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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5 모두 수그리!

미국 증시

미국 증시는 어제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0.22%, S&P 500+0.01%, 그리고 나스닥+0.32%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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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이날 5월 민간 고용3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4월 수정치(6만명)보다 낮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전망치(11만명)도 크게 밑도는 수치입니다. ADP의 기준으로는 2023년 3월 이후 최저 기록이었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은 이날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49.9로 집계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전월 51.6보다 1.7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50을 밑돌았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2.1도 크게 하회했습니다. PMI는 기업의 신규 주문, 재고, 고용상황등을 토대로 경기를 진단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뜻합니다.

이번 하락은 관세 정책에 따른 장기적인 불확실성이 서비스업 전반으로 확산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신규 주문 감소와 비용 상승 등 부정적인 영향이 지표에 반영 되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시장은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서도 반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 소셜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협상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고, 중국 외교부 장관은 미국에 "중국을 중간에서 만나자"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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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 우려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또한 달러 가치도 하락했습니다. 시장은 올해 FOMC의 금리 인하가 두 차례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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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원유

국제유가는 사흘만에 하락했습니다.사우디아라비아가 OPEC+ 에서 추가증산을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EIA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정제업체들의 생산 증가로 인해 430만 배럴 감소한 4억 3,61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100만 베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성수기에 돌입했지만 경제 불확실성 지속과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위축으로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고, 대외 수요 부진으로 석유제품 수출이 주춤해진 영향이 실물 수요 하락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알루미늄 업계 임원들은 미국 알루미늄 수입품에 새로 부과된 50% 관세가 수요를 억제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미국 국제 무역위원회에 따르면 트럼프 첫 임기 동안 부과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는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생산업체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자동차 제조를 포함한 다른 여러 산업의 비용이 인상되어 경제 전반적으로는 해가 되었다고 보았습니다.
현재 미국은 알루미늄 산업의 규모가 너무 작기 때문에 미국 생산만으로는 외국산 알루미늄을 대체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이번 조치로 신규 생산 시설 투자가 촉진된다고 하더라도 미국에는 알루미늄 제련에 필요한 전력마저 부족하기 때문에(전기는 알루미늄 제련 비용의 40%를 차지함) 캐나다산 알루미늄을 미국산으로 대체하려면 후버댐 4개에 해당하는 전력 시설이 새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귀금속

최근 중국의 백금 수요가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중국 보석 업계가 백금 재고를 공격적으로 확보하면서 생겨난 거품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세계 2위 PGM 정제 업체인 Johnson Matthey에 따르면 올해 최종 사용자 수요는 약 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오히려 과도하게 비축한 백금 재고로 인해 향후 생산을 저해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또한 시티그룹 역시 중국 구매자들이 여전히 백금보다는 금을 선호하며 소비자의 행동에서 중대한 변화가 목격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전망

오늘 새벽에 올라온 뉴스에서는 애플(AAPL)의 주식 평가가치가 현재 상황에는 과도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현재 약 $200인 애플의 주식이 현재 상황에서는 $180 정도로 봐야 할 것이라는 이야기인데요, 이것 뿐만 아니라 각종 지표가 그다지 좋지 않게 나온 상황이라 본격적으로 트럼프 관세 전쟁의 영향이 나타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기업들이 눈에 띄는 불경기 및 수요 감소의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한 갑작스럽게 기존의 인력을 감축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민간 고용의 수요나 실업 청구 건수가 갑자기 변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미국 시장은 모두 트럼프의 입만 바라보면서 꼼짝도 하지 않고 웅크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결국 이런 상황이라고 가정하면 아주 작은 신호에도 시장이 크게 하락하는 쪽으로 전환할 가능성은 농후해 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오늘 증시는 아주 미약한 하락 또는, 하락 후 상승으로 마감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 편차는 아주 작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