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5 자랑거리를 기다리는 트럼프
누가 진실일까
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관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언론에 말을 합니다. 정확히 누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이에대해 중국은 "미국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정합니다. 하지만 시장은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 것 같습니다.
어제 미국의 증시는 오름세였습니다. S&P 500은 2.03% 상승했으며, NASDAQ은 2.74% 상승했습니다. 클리블랜드의 연준 총재는 어제 인터뷰에서 "상황이 맞다면 6월에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다"는 말을 남겨 증시상승이 힘을 보탰습니다.
이런 전반적인 호재로 인해 미국 10년 만기 국채의 금리는 4.31%로 하락했습니다. 미국시장의 회복에 힘입어 달러 지수(DXY)도 0.32% 상승해 99.61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행정부의 속내는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벌이고 있는 관세전쟁이 미국의 재정수입 증가가 목적이라면, 국민에 대한 세금인하를 최대한 조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국민 입장 : 관세인상 -> 국민들은 비싸게 물건을 삼 -> 연말에 세금을 할인함 -> 결국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 정부 입장 : 관세인상 -> 정부의 재정수입 증가 -> 연말에 세금을 할인해줌 -> 결국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만약 정부가 국민들이 관세로 입은 피해만큼 세금을 깎아주게 된다면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일어나지 않은 행정부의 세금 할인은 해 준다고 해도 아주 조금 해주고 마는 쪽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트럼프가 주장한 관세를 통한 정부의 재정수입 해결은 간접적인 형태의 세금인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러 투자회사들이 추정하고 있던 무이자 100년 만기 국채의 판매에 대해서는 아직 이야기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저런 상황을 생각했을 때, 트럼프가 진짜 원하는 것은 다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제조업의 국내유치 -> 국민의 일자리 확보
- 관세는 높이고 국민들의 소득세는 조금 할인 -> 정부의 재정적자 해소
- 파월 흔들기 -> 조금이라도 기준금리를 낮춰 미국의 국채(정부 부채) 완화
전망
오늘 증시는 어제의 기세에 힘입어 조금 상승하는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이유보다는 이제 더 이상 관세를 높인다는 이야기를 할만한 대상이 남지도 않았고 앞으로는 "내가 이렇게 관세를 올려서 이렇게 미국 재정적자를 해소했다"는 자랑을 할 시기가 오고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정확한 관세협상의 결론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결과가 나올 때마다 트럼프가 언론에 열심히 자랑을 하겠지요.
그때까지는 상황에 따라 약한 상승, 강한 상승, 그리고 가끔씩 하락을 하며 천천히 증시가 회복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존재가 하나 있는데 중국입니다. 중국이 미국에 대해 추가적인 무역공격을 하면 크게 달라지겠지만, 유화적인 제스처로 입장을 바꾼 미국에게 현재 시점에 굳이 그런 공격을 할만한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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