 특징은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고 최근에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투기성 투자가 많다보니 빠른 속도로 하락하기도 합니다. 현재 S&P500에서 가장 큰 비중을 가지고 있는 섹터입니다.
이 섹터의 또다른 특징은 배당금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회사는 수익을 그대로 재투자하거나 배당금을 줘도 극히 소액만 주는 특징이 있어 배당수익보다는 시세차익을 위주로 투자해야 하는 섹터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엔비디아(NVDA), 애플(APPL), 브로드컴(AVGO), 어도비(ADBE), AMD(AMD), 오라클(ORCL), 퀄컴(QCOM)이 이 섹터에 속합니다.
금융 섹터 (Finacials) - XLF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들을 모아놓은 섹터입니다. 이 섹터의 특징은 높은 배당 수익률입니다. 하지만 대략 10년에 한차례씩 발생하는 대규모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 연쇄도산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수 소비재 섹터 (Consumer Staples) - XLP
가공식품, 음료, 가정용품과 같은 의식주 관련 생활 필수품을 생산하는 산업입니다. 사람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의식주가 필수적이라 다른 섹터에 비해 변동성이 가장 낮습니다. 꾸준히 소모되는 상품을 판매하고 비교적 안정된 산업이다 보니 배당을 꾸준히 주고 배당수역률이 높은 특징을 갖습니다.
이 분야에는 코스트코(COST), 월마트(WMT), 코카콜라(KO), 미국의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PM)가 속합니다.
임의 소비재 섹터 (Consumer Discretionary) - XLY
명품, 외식, 여행, 호텔 서비스 등 생활 필수품이 아닌 선택에 의해 구매하는 분야를 말합니다. 경기에 매우 민감합니다.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지않고 유행에 따라 점유율의 변동이 매우 크게 발생하기 때문에 현대의 대형주가 미래에도 대형주로 유지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아마존(AMZN)과 테슬라(TSLA), 맥도널드(MCD), 나이키(NKE), 스타벅스(SBUX)가 여기에 속합니다.
헬스케어 섹터 (Healthcare) - XLV
의료기기와 약품, 그리고 의료 서비스를 생산하는 산업입니다. 의료는 인간에게 꾸준히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경기의 영향을 덜 받습니다. 이 섹터는 크게 제약, 의료기기, 매니지드 헬스케어로 나뉩니다.
제약
의약품의 개발과 생산, 판매와 관련된 분야입니다. 이 분야는 회사의 규모에 따라 그 패턴이 다릅니다.
대형 제약사는 각자가 보유한 스테디셀러덕에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으며, 이를통해 꾸준한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헬스케어 섹터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배당 수익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중소형 제약사는 스테디셀러가 없기 때문에 매출이 약품의 판매량에 따라 영향을 받기가 쉽고 신약개발에 많은 비용을 소모해야 하므로 배당이 극히 적거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리스크 때문에 신약개발에 성공하면 급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의료장비
의료행위에 사용되는 장비들을 생한하는 산업입니다. 인체에 직접 사용하는 장비들이다 보니 신뢰할 수 있는 장비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이 특징인 산업이라 1등 기업의 제품이 계속 수요가 높고 매출이 높은 특징을 갖습니다.
매니지드 헬스케어
의료보험사를 말합니다. 헬스케어 섹터에서 수익성이 좋은 산업이며 꾸준한 수익이 발생하지만 정치논리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Real Estate) - XLRE
부동산 중계, 소유에 따른 임대료 등을 수익으로 하는 분야를 말합니다. 대부분 거주용 건물보다 수익성이 높은 상업용 건물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으며, 리츠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상업용 건물의 특징상 회사들은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안정적인 배당 수익금을 제공하기는 하나 이와함께 계속 증자를 하여 새로운 건물을 매수하며 규모를 키우는 특징이 있습니다. 거주용 건물의 경우 입주자 연합에 의해 수익의 변동이 가능합니다.
기타 : 복합기업 섹터(Conglomerates)
11개의 GICS 분류에 들어가지 않는 특이한 섹터입니다.
하나의 기업이 다양한 산업의 수십 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특징을 가지며 일본이나 한국의 재벌기업이 이에 속합니다. 특징적으로 CEO가 사업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며 사업분야도 매우 다양하고 서로 연대보증으로 묶여 있는 경우가 많아서 복합기업의 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매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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