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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주가는 회전목마

미국증시

어제 미국증시는 하락에서 시작해 상승으로 가맘했습니다. 무디스(Moodys)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지난 금요일 마감 이후부터 하락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는 어제 Pre 마켓에도 계속되었으나 본 장이 열리자 저가매수세의 유입이 꾸준히 일어나며 결국 모든 지표가 지난 금요일보다 상승된 상태로 마감을 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32%, S&P 500은 +0.09% 나스닥은 +0.02%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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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무디스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모든 투자자가 이미 알고 있는 미국 재정 상황을 재확인해 준 것 뿐"이라고 판단했으며 미국 행정부 역시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을 "후행적"이라고 평가하며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을 뭐하러 말하냐는 분위기였습니다. 
사실 미국의 신용등급은 2011년 S&P가 AAA에서 AA1 (AA+)로 강등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2023년 피치(Fitch)도 AA1으로 강등시켰으며, 무디스가 마지막으로 신용등급을 하락시킨 것입니다. 물론 2011년 에는 이러한 신용등급의 하락으로 인해 엄청난 충격이 발생했지만, 이미 14년이나 지난 상황이라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락은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채권시장과 미국 달러 인덱스(DXY)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한차례 크게 출렁였으나, 곧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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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제 시장은 크게 한차례 출렁인 후 원래대로 돌아가는 모양새였습니다. 

경기하락의 가능성과 인플레이션의 불안정성

존 윌리엄스 뉴욕 FOMC 총재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 경계감이 커지는 신호와 데이터가 일부 보이고 있다며 올해 미국 경기는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FOMC 총재역시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란타 FOMC 총재 역시 "올해 한번의 금리인하에 훨씬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체적으로 FOMC의 임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의 상승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런 분위기 속에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흔히 말해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입니다. 다만 시장의 분위기는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어 제롬 파월 FOMC 의장의 발언처럼 "아직 미국의 경제는 견조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관세정책 자체는 미국 국내 시장의 물가상승을 유발하기 때문에 올해 2회에서 3회까지 점치고 있던 금리인하는 올해 단 한번으로 줄어들 것이라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원자재

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에 "어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두 시간에 걸친 전화통화를 했다.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전망

사실상 S&P 500 지수는 6일째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보통 5일 정도 상승한 후 1~2일간 조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면 생각보다 높은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다우지수등 미국 대기업 주가의 동반 상승까지 보이고 있어 미국 증시의 회복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제는 슬슬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추가적인 주가지수의 상승을 위해서는 현재 수준의 미지근한 호재보다 강력하고 확실한 증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특정 국가와의 관세협상 발표가 나왔는데 예상보다 높지 않은 관세 설정이라든가 러시아-우크라이나간의 휴전협정 타결과 같은 것 말입니다. 
아직까지 그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으며 이런 강력한 호재가 나오지 않는 한 오늘 밤부터 1~2일간 하락도 염두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