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부화뇌동 금지
미국 증시
어제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75%, S&P 500은 +0.94%, 그리고 나스닥은 +1.52%로 마감했습니다.
어제 미국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이란이 주위 국가들을 통해 휴전을 바란다는 신호를 미국에 보낸 것입니다. 현재도 계속 서로 미사일을 쏘아대고 있지만 어제 이스라엘은 이란의 제공권을 장악했다는 발표를 했으며 이란의 국영 방송국등을 공격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이란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이란의 최고 지도자)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공언하고 있으며 미국 역시 중동의 긴장이 증가했다는 이유를 들어 항공모함 함대를 추가로 배치했습니다.
채권 시장은 주식으로 돈이 몰리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며 마감했으며 DXY 역시 별다르 변동없이 유지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어제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와 AMD등의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으며 이로인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03%로 상승했습니다. 시장은 현재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에 대해 신경을 쓰고는 있지만 그다지 큰 영향은 받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망
트럼프는 X를 통해 "워싱턴에서 전화 한 통이면 네타냐후 같은 사람의 입을 막을 수 있다"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번 이스라엘의 기습공격때를 생각해 보면 이스라엘은 트럼프의 입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X에 올라온 트럼프의 말과는 반대의 상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란과 이스라엘의 싸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증시에 악영향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대로 이번 FOMC의 회의에서 여전히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최근까지 미국의 고용 및 소비지표를 살펴보면 국민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은 다소 완화가 되었지만 생산자측에서는 늘어난 관세를 상품가격에 조금씩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트럼프의 생각과는 달리 물가는 오를 것이라는 말이죠. 더군다나 현재 상원에 계류중인 트럼프의 감세 정책은 결국에는 통과가 되겠지만 이것 역시 인플레이션을 조장하는 정책이라 올해 하반기 FOMC는 최대 한 번의 금리인하만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생각해 보면 FOMC에서 금리를 낮추겠다고 발표하면 현재 상황에서는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무너지고 있구나"라는 불안감을 증폭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말해 아무도 관세의 영향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 시장은 조그만 불안감에도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어젯밤 미국 증시의 상승도 일종의 개미 털어먹기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은 현재 세계 1위의 산유국이고 중동지역의 상황이 나빠진다고 하더라도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이스라엘에 대한 무기지원) 증가이외엔 미국의 경제 자체가 나빠질 이유가 그다지 없기 때문에 이 소식이 미국 증시에 영향을 크게 끼친다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국 이렇게 2~3일 상승하다가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거 통계를 살펴보면, 미국의 S&P 500이 15% 이상 하락한 경우, 회복까지는 일반적으로 2년이 걸렸습니다. 그만큼 하락폭이 크면 클수록 사람들이 관망세를 오래 유지한다는 것인데요, 이걸 생각해 보면 당장은 회복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조만간 다시 하락하여 2년을 꽉꽉 채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급하게 들어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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