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2025-05-09 첫번째 관세협상 타결

미국 증시

어젯밤 미국 증시는 영국과의 관세협상 타결과 곧 있을 중국과의 무역협상 등으로 인해 상승하였습니다. 
다우존스는 +0.62%, S&P 500은 +0.58%, 그리고 나스닥은 +1.07% 상승하여 마감했으며, 10년물 국채금리는 미국국채에 대한 수요부진으로 전날보다 9.90bp 상승한 4.3740%에 마감했습니다. 달러 인덱스(DXY는 영국과의 관세협상 타결로 1개월만에 100 포인트를 상회했습니다. 

스크린샷 2025-05-09 오전 7.00.17.png

영국과의 무역협상 합의결과가 발표 되었습니다.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에 대해 연간 10만대에 한해서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또한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철폐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대신 영국은 미국산 농축산물에 대해서 5.1%에서 1.8%로 낮추는 것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좀 더 세부적인 관세에 대한 것은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협상이 이루어질것이라고 하며 미국이 가장 쉬운 상대인 영국과의 협상을 첫번째 협상결과로 발표한 것에대해 부정적인 주장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는 점이 크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 있을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실질적일 것이고 중국도 뭔가 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 놓았습니다. 또한 "나가서 주식을 사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미국 증시에 대한 추천도 했다고 합니다. 

스크린샷 2025-05-09 오전 7.00.44.png

스크린샷 2025-05-09 오전 7.01.00.pn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FOMC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해 "벽에다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바보같다"는 비판을 계속했습니다. 이는 어제 FOMC의 금리동결에 대한 비판이었지만 그래도 전처럼 해고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아 조금 나아진 것이 아닌가 하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28,000건으로 전 주 대비 13,000건 감소했다고 하며 시장의 예상치인 230,000건보다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이것은 어제 FOMC에서 말한 "완전고용"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의견의 증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FOMC가 6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으며, 7월 역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망

어제 씨티은행의 한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의하면 현재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종전까지는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제는 관세협상과 관련된 호재가 등장해도 바로 매수를 하는 것 보다는 전반적인 증시의 방향성을 살피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현재는 매수보다 매도 포지션이 많은 상태라 당분간 주가의 뚜렷한 상승은 없을 것 같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주식시장의 호재가 등장할 때마다 금의 가격이 조정국면으로 돌아서는 것을 봐서는 트럼프의 관세전쟁 초기보다는 안정된 모습으로 생각되며 저가매수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추정으로는 주가가 오늘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 막상 스위스에서 이루어지는 미국과 중국간의 대화에서 별다른 소득이 없으면 - 당연하겠지만 - 월요일에 다시 하락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심하게 말해 주식시장은 "언제나 오르고 싶을 때는 억지로 호재를 만들어 오르고, 내리고 싶을 때는 작은 것을 크게 만들어 내리기 때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