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7 관망세 유지
미국증시
어제 미국 증시는 약보합을 이어갔습니다.
다우존스는 -0.95% 떨어졌고, S&P 500은 -0.77%, 나스닥은 -0.87% 하락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기술주들의 부진이 계속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까지 관세 협상이 잘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실제 몇 건의 협상이 끝이 났는지 말을 피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아직까지는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고 지금이라면 되돌릴 수 있다"며 이대로 계속 이어나가면 미국 국민에게 최대 50%의 증세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5월 8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 대표가 중국 허리펑 부총리와 스위스에서 회담을 가질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중국과의 관세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DXY는 +0.4% 상승하고 10년물 미국 국채의 가격은 조금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어제부터 시작된 FOMC의 회의로 인해 시장은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재까지의 전문가들의 의견은 FOMC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를 4.25%~4.50%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는 생각보다 견고한 고용지표와 트럼프의 관세전쟁의 영향이 시장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회의가 끝나는 5월 8일 새벽에 제롬 파월 FOMC 의장의 금리정책에 대한 전망이 이번 회의의 핵심으로 판단됩니다.
국제
인도/파키스탄
인도와 파키스탄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인도는 파키스탄에 대해 9곳을 공습했다고 발표했으며, 파키스탄은 이에 대해 인도 전투기 2개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총기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친 뒤 긴장을 이어왔습니다.
현재까지도 테러의 주동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누가 지원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나 인도는 이번 테러의 주동자 또는 지원국가를 파키스탄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번 대립은 다소 강도 높은 국지전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최근 인도는 종교적으로 힌두교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고 실제 집권당 역시 힌두교 지지당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어 어느정도 수의 파키스탄인이 피해를 받지 않으면 절대로 중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중동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공항에 대한 직접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그리고 이에대해 이스라엘은 "누구든 우리를 공격하면 7배로 갚아주겠다"고 천명하며 후티 반군에 대해 네 곳의 공격을 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 등장하네요) 곧 있을 중동지역 순방에 "매우 중요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내용에는 이란의 핵협상과 관련된 것은 빠져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등의 그다지 영양가 없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망
미국의 외국 영화에 대한 100% 관세부과와 2주 내 의약품 관세를 예고하면서 시장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금 가격이 상승했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 자산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오늘 증시는 방향성 없는 횡보를 이어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대통령의 영향으로 불안정한 상황이라, FOMC는 금리변경의 유보를 선언할 가능성이 매우 크며 미국 상황에 대한 FOMC의 설명 역시 매우 중립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영화 및 의약품에 대한 관세 발언으로 인해 시장은 "아직 관세문제가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5월 8일 있을 미국과 중국의 회담은 그저 양국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당분간 약보합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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