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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2 가벼운 저가매수의 기회

미국 증시

약보합으로 진행된 어제 미국증시는 (미국 기준) 오후에 들어서며 급락했습니다. 다우존스는 -1.91% 하락했으며, S&P 500은 -1.61%, 나스닥은 -1.41%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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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보합으로 흐르던 증시에 영향을 준 것은 오후 1시에 진행된 20년 만기 미국국채의 입찰이었습니다. 이번 입찰은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이후 처음으로 치뤄진 것이었는데요, 미국 재무부는 160억 달러 규모로 진행된 이번 입찰에서 발행금리를 5.047%로 결정하여 지난달 입찰 때의 4.810%와 비교해 23.7bp 급등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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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국채금리의 상승은 주식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이 주식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낼 수 있으니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강행하고 있는 감세 법안 역시 주식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달러 지수(DXY)는 현지시각 5월 22일까지 열리는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미국이 일본에 통화 절상압력을 요청할 것이라는 전망과, 한국에도 원화 절상 압력을 요구했다는 소식, 그리고 미국 국채 수익률의 상승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했습니다. 

 

원자재

미국의 석유 재고는 증가했다는 소식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제 5차 협상은 내일인 5월 23일 예정인데, 미국은 이란에 대해 모든 농축 우라늄을 폐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이란은 평화적 목적의 우라늄 농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 난항을 겪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리는 2분기 500,000톤이 미국으로 수출될 것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 구리 정광에 대한 수요가 많아 향후에는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은 어제 미국의 채권금리 상승으로 인해 소폭 상승했습니다. 

최근 납은 가격이 하락했지만 일정의 조정시기로 알려져 있으며, 백금의 경우 중국의 수요 급증으로 인해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전망

개인적으로는 "그냥 내리고 싶어서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부채가 많은 것이 하루 이틀의 문제도 아닌데다 채권금리 역시 계속 높은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이지만 채권시장은 "적당한 소재를 발견"해서 금리를 올린 것으로 보이고, 주식시장은 수익실현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가 채권시장 소식이 나오자 청산을 한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나름의 논리가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충분히 합리적이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하락은 무디스가 마지막으로 이미 10여년 전부터 진행되었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근거를 가지려면 미국의 연방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감세 정책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들렸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런 이유로 이번 하락은 6일간 이어졌던 상승에 대한 수익 실현과 조정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별다른 상승요인이 없는 상황이라 주가는 오늘(5월 22일 밤)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미국의 관세 협상이 영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그나마 있는 호재라고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정도 뿐이기 때문입니다. 로보택시는 이미 6월 초부터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정식 사업을 시작하기로 정해진 상황이라 당장은 주식시장의 상승요인이 되지는 못 할 것이고 실제 운행을 시작해야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미국의 관세 협상 결과가 발표되지 않으면 당분간은 비슷할 것이며 그나마 이번주 금요일에 소폭 상승하고 한주를 마감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