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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0 불확실성의 증가

미국 증시 

어제 미국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말이 강보합이지 실상은 그냥 지지부진이었습니다. 
다우존스+0.28%, S&P 500+0.40%, 그리고 나스닥+0.39%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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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시각 28일 장 마감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발표가 나스닥 기술주의 상승을 유도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인공지능인 코파일럿(Copilot)을 바클레이즈에 대규모 서비스를 하기로 계약하면서 주가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있었던 미국 연방법원의 미국 행정부에 대한 상호관세정책의 월권행위 판결로 인해 강력한 상승을 만드는 것은 실패했습니다. 
물론 연방법원의 판결에 대해 백악관은 즉시 연방 항소법원에 하급심 판결의 일시정지 신청을 했으며 별다른 문제없이 승인되어 현재의 상호관세 정책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경제고문은 이번 판결에 대해 "다른 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하며 이 법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다른 법으로 현재 정책을 유지할 것이고 항소에서 얼마든지 이길 자신이 있음을 피력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 자체가 시장에는 "관세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의 증가"로 받아들여진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이번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실업청구건수 230,000건에서 240,000건으로 늘어났으며 GDP역시 -0.2%를 보이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습니다. 이 영향으로 10년 만기 미국국채 금리는 4.430%로 전날보다 0.14% 상승했으며 달러지수 역시 소폭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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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유가

국제유가는 1% 하락으로 마감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원유의 재고가 감소되었다는 보고가 있으며 캐나다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원유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현재 산불은 원유생산시설 인근에까지 피해를 입힌 상황으로 현재 공급량 차질이 증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구리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과 낮은 GDP에도 불구하고 런던 금속 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의 보고에 따르면 3월 글로벌 시장의 구리 공급과잉은 17,000톤 정도이며, 2월달의 180,000톤에 비해서는 감소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의 268,000톤에 비해서는 289,000톤으로 높은 양입니다. 

니켈

니켈 역시 큰 가격변동은 없었습니다. 

귀금속 

미국의 경기악화 우려와 연방법원의 상호관세 무효화등으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금과 은의 가격은 살짝 살승했습니다. 

원자력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NuScale의 US460 SMR 원자로에 대한 설계를 승인했습니다. US460은 2023년 NRC에게 인증받은 US600 원자로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모듈당 77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를 6개 모듈로 구성해 총 460MW의 전력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형태입니다. 베르노바(GEV)의 CEO는 현재 원자력 수요로 인해 2030년에서 2031년 사이에는 SMR원자로를 이용한 원자력 발전소가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망

오늘밤의 증시는 약보합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는 이번 연방법원의 판결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항소를 진행할 것이며 언론을 통해서도 항소의지 및 현재 정책의 당위성에 대해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자체는 이런 백악관의 행보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어차피 추가 관세를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관세전쟁이 보다 길게 유지될 수 있다는 부분에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 것으로 봅니다. 

이와함께 오늘 밤에 있을 Core CPI와 미시간대의 인플레이션 기대치, 그리고 소비자심지리수등이 그다지 좋게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시장은 조정국면을 지속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에도 계속 나왔던 이야기지만 5월부터 본격적으로 트럼프의 관세정책 영향이 각종 지표에서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